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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09/04/10 11:52:40
Name The xian
Subject [일반] 팬으로서, 이러다 좋은 연기자 하나 잃지 않을까 걱정될 정도입니다.
[OSEN] 50kg대 체중 감량 김명민, 저혈당 증세

뭐 체중조정을 하면서 배역에 동화된 역사는 국내외를 통틀어 너무나 많습니다. 제가 당장 기억하는 것만 해도 고무줄 몸무게의 설경구씨도 있고, 코르셋에 출연하려고 살을 일부러 더 찌운 이혜은씨도 있고, 좌우지간 사례를 다 들면 손가락이 아플 정도로 많지요.

그런데 그런 배우들을 볼 때에는 '참 연기 열심히 하는구나', '참 노력 많이 하는구나' 정도의 생각을 했던 제가, 요즘 김명민씨가 영화 촬영을 위해 감량하는 모습이나 소식을 전해들을때면 연기나 노력을 생각하기 전에 대충 이런 생각이 듭니다.


"이봐요. 누가 저 사람 뭘 좀 먹여요. 저러다 죽겠어!!"


그런 염려가 더 강해진 것은 아마도 곧 방영되는 MBC스페셜 - 김명민은 거기 없었다편의 소개페이지를 보았기 때문일 것입니다. 짧은 소개페이지이지만 김명민이라는 연기자는 영화 속에서 루게릭병 환자 백종우로 서서히 변해 가고 있었음을 알 수 있었습니다.

물론 저는 김명민씨가 연기로 인해 죽게 될 거라고 생각하는 것은 아닙니다. 그것은 김명민이라는 연기자의 '연기'를 신뢰하지 못하는 불경한 말일 것입니다. 다만 저는, 연기에 몰입한 나머지 자신을 제어하지 못해 먼 길을 떠나갔던 이들을 본 적이 있기 때문에 그런 염려를 하는 것입니다. 아무리 그를 믿는다 해도 연기에 몰입해서 점점 쇠약해지는 그를 보며, 레슬리, 히스 레저와 같은 식으로 김명민이란 이름을 기억하고 싶지 않은 것은 팬으로서 당연한 마음이 아닐까 하고 제 자신의 의심을 변명해 봅니다.

드라마를 병적으로 싫어하는 저조차 김명민씨의 연기만은 보면서 정말 행복했을 정도였습니다. 그렇기에 그런 작은 행복이 더 오래 계속되었으면 합니다. 영화의 결말은 어떻게 될지 모르지만, 연기자 김명민씨는 조금은 더 건강한 모습으로 빨리 돌아오기를 기원합니다.


- The xian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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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빨간빤쓰
09/04/10 12:08
수정 아이콘
김명민씨의 연기에대한 완벽한 성격때문이기도 하겟지요...연기도 좋지만 몸도 생각하시길 바랍니다.
김명민씨의 연기를 계속보고싶은 1人...
레빈슨
09/04/10 12:12
수정 아이콘
건강관리 잘 하셨으면 좋겠네요.
제가 제일 좋아하는 배우인데.
09/04/10 12:56
수정 아이콘
정말 정말 좋은 배우를 잃지 않고 싶습니다.
건강하게 정말 건강하게 오랫동안 연기하셨으면 좋겠습니다.
우즈마키나루
09/04/10 13:18
수정 아이콘
위에 링크된 MBC스페셜 - 김명민은 거기 없었다 가서 예고페이지 보고 오니 천상 배우라는게 이런 배우보고 말하다보다 생각이 드네요.
드라마 다운받아서 보고 다보면 지워버리는 몹쓸? 그런 시청자지만.. 아직도 제 하드디스크에서 하얀거탑을 지울수가 없습니다.
(하드용량이 적어서 베바까지 소장하고싶지만 용량큰 하드사면 소장하렵니다.)
드라마엔 대박치시지만 영화에서는 드라마만큼 선전하시지 못하지만 이번 작품 참 기대됩니다.
위에분들 말씀처럼 건강히 오래오래 연기하시는 모습 보여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정테란
09/04/10 13:57
수정 아이콘
훌륭한 연기도 좋지만 건강을 헤치지 않는 선에서 해주었으면 합니다.
12일날 마봉춘 스페셜 본방 사수합니다.
밑힌자
09/04/10 14:55
수정 아이콘
크리스찬 베일처럼 빼려고 하는 건 아니겠죠...
미스터풀스윙
09/04/10 15:18
수정 아이콘
김명민씨 정말 좋아하는배우인데. 건강관리 잘하셨으면 좋겠습니다.
12일날 마봉춘 스페셜 본방 사수합니다.(2)
DuomoFirenze
09/04/10 15:40
수정 아이콘
12일날 마봉춘 스페셜 본방 사수합니다.(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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