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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09/06/08 09:49:42
Name [NC]...TesTER
Subject [일반] [세상읽기]2009_0608
[테스터의 세상읽기]2009_0608

이 세상엔 수많은 일들이 발생합니다. 또한 수많은 정보도 생겨나고 소멸되죠. 우리 앞에는 너무나 많은 일과 정보들이 있어, 그것을 모두 수용하기가 힘듭니다. 그래도 가끔 한번 정도는 생각하고 싶은 일들, 같이 이야기 해보고 싶습니다. 아주 편하게... 이 세상읽기는 정답이 없습니다. 또한 누구의 말도 맞을 수도, 틀릴 수도 있습니다. 다만 바쁘시더라도 한번 쯤은 생각해 볼 만하다는 것. 이것으로 족합니다.


1. 야(野)의 장외투쟁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 이후 정치판은 연일 혼돈의 연속입니다. 여당은 내분에 휩싸여 있고 야당은 장외투쟁을 선포하며 여당과 정부를 압박하고 있습니다. 민주당은 어제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와 관련해 이명박 대통령의 사과를 거듭 요구했습니다.

이강래 원내대표는, “6월 임시국회를 열 준비가 돼 있지만 이를 위해서는 이 대통령의 사과 및 국정조사 요구에 한나라당이 먼저 답변해야 한다. 상임위원회 몇 개만 먼저 열자는 것은 자신들의 내부 문제를 덮기 위한 편법이자 꼼수” 라고 지적했습니다.

현재 한나라당 내부 사정을 감안해 보면 6월 임시국회를 조기에 열 수는 없을 것으로 보입니다. 이에 민주당은 야권 공조를 통해 원내외 투쟁을 병행하겠다는 전략을 세우고 있는데요, 6월 민주항쟁 22주년을 맞는 10일에 서울시청 앞 서울광장에서 민주노동당, 진보신당, 창조한국당 등 야4당과 시민사회단체가 공동 주관하는 장외집회를 열기로 했습니다. 6.15남북 공동선언 9주년을 하루 앞둔 14일에는 다른 야당 및 통일운동단체와 공동으로 기념행사도 개최할 계획이라고 합니다.

이후 국회 일정이 구체화되면 ‘촛불재판’ 개입 논란을 빚은 신영철 대법관에 대한 탄핵소추를 다시 거론할 계획인데요, 지난달 중순 신 대법관 탄핵소추를 추진하다가 노 전 대통령 서거로 속도를 잠시 늦췄지만 신 대법관 문제를 대여 공세 강화와 야권 공조의 계기로 활용하겠다는 것이 민주당의 생각입니다.

6월 정국은 임시국회는 이미 물 건너 간 것 같고, 향후 정국 주도권에 대한 여야의 팽팽한 대립이 있을 것이고 이는 내년에 있을 지방선거에 대한 여야의 입김 역할을 할 것으로 보입니다.

뜨거운 6월이 될 것 같습니다.



2. 중소기업 지원 철저하게 한다

정부의 중소기업 지원에 대해 옥석(玉石)을 가려 선별적으로 자금을 지원하는 쪽으로 정책기조를 바꾸고 있습니다. 금융당국은 이와 관련해 은행 대출을 받은 뒤 1개월 안에 폐업하는 등 도덕적 해이가 뚜렷한 중소기업을 찾아내는 작업에 착수했습니다.

어제 금융계에 따르면 금융감독원은 중소기업에 대한 대출 만기를 특별한 결격 사유가 없는 한 대부분 연장해 주도록 한 기존 지침을 손질해 은행이 자율적으로 만기연장 여부를 결정하도록 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또한 은행 대출이 적격 기업에 집행되는지 정밀 점검해 정상적인 조건이라면 생존이 불가능한 ‘좀비(Zombie) 기업’으로 돈이 흐르는 것을 막기로 했습니다.

금감원은 은행과 체결하는 양해각서(MOU)에서 중소기업 대출만기연장비율을 과거 3년 평균치 이상이 되도록 한 조항을 삭제해 은행이 자체 심사 결과를 토대로 실적에 구애받지 않고 만기연장을 판단토록 했습니다.

또한 금감원은 중소기업 지원자금을 노리고 은행 대출을 받은 뒤 1개월 내 폐업하는 업체 현황을 파악하기 위해 조기 폐업한 업체의 수, 업종, 대출 유형 등을 조사하고 있고, 이 자료를 분석해 중소기업의 도덕적 해이 유형과 가이드라인을 만들어 은행의 대출심사에 반영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빈대 잡으려다 초가삼간 태운다’ 라는 말이 있는데요, 이번 금감원의 방침은 겉으론 ‘옥석 가르기’ 라는 말을 쓰지만 은행에 대해 대출에 관한 권한을 강화함으로써 정말 지원을 받아야 할 중소기업에 더 어려움을 주는 꼴이 될까 걱정이 됩니다.

과거 KIKO 사태를 보면 알듯이 중소기업은 은행에 있어 한없이 약한 존재일 뿐입니다.



3. 연구목적으로 여제자 가슴치수 잰 교수

연구 목적으로 여학생들의 가슴 치수를 잰 의상학과 교수에게 징계를 내린 것은 부당하다는 판결이 나왔습니다.

서울의 한 전문대학 의상학과의 박모 교수(41, 여)는 2007년 9월 속옷디자인 실습 시간에 연구소 탈의실에서 여학생 10여 명에게 속옷까지 벗도록 한 뒤 가슴 부위의 치수를 쟀는데요, 박 교수는 이 자료를 자신의 논문 작성을 위한 조사 자료로 활용했습니다.

당시 이 대학은 재단 이사진 선정 문제 등으로 학교와 학생 간에 분쟁이 있었는데요, 박 교수의 수업 내용과 평가 방법 등에 반대하는 학생들이 불만을 제기하는 대자보를 학내에 게시했고, 이 대자보에 ‘박 교수가 학생들의 몸치수를 계측하면서 수치심을 줬다’는 내용도 포함돼 있었습니다.

학교 측은 이를 바탕으로 학 교수에게 정직 3개월의 징계를 내렸고, 박 교수는 교원소청심사위원회에 징계 철회를 요청했습니다. 그러나 심사위가 징계 철회가 아닌 감봉 1개월로 감경하자 박 교수는 소송을 냈습니다.

재판부는, “성(性)적 목적이 아닌 조사와 연구가 목적이었고, 신체 계측이 의상 관련 학과에서는 이례적인 일이 아닌 것으로 판단된다. 탈의실 안에 박 교수와 학생들만 있는 상태에서 2, 3분 사이에 이뤄진 점이 인정된다” 며 박 교수의 손을 들어주었습니다.

여러분은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4. 오결디(오늘의 결정적 한마디)

비행기 거꾸로 된 모양

되지도 않는 유머를 하면서 사람들에게 비난을 받는 후배가 있다. 그 후배는 검도에 대한 애착이 강한데, 하루는 모임에 나와 이런 저런 이야기를 하다 검도 이야기가 나왔다.

“검도에는 등급이 뭐가 있니? 태권도는 검은띠가 가장 좋은거잖어?

“네. 검도도 1단부터 9단까지 있습니다. ……..6단 연사, 7단단 교사, 8.9단이 범사……..”

“그렇구나. 근데 거기서 쓰는 ‘사’ 자가 한자로 무엇이냐?’

후배는 바로 재치있게 대답했다.

“그 있잖습니까. 비행기 거꾸로 된 모양의 그 한자요”




5. 오퀴(오늘의 퀴즈)

지난 정답은 ②(밀양)입니다. 정답자는 먹구름뒤님 입니다. 포인트 1점 드립니다.




<퀴즈> [정치] 참여정부 시절 진보세력에 의해 ‘좌회전 방향등 켜고 우회전 하는 정부’라는 비판을 받았는데요, 이러한 비판의 배경이 된 대표적인 예를 3가지만 쓰시오


6. 오늘의 솨진


”이스라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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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06/08 09:53
수정 아이콘
오랜만에 풀 버전을 보니까 상큼하네요. 오결디 빵터졌어요 크크크
Zakk Wylde
09/06/08 09:54
수정 아이콘
M4 말고 다른 소총은 L85A1인가요?
UH-60 도색을 저렇게 해 놓으니 참 예쁘군요..

3번의 경우 사진을 찍은것도 아니고, 단순 사이즈만 잰 경우같은데.. 제 생각엔 별거 아닌것 같은데 소송까지 불사 하는군요.
여자예비역
09/06/08 09:54
수정 아이콘
전 이스라엘이 싫어요..ㅡ_ㅡ;
중소기업 말구 대기업에도 저런 것 좀 적용해보시지..ㅡ_ㅡ;;
shadowtaki
09/06/08 09:55
수정 아이콘
오퀴 도전, 1. 한미 FTA, 2. 이라크 파병, 3. 신자유주의 경제정책
내일은
09/06/08 10:00
수정 아이콘
오퀴도전
1. 한미FTA, 2. 이라크 파병 3. 비정규직 입법
Ms. Anscombe
09/06/08 10:05
수정 아이콘
전 이스라엘이 싫어요..ㅡ_ㅡ; (2)
미남주인
09/06/08 10:37
수정 아이콘
전 3번을 보면서 기분이 좀 상했어요. 가슴 치수를 굳이 교수가 직접 재야 할 필요가 있는 지 의문이네요. 신체 노출을 꺼리는 사람도 많이 있을테고(전 정말 싫습니다...) 학생들이 직접해도 될 만한 일이라고 생각하는데요. 학생들이 그 정도도 못할까요? 별 생각 없이 한 것일 수도 있고, 항상 그렇게 해왔기에 그릇된 방식이라고 생각하지 않았을 수도 있겠지만, 상대가 기분이 상할 수 있고, 거절 할 수도 없는 상황이라면(교수 vs 학생 / 연구 목적이라는 당위성) 그대로 따를 수 밖에 없는 것이 폭력이 될 수도 있을 거라 생각합니다.

요즘 대부분의 성추행 등에 관한 해석은 피해자의 입장에서 수치심을 가질 수 있는 상황인지가 주요 고려 대상이던데 이런 판결이 내려졌다는 게 조금은 추세를 역행한 측면이 있지 않나 생각합니다. 상대가 우월한 위치이고, 목적이 정당해 보이는 경우에 행해지는 불합리한 관행 내지 행동 요구의 경우 이런 케이스가 나왔을 때 짚고 넘어가지 않으면 부작용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계속 될 수 있기 때문에 좀 더 피해자의 입장에서 다뤄져야 한다고 봅니다.

물론 성적 수치심에 대한 부분이 민감한 사항이기도 하고, 가해자로 지목된 이가 억울한 일을 당하면 안되기에 자세한 내용을 알지 않고는 그저 읽는 입장에서 언급하는 정도에 그칠 수 밖에 없고, 정확한 판단을 할 수는 없는 노릇이기에 조심스럽지만... 기분이 좋진 않네요.
Ms. Anscombe
09/06/08 10:43
수정 아이콘
교원소청심사위원회라.. 교원징계재심위원회가 이름이 바뀐 모양이지요? 이 조직 덕분에 예전에 꽤나 고생을 했습니다만, 성추행 해고 교수에 대해서도 징계 철회시키고 복직 판결 내리는 집단이니 뭐..

기사 내용만 봐서는 자세한 사정을 알 수는 없으나 교수와 학생 간에 존재하는 권력 관계라는 요소를 충분히 고려한 판결인지는 의문스럽습니다. 게다가 이미 감봉 1개월로 징계 수위도 낮아진 상태인데..
[NC]...TesTER
09/06/08 10:46
수정 아이콘
Shura님// 감사합니다. 수정했습니다.^^
담배피는씨
09/06/08 11:33
수정 아이콘
전 이스라엘이 싫어요..ㅡ_ㅡ; (3)
내일은 팔레스타인 사진을 기대하겠습니다..
09/06/08 11:45
수정 아이콘
연구 목적이야 그럴 수 있다고 쳐도, 치수는 여자 조교나 아니면 여학생중 지원자를 받아서 대신 측정하게 해도 문제가 없었을텐데;;;;;;

다시 읽어보니 교수가 여성이었군요.... 으흠 그러면 수치심에 대해서 밝혀내기 쉽지 않겠네요. 법원에서도 판단하기 힘들었을 듯;;;
아무래도 이부분은 피실험자가 원하지 않은 실험이었는데도 실험자가 귄위를 이용한 강압으로 실험을 강행했는지 여부가 중요할 듯 합니다. 판결의 기준도 여기에 잡혀있는게 아닌가 싶네요.
정현준
09/06/08 11:50
수정 아이콘
전 이스라엘이 싫어요..ㅡ_ㅡ; (4)
honnysun
09/06/08 12:26
수정 아이콘
비행기 거꾸로 생긴건 干 같은데.. 텨텨
잘 읽고 갑니다.
설탕가루인형
09/06/08 12:54
수정 아이콘
음...8월에 이스라엘 가는데 심히 불안하네요.
풀버젼 잘 읽고 갑니다~
미남주인
09/06/08 13:10
수정 아이콘
괴수님// 남자여서 그런지.. 여자가 여자 측정한다고 하면 별로 기분 나쁜 느낌은 아니지만... 남자 교수가 저의 은밀한 곳을 보게 된다면 기분 나쁠 것 같아서 전 위의 경우에도 수치심을 유발할 수 있다고 생각했어요. 여자 가슴이랑 남자 가슴은 달라서 왠지 동등하게 비교하면 안될 것 같았거든요. (근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왠지 여교수가 여학생??? 다시 생각해보니 많이 이상해 보이진 않네요. 성차별적 사고방식일까요? )
Ms. Anscombe
09/06/08 13:22
수정 아이콘
미남주인님// 어떤 일이든 상황이 중요합니다. 제가 수영장에서 수영복을 입고 돌아다닌다면 저나 다른 사람이나 하등 이상할 게 없겠지만, 길거리라면 얘기가 달라집니다. 남자 교수였다면 문제가 더 크겠지만, 여자 교수라고 해서 문제가 없는 것은 아닙니다.(그 점에서 미남주인님의 의견에 동의합니다) 목욕탕에서 몸을 드러내고 있는 것과는 다를 수 있다는 얘기죠. 그 쪽의 관행이라는 요소를 일단 배제하고, 상식 차원에서 생각하면, 교수의 행동이 그리 사려 깊다고 볼 수 없겠군요.
王非好信主
09/06/08 13:36
수정 아이콘
상대가 누구던 간에, '벗어' 소리를 들으면 기분이 나쁜거죠 뭐. 저건 절대로 피해자들이 수치심을 느꼈다고 했으니 무조건 범죄아닌가요?
서정호
09/06/09 00:38
수정 아이콘
전 이스라엘이 싫어요..ㅡ_ㅡ; (5)
지들이 무슨 세상의 주인인줄 아는듯한 착각에 빠져 있어서 짜증납니다.

은행은 근데 왜 대기업한테 쥐죽은듯이 조용하고 중소기업만 계속 건드릴까요?? 중소기업한테 쪼아대는 거 반만큼만 대기업한테 해도 은행 재무상태 훨씬 좋아질 거 같은데 말이죠. ㅡ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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