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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09/05/11 10:05:26
Name 치토스
Subject [일반] 영원한 한국의 리베로~


94월드컵 스페인전때 처음 알게된 이후로 매니아 정도는 아니더라도 그냥 꾸준히 쭉 좋아했던것
같습니다. 경기내외적인 이미지도 상당히 좋고 모든게 호감형이신 분이죠.
지금 청소년대표팀 감독이신데 앞으로 경력 많이 쌓으셔서 훌륭한 지도자가
되셨으면 좋겠습니다.
선수시절에 유럽 빅리그에서도 러브콜이 많이 왔었다던데
그래도 마지막 월드컵에서 유종의 미를 거두셨으니 여한은 없으리라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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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05/11 10:09
수정 아이콘
제가 여한이 있습니다.
홍선수의 유럽선수생활을 꼭 보고 싶었는데..
설탕가루인형
09/05/11 10:11
수정 아이콘
비가 와서 그런가 눈가에 습기가.....
개인적으로는 믿을만한 센터백이 있어서 홍명보 선수가 수미로 뛰었으면
더더욱 세계적인 선수가 되었을 거라 생각합니다.
아무튼, 결론은 홍명보 선수는 최고입니다.
[전설]
09/05/11 10:20
수정 아이콘
아침부터 좋은 영상 봤습니다~
눈가가 촉촉해 지네요~
모모리
09/05/11 10:34
수정 아이콘
축구엔 관심이 없지만 참 좋아하는 선수입니다. +_+
본문에 보니 유럽팀에서 오퍼가 있었다는데 홍명보 선수는 왜 유럽으로 나가지 못 했나요?
09/05/11 10:40
수정 아이콘
아시아 최고 리베로죠. 경기 잘 안 풀릴 때 앞으로 나와서 중거리슛 한번 쏴주고 후배들 한번 째려봐주면 그 후 경기력 급속 향상-_-
스페인전 승부차기에서 마지막 키커로 나선 건 히딩크의 배려죠. 자서전에 보면 역시 마무리는 주장인 홍명보가 지어야 한다고 생각했답니다.
빨간당근
09/05/11 10:47
수정 아이콘
선수로써는 굉장한 업적을 쌓았고 존경받을만한 분이지만 지도자로써의 행보는 그닥 탐탁치 않습니다;

우선 멀쩡히 청대를 잘 운영하던 조동현 감독을 쳐내고 축협의 뒷배를 업고 들어온 것 부터가 맘에 안드는데다
솔직히 고작 3년간(월드컵, 아시안컵, 올림픽대표)의 대표팀 코치생활을 한 그가 감독직을 제대로 수행할지 부터가 의문입니다.

애시당초 월드컵대표팀 코치로 합류할 때도 그는 A급 지도자 자격증을 갖추지 못한채 합류했었고 결국 선 선임, 후 취득이라는
다소 어이없는 형태로 대표팀 코칭스태프에 합류했었죠.
본인이 제대로 된 절차를 안밟고 대표팀 코치가 된 경험이 있기 때문인지 이번에도 청대 코치로 자격미달인 서정원 선수를 밀고 있더군요.

제가 알기로는 서정원 선수 2급 지도자 자격증도 지난해 9월에 딴걸로 알고 있는데, 취득후 1년이 되는 올해 9월이나 되야 1급 시험을 볼 수 있는 자격이 주어짐에도 불구하고 축협은 특별케이스로 오는 6월에 있을 1급지도자 테스트에 참가시킬 기세입니다. 아마 서정원씨도 선 선임, 후 자격 취득을 시킬 것 같습니다(지금은 '기술고문'이라는 어정쩡한 직책으로 붙들고 있습니다).

어쨌든 축협의 쉴드아래 승승장구 중인 '감독' 홍명보는 그닥 반갑지 않네요.


PS. 장외룡 전 인천 유나이티드 감독님이 2012년 올림픽 대표팀 감독을 목표로 자신을 더 수행하고자 J리그로 떠난다고 밝힌바가 있었는데 협회는 이미 2012년 올림픽 대표팀 감독에 홍명보씨를 점찍어 놓았다고 대놓고 발표하더군요(이정도면 거의 무한신뢰 수준입니다....;)

이대로 잘 진행된다면(?!!) 조만간 우리는 프로팀 감독경험이 단 한번도 없는 대한민국 월드컵 대표팀 감독을 만나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zephyrus
09/05/11 10:58
수정 아이콘
마지막 부분의 H-H 의 씬은 언제봐도 감동적이네요.
화잇밀크러버
09/05/11 11:08
수정 아이콘
중거리 슛 버프는 볼 때마다 신기하더군요. 흘흘...
찌릿 버프인가...;
스웨트
09/05/11 11:26
수정 아이콘
그런 글귀가 생각나네요.
차범근과 홍명보가 동시대에 같이 뛰었다면.. 어땟을까..?

ps. 뻘글이긴하지만..
같은 MB인데 한명은 왕호감.. 한명은..왕비호..
09/05/11 12:14
수정 아이콘
아 온몸에 전율이 ..ㅠ
저의 영원한 우상 홍명보 형님
94 미국월드컵 독일전 중거리슛은 잊을수가 없네요.
사랑합니다!!
09/05/11 12:24
수정 아이콘
한국 축구선수 중에서 '카리스마' 를 느낄 수 있었던 유일한 선수였습니다.
다른 이야기들은 다 아실테고, 영상에서도 나오는, 2002 월드컵 전에 영국 국가대표팀과의 평가전때가 생각나네요.
굉장히 거칠게 나오는 영국 국가대표팀의 플레이 때문에 우리나라 선수들도 위축되고, 경기장 분위기도 함께 눌려 있었는데
저 중거리슛 한방으로 선수들과 경기장 분위기를 단번에 뒤엎어버렸더랬죠.
마치 "야, 겁먹지마!" 라고 큰 목소리로 외치는 듯한...

그렇게, 그 어떤 상대 앞에서도 위축되지 않는 당당함.
때문에 우리는 8강 승부차기 맨 마지막 키커로 홍명보가 걸어나올 때부터, 이미 기쁨의 환호성을 지르고 있지 않았을까요.

빨간당근님// 아... 홍명보 선수의 지도자 행보에 그런 일들이 있었군요. 몰랐습니다.
헌데 이 글은 그의 선수 시절을 돌이켜보며, 그와 함께 했던 추억들과 감동들을 되새겨보고자 하는 글이기 때문에
리플에서도 좀더 그 여운을 길게 끌고 나갈 수 있도록 해 주셨으면 어땠을까 하는 아쉬움이 있네요.
녹산동조싸~!
09/05/11 12:44
수정 아이콘
스웨트님// 아하 저도 보면서 그생각이 계속 들었습니다..
빨간당근
09/05/11 13:06
수정 아이콘
DEICIDE님// 본문에 있는 청소년대표팀 감독 언급에 저도 모르게 그만 울컥해버렸습니다.
기분상하셨다면 죄송합니다;
09/05/11 13:06
수정 아이콘
짠하네요.
09/05/11 13:35
수정 아이콘
제 기억으로는 vs프랑스 5:0패배였던걸로 기억하는데..컨페드레이션 컵때였나요?
프랑스의 공격수들이 워낙 뛰어나서 수비수들이 다 겁먹고 있을때 명보형님이 한마디 하셨죠..
"다 덤벼!!!"
아리라
09/05/11 14:17
수정 아이콘
빨간당근님//유럽에서는 선수생활 은퇴하고 코치 연수도 받지 않는 상태에서 프로팀 감독으로 데뷔해 성공한 케이스들도 있습니다. 홍명보 감독과 서정원 선수가 왜 자격미달이라고 하시는지 이유를 모르겠네요.
밀란홀릭
09/05/11 14:20
수정 아이콘
모모리님// 제가 알기로는 98년 월드컵 직전에 바르샤로부터 오퍼가 있었다고 알고있어요.
그때 당시 국가대표 감독이던 차범근 감독에게 물어봤었는데,
차 감독이 기왕이면 98 월드컵에서 성과를 내서 가는게 어떻겠냐라는 조언을 했었고,
결국 네덜란드에게...
빨간당근
09/05/11 15:10
수정 아이콘
아리라님// 우선 두 사람 모두 제대로 된 팀을 지도해본 경험이 전무합니다. 홍명보 감독의 경우 3년간(월드컵, 아시안컵, 올림픽) 코치생활을 했지만 전술이나 팀 운용 보다는 거의 '군기반장' 역할을 했죠. 서정원씨는 자기이름을 건 어린이 축구교실 운영하고 있는게 전부구요.

“선수 시절 그의 엄청난 경험과 카리스마가 감독과 선수들의 관계를 매끄럽게 하는데 절실하다!”라는 이유 하나만으로 은퇴 후 바로 대표팀 코치로 승승장구 하고 있는 홍명보 감독이 저는 그저 놀라울 따름입니다(황선홍 감독과 비교하면 더더욱 그렇습니다).

그리고 기본적으로 대표팀 코치직을 수행하려면 KFA 1급 지도자 자격증 또는 AFC A급 지도자 자격증이 필요합니다. 그야말로 가장 기본적인 조건입니다. 이조건을 충족하기 위해 홍감독도 현재는 KFA 1급 자격을 취득한 상태고요. 코칭스탭이 되는데 라이센스가 필요없다면 언론플레이를 하면서까지 서정원씨를 코치로 합류시키기 위해 노력하지는 않았겠죠. 기술고문이라는 에매한 직책이 아니라 코치라는 확실한 직책이 주어졌을 겁니다.

PS. 제가 알기로는 EPL의 경우 UEFA에서 주관하는 P-라이센스를 획득한 사람만 감독이 될 수 있고(없다면 감독직을 혼자 수행하지 못하고 나눠서 수행한다고 알고 있습니다. 대표적인게 지금은 경질당한 영국국대출신의 블랙번의 전감독 폴 인스죠~), 일본의 경우도 라이센스 없이는 J리그 감독이 될 수 없습니다. 이는 K리그도 마찬가지고요.

한마디만 더 붙이자면 미래의 지도자를 꿈꾸는 축구선수들은 대부분 선수생활 도중에, 틈틈히 라이센스를 취득합니다(예를 들자면 라이언 긱스, 게리네빌 같은 선수들이 있죠). 그만큼 라이센스가 중요하기 때문이죠.

어느 클럽에서 라이센스는 고사하고 최소한의 코치연수도 안받은 사람을 감독으로 선임해서 성공했는지 정말 궁금합니다.
아시면 좀 말씀해주세요.
아리라
09/05/11 15:19
수정 아이콘
빨간당근님//제가 알기론 디디에 데샹과 클린스만이 있습니다. 이 사람들도 자격증은 있었지만 코치연수는 안받았죠.
빨간당근
09/05/11 15:22
수정 아이콘
아리라님// 홍명보 감독을 자격미달이라고 한적은 없습니다. 엄연히 KFA 1급 지도자 자격을 획득하신 분이고요.
다만 그의 지도자로서의 커리어를 쌓아나가는데 있어 비정상적이었다는 것을 지적했던 것이고요. 서정원씨는 갖고있는 라이센스 자체가 미달이므로 자격미달이라고 한겁니다~;

댓글을 수정하셔서~ 깜짝 놀랬습니다 ^^;
Noam Chomsky
09/05/11 16:17
수정 아이콘
황선홍 선수와 홍명보 선수가 함께 있는 장면은 뭉클하군요.
저 두 선수에 반해 포항팬이 되었는데...

홍명보 감독이 축협의 빠방한 지원을 받고 있는것은 분명해 보입니다만,
뭐 실력으로 보여주면 되겠죠.
DuomoFirenze
09/05/11 17:11
수정 아이콘
제가 가지고 있는 모든 국대 레프리카의 백넘버는 20번 입니다... 앞으로도 그럴거구요...
그립습니다.. 홍감독님...
BIONICcontrol.1
09/05/11 17:22
수정 아이콘
빨간당근님// 글 제목부터 영원한 "리베로" 홍명보 선수를 추억하고 그리워하는분위기입니다만

"감독"홍명보 얘기는 또다시 논쟁을 유발하는 위험한 댓글인거같습니다;;

님 말씀도 잘알겠고 맘에 안들어하시는것도 잘알겠습니다만

"영원한 리베로" 홍명보를 잠시만 추억하게 해주세요~
VilleValo@Heartagram
09/05/11 17:44
수정 아이콘
영원히 '있'지 않을게요... 어떡할 거에요ㅠ.ㅠ 급감동 하락...
09/05/11 21:42
수정 아이콘
예지력 +1인가요? 뭐든 pgr21분들이 예지력이올랐겠군요 허허
저의 롤모델인 홍명보선수의 은퇴전을 직접가서
본게 제 삶에서 몇없는 행운같아요 ..
가끔 자선축구대회보면 아직도 선수급 실력은 남아있는것 같은데(체력은 떨어지시겟죠...) ㅜ
말디니처럼 오래 해주시지 아쉽네요 .. 홍명보선수은퇴후
국대의 수비는 아직도 .. 제대로된 대안이 없지않나요 ?
이번 청소년 대표로 감독으로서의 이름을 널리 알리고,
수비유망주를 키워줬으면 좋겟습니다~
영원한 리베로 화이팅 !!!
창작과도전
09/05/12 16:56
수정 아이콘
홍명보 코치,혹은 감독이 문제가 있었던건 사실이죠.

경기중에 코치가 중계석에 앉아서 같이 중계를 한적도 있고...

솔직히 코치로서 한게 뭔가하는 말은 몇년전부터 줄곳 나왔던 말이죠.

쇼맨쉽이 지나치단 생각도 있고요

게다가 2002년에 병역면제 건의한건 홍명보 인생의 오점이라고 생각합니다.

아직도 태릉에선 그걸로 홍명보에 대해서 이를 갈고있죠.

축구만 보이고 스포츠는 안보이는 사람이라고 생각합니다.
염나미。
09/05/13 01:01
수정 아이콘
창작과도전님// 그 정도 성과를 냈는데 대표팀 주장으로써 선수를 대표해서 병역면제 이야기한건 잘못한게 없는거 같은데요.
대게 아시아를 제외한 다른나라들은 그 월드컵을 통해 우리나라를 알게 됐다는사람이 얼마나 많은데요,,
창작과도전
09/05/13 02:55
수정 아이콘
염나미。님// 만년떡밥이긴 합니다만, 그런식으로 따지면 한류스타들은 자손대대로 병역면젠가요? 그거랑 이건 별로 상관이 없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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