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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07/04/30 09:43:33
Name [NC]...TesTER
Subject [일반] [세상읽기]2007_0430
[테스터의 세상읽기]2007_0430

이 세상엔 수 많은 일들이 발생합니다. 또한 수 많은 정보도 생겨나고 소멸되죠. 우리 앞에는 너무나 많은 일과 정보들이 있어, 그것을 모두 수용하기가 힘듭니다. 그래도 가끔 한번 정도는 생각하고 싶은 일들, 같이 이야기 해보고 싶습니다. 아주 편하게... 이 세상읽기는 정답이 없습니다. 또한 누구의 말도 맞을 수도, 틀릴 수도 있습니다. 다만 바쁘시더라도 한번 쯤은 생각해 볼 만하다는 것. 이것으로 족합니다.

1. 한와조폭스?

요즘 살다 보면 영화에서 봤을 만한 일들이 실제로 일어나는 걸 보곤 합니다. 이게 영화인지, 현실인지 구분이 애매 모호하기도 합니다.

어제 이게 현실인지, 영화 속에서 일어나는 일인지 헷갈리는 사건이 하나 터졌는데요, 바로 국내 대기업인 한화그룹 총수가 폭력사건에 휘말려 경찰서에 자진 출두하여 수사를 받은 일이 있었습니다. 국내 대기업 총수가 폭력사건과 연계 되 경찰에 출두한 최초의 일인데요, 그 내용은 다들 아시는 관계로 생략 하겠습니다.

피해자들의 주장이 일관성이 있어 빠르면 금일 영장이 신청 될 꺼 같다고 하는데요, 국내 경제계에 미칠 영향도 커 보입니다. 한화그룹이 글로벌라이제이션을 위해 무던히도 노력하는 시점에서 터진 일이라 기업 이미지의 추락은 금액적으로 환산하기에 힘들 정도가 될 듯 한데요, 아직 수사가 종결되지 않았으니 좀 더 지켜는 봐야 할 것 같습니다.

자식을 사랑하는 부모의 입장은 사람, 동물에게도 다 똑같습니다. 자기 자식이 남에게 흠씬 얻어맞고 왔는데, 눈 뒤집히지 않을 부모가 어디 있겠습니까? 하물며 자기 자식이 잘못을 했어도 눈 뒤집히는게 요즘 부모의 입장인데, 온갖 파워를 가지고 있는 대기업 총수가 자기의 애지중지하는 자식이 맞고 들어왔으니 눈 안 뒤집혔겠습니까?

그래도 좀 잘 처리를 하셨어야죠.

2. 까루프를 인수한 이랜드

여러분들 할인마트 가보셨나요? 요즘은 남자들도 할인마트를 자주 애용(?)한다고 하는군요.
더울 때 무더위를 식히며, 이것 저것 구경하고 시식 또한 빼 놓을 수 없는 요기 꺼리죠. 국내 할인마트는 대기업 위주로 몇 군데가 치열한 경쟁을 하고 있습니다. 백화점 분야에서 부동의 1위를 하고 있지만 할인마트 부분에서는 1위를 못 지키고 있는 롯데와 신세계 산하 이마트, 그리고 삼성 계열의 홈플러스가 치열한 경쟁을 지금도 하고 있습니다.

할인마트 분야에서 한 가지 이채로운 건 세계적인 기업들도 국내에선 실패를 하는데요, 월마트의 철수와 까루프의 실패가 대표적인 사례입니다. 단순히 가격만 저렴하면 성공한다는 마케팅 전략이 국내 소비자에겐 먹히지가 않았습니다.

그 중에서 까루프는 국내 그룹인 이랜드 그룹이 인수를 해서 이랜드 리테일이라는 회사로 변경되었습니다. 바로 이랜드가 까루프를 인수한지가 1년이 넘었습니다. 인수 당시 유통업의 초년생이 과연 성공을 할 것인가에 대해 강한 의구심이 있었지만, 1년이 지난 지금은 지난 해 같은 기간에 비해 33%의 매출액 성장을 보였습니다. 분당 오리점이나 수원시 원천점 등의 7개 점포는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이 2배 이상, 평균 방문객수도 40% 성장했다고 하네요.

성공 요인은 여러가지가 있겠지만, 고급스러운 외부 인테리어와 문화센터, 어린이 소극장, 고객 체험 센터 등의 다양한 부대시설을 갖추어 경쟁 할인마트와 차별화가 성공의 요인으로 꼽습니다.

그런데 말입니다… 여러분들 할인마트에 파는 신선류(생선, 육류, 과일, 채소 등) 믿으십니까? 가령, 깔끔하게 씻겨진 진공포장된 양파와 재래시장에서 볼 수 있는 흙 묻은 양파가 있으면, 여러분들은 가격이 비슷하다는 전제하에 뭘 고르시겠습니까? (여자의 입장과 남자의 입장에선 선택의 기준이 틀리긴 하겠습니다만…)

3. 망가는 가고 만화가 온다

미국의 비즈니스위크지에 미국의 코믹북 마니아 사이에 한국 만화가 일본 망가의 인기를 압도하고 있다는 내용을 소개했습니다. 이 잡지에서 만화 칼럼니스트의 글을 통해 “ 일본 망가의 그늘에 가려져 있던 한국 만화가 자신만의 색깔을 드러내며 미국 내 독자층을 넓혀가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또한 이 잡지에서는 한국 만화의 강점을 동성애로 보일 수 있는 10대 소년 간의 미묘한 감정을 아름답게 표현해 내는 등 한국 만화만의 독특한 접근법과 소재의 다양성이 강점이라고 분석했습니다.

여기에서 소개된 대표적인 한국 작품으로는, 말리의 ‘도깨비 신부’, 강도하의 ‘위대한 캣츠비’, 원수연의 ‘렛 다이’, 김진태의 ‘왕십리 종합병원’ 등 이었습니다.

한가지 더 반가운 소식은 ‘스파이더맨’의 셈 레이미 감독이 2008년 상영을 목표로 영화화를 추진하고 있는 형민우의 ‘프리스트’가 있는데요, 꼭 상영화가 이루어졌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4. 오늘의 솨진

“눈 빠지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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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euromancer
07/04/30 10:13
수정 아이콘
흙묻은 양파를 단1개만 사도 된다면 그편이 훨씬 좋겠지만....
집근처에 가까운 재래시장이 없다는 것이 불편하기만 합니다.
그리고 할인마트에서도 일부러 흙묻은 제품을 내놓는답니다.
심지어는 일부러 흙칠하는 경우도 있다고 들었습니다.
07/04/30 11:28
수정 아이콘
프리스트는 상상력이나 구성, 필체 등이 진짜 대박만화였죠.

형민우씨가 나중에 지쳐서 연재가 사실상 중단됐는데.. 많이 아쉽습니다.
강가딘
07/04/30 11:53
수정 아이콘
1,올헤 초, ci까지 바궈가며 기업이미지 쇄신하려고 노력했는데 회장님의 잘못으로 한순간에 그 노력이 허사가 되어버렸네요.
ci교체비용만 날린건 아닌지...
slowtime
07/04/30 12:08
수정 아이콘
대표적 한국 만화 중에 "왕십리 종합병원"... 4권 완결이고 진짜 재밌습니다.
07/04/30 12:43
수정 아이콘
가끔 한화사건 같은일이나 김홍업씨의 대물림 국회의원같은걸보면 제가 사는 지금이 21세기 맞나...하는 생각이 듭니다.
07/04/30 12:44
수정 아이콘
프리스트 연재가 중단되었군요.
아쉽네요.
오름 엠바르
07/04/30 15:13
수정 아이콘
양파든 당근이든 감자든 오래 보관을 하려면 흙이 묻어 있는 것을 고르는게 맞습니다. ^^
보통 저 야채들은 두고두고 먹게 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흙이 묻어있고 껍질이 남아있는 것을 고릅니다.
그리고 원래 껍질을 깠거나 흙이 닦여져 나온 것들은 가격이 더 비싸요. 그만큼의 수고를 더한 제품이기때문에 그 수고비용이 들어가거든요. 만약 흙당근과 포장당근의 가격이 같다면 포장당근쪽이 중량이 덜 나간다든가, 출고한지 좀 된 거라든가... 차이가 분명 있습니다.

소비자들이 재래시장보다는 마트를 선호하는 것은 어쩔 수 없는 문제랍니다. 분명 마트가 편리한게 사실이고... 남자분들이 장을 보는 경우가 드물어서 잘 모를 수도 있지만...
마트가 더 싼 경우가 많아요. 특히 분당처럼 마트가 몇개씩 들어가 있는 곳은 쌉니다. ^^;;;;
루모스
07/04/30 17:09
수정 아이콘
한화사건...아마 대법원까지 가겠죠? 어떻게 진행될런지 꼼꼼히 지켜볼 작정입니다. 유야무야 흐지부지되는 일은 없어야겠지요
My name is J
07/04/30 17:53
수정 아이콘
한화사건은 아마 기소도 안될껄요.
우선 당사자들끼리 이미 합의를 한상태고 그저 단순(?) 폭력사건일 뿐이거든요. 먼산-
합의를 안했다고 하더라도 폭행정도가 경미하므로..기소유예되지 않을런지...먼산-
기다린다
07/04/30 19:18
수정 아이콘
결코 단순 폭행이 아닌데요...
야간에 집단으로, 쇠파이프까지 나왔는데.. 단순폭행 아니죠..

폭처법으로 의율하면 반의사불벌죄도 아니기때문에 춤분히 기소 됩니다.
07/04/30 21:56
수정 아이콘
홈에버 너무 비싸요...할인마트가 할인마트가 아니야...
07/05/01 07:02
수정 아이콘
장을 자주 보는 남자지만, 여자처럼 이것저것 뭐는 어디가 맛있고 뭐는 어디가 싸고 이런 신경쓰는 것은 여전히 귀찮습니다.

그러다보니 모든 제품이 정찰제이고 내가 필요한 대부분의 제품이 모여있는 마트를 가는 것은 어쩔 수가 없더군요.
령리한 너구리
07/05/01 11:18
수정 아이콘
밑에 사진보고 나라면 저렇게 가깝께 주차할수 있겠는가 하는 의문이 들었습니다....어느쪽을 운전한다해도......
아이스버그
07/05/01 11:53
수정 아이콘
제가 자주 가는 강남의 술집 웨이터의 말로는 그 북창동 친구들이 자기 후배들인데... 청계산 가서 생매장 하려하고, 김회장이 직접 쇠파이프 들고 갈비뼈 박살냈다던데요. 나갈때 침한번 뱉고 200만원 던져주고 나왔다 하더군요. 쩝.
07/05/01 12:57
수정 아이콘
흙은 묻은 양파나 당근을 하나만 살 수 있다면 흙 묻은 것을 선택하겠습니다. 낱개로 파는 것은 다 손질이 되어 있어 오히려 의심이 되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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