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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09/05/15 16:24:45
Name swordfish
Subject [일반] 북한이 과연 외교를 잘하는가?
오늘 황당한 일이 있었군요.


http://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ec&sid1=100&oid=001&aid=0002662050

개인적으로 상당히 짜증나긴 하지만 여기에서 한가지 논제를 드릴까 합니다.

<과연 북한은 외교를 잘할까요?>

일단 동북아의 다른 나라인 한일의 경우에는 잘 알다시피 외교 병맛의 국가 입니다.
일본은 자기 능력에 비해 형편 없는 소프트 파워를 자랑하는 나라이고, 심지어는 인질 사태에서 인질범과 돈을 협상
했던 한심한 이력까지 있어, 외교까지도 돈빼면 시체라는 이미지까지도 있는 나라이지요.
한국 역시 마찬가지 능력에 비해 소프트 파워도 형편 없을 뿐 아니라 외교적인 틀 역시 자주적으로 행동할 생각을
거의 않는 나라입니다. 거의 <미쿡님이 다 해주실꺼야> 마인드에서 못벗어나는 타입입니다. 이 때문에 뭐 거대한
국제 틀에서는 큰 문제 없이 돌아가지만, 미쿡님이 개입하기에는 너무 사소한 문제에서는 무능을 심심치 않게
드러내는 국가죠.
두나람 모두 외교정책이 국내 정치에 심한 영향을 받는 경향이 있습니다.
중국의 경우에는 근대 서양에서 발생한 국제 관계론적 틀에서 약간 벗어난 마인드를 가지고 있는듯 보입니다. 그냥
개인적 느낌으로는 중세 시절 사대 관계 시절의 잔재와 예전 약소국 시절의 현실주의적 관점이 합쳐 진 것 같은 노선을
펴는 경향이랄까요.

그럼 북한. 북한 외교는 자신의 능력 이상의 행위를 하려는 경우가 많습니다. 자주성을 강화한다는 명목하에 냉전시대에
중소 어느 쪽도 들어가지 않고 두 강대국을 왕따시킨 전력이 있습니다. 물론 이런 마인드로 나온 게 그 잘난 '주체사상'이죠.
물론 지금처럼 막장으로 흐르지는 않았지만 이런 외교노선이 북한 경제에 미친 영향은 아주 끔직할 정도 입니다. 70년대
남북 경제력 역전의 빌미가 되었을 정도니까요. 물론 그렇게 한 이유는 있습니다. 바로 국내정치적인 이유 때문입니다.
보다 김일성 중심의 권위주적 통치 체제를 강화시키기 위한 목적 때문에 이런 정책을 편 것입니다. 현재 문제도 마찬가
지 입니다. 이러한 능력 이상의 목표를 달성케 하는 외교 역시도 자신들의 비싼 체제 유지 비용때 발생하는 겁니다.

아무튼 이러한 능력 이상의 목표는 국제 관계적인 면에서 해서 안될 행위를 하게 만듭니다. 애초에 외교에서 중요한게
상호 신뢰입니다. 애초에 대화를 하는 이유도 이런 신뢰감을 쌓기 위해서 입니다. 하지만 이러한 신뢰를 심심치 않게
어긴다면 결론은 다른 게임자에게는 도저히 믿을 수 없는 게임자가 되어 이 게임자와의 게임에서는 이기적으로 행동할
수 밖에 없게 되는 것이죠.

이젠 아마 북한의 외교적 상대방들은 (이미 신뢰감은 낮았지만) 더 낮은 신뢰를 가지고 북한을 대할 것입니다. 만약 성의
있는 결론이 나왔다 하더라도 북한의 상대방들은 성의를 가지고 이를 준수할지도 의문이고요. 왜냐 한번 배신 한 사람은
언제 다시 배신할지 모르는 것이건든요.

한편 다시 북한의 국내 정치 면에서 선택의 폭을 줄이는 결과를 나올 것입니다. <개혁- 개방>으로 선회는 이젠 예전 보다
많이 힘들어 질 것입니다. 이미 한번 엎어 먹은 사람들에게 다시 투자할 바보는 적기 때문입니다.

현재는 북한이 게임에서 이기적으로 행동해서 단시간에는 좋은 이익을 얻을 수 있을지는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결론적으로
북한은 신의를 가지고 북한을 외교적으로 대해줄 국가는 크게 줄 것입니다. 물론 북한과 이야기하는 국가는 여전히 존재
하겠죠. 적어도 왕따는 되지 않을 것입니다. 하지만 그들과 이야기 하고 그 성과를 내기 위해서는 상당히 많은 비용이
들 것임은 분명한 사실일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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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토스
09/05/15 16:30
수정 아이콘
북한의 외교라.. 개인적으로 그나마 대한민국의 국회를 논하는것 보다는 낫군요.
눈팅만일년
09/05/15 16:41
수정 아이콘
"잘한다"라는 말의 정의는 뭘까요?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모든 것을 총동원하여 자신에게 이익을 가져다주는 행위를 "잘한다"라고 표현할 수 있다면, 북한은 정말 외교를 잘하는 거라고 생각합니다.

그렇지만, 제가 생각하는 "잘한다"라는 말이 그건 아닌 것 같군요.
swordfish
09/05/15 16:43
수정 아이콘
눈팅만일년님// 그런 의미에서도 제 말은 못한다 였습니다.
레이니선
09/05/15 16:49
수정 아이콘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외교력이란 독자적인 수치나 눈에보이는 능력치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어디까지나 한 문제에 대한 판단의 결과 만을 가지고 그 높낮이를 생각하게 되지요. 그 결과를 근시안적으로 보느냐 천리를 내다보는 것이냐에 따라서 평가 결과도 달라지겠지만요. 상황에 대한 판단은 결국 정답은 없게 됩니다. 성과를 재는 잣대도 사람마다, 국가마다 다르기 때문에 서로 손해만보는 결과도 있게되구요. (뭐 달리 생각해보면 서로 이익이 되는결과도 있게 되겠군요.)

말씀하신 신의를 가지고 북한을 외교적으로 대해줄 국가가 준다는 말씀은.. 좀 수긍하기가 어려운것 같네요. 이미 신의를 가지고 북한을 외교적으로 대해준 국가는 어디에도 없습니다. 구 소련도사실 신의관계는 소련 붕괴, 김정일 사후 에 없어진것이구요. 김대중 전 대통령이 시도했던 햇빛정책이 세계에 이슈를 받았던 이유도 그 상황에서 어느정도 신뢰(라고 칩시다.)를 가지고 외교적 접근을 시도했기 때문이 아닌가 싶네요. 북한에게 외교적으로 대해준 국가는 없었고, 북한은 일단 커뮤니케이션(나름의)을 위해서 갖가지 카드드를 꺼내는 겁니다. 로케트이건 외교중단이건. 그나름의 카드의 결과는 북한이 지게 되는것인데 그것 가지고 옳은외교, 그른 외교를 판단하는건 너무나 교과서적인 발상이 아닌가 합니다.

도박처럼 서로 패를 숨기고, 혹은 속이고, 혹은 보여주고 하는 외교 게임은 참 더럽다는 생각까지 하게 됩니다. 세계의이익? 국가의 이익? 개인의 이익? 결국 국가대 국가의 외교는 전쟁이겠죠. 이기거나 혹은 나쁘거나
퍼플레인
09/05/15 16:52
수정 아이콘
김정일은 사실 굉장히 명석한 사람입니다. 어떻게 해야 가진 것 없는 북한이 협상테이블에서 최대의 이득을 볼 수 있는지를 정확히 꿰뚫고 있습니다. 6자회담의 당사국들이 북한에 대해서 조심스러워하는 이유는, 말씀하신대로 '북한을 신뢰할 수 없기' 때문입니다. 어디로 튈 지 모르고, 어떤 돌발행동을 하게 될지 모르거든요. 그런데 하필 북한처럼 가진 것 없는 국가가 남한을 비롯한 동북아 안보의 키를 쥐고 있다는 것, 그리고 지구상에서는 마지막이 될지도 모를 광물 자원의 엘도라도라는 점에서 절대로 함부로 할 수 없습니다. 그리고 김정일은 그걸 아주 잘 알고 있지요. 사견입니다만, 가끔은 현 MB정부보다 북한의 외교력에 점수를 더 주고 싶을 때도 있습니다-_-;

외교에서 중요한 건 상호신뢰라는 점이 맞을 때도 있고 틀릴 때도 있습니다. 당장 한-일 관계만 하더라도 말이죠.

덧) 외교에서 중요한 건, 무조건 1순위가 돈입니다. 명분도, 신의도, 말빨도 아닙니다. 누가 뭐라고 해도 현대 국제사회에서 돈없는 외교는 능력과 명분에 관계없이 찬밥신세일 뿐입니다-_-;;; 미국 일본이 어쩌고저쩌고 해도 유엔 분담금 1,2위 국가들입니다. 국제회의에 수십 명 단위의 대표단을 꾸려 보내는 국가들입니다. 공관에, 해외 로비에 돈을 아끼지 않는 국가들입니다. 당연히 영향력이 클 수 밖에요.

덧2) 소프트파워를 말씀하셨는데, 90년대초에 나온 개념을 가지고 지금 무작정 이야기하기엔 좀 세월이 지난 감은 있습니다만... 어쨌든 소프트파워는 다시 바꿔 말하면 돈놀음입니다. 광대한 제국과 식민지의 역사가 없는 아시아 국가들에게 소프트파워=돈, 인 거죠. 달리 어떤 식으로 자국 문화와 언어를 전파하겠습니까. (참고로, 일본의 소프트파워는 꽤나 상당합니다.)
09/05/15 16:52
수정 아이콘
아무 것도 없는 상황에서 단기적인 이득이라도 취하기엔 지금의 외교는 나쁘지 않아보입니다.
힘없는 깡패의 가장 큰 무기는 "자해공갈" 아닙니까?

다만 제 생각엔 북한에 현재... 장기적으로 외교적인 신의를 쌓아나가서 이득을 취하는 정도의
비전을 가질 여유나 그럴 인물이 없는 것 같습니다.

그리고 솔직히 아무 것도 없는 나라가 강대국과 신의를 쌓아서 장기적으로 이득을 취할 수 있는
가능성도 크지 않아 보입니다.
swordfish
09/05/15 17:06
수정 아이콘
퍼플레인님// 사실 어떻게 상대국에서 자신의 의지를 관철 시키는게 외교라고 한다면 모든게 돈 문제인건 확실합니다.
그러나 문제는 외교라는 그 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수단인데, 그걸 효율적으로 할 수 있는가? 아닌가?가 바로 외교력이라고 생각합니다.
예를 들면 100이라는 돈을 사용하여 어떤 문제를 해결하려 할 때 영국이 미국에게 보다 효율적으로 자신의 의지를 관철할 수 있습니다.
바로 영국이 문화, 언어적 역사적, 인적 영향력을 가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반면 수단이 미국에게 똑같은 돈을 사용한다고 하면 그 효율성 영국에 비해 떨어집니다. 바로 소프트 파워의 부족인 겁니다. 한마디로 문화적, 역사적, 인적, 물적, 그리고 경제적 연관성이 떨어지는 거죠.
여기에서 신뢰가 중요한 이유가 바로 그것입니다. 신뢰가 있다는 이야기는 두가지를 함축합니다. 하나는 관계가 계속 이어지고 있다. 그리고 그 관계속에서 배신의 가능이 낮았다. 이 경우 미래 예측성을 증가시키기 때문에 적은 비용을 가지고도 외교적 효율성을 낼 수 있는 것이죠.

북한의 경우는 이점이 약합니다. 얻어내었다라고 이야기 하는데, 협의는 여러 차례 했습니다. 뭘 뽀족히 얻어 낸 건 없습니다. 예측가능성이 낮기 때문에 무슨 일만 발생하면 다시 협의는 원점에서 수준인거죠. 그리고 일관성 차원에서 너무 국내 정치의 영향을 받습니다. 이는 나중에 외교적 비용을 더욱 증가시키는 거 다분한 행동입니다. 막말로 체제 보장? 안되었습니다. 경제 문제 해결? 택도 없죠. 경제 성장률은 아직도 바닥입니다. 북한 정권의 두가지 외교적 목표중 하나도 지금 재대로 되는게 없지 않습니까?

ps. 한일 관계의 신뢰도가 사실 낮다고 하기에도 뭐하죠. 물론 역사적 문화적 신뢰도는 낮지만 외교적, 경제적 신뢰도는 상당히 높은 축에 속합니다.
퍼플레인
09/05/15 17:17
수정 아이콘
swordfish님// 영국은 사실 미국이 '태생적 열등감'을 가지고 있는 나라라서, 미국 탄생의 순간부터 역사적인 고리가 이미 얽혀있기 때문에 단순 외교력만으로 말하기엔 무리가 있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미국이 영국을 종종 깝니다만 그건 문화/역사적 열등감의 처절한 표현이거든요. 영국은 팍스 브리태니카를 이루었지만 미국은 아직 팍스 아메리카나를 이루지 못했으니까요. 영국 역시 미국은 아직도 자기들 아래에 있다는 자존감을 유지하고 있죠. 프랑스가 미국을 마음껏 비판하고 미국이 그에 대해 즉각적인 응대를 잘 못하는 것도 그런 맥락입니다. 미국이 세계 강호로 등장하기 전에 이미 세계를 호령했던 유럽 주요국가들은 굳이 돈을 쓰지 않아도 충분히 국제사회에서 영향력을 발휘합니다.

(반대로, 미국은 세계대전의 틈새시장을 잘 파고 들어온 다음부터 엄청난 돈을 외교에 투자했지요. 유럽이 세계대전으로 몰락한 틈을 타 군수산업과 무역으로 번 돈 중에 실제로 미국 경제에 재투자된 돈은 생각보다 적습니다. 외교(라고 쓰고 해외전쟁 및 원조라고 읽습니다)와 해외로비 비용이 어마어마했거든요. 그런 대외적 투자가 없었다면 냉전체제에서 미국이 자유진영의 보스가 되었을지 모르겠습니다.)

그런 '이미 존재하는 역사적 요소'들을 배제하고 현대 국제사회의 외교력을 좌지우지하는 것이 무어냐 하면 돈이라는 말입니다. 역사적인 것을 빼고 나면 문화/인적/물적/경제적교류의 문제인데, 현대에는 그것이 돈으로 치환되는 법이니 말입니다. 제가 그쪽과 연관이 있는 일을 하고 있어서인지, 요즘 처절하게 깨닫고 있습니다-_-;

북한은 다른 거 없습니다. 현재의 통치체제를 유지하면서 현상유지만 해도 남는 장사입니다. 당연히 그러니까 위대한 영도자 김일성 수령동지에서부터 내려온 일당독재가 흔들리지 않기 위해 온갖 수단을 강구하는 것이지요. 막다른 골목에 몰리면 쥐도 고양이를 문다 하지 않습니까. 어차피 '얻고자'하는 것이 아니라 '잃지 않고자'하는 게임을 하는 쪽에서는 미래에 대한 보장을 바라는 게 아니라, 현 상태만 유지하면 되는 거니까, 망하지 않고자 노력하는 거라고 보고 있습니다.

덧) 한일관계 신뢰도는 말씀하신 대로입니다. 그래서 맞을 때도 있고 틀릴 때도 있다고 이야기한 겁니다^^;
적 울린 네마리
09/05/15 17:33
수정 아이콘
벼랑끝 전술로 막가는 식의 일방적 외교가 결코 잘 한다고 할 수는 없습니다.
체제유지를 위한 이런 외교로 (북한의)대내적으로 감수해야 하는 비용도 엄청납니다.
현상유지를 위해 남는 게 아니라 현상유지라는 게 자연스레 소멸로 갈 뿐이라 봅니다.

국가간의 '거래'와 '국제관계'라는 기본 틀을 벗어나 이런식의 외교가 과연 언제까지 버틸 수 있을까요.

당장의 테이블에서 주도권을 잡아보일지는 몰라도 그럴수록 점차 한계점에 다다르는 시간이 빨라질꺼라 보입니다.

뉴스에 북한이 오히려 개성공단철수를 해도 무방하다고 선포하는 군요....

북한의 외교력을 논하기에 앞서 1년반동안 대북 무(無)외교의 현정부의 외교력... 아주 대단하네요~
09/05/15 17:37
수정 아이콘
설령 북한이 이러한 벼랑끝 전술로 인하여
"통치체계를 유지하고 현상유지"를 할 수 있다는 주변국의 인증이라도 받더라도
그 인증을 믿을 수가 있을까요.

북한이 외교적으로 믿지 못하는 상대라면
그 외교력으로 얻을 수 있는 통치체계의 현상유지라는 것도
믿을 수 없는 결과입니다.

주변국들이 북한의 현상유지를 인정하는 것은
김정일이 군부를 장악한다는 전제하에서 인정되는 것이고
김정일이 군부를 죽을 때까지 장악을 할 수 있는 가능성이 있다고 하더라도
그의 아들들은 북한의 현상유지만으로는 정권을 유지하지 못할 겁니다.
퍼플레인
09/05/15 17:41
수정 아이콘
적 울린 네마리님// 으하하.. 전 그래서 요즘은 북한 외교에 점수를 후하게 주게 되는 자신을 보며 놀라고 있습니다-_-;

zigzo님// 물론 그렇습니다만, 북한은 마치 재개발 노른자위 구역에 자리잡은 두 평짜리 알박기랄까요, 그런 느낌입니다. 어느 때라도 위태로울 수 있고, 현상유지를 위한 발악이 언제까지 갈지에 대해 충분히 비관적인 전망이 가능하죠. 그런데 문제는 6자회담 테이블에 앉은 국가들의 이해관계가 너무 첨예해서 북한에게 어떻게 손을 댈 수 없는 상황이라는 겁니다. 중국은 북한을 먹고 싶고, 그런데 미국과 일본은 그것만은 어떻게든 결사반대해야겠고, 러시아는 중국도 미국도 별로 달갑지 않고, 정작 키플레이어가 되어야 할 남한은 안드로메다로 2년째 무기한관광...
09/05/15 18:01
수정 아이콘
퍼플레인님//
6자회담의 목적이 북핵의 폐기에 중점이 있다고 생각하면
지금의 상황에서 우리나라가 하는 짓이 한심하다고 생각할 수 있겠죠. 실상 우리나라가 6자회담에서 목소리를 낼 수 있는 까닭은
단지 "궁극적으로 북한에 대하여 돈을 물어야 하는 녀석"이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북한이 원하는 것이 "북한의 후계구도의 인정"이라면
우리나라가 무슨 일을 하던간에 우리나라를 상대로 해서는 얻어낼 것이 없습니다. 일본도 마찬가지이죠.
정확히 말해서 6자중에서 북한에 대하여 후계구도를 흔들 수 있는 국가는 중국과 미국 뿐입니다.
선미남편
09/05/15 18:02
수정 아이콘
제가 아는 한 교수님께서는 북한의 외교능력이 정말 뛰어난 것 같다고 하시더군요.

게임이론을 접목시켜서 얘기하시는데,

한마디로..그냥 북한으로써는 다분히 미쳐보이는 짓을 할 수 밖에 없다는 것이 얘기의 논지였습니다.

꼬마와 최홍만이 싸우면, 당연히 최홍만이 이기지만.. 최홍만은 꼬마와 싸우는 것 자체가 부끄러운 일이고..

어짜피 싸우지 않을 것을 알기에, 꼬마 입장에선 계속 최홍만을 괴롭힐 수 있는 것이라고요.
09/05/15 18:09
수정 아이콘
과연 미국과 중국과 러시아가 꼬마와 싸우는 것을 부끄러워 할 까요.
미국에 비하여 유아에 가까운 이라크와 아프가니스탄은 비오는 날 먼지나도록 맞았는데요.
나는탈모진행
09/05/15 18:21
수정 아이콘
글쎄요...
제네바협약부터 지금까지의 흘러가는 구도를 보면 북한은 전투에선 이기고 있는데 결국은 전쟁에선 지고있는 형국입니다
우리와 관계가 소홀할땐 미국에서 이득을 취하고 미국과 냉랭할땐 우리에게서 이득을 취하고 .. 그런데 지금 형세는 그렇게 되긴
힘들겠지요.
이미 주입할수 있는 독극물은 거의 다 써가고 더 강한 독극물을 준비중인데 주변에선 별로 크게 신경쓰지 않고..
북한전문 기자들 이야기를 들어보면 대남군사도발 가능성도 다분하지만 북한도 현재 우리정부의 반응을 볼때 그 뒷감당을 예측하기가
힘들어 도발을 주저한다라는 이야기가 들리더군요.. 그런 남은 카드는 개성공단 포기카드, 핵실험 카드, icbm 시험발사 카드..
이카드를 다 쓰고 나면 무얼 할수있을까요? 대남 전면전.. 불가능에 가까운 시나리오고 그럼 대남군사도발 .. 뒷부분 예측불허
아니면 NLL지역에서 군사훈련 이건 벌써 하고 있는데 별 반응 신통무
핵실험카드 사용후 비공인 핵무기보유국 인정. 이건 결국 일본이 가장 좋아하겠죠. 일본 핵무장이 기정사실화 될 가능성이 크기에.
덩달아 한국 핵무장이나 한국내 미전략핵무기 및 전술핵무기 배치( 이부분은 핵우산과 별개로 한국에 대한 핵공격시 미국이 핵보복을
주저할때를 대비 특정국가에 대한 발사권을 100% 보장받기위해 논의가 된적이 있는 부분입니다.)
결국은 북한의 추가카드 남발은 북한이 얻는것 보단 잃는게 더 많은 카드들입니다.
09/05/15 18:21
수정 아이콘
전례도 후례도 없는 앞으로 어떻게 될지 모르는 미친 외교죠.
나름 계산기는 엄청 두들겨대는데 정말 이런 게 북한에 실익이 되는지는..
제가 보기엔 '버틴다'는 쪽에 가깝지 '잘한다'와는 거리가 있을 것 같습니다.
결국 북한 정권은 언젠가 무너질 수밖에 없다고 보는데 그 시간을 힘겹게 힘겹게 연장하고 있는 거죠.
핵무기 카드는 중국에서도 상당히 불쾌해 하고 있구요. 이래저래 힘들어 보입니다.
나는탈모진행
09/05/15 18:27
수정 아이콘
퍼플레인님// 그런데 북한이 지구상에 마지막 남은 광물자원의 엘도라도란 이야기는 어디서 나온이야기인가요?
아고라에서 그 비슷한 이야기(북한 광물자원 가치 5000조)와 북한 군사력 미국이긴다 라는 이야기를 같이
읽은 적이 여러번 있는데 근거가 있는 이야기인가요? 흑연이 좀 풍부하고 희귀광물이 일부 생산된다라고는 들었지만 근거없는 이야기 같은데요. 중국기업들이 조사차 들어갔다 헛웃음짓고 나왔다라는 이야기는 많이 들어봤습니다.
물빛은어
09/05/15 18:42
수정 아이콘
한국보다야..(잡혀가는 건 아닐까 겁은 납니다만..크크)
swordfish
09/05/15 18:47
수정 아이콘
물빛은어님// 한국과 일본은 딱 이 차이입니다.
일본은 헛돈 쓰는 나라. 한국은 애초에 외교 같은데에 돈 쓸 생각이 없는 나라입니다.
물론 갈구니까 자원 외교 흉내는 냅니다만, 그 마저도 천박한 경제 동물 냄새를 내는 바람에 비호감으로 흐르니까 문제죠.
09/05/15 18:49
수정 아이콘
북한은 이미 무언가를 얻는다는 의미의 외교를 할 처지가 못 되지요. 소련 붕괴 이후 국제사회에서 완전히 고립되었기 때문에...

북한이 외교로 달성할 수 있는 최고의 목적은 현상유지 정도이고 이걸 달성한다는 측면에서는 잘 하고 있는 겁니다. 어차피 북한의 현 경제력, 주변국과의 관계를 고려하면 국제사회에서 정상적인 외교라는게 불가능한 상황입니다. 이런 점을 고려하면 북한의 외교는 상당히 위태로워 보이고, 정상적인 방법은 아니지만 잘 한다고 평가할 수는 있겠죠.
우리결국했어
09/05/15 19:00
수정 아이콘
그냥 네 글자로 줄여 '막장외교' 아닌가요? 끊임없이 적을 만들어가고 있는데...

삼국지에서도 이르기를 국제관계의 중요한 원칙이 있다고 했습니다. 마지막 둘이 남을때까지는 적보다 친구가 많아야 한다는 것과 강한 적 하나보다는 약한 적 여럿이 더 무섭다는 것이 바로 그것이죠...근데 북한은 강한 적 여럿을 만들어가고 있습니다. 이제 국제적으로 북한 friendly라고 부를 수 있는 국가는 '없습니다'. 중국과 러시아도 등을 돌렸습니다.
09/05/15 19:20
수정 아이콘
외교력은 모르겠지만 지금 상황을 보면 남북 모두 동아시아 외교에서 앞날이 없어 보입니다.
퍼플레인
09/05/15 19:20
수정 아이콘
zigzo님// 그 부분은 zigzo님과 저 사이의 관점 차이인 듯합니다. 어느 쪽 해석이 옳다 그르다고 말하긴 좀 어려운 현상이긴 하죠.

다만, 미국이 소말리아에서 요즘 신나게 당하고 있는 걸 생각하면 미국이 중동은 정크벅크했(는지 아닌지는 사실 의구심이 들긴 하지만 그렇다 치고요)다고 말할 수 있을지 모르지만 소말리아는 (이미 블랙호크다운이 나와있긴 하죠) 베트남을 이어 앞으로 한 세기 정도는 전쟁영화 레퍼토리로 끊임없는 소스를 제공하지 않을까 싶긴 합니다. 으하하.

나는탈모진행중이다.님// 저도 북한 광산을 파본 건 아닙니다만, 예전 사회과부도에도 철광석을 비롯한 광물자원은 북한에 새카맣게 점이 찍혀있던 기억이 납니다. 지금도 중국에서 열심히 북한산 철광석 실어나르기에 여념이 없다 하죠. 남미와 아프리카까지 다 파헤친 마당에, 개발되지 않은 광산이 건재하는 곳은 북한이 거의 유일무이하지 않을까 합니다만.
나이트해머
09/05/15 19:59
수정 아이콘
요근래 10여년간의 외교는 나쁘지 않죠.
그런데 그걸 곰곰히 놓고 따져보면 더이상 잃을 게 없고 얻을 것만 있기 때문이 아닐까 싶습니다.
외교적으로 바닥까지 간 상태면 뭔짓을 해도 손해는 안보겠죠.
서정호
09/05/15 21:45
수정 아이콘
글쎄요?? 외교에서 중요한 건 상호 신뢰라고 하기엔...주변 강대국들 보니까 그런것도 아닌 거 같은데요. 외교에서 중요한 건 '자신들의 능력을 최대한 발휘에서 협력을 하든 뒤통수를 치든 이득을 얻어내는 거'라고 생각합니다. 그런 의미에서 북한이 외교를 못한다곤 생각하진 않습니다. 다만 자신들의 능력이 많이 딸리는 건 사실이죠.
애국보수
09/05/16 00:07
수정 아이콘
북한이 외교를 잘하는 이유는 린민 100만쯤 죽어도 꿈쩍 안하는 미친 국가이기 때문입니다.
과거 중국도 미국을 가지고 놀았지요. 원래 독재정권이 외교를 잘합니다.
이집트 777부대가 범인과 함께 인질들을 몰살시키고 아무도 이집트 상대로 테러시도를 안합니다.
러시아도 인질들을 독가스로 독살하자 테러하자고 안덤빕니다.

하지만 저는 저런 나라에서 살고 싶지는 않군요.


그걸 제하고도 심지어 노통이나 가카니 하는 정권을 다 떠나서 우리나라 외교부는 바보들의 집합소입니다.

정권과는 상관없이 말이죠. 저번에 러시아 외무장관이 한국에 와서 진상을 떨다가 갔는데(이것은 가카의 실책입니다.) 기자회견 내용조차 사전조율을 안하고 넘어갔다가 말 그대로 관광을 당했지요. - 물론 한국 언론에는 절대 이런건 안나오지요. - 북한 미사일 발사때도 국제사회에 신고까지 다하고(형식적으로는 우주항공기술이라 주장하니까) 발사할때 그거 하나 확인안하고 호들갑을 떨다가 관광 당했지요. 노통때도 실무 디테일에서 그야말로 삽을 퍼대던 곳이 외교부입니다.

노선이나 지도부의 능력과는 상관없이 외교부의 기본 실무능력에서 문제가 많아 보입니다.
sungsik-
09/05/16 00:36
수정 아이콘
전 개인적으로 잘한다고 보는 입장이지만, 이건 의견차이라 누가 옳다 그르다를 말하긴 힘들고
확실하게 느껴지는 건 외교라는 건 상호신뢰의 의해서 행해지는 행위는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외교에서 서로간의 약속을 지키는 건 그걸로 얻는 게 있어서이지
신뢰에 의해서 되는 건 아니라 생각되네요.

실제 강대국에서 자신의 입장과 맞지 않으면 너무 쉽게
외교적인 조약이나 약속을 파기하는 걸 심심치 않게 볼 수 있는 걸 보면
상호 신뢰라는 건 좀 순진한 생각이라고 느껴집니다.
09/05/16 01:17
수정 아이콘
북한은 대화가 안되는 나라라고 생각합니다..
길위에서
09/05/16 02:06
수정 아이콘
국가간의 외교관계에서 신뢰란 Free for All 게임에서 말로 맺은 얼라이와 같다고 봅니다.
말로는 얼라이맺었더라도 옆에 붙여 놓으면 총질합니다...

북한이 대화가 안되는 상대인건 맞습니다만... 그렇기에 북한은 더 많은 걸 얻어낼 수 있습니다.
어디로 튈지 모르기에 필요이상의 카드를 북한에 넘겨줄 수 밖에 없는 거죠.
퍼주자니 아깝지요. 그렇다고 안 주자니... 진짜로 미친 짓을 해버리면 양쪽 모두 공멸이죠.
결국 북한에 가는 지원은 최소한의 보험료라고 생각하는게 편합니다.
유역비이뽀~
09/05/16 09:45
수정 아이콘
북한이 미워보이는 것과 별개로,

북한의 외교력은 최고죠.

탈냉전이 도래하면서 전통적 우방인 중, 러가 미국에 유화적으로 지내는데,
북한만 덩그러니 남았습니다.
당시 노태우의 외교적 성과라며 4강외교?-중소일미-로 북한을 포위한 것을 들던데...
사실 북한은 남한이 미국과 동맹이기 때문에 중소처럼 전향적으로 외교를 할 수가 없었죠.

북한이 오늘날 지탄받는 핵과 미사일에 대한 야망은 사실 이 시기부터 시작되는 거죠.

국력이란 게,
횡적인 차원으로 외교력을 생각할 수 있따면,
종적인 차원으로 군사력, 경제력을 들 수 있겠죠.

북한의 외교력은 위에 언급했듯이 포위상태였습니다. - 완전한 포위는 아니겠죠. 중러가 친서방정책을 펴기 위해, 또 남한 자본을 얻기 위해 고의적으로 북한을 잠시 소홀히 했던 것에 가깝죠. 암튼, 그런 외교력이... 대강 20년 세월이 흐르는 동안, 중수로니 플루토늄이니 NPT탈퇴니 우라늄탄이니 미사일발사니 사고치는 와중에, 매 사건의 경우마다 중러가 결국 안보상의 이유로 북한에 대해 방패 역할을 하는 것이 일종의 공식처럼 되었습니다. 엄청난 성과죠. 중러의 성장이 가속화되면서 상대적으로 목소리도 커지고, 미국의 대북한 정책은 결코 중러를 무시할 수 없다는 점에서... 대성공이죠.

종적인 차원에서 탈냉전기 이전에 이미 북한의 재래식 군사력이나 경제력이나 미국은 커녕 남한도 이기기 힘들다는 게 명백해졌죠.
게다가 탈냉전이 오니, 횡적 차원의 권력이랄 수 있는 외교망이 다 붕괴되는 상황이고, 남은 수단은 군사력의 극적인 대약진 밖에 없습니다. ... 솔까말 저라도 당시의 김일성이었다면 핵밖에 답이 없다고 생각했을 겁니다. 문제는 핵을 개발하는 데 성공할 때까지 어떻게 시간을 벌고, 그때그때의 기술수준으로 가지고 미국 일본 한국과 협상을 해내느냐였죠. 이 와중에 벼랑끝 전술이란 말도 탄생하고... 한마디로 외줄타기, 어디로 튈지 모르는 놈이란 식의 묘사가 일반적인 표현으로 굳어지는 시기죠. 암튼 그런 과정을 거쳐서 핵과 더불어 보너스로 미사일을 얻어냈습니다. 20년 걸쳐 시간을 잘 벌어서 원하던대로 종적 차원의 권력 군사력의 대약진을 만들어냈습니다.

북한의 지난 20년은, 제 생각엔, 이렇게 횡적 종적으로 대성공이었다고 봅니다.

지금 또 6자회담 탈퇴에 이어 핵실험카드, 미사일 재발사카드로 미일과 대립하고,
남한과는 개성공단으로 대립하고,
극악의 대치상황입니다만,

결국 북한을 때려잡겠다는 것도 불사하겠다는 전략이 제1전략으로 확립되지 않는다면,
북한의 외교적 성공은 계속될 겁니다.

그런데 상식적으로 못때리죠. .. 그게 지난 20년이었구요. 전쟁위기가 두 차례정도 있었지만요.

걍 서태웅이 정우성을 제끼다가 강백호와 부딪히고 한 말과 비슷한 맥락으로...
북한과의 아웅다웅을 일종의 세금이라고 생각하고,
차라리 명분을 세우면서,
북한의 외교적 경로를 우리의 레버리지 안에 가두는 게 낫다고 봅니다. 소위 햇볕정책 쪽으로 말이죠.
09/05/16 10:38
수정 아이콘
'경제 망해도 되,국민들 굶겨도 되'라는 전제조건이 붙는다면 다른나라 외교관들도 북한외교만큼 할수있죠.
09/05/16 11:04
수정 아이콘
곰님// 딱 저와 같은 생각이십니다.
swordfish
09/05/16 13:42
수정 아이콘
이글을 쓰고 나서 다시 생각해보았는데, 결론은 북한의 외교가 잘하는냐 못하느냐가 중요하지 않은 것 같습니다.
애초에 북한 외교가 지향하는 목표가 글러 먹은 것이죠.
국가를 부유하게 만드는 거나, 국제적인 영향력을 증가시키는 게 목표도 아니라, 철저히 국내 정치에 매몰된 외교적 목표가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체제 유지라는 국내 정치적 목표를 위해 북한은 정치 경제, 외교적 역량을 모두 투입하고 있는 겁니다. 물론 그 마저도 상당히 어려운 현시점이고요.
abrasax_:JW
09/05/16 22:39
수정 아이콘
곰님 리플에서 말문이 막히네요. 명답입니다.

순수하게 그런 의미에서 보면 북한의 외교는 반쪽짜리, 아니 외교라고 불러주기도 힘들 정도의 뭔가를 하고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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