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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09/04/13 00:25:50
Name 눈팅만일년
Subject [일반] 연기자 김명민에 대한 단상
밤늦게 여자친구를 바래다주고 집에 들어와 TV를 켜니, MBC스페셜이 합니다. 며칠전 The Xian님께서 말씀해주셨던 김명민편이더군요. 방송 스케쥴을 알고 있었으면 놓치지 않았을텐데, 어디서 다시보기라도 해야 되겠다라는 생각을 해 보며, 15분정도 남은 프로그램의 끝자락을 시청합니다.

사실 배우 김명민은 좋아하는 편이지만, 그의 작품들은 끝까지 본 것도 없고, 그다지 좋아하지도 않습니다. 불멸의 이순신은 너무 평범했고, 베토벤 바이러스같은 류의 드라마는 원래 좋아하지 않는데다(일본 원작도 좋아하지 않습니다. 뭐랄까... 오버스럽다고 할까요?^^), 하얀 거탑은, 아직 보지 못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배우 김명민에 대해 조금이나마 관심을 갖게 된 것은 케이블을 이리저리 돌리다가, 베토벤 바이러스의 한 장면을 보면서부터였습니다. 거기서의 김명민은, 평소에 제가 알던 김명민과는 완전히 다른 사람이었습니다. 말투와 목소리, 손짓과 몸의 자세까지 완전히 새로 창조한, '강마에'를 연기하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드라마를 끝까지 보기엔 너무나 손발이 오그라들었지만, 적어도 그 때의 김명민은 저에게 신선한 충격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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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 사실주의 연기는 - 많은 이견이 있을 수 있겠지만 개략적으로 보자면 - "스타니슬라브스키"라는 러시아 사람이 세운 이론에 기초하여, 후대의 이론가들과 연기자들이 그것을 해석하고 적용시키는 방식에 따라 나누어집니다. 그 중에서도 커다랗게 두 가지로 나누어 볼 수가 있는데, 그 기준은 "배우"와 "배역"의 관계에 있습니다.

A라는 "배우"가 있습니다. 그는 이번 작품에서 아인슈타인이라는 "배역"을 맡았습니다. 그는 최대한 자신을 지우고 배역에 다가가려 합니다. 그의 외모와 걸음걸이, 자세, 평소의 버릇들을 연구하고, 최대한 작품속에서 관객들이 "배우 A"가 아닌 "배역 아인슈타인"을 볼 수 있게 하기 위해 노력합니다.

반면에 배우B가 있습니다. 그의 생각은 조금 다릅니다. 그의 연기의 기본적인 전제는, "자신이 아무리 노력해도 아인슈타인이 될 수 없다"는 것입니다. 그럴바에 그는, 아인슈타인의 외적인 요소보다는, 아인슈타인과 자신(배우 B)의 내적인 요소(내면)와 그 공통점에 집중합니다. 그리고 어디까지나 그것을 "자기 자신"을 통해 표현하려 합니다.

사실 배우들이 칼로 자르듯 A와 B타입으로 나누어지는 것은 아닙니다. 대부분의 배우들은 저 A와 B사이의 "어떤 점"에 존재합니다. 사실 무엇이 옳다는 답은 내릴 수 없으며, 100년이 넘는 동안 어떤 대연기자도 해결해내지 못한 답입니다. 하지만 분명한 것은, 적어도 제가 보기엔, 김명민은 명백한 A에 가까운 배우입니다. 살을 찌우거나 빼는 것은 기본적인 사항이며, 배역과 작품에 대한 철저한 연구 역시 필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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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출가를 꿈으로 삼고 살아가는 사람으로써, 요즘의 배우들 - 물론 전부 다는 아니지만 -을 보다가 김명민 같은 연기자를 보면 존경스럽기까지 합니다. 왜냐고요? 요즘의 배우들은 대부분 B타입을 지향합니다. 물론 그것이 나쁜 것은 아닙니다. 일리있는 이론이고 많은 위대한 배우들도 그렇게 연기를 했습니다. 그러나... 문제는, 요즈음의 많은 배우들에게는 그 이유가 "편해서"이기 때문입니다. "자기 자신"이라는 것을 핑계로 배역에 대한 연구를 게을리하고, 심지어는 자신의 부족한 발성과 여러가지 배우로서의 갖추어지지 못한 조건을 감추기 위해 그것을 이용합니다.

배우뿐만 아니라 우리의 열악한 제작 현실도 마찬가지이지요. 연기자가 배역에 빠져들게끔 할 수 있는 시간도 부족하고, 캐스팅할 수 있는 저변도 넓지 않습니다. 그러다보니, 배우들은 어떤 드라마나 영화를 봐도 "똑같은 연기"를 합니다. 언젠가부터 정통파 사극이 점점 사라지고 퓨전 사극이 판을 치게 되었지요. 현대 시청자들의 감각에 맞추기 위해서이기도 하겠지만, 정통 사극의 비일상어(흔히 사극 말투... 라고 하는)를 표현할 수 있는 기본기를 갖춘 배우(특히, 30대 초중반의 타이틀 롤을 맡을 수 있는 남자)가 점점 사라져가고 있는 것도 한 이유입니다.

확실히 A와 같은 배우가 되기는 어렵습니다. 목소리를 만들려면 기본적으로 발성의 구조를 알고 성대를 훈련해야 하며, 수십년간 자신의 몸에 베어온 동작을 바꾸려면 그만큼의 유연성과 운동 신경이 필요합니다. 심지어, 잘생긴 외모도 방해가 됩니다. 그것조차 하나의 특징이 되기 때문이지요. 어설프게 흉내내다가는 연출가에게 쌍욕을 들으며 집에 돌아가기 십상입니다. 그러나, 그만큼의 노력을 들이고 고통을 참아가며 지금에 이르렀기에, 그것을 이겨내고 스스로의 자리에 오른 연기자는 더욱 빛이 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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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가 되려면 발성연습보다 성형수술을 해야하고, 돈많은 사람과 잠자리를 해야 하는 세상이 되어버렸습니다. 이러한 시대에 극예술인으로서 어떻게 살아야 할지, 많은 고민이 됩니다. 다 보진 못했지만, 1년이 넘게 지속되는 촬영장을 늘 한결같은 사람을 보면서, 나 자신이 부끄러워지는 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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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음날개
09/04/13 00:30
수정 아이콘
최근에 다이어트를 무리하게 하고 계시다고 들었는데 행여나 건강을 해치시지는 않을까 걱정이 됩니다.
09/04/13 00:30
수정 아이콘
노력의 천재 김명민

정말 말그대로 명민좌십니다.

내일 시험인데 명민좌님의 집중력을 이어받아 날새야 겠네요'';
SaintTail
09/04/13 00:30
수정 아이콘
김명민은 볼때마다 대단합니다. 새 역할을 맏을때 마다 저번에 있던 캐릭터의 분위기는 1g도 없고 매번 다른 캐릭을
완벽하게 소화해 내니까요. 그리고 베토벤 바이러스는 원작이 없어요;; 노다메 칸타빌레를 생각하신거 같은데 전혀 다른 드라마임;;
눈팅만일년
09/04/13 00:33
수정 아이콘
SaintTail님// 원작이 아니었군요. 어쨌든 노다메 칸타빌레도 보기 힘들었습니다;;
Q=(-_-Q)
09/04/13 00:34
수정 아이콘
방송을 보면서 참 대단한 배우라는 생각이 들었고, 한 분야에서 그런 경지에 오르기까지는 정말 엄청난 노력이 필요하다는 생각이 들면서 저 스스로를 돌아보게 만들더군요. 그리고 중간에 배역이 바뀐 사건 때문에 눈시울이 붉어지실때 저도 괜스레 눙물이..ㅜ.ㅜ

그리고 보면서 송승복씨에게도 이 방송을 꼭! 보여주고 싶어지더군요.
09/04/13 00:36
수정 아이콘
프로보면서 김명민씨가 무서워졌습니다. 덜덜덜....
창작과도전
09/04/13 00:43
수정 아이콘
김명민의 문제라고 꼽을만한게.. 작품선택을 잘못하는거 같단 생각이 약간 있습니다.

물론 불멸의 이순신이나 베바, 하얀거탑등은 뭐냐고 하실 수 있겠지만 하얀거탑은 대타로 들어간거였고. 불멸의 이순신역시 자신이 고른작품이 아니죠.

특히 무방비도시보고 그런느낌이 강하게 들더군요.

어떤 작품에서건 좋은 연기를 보여주지만, 좋은 작품을 고르는 안목자체는.. 좀
OnlyJustForYou
09/04/13 00:46
수정 아이콘
일본드라마가 원작이었던건 하얀거탑이에요~ ^^;

김명민씨는 연기할 때 마다 새로운 캐릭터를 하나씩 창조해내는 느낌? 그렇더군요.
똑같은 느낌의 캐릭터가 없어요..
ICaRuStoTheSkY
09/04/13 00:49
수정 아이콘
김명민이 아닌 작품 속의 캐릭터로 남고 싶다는 말...
스타가 아닌 배우가 되고 싶다는 말...
가슴속을 울리더군요
라랑아
09/04/13 00:51
수정 아이콘
오늘 스페셜이랑 하얀 거탑은 꼭 한번 보시라구 추천드리고 싶네요
정테란
09/04/13 00:53
수정 아이콘
베바는 노다메처럼 유치 찬란한 드라마가 아닙니다.
후반부로 가면서 아쉬운 점은 있으나 2008년 최고의 드라마로 인정 받았지요.
물론 강마에 연기 하나로 그렇게 되었다고 볼 수도 있겠지만요.

거탑은 원래 차승원이 장준혁을 민좌가 최도영을 하는것으로 되어 있다가 바뀐 걸로 압니다.
차승원의 장준혁~ 개크 케릭으로 굳어진 차승원의 장준혁은 상상도 안됩니다.

글구 거탑은 꼭 보십쇼.
원작이 일본이던 뭐던 가볍지 않고 시종일관 후덜덜하게 본 유일한 작품입니다.
정테란
09/04/13 00:55
수정 아이콘
OnlyJustForYou님// 일본드라마가 원작이 아니라 여류작가 야마자키 토요코의 소설이 원작입니다.
우리결국했어
09/04/13 01:04
수정 아이콘
진짜 오늘 다큐보고 그 열정과 의지에 감동의 쓰나미가...세상 대부분의 사람들을 의지 박약아로 만들어 버리는 김명민.
미스터풀스윙
09/04/13 01:07
수정 아이콘
김명민씨는 정말 최고의배우죠. 그의 드라마 영화를 보면 시간가는줄을 모릅니다.
너무빨리 시간이가서 아쉽죠. 이순신,하얀 거탑 ,베바 추천드리고싶네요.
09/04/13 01:14
수정 아이콘
저도 우연찬게 티비를 켜서 보니 나와서 보게 되었는데 재미있었습니다 방송을 보니 역시 김명민씨는 본인이 명백히 A타입을 지향하고 거기를 집요하게 파고 드는 배우였는데요 이런 타입은 맡은 배역의 캐릭터가 명확한 특징이 있는 작품일수록 빛을 더 발한다고 봅니다

그리고 개인적으로 B타입같은 배역에 철저히 본인만의 색깔을 깊이 투과해 좋은 평가를 듣는 경우는 당장 양동근씨가 생각나네요 류승범씨도 이쪽 케이스에 포함되려나...
09/04/13 01:42
수정 아이콘
GASSANG님// 제 생각에 b타입의 극단은 오달수씨라고 봅니다.
눈팅만일년
09/04/13 01:51
수정 아이콘
GASSANG님// 안 그래도 양동근같은 배우와 김명민같은 배우라는 주제로 글을 써 볼까 생각했습니다.^^
09/04/13 01:57
수정 아이콘
B타입의 정말 전형적인 배우는 기무라타쿠야죠. 물론 평가는 극악 -_-;

오늘 MBC스페셜을 보고 정말... 프로라는것이 어떤것인지 깨닫게 되었습니다.
특히나 하얀거탑 마지막장면에서 신문을 왼손은 잡고있지 않고 오른손만 잡고 있었다는 디테일설정...(하얀거탑 3번봤는데 몰랐어요)
와 정말 이배우는 다르구나 하는 느낌을 받더군요.

글쓴분은 꼭! 하얀거탑은 봐보시기 권해드려요
09/04/13 02:01
수정 아이콘
전 영화 리턴을 추천드립니다.
전 그의 작품들을 보면서 아 이게 사람의 연기속에 빠져드는거구나.. 하는 느낌을 받았어요
적 울린 네마리
09/04/13 02:55
수정 아이콘
Zwei님// 저도 최근에 케이블에서 리턴보며 그저 하얀거탑의 인기를 등에 업고 한 작품이겠거니 정도로 봤는데~
몰입도가 장난 아니더군요...

스페셜보며 배우와 극중 캐릭터의 조화가 접신의 경지에 까지 이르는 배우구나하고 느꼈습니다.
그 과정의 기나긴 노력과 수고하는 모습이 더 멋있었습니다.

그리고, 다음주 스페셜.... 너무 기대됩니다.
방송전에 까먹지 않게 꼭 글 좀 올려주세요...
레빈슨
09/04/13 02:57
수정 아이콘
하얀거탑을 안보셨다니...!
전 강마에보다 장준혁 과장이 더 좋습니다~
맥핑키
09/04/13 03:54
수정 아이콘
또 다른 B 타입을 추천해 드리면...
박신양씨죠.
어떻게 보면 모든 연기가 똑같이 보일 수도 있겠네요. 헌데 다시 보면 왜 B 타입인지 아실 겁니다.
모든 연기에 어눌한 말투가 똑같습니다. 헌데 바람의 화원과 쩐의 전쟁에서 연기하는 두 사람은 어딘지 모르게 다르죠.
샨티엔아메이
09/04/13 04:30
수정 아이콘
맥핑키님// 범죄의 재구성!
지니-_-V
09/04/13 05:41
수정 아이콘
저도 강마에보단 장준혁 과장이 좀더 매력적...

"명인대학 의과에 남고싶지않아?!?" 할때의 포스는..
sungsik-
09/04/13 07:07
수정 아이콘
저랑 닮았다는 얘기를 많이 들어서 더 애정가는 배우입니다.
.....................ㅡ.ㅡ
09/04/13 08:17
수정 아이콘
아아아아아아악! 술마시느라 본방사수를 못했어요! T_T
KnightBaran.K
09/04/13 08:56
수정 아이콘
저는 하얀거탑 보면서 울었습니다. ㅠ_ㅠ
세상속하나밖
09/04/13 09:07
수정 아이콘
리턴은 하얀거탑 들어가기전에 찍은거 일걸요..
09/04/13 09:38
수정 아이콘
이번 스페셜 참 재밌게 보았습니다. 명민좌 팬이라면 닥본사 급 이네요.
화이트푸
09/04/13 10:10
수정 아이콘
살빠지고 엄청 샤프해졌더군요... 여자친구가 우왕~ 하던데...
제가 봐도 멋지긴 멋지더군요. 더군다가 연기또한 천하일품이라서..... 후덜덜
DuomoFirenze
09/04/13 10:40
수정 아이콘
저는 하얀거탑 보면서 울었습니다. ㅠ_ㅠ (2)
아름다운달
09/04/13 11:02
수정 아이콘
꽃보다 아름다워에서 장인철도 정말 좋아하는 모습이네요.
염색한 바람머리(?)에 불멸 찍기전이라 나이좀 있는 신인인줄 알고만 보는데 목소리랑 연기가 정말 뇌리에 남더군요.
이때부터 울기 시작한게 불멸보면서 울고 불량가족보면서 웃고 거탑보고 울고 베바보면서 웃고...아흠..
바스데바
09/04/13 12:01
수정 아이콘
근데 저도 한가지 아쉬운게 작품선택이 정말 좀..
손꼽히는 감독님들이 김명민씨를 써주셔가지고 제대로 한번 검증받았으면 좋겠네요;
왜 맨날 송강호 최민식만 돌려 쓰시는 건지;; 뭐 그럴만도 하지만 말입니다..
09/04/13 12:25
수정 아이콘
전 그 프로를 보면서, 김명민씨의 연기에 대한 열정도 대단하지만, 인간적인 겸손함도 눈에 확 들어오더군요.
그정도 스포트라이트를 받고있으면, 조금은 거만해질만도 한데, 수많은 스테프들의 이름을 전부 다 외우고,
촬영하는 PD와 카메라, 조명에게도 일일히 신경쓰고 인사하는 모습이 참 멋졌습니다.
오랜 무명생활의 경험이 그를 그렇게 만들었을수도 있었겠지만, 저런 자세라면 정말 변함없이 멋진 연기자가 되겠다는 느낌이었습니다.
부기나이트
09/04/13 13:40
수정 아이콘
송승복씨 방안에 가두고 100번 강제로 시청시켜야 한다는데 동의합니다.
09/04/13 14:07
수정 아이콘
아직 김명민씨 연기가 딸리나 봅니다.송승복씨랑 동급의 상을 받는거 보니 말이죠 ..송승복의 어색한표정연기랑 동급으로 생각하고 상을 줬으니..다음엔 송승복이랑 비교조차 안되는 상을 받을 연기를 기대합니다.
플레이아데스
09/04/13 16:03
수정 아이콘
좋은 글 잘 봤습니다. 정말 대단한 배우지요ㅠㅠ
루나양
09/04/13 16:44
수정 아이콘
2008년 mbc 연기대상 보면서 진짜 어처구니가 없었는데 송승복=김명민의 연기력이 동급이라니 세상에 덜덜덜

솔직히 머 배용준씨를 폄하하는건 아니지만 2007년도에도 하얀거탑의 김명민이 아닌

태왕사신기의 배용준이 대상받는 것도 참 못마땅했었는데...

한류스타라는 두 미남배우의 등살에 김명민씨가 참 상복이 없는거같다라는 생각도 들기도 하네요.

사실 여자입장에서 보면 송승복 배용준 보다 김명민씨 같은 인상이 훨씬 좋은데말이죠!!
09/04/13 16:55
수정 아이콘
그런데 mbc에서 밀어주는 스케일 큰 드마라는 캐스팅할때 연기대상이라는 옵션을 걸고 계약을 하는건가요??

진짜 궁금해서 여쭤봅니다 ;;
白首狂夫
09/04/13 17:42
수정 아이콘
방송 3사가 각자 개최하는 연기대상, 가요대상, 연예대상은 그야말로 망년회의 수준을 벗어나고 있지 못하죠.
상이 너무 많으니까요. 방송 3사가 위 시상식들을 통합하여 개최한다면 어떨까요? 흠...PD들은 싫어할라나?
09/04/13 18:24
수정 아이콘
명민좌도 관리들어가니까 승복씨는 저리 가라할 정도의 외모를 자랑하더군요.
식탐 많은 사람이 다이어트 하기 쉽지 않은데..
밥 반공기에서 한숟갈.. 요즘은 아예 탄수화물은 안드시고 야채등으로 버티며 다이어트 하신다고 하던데..
작품에 극도의 감량에 신경이 칼날같이 예민해 있을텐데도 자청해서 루게릭 환자가 넘어지는 씬을 감독에게 요구하고
완벽한 한씬을 위해서 철저한 모니터링으로 손짓발짓 하나에도 연거푸 촬영을 하고
끝까지 스텝진들에게 배려와 웃음을 잃지 않는 모습을 보고 할말을 잃었었습니다.
_ωφη_
09/04/13 18:50
수정 아이콘
어제 이프로 생방으로 본게 정말 행운이였습니다. 김명민으로 기억되기 싫다는말.. 정말 멋지더군요
제기억속엔 항상 장준혁으로 기억될 인물입니다.. 뒤늦게 하얀거탑보고 안봤으면 평행후회했을것같은 생각까지 들었으니..
정말 멋진배우죠.. 훌륭한배우 잃을뻔했어요... 불멸의 이순신 캐스팅이 안됐다면.. 생각도 하기싫네요
SCVgoodtogosir
09/04/13 20:19
수정 아이콘
연기의 신께서 세상에 강림하신듯......

부디 건강 챙겨서 오래오래 장수하는 배우가 되셨으면...
edelweis_s
09/04/13 21:56
수정 아이콘
저도 하얀거탑에서 신문 한손은 안잡고 있었다는 사실에 경악을...... 연극을 해볼 기회가 있어서 연기에 도전해봤는데, 정말 저런 디테일한 거 만들어내는게 쉽지가 않았거든요 정말 많이 생각하고 또 생각하고 또 생각해야되는건데 우와...
Vonnegut
09/04/14 01:27
수정 아이콘
감탄을 넘어 감동스러웠습니다만 한편으로는 제 자신이 너무 부끄러워지더군요.
안도현 시인의 <너에게 묻는다>란 시도 생각나구요.
장군보살
09/04/14 02:52
수정 아이콘
전 이번에 송승헌씨와 공동대상이라도 받은게 정말 다행이라고 생각했습니다... 과거 엠비씨는 하얀거탑 장준혁을 버리고 태왕사신기 욘사마에게 대상을 줘버리는 만행을 저질렀죠..
김우진
09/04/14 21:30
수정 아이콘
드라마는 이미 정벅하셨고 극장가도 정벅하셨으면 좋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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