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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09/07/10 18:31:56
Name The xian
Subject [일반] [쓴소리] 객관적 근거를 무시하는 대한민국의 관료들
북한이 배후인 것 맞나?

국내ㆍ외 인터넷 사이트를 대상으로 벌어진 이번 DDoS 공격에 대해 대한민국 국가정보원과 미국 합참의 분석이 엇갈리고 있습니다.

10일 미국의 자유아시아방송(RFA)에서 제임스 카트라이트 미국 합참 부의장은 한국과 미국의 정부와 민간 기관들에 대한 분산서비스거부(DDoS) 공격과 관련하여 "일반적으로 아시아에 위치한 서버가 이번 공격에 동원됐다고 말할 수는 있다"면서도 "북한의 탓으로 돌릴 수 없다"고 말했다고 합니다. 또한 이번 공격은 비교적 초보적이며, 인터넷 사이트의 피해도 그렇게 심각한 것은 아니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반면 국가정보원은 같은 날 이번 DDoS 공격과 관련, 미국, 일본, 과테말라, 중국 등 16개국의 86개 IP를 통해 사이버테러가 감행된 것으로 파악했다고 하면서, 이번 공격의 배후로 북한을 의심하고 있다고 밝혔는데 정작 국가정보원이 확보한 16개국의 IP 중에 '북한'의 IP는 포함되어 있지 않은 상황이라고 합니다.

물론 국가정보원은,

- 국경이 없는 인터넷 공간에서 IP의 확보 유무는 큰 의미가 없음
- 북한 조평통의 사이버스톰 비난 성명서 발표
- 공격대상이 정부 기관과 수구언론, 압력단체 등이라는 점 (* 註 : 저는 보수단체나 보수언론이라는 말을 쓰지 않습니다)
- 이 수법은 특정 해커가 쓰는 수법이며 북한과 관련이 있을 가능성이 있음

는 등의 정황 증거로 북한 또는 추종세력이 사이버테러를 감행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으나, 이런 식의 추정이 내부적인 견해라면 몰라도 국정원 관계자를 통해 대외에 공표되었다는 것은 매우 성급한 처사가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듭니다. 왜냐하면 '객관적인 증거'가 없기 때문입니다. 북한에 대해 이 정부의 관료나 위정자들이 외교적으로 어떤 생각을 가지고 있는지에 대해서는 익히 알고 있는 상황이기는 하지만, 그렇다고 하더라도 객관적인 증거 없이 북한의 관련성 등을 이야기하는 것은 외교적인 문제가 될 수 있으므로 대단히 신중해야 하는 법인데 대통령이나 관료들이나 대북 관계에 있어 신중함 같은 것은 애초에 발휘할 줄을 모르는 듯한 오해가 듭니다.


통계 조작은 인정하지만 미디어법은 통과해야 한다?

현재 국회에서 논란이 벌어지고 있는 이른바 '미디어법'의 처리 당위성에 대한 핵심 근거로 쓰이고 있는 KISDI의 '방송규제 완화의 경제적 효과 분석'이라는 보고서가 옳지 않은 통계에 의해 쓰여졌다는 사실이 MBC와 프레시안 등의 언론에 의해 밝혀졌습니다. KISDI는 통계를 조작한 사실이 드러났음에도 공신력 훼손을 이유로 언론중재위원회에 MBC의 정정보도를 청구하였으나, 최시중 방통위원장이 통계 실수를 인정하자 하루 뒤에야 통계 잘못이 드러났다고 공식 사과를 하는 촌극을 연출했습니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KISDI와 최시중 방통위원장은 미디어법이 정당하다는 망집을 꺾지 않고 있습니다. 그 이유는 단 한가지인데요. '일자리를 만든다'라는 목표와 방향이 중요하다는 것입니다. 최시중 방통위원장은 통계 실수를 인정하면서도 "우리의 목표는 일자리를 만들기 위한 산업적 측면에 대해서 미디어법 개정을 이루는 것이다. 방송이든 인터넷이든 미디어 파이를 키워서 선의의 경쟁을 하도록 만들어야 한다. 사람이 모이고 자금이 모이면 일자리가 늘어나고, 선순환해서 더 많은 일자리를 창출하는 것이 산업의 당연한 논리"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과연 경제라는 것이 그렇게 순진한 생각대로 돌아가는 생물이던가요? 아닙니다. 지금 이 정부에서 그 잘난 '당연한 논리'대로 법인세와 종부세 감세를 해 줬는데 기업의 투자와 내수 진작, 일자리 창출 성과는 보시는 대로 '이 모양 이 꼴'이죠. 정부가 기업을 불러다놓고 돈줄을 열어달라고 해도 기업은 콧방귀 정도밖에 끼지 않는 세상이 되었습니다. 그런데도 불구하고 그게 '당연한 논리'가 된다고 생각한다면 제가 보기엔 최시중 방통위원장의 관료로서의 인식에 대단한 문제가 있지 않나 하는 생각이 듭니다. 지난 1년 반의 산업적 측면도 제대로 돌아보지 못하는 자가 방통위원장 자리에 앉아 산업적 측면을 논한다는 것은 정말이지 한심하고 답답한 일이기 때문입니다.

한술 더 떠 나경원 의원은 아예 통계 수치가 중요하지 않다는 발언을 하고 있어 황당함을 더해주고 있습니다. '손석희의 시선집중'에 나와서는 미디어법의 당위성을 역설하면서 "다소 일자리 개수가 예측에 문제가 있다 이렇다고 하더라도 그것이 어떤 저희의 근거를 뒤집는 일이라고는 생각하지 않고요"라고 말하거나, "이것이 수치가 1이냐 2이냐 이런 것이 중요한 게 아니고 그렇게 함으로써 일자리가 2만 개가 만들어지느냐 3만 개가 만들어지느냐 이런 것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요. 과연 일자리가 생길 것이냐 말 것이냐 그 방향이 중요하다"라는 식의 발언을 했는데, 나경원 의원의 말은 문제에 대한 해명이라고 하기엔 너무나 논리가 박약하고, 정치적 주장이라고 하기엔 너무나 일관성이 없어 도저히 눈 뜨고 봐줄 수가 없을 정도입니다.

'술은 마시고 운전대를 잡았지만 음주운전은 하지 않았다'라는 식의 말장난을 하는 자들이 무려 '미디어'를 논하는 형국이니, 정말이지 대한민국의 저주스러운 일면이라고밖에는 설명할 수가 없겠습니다. 그리고 그런 자들에 의해 8월, MBC의 이사들이 바뀝니다. 납량특집이죠?


DDoS보다 더 무서운 재앙일지도

물론 어떤 일에나 반드시 객관적인 생각만이 필요한 것은 아닙니다. 그리고 통계 등의 객관적 사실로 알 수 있는 것은 어디까지나 현재까지이며, 미래의 사실까지 100% 알 수 있는 것은 아닙니다. 따라서 저는 DDoS 공격 사건에 대해서는 배후 혹은 실행에 북한이 관련되어 있을 가능성을 완전히 배제하지는 않는 반면, 통계를 조작한 것은 인정하면서도 끝끝내 미디어법을 통과시키겠다는 최시중 방통위원장이나 나경원 의원의 행동에서는 잘못된 근거로 일자리 창출 운운한 주제에 망집을 꺾지 않는다는 점에서 권력자가 가진 폭정과 독재의 일면을 보게 됩니다.

그러나 정황이나 정책 의도가 옳은 길로 갈 가능성을 완전히 배제하지 않든, 아니면 그런 조작이 폭정과 독재를 불러일으키기 때문에 용서할 수 없든 간에, 이 두 사례는 대한민국의 관료들이 자신들의 일을 시스템화시키고 객관화시키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객관적 근거와 통계를 무시하는 데에서 그치지 않고 위정자와 수뇌부들의 뜻에 맞는 무언가를 찾기 위해 골몰한 나머지 조작과 선전선동도 서슴지 않고 있다는 점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단언하건대, 이런 식으로 나랏일을 하는 반민주적인 자들에게 나라의 권력이 맡겨지고 돌아가는 지금의 대한민국은 DDoS보다 더 무서운 재앙이 될 것이고, 지금도 그리 돌아가고 있습니다.


20년 전에는 KBS든 MBC든 뉴스만 틀면 - 비단 9시 뉴스가 아니라 해도 - '전두환 대통령, 그리고 영부인 이순자 여사께서는'으로 시작하는 뉴스가 나왔습니다. 소위 말하는 '땡전뉴스'입니다. 어떻게 보면 그런 뉴스를 보고 민족신문 동아일보를 보고 자란 25세 까지가 저에게는 가장 편했던 시절 같습니다. 반면 지금은 어떤 사실을 알기 위해 뉴스를 몇 개씩이나 가려 봐야 하고, 대한민국의 신문들도 모자라 외국의 신문들까지 발번역이라도 찾아서 읽어야 하는데, 그런 점에 있어서는 정말 피곤하고 힘들고 번거로운 시절일지도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저는 반 민주적인 관료와 권력이 미디어를 지배하고, 저의 사고를 지배하는, 그래서 경찰이 누구를 패고 권력자가 누구를 어떻게 했다는 말을 들어도 '인생사가 다 그런거지 뭐. 모나게만 안 살고 나 다칠 일 없으면 되지'라고 되뇌이던 25세 이전의 제 모습으로 다시는 돌아가고 싶지 않습니다.


해가 서서히 떨어져가는 창밖을 바라보며 생각해 봅니다.

오늘 49재를 마친 그 분은 자신이 기틀을 다져 놓은 시스템이 이렇게 무너져 가는 것을 보고 편히 쉬실 수나 있으실지.


- The xian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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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penProcessToken
09/07/10 18:38
수정 아이콘
저도 공격당한 곳의 근황상 . 북한이 유력하다 생각합니다만.(북한정부라기 보다는 친북세력) 아무런 객관적 근거가 없는 상황에서
저런식의 발표는..... 어처구니 없다고 생각합니다.
근데 미국도 처음에 북한유력이라고 발표했었고 미국언론들도 미국정부의 발표를 그대로 전달 했지만. 언론사중 한곳에서 보안전문가들의 의견을 실어서 북한을 지목할수 있는 단계는 아니다라고.. 반박을 했었죠.
Noam Chomsky
09/07/10 18:58
수정 아이콘
(흠... 댓글이 산으로 가지 않길 바랍니다.)
최시중씨와 나경원씨가 주장하는 단순한 일자리 창출을 위한 미디어법 개정이라면, 민주당이 제안한 수정안에 합의하면 됩니다.
보도부문을 빼고 방송에 참여하면 됩니다. 굳이 보도에 목숨을 거는 이유가 무엇인지 그들의 속이 너무 빤히 보이기에 역겹군요.

국민의 여론도 필요없다, 잘못된 통계도 괜찮다, 오로지 일자리 일자리...
정 일자리 걱정되시면 본인이 차지하고 있는 국회의원 직이나 내놓던지요. 어차피 일도 제대로 못하시던데.
09/07/10 19:01
수정 아이콘
공격당한 곳의 근황이라면 옥션이 있겠네요. 옥션에서 북한에 배송이라도 늦게해줬나 봐요~
오소리감투
09/07/10 19:06
수정 아이콘
mbc 장악의도는 없다면서 방문진 이사들을 친 한나라당 인사들로 싸그리 갈 기세입니다.
미디어산업발전(?)법이라면서 그 근거가 거짓임이 판명남에도 불구하고 어쨌든(!) 조중동과 삼성에게 방송을 넘기면 파이가 커진답니다.
한국의 미디어 산업비중이 이미 영국이나 일본같은 선진국보다 더 크다는데도 앞으로 방송 일자리가 늘어난답니다.
앞뒤가 안 맞는 걸 떠나서 계속해서 거짓말이 꼬리에 꼬리를 물고 이어지고 있습니다.
민주당이 이미 보도를 제외한 전 부문에 방송진출을 허용하는 법안을 내놓았습니다.
그런데도 한나라당과 정부가 밀어붙이는 걸 보면 확실히 미디어법안은 방송장악법이라고 볼 수 밖에 없네요.
랄프위검
09/07/10 19:39
수정 아이콘
이 나라는 말이죠...

미래가 없어요..
사실좀괜찮은
09/07/10 19:41
수정 아이콘
랄프위검님// 헉... 1년 반만에 그런 말씀을 들을 줄은 - _-;;
09/07/10 20:15
수정 아이콘
이 나라는 말이죠...

미래가 없어요.. (2)

그냥 답답할 따름이네요. 국정원이 근거없이 북한 배우설을 이야기하면 조중동이 그걸 끊임없이 확대&재생산 해주고 결국 기정사실로 만들겠죠.
09/07/10 21:01
수정 아이콘
OpenProcessToken님// 코드에 삽입된 미국 독립기념일 기념이라는 문구가 이미 밝혀진 시점에서 북한이 유리하다고 생각하셨나요?

전 그 문구를 보고 북한이 저런 문구를 삽입할 정도의 유머감각이 있는 나라였으면 참 대화가 쉬울 거라고 생각했는데 말이지요.(노파심에 말씀드리자면, 전 저런 문구를 북한이 썼을리가 없다고 생각했다는 겁니다.)
OpenProcessToken
09/07/10 21:16
수정 아이콘
일단 이번에 공격받은 곳은 미국과 한국 이죠.
미국은 백악관등 공공기관. 한국은 청와대등 공공기관과 주요포털이 공격대상이었습니다.

미국과 한국을 묶어서 공격을 할만한 세력이 어딨을까요?
반미정서를 가진 나라 및 세력이야 많지만. 굳이 미국의 우방으로 미국과 한국을 묶을만한 판단을 내릴곳은 없죠.,

일단 저 역시 북한정부라 생각할 수 없습니다. 굳이 이런짓을 해서 얻을 이득이 없거든요.
단지 디도스 공격으로 무엇을 얻겠습니까?

단지 미국과 한국정부에 동시에 감정을 가지고 있을 한국에 친숙한 인물이라 생각이 들고
한국에 있는 반미감정을 가진 누군가라 생각하지만

국내 반미세력이 한국주요포털까지 공격할 무개념이라 생각하기 싫고
그냥 국내에 있을 친북세력으로 생각하는게 제일 무난해 보이더군요.

물론 객관전 근거는 없고 제 생각입니다./
09/07/10 21:44
수정 아이콘
이 나라는 말이죠...

미래가 없어요..(3)

훗 이런 글 왠지 올라올 것 같더군요
저도 올리고 싶었거든요
뉴스를 계속 보신분은 아시겠지만,
첨엔 공격진원지가 국내발이라고 했다가 갑자기 북한으로 모든 관심이 턴~되었죠
사이버테러를 당한 사이트를 보시면 과연 북한에서 행해졌다고 생각할수 있을런지 말입니다.
그러구보니, 요즘 이슈가 되는 일들을 보면 참 타이밍이 기가 막히죠
너무너무멋져
09/07/10 21:50
수정 아이콘
글쎄요. 전 이 사태가 북한발이라기보다...정말 솔직히 말하면
차라리 디씨의 어떤 잉여가 (으흐흐) 공격했다고 보는게 낫다고 생각합니다.
사실좀괜찮은
09/07/10 22:14
수정 아이콘
OpenProcessToken님// 어... 그런 의미에서라면 중국이 제일 무난하지 않나요?
사실좀괜찮은
09/07/10 22:16
수정 아이콘
너무너무멋져님// 저도 그랬으면 좋겠다는... 크크크;; 이러다가 또 청와대는 천재해커라며 뽑아가겠죠.

뭐, 예전에 찍기 잘해서 청와대 해킹했던 모씨는 신문에 아이큐 140 이상의 천재로 소개되었던 촌극을 기억해보면... - _-; 정말 국가기관 패스워드가 11111이었던 시절(이건 청와대 말고 다른 곳...)도 있었던 걸 생각해 보면 정말 맙소사입니다.
OpenProcessToken
09/07/10 22:44
수정 아이콘
중국도 가능하겠죠. 중국정부가 아니라. 한국과 미국에 반감이 있는 개인이라면요.
그런데 한국 단독이라면 모를까..미국과 묶을라 치면 일본과 미국쪽이 중국정서에 맞습니다.
중국인과 한국인과는 미묘하게 갈등이 있지만.
그건 정치적인 면 과는 또 틀린 이야기고. 감정이라면 반한보다 반일쪽이 더 무게감이 있거든요.
만약 중국이었다면 한미만 공격했을 가능성보다 한미일이 묶었을 가능성이 더 높다고 보이네요.
중국에게 위협이 되는 대상은. 일본과 미국이거든요. 미일 연합은 언제나 중국에게 최대의 적이죠.

주공격대상이 한국이었습니다. 미국에 디도스 공격할라치면 얼마나 대상이 넘칩니까..
그런데 미국은 공공기간 몇군데만 타겟이었고 한국은....옥션이나 다음메일까지. 타겟잡힌거 보면
주식은 한국이었고 미국은 양념이었죠..

그냥 아무생각없는 디씨의 능력자.... 도 가능성이 없는건 아니죠.. 하지만 확율이 낮다고 생각합니다.
디씨의 능력자라면. 다음메일이나 옥션쪽은..공격하지 않았을거라 생각이 되네요..
朝之雨音
09/07/11 00:27
수정 아이콘
OpenProcessToken님// 요번 DDos공격은 무슨 정치적 의도라기 보다는 크리스마스 바이러스나 체르노빌바이러스처럼
특정한 날짜에 공격이 감행되도록 하였습니다.
그런거 보면 일반 해커그룹이나 개인이 과시형이나 장난 같은 것일 확률이 높습니다.
그리고 본문에도 나와있듯이 초보적인 공격이라고 나와 있구요.
일단 타켓이 미국이나 한국이라는 것은 그만큼 미국과 우리나라가 보안에 취약하다는 것이죠
그리고 방송에서 보면 처음부터 우리나라를 노렸다기보다는 미국을 먼저 공격후 그다음날 우리나라 특정 IP가 추가 되었다고 합니다.
그런것을 보면 애초에 우리나라를 공격목표로 삼기보다는 나중에 보안이 취약한 우리나라를 다음 타겟으로 삼은 것으로 보입니다.
단순히 보안에 취약한 두나라가 걸렸다구 해서 정치적인 사이버테러나 공격이라고는 볼 수가 없는거죠.
이런것을 보면 이번정권에서 언플로 정치적인 의도가 있는 것처럼 말하는데
우리나라 보안불감증에 대해서 먼저 논의를 해야되지 않을까하네요
꾸준한 보안패치와 관리를 했더라면 이런 일은 없었을 꺼라고 보는데요.
그만큼 우리나라 서버들이 보안이 취약하다는 것을 반증하다는 것을 알 수가 있습니다.
09/07/11 01:04
수정 아이콘
OpenProcessToken님//
친북세력이 누구를 얘기하는 거죠? 아무런 근거도 없이 그런 말 하셔도 되는 건가요?
제가 생각하기엔 OpenProcessToken 님이 친구들과 짜고 한 것 같네요. 물론 아무런 근거는 없습니다만.
OpenProcessToken
09/07/11 02:38
수정 아이콘
// 朝之雨音
현재 디도스 악성코드 방식이 뭔지 잘 모르시고....그냥 어디서 들은신거 가지고 말씀하고 계시는걸루 보이는군요.
좀더 이번 해킹 방식에 대해서 기술적으로 알고 싶으면 개인적으로 연락바랍니다.
한마디만 적자면... 이번 악성코드는 기존의 원격제어 서버없이 미리 셋팅된 타겟을 공격하게 되어있어고. 수만대의 좀비PC를 감염시키기 까지 꽤나 오랜 전파 시간이 존재했습니다. 하루만에 타겟을 새로 잡아서 공격하는건 불가능한 구조입니다.
타겟의 변경이 안됩니다. 우리나라가 보안취약성이 약하다 약하다 하지만. 과연 한국이란 나라의 보안성이 어느정도라 생각하십니까?
유럽의 수많은 국가들. 아시아의 수많은 국가들중 한국보다 보안성이 취약한 나라가 얼마나 있다고 생각하시죠?
미국이란 나라가 보안취약성에 약하다고 생각하는것은 참..안타깝습니다.
전세계에서 사용하는 대부분의 보안기술은 미국에서 부터 나왔다고 봐도 무방하죠.

//빈터
우리나라에 친북세력도 없고 간첩도 없다고 믿으십니까? 물론 한나라에서 말하는 일명 좌빨.....즉 진보세력하고 친북하곤 전혀 관계가 없지만 하지만 국내에는 북한정권을 옹호하는 친북세력이 존재하고. 간첩들도 상당히 활동하고 있다고 전 믿습니다.
09/07/11 10:08
수정 아이콘
간첩이면 간첩이지 친북세력이 도대체 뭘까요? 북한에서 파견한 간첩은 아닌데 스스로 북한을 추종한다는 의미 같은데 그런 사람이 우리나라에 세력이라고 불릴만큼 많이 존재하고 있나요? 그리고 그게 왜 친북세력입니까? 맹목적 북한 추종세력이지. 친북이라는 표현은 평화적 통일과 남북 화해를 주장하는 단체들에 걸핏하면 조선이나 한나라당이 갖다 붙이는 딱지 아닙니까? 범민련은 친북세력입니까, 아닙니까?

친북세력, 종북주의자, 반미주의자, 진보, 좌파, 386, 촛불. 이런 것들이 그냥 얼렁뚱땅 뭉뚱그려져 쓰이고 있는 현실에서 친북세력이 DDoS 공격을 한 것 같다고 근거없는 이야기를 하고 계시면 사람들이 그걸 정확히 간첩에 준하는 세력들이라고 구분해서 들을까요? 님이 의도했든 안했든 님의 얘기는 진보세력에게 덤터기를 씌우는 얘기가 되어 버리고 맙니다.

님께서 말하는 친북세력이 도대체 어느 정도의 범위인지 잘 짐작이 가지 않습니다만 북한에서 파견된 간첩이 아니면서 스스로 북한 사회를 이상향으로 여기고 동경하는 사람들은 극소수에 해당할 것인데 그 사람들이 미국과 국정원의 정보망을 피해가면서 해킹공격을 한다는 것이 가능이나 할까요? 그리고 그 사람들이 뭐하려고 그런 아무런 득도 없고 위험하기만 한 일을 할까요? 사고를 할 줄 아는 인간이고 뭔가 목적의식적으로 움직이는 인간이라면 저런 일을 해서 얻을 득이 하나도 없는데 스스로 자기를 위험에 노출시킬 위험을 감수하는 사람은 아무도 없을거라고 봅니다.
황세진
09/07/11 10:44
수정 아이콘
친북세력...누구를 말하는거죠? 조중동 소설에 나오는 그 세력요?...
장담하건데...북한 인공기 휘날릴 북한추종세력보다...
성조기 휘두르며 미쿡만세를 외칠 맹목적 미국추종 인간들이 우리나라에 1,000배쯤 많을겁니다!
뭐가 틀린데요? 자기 조국 놔두고 남의 나라 맹목적으로 추종하는 골때리는 집단이라는 점에서??
황세진
09/07/11 10:47
수정 아이콘
// OpenProcessToken
북한정권 옹호하는 세력이 있다고 믿는 근거는 확실히 있으신거죠?
뭐 개인의 믿음이고 개인의 의견이긴 하니...뭐라 할 말은 없지만..
제 생각엔 미국이 우리나라를 강제합병한다 하면 성조기 휘두르며 만세 만세 만세 외칠 사람들이
북한정권 옹호하는 세력보다 10,000배쯤은 많을 거 같은데요? 물론 근거없는 제 믿음입니다.
아..물론 그 사람들은 일제시대때도 덴노헤이까 반자이를 외치며 일장기를 휘둘렀을 것이며..
북한군과의 전쟁에서 지면 누구보다 제일 먼저 인공기를 휘두를 사람들이겠지만요...푸하...
09/07/11 10:49
수정 아이콘
간첩이면 간첩이지 친북세력이 도대체 뭘까요? (2)
간첩이나 종북세력이야 있겠지만 `친북세력`은 그저 수구세력의 이미지메이킹 결과라고 생각됩니다
OpenProcessToken
09/07/11 14:33
수정 아이콘
친북이란 표현을 종북세력으로 정정하죠.
사실좀괜찮은
09/07/11 15:19
수정 아이콘
OpenProcessToken님// '친북'이나 '종북'이나 별 다를 게 없을 듯 합니다만... 이 표현은 오랜 기간 동안 반공주의의 폭력적인 레토릭의 일부였기 때문에, 많은 분들께 거부감을 줄 수 밖에 없습니다. '친일', '친미'라는 표현 또한 상당히 선정적으로 들리는 것처럼, 해당 표현들 또한 별로 다를 게 없겠죠. 스파이나 간첩이라는 표현이 그나마 불필요한 오해를 방지할 수 있지 않나 합니다.

뭐... 제가 쓴 댓글과는 별개로, 이 정도 피해 가지고 북한이니 중국이니 국가적 계획이니 하고 판단하는 것 자체가 너무 과잉된 것이 아닌가 합니다. 말씀드린 것처럼... 이 나라 보안망의 끔찍한 과거를 되짚어보면 딱히 칭찬해줄 것이 없죠.
朝之雨音
09/07/11 16:17
수정 아이콘
OpenProcessToken님//어디서 주워들었다고 하니 기분이 별루군요. 저는 컴퓨터를 전공하는 학부생입니다.
그리고 제가 얘기한것은 일반 pc류의 대한 보안 의식을 얘기한겁니다.
우리나라 처럼 windows의 보안 패치를 잘안하는 나라도 드물다고 봅니다.
그리고 백신도 잘 안깔린 피시도 부지기수입니다.
아는 지인집에가면 패치가 안 깔려있어서 그것만 까는데만 하루종일 볼일 다 본 경우도 많구요
그리고 미국에서 보안기술이 나왔다구 해서 보안이 취약하지 않다는것도 어불성설입니다.
그러한 보안기술이 제대로 일반인들한테 활용한 안되고 있다는 것도 문제구요
비용이 많이 들기 때문이죠 그렇기 때문에 보안에 취약할 수 밖에 없습니다.
그리고 타겟이 변경됐다는 것은 이미 뉴스에 보도된 내용입니다.
그건 사실이구요
그리고 악성코드 같은 경우 배포 된 상태에서 다른 해커들이 변종을 만들어 다시 유포 할 수 도 있습니다.
그리고 다시 유포되는 과정은 인터넷이라는 특성 때문에 며칠에 거쳐 유포된것이 아닙니다.
2만대 정도는 2~3일 정도면 유포가 되죠
며칠에 거쳐서 유포 됐다면 2만대보다 휠씬 광범위하게 유포 되었을것입니다.
예전에 인터넷대란이 있을때는 지금처럼 북한이 그랬다니 정치적 의도가 있었다니 그런말이 없더니
지금에 와서 정치적인 사이버테러라는 둥하는 기관에서 언급하는 것은 지금 생각하면 말도 안되는 이야기입니다.
예전에도 이런 공격은 수많이 존재했구 지금은 단지 그게 광범위하게 성공되어진게 문제 일뿐인겁니다.
인터넷에서 이러한 공격은 언제나 존재하므로 개인이나 기관들이 신경써야 할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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