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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09/03/26 21:48:05
Name ROSSA
Subject [일반] 한국 가요계의 라이벌들.
제가 요즘 유학준비 때문에 집에 자주 있으면서 요 몇 개월간 TV를 자주 보게 되더라고요.
그런데 TV를 틀면 소녀시대가 나오더군요. 처음에는 '쟤네들 너무 많이 나오는 거 아냐?' 했는데
어느 순간부터 TV보면서 웃고있는 저를 발견하게 되고 소녀시대가 나오는 프로그램을 다 챙겨 보더라고요
작년까지만 하더라도 소녀시대에 아는 이름라고 태연, 티파니 정도였고 고등학교 다딜 때 SES, 핑클 때도 무관심 했었는데 말이죠.
아무튼 소녀시대가 요번 주를 끝으로 방송활동 중단 한다고 하더라고요 저도 다음 주에 출국하니까  다행이라 생각합니다.
한편 소녀시대 왜 이렇게 크게 떴을까 생각 해봤습니다. SES, 핑클처럼 데뷔 초 확 뜬것도 아닌데 말이죠.
여러 가지 이유가 있겠지만 제가 뽑은 가장 큰 이유는 원더걸스 때문인 것 같습니다.
2007년 하반기 'Tell me'광풍이 전국을 뒤엎기 시작하면서 원더걸스랑 비교대상으로 소녀시대를 주목하기 시작하였죠.
그러다가 'Tell me'가 지겨울 때쯤 데뷔 초 '다시 만난 세계'에서 보여준 파워풀한 이미지를 버리고
귀엽고 깜찍한 이미지로 컨셉을 바꾸면서 원더걸스를 능가하는 인기를 누립니다.
그리고 2년차 'Gee'로 대박을 치면서 방송3사 예능, 가요프로그램을 접수하게 됩니다.
그러면 원더걸스가 없어도 소녀시대가 떴을까요? 저는 'NO'라고 생각합니다.
원더걸스가 없었다면 그들과 비교대상도 없었을 것이고 데뷔초 '다시 만난 세계'에서 보여준 파워풀한 이미지를 밀고 갔을 것이고
SES이후 SM출신 여성그룹들이 묻혀간 것처럼 그녀들도 묻혔을 것입니다. 잘하면 '천상지희'까지는 갔겠죠.
원더걸스도 마찬가지 입니다. 1년차때 어느 한곡이 너무 강렬하면 다음 앨범의 노래가 묻혀버리는 '2년차 징크스'에 걸리기 쉽습니다.
그러나 소녀시대가 원더걸스랑 전혀 다른컨셉으로 대중으로 하여금 'Tell me'의 이미지를 지워줌으로서
2년차때 'So hot'과 'No body'를 연달아 히트칠수 있었습니다.
이처럼 대박난 가수들에게는 그들의 비교대상인 라이벌이 있었는데요.
가요계의 라이벌은 서로를 죽여야사는 라이벌이 아니라 서로를 끌어올리는 상생하는 구조를 가지고 있습니다.
지금부터 제가 아는 한국 가요계의 라이벌들을 열거 하겠습니다.

* 남진-나훈아
우리나라 가요계에서 가장 대표적인 전통의 라이벌입니다.
두분은 또한 각각 전라도, 경상도 출신으로 지역감정요소가 라이벌로 만들기도 했죠.

* 박남정-소방차
우리나라 댄스가수의 원조들입니다. 각각 '기억니은춤', '회오리춤'으로 유명하였고 개인적으로 정원관씨의 덤블링이 인상적이였습니다.
박남정씨는 우리나라 브레이크댄스를 대중화 시킨 사람이고요
소방차는 1995에 재결합해서 'G카페로' 활동하다가 연예기획사로 성공합니다.

* 김완선-민해경
80년대 후반 당시로 파격적인 섹시한 이지로 가요계에 데뷔 하였고
김완선씨는 비음이 섞인 목소리로 민해경씨는 보이쉬한  목소리로 섹시함을 표현 했죠

* 강수지-하수빈
위에 가수들과 달리 이들은 청순함으로 가요계를 석권 하였지요
강수지씨가 오래 활동하셨고 인기도 더 많이 있었지만 단기적인 포스는 하수빈씨의 '노노노'가 더 강하였죠
결국 하수빈씨는 '노노노' 한계를 뛰어 넘지 못하고 그냥 사라지게 됩니다.

* 김건모-신승훈
총 엘범 최다판매량 1,2위를 다투시는 한국에서 흔치 않은 스테디셀러이죠.
가을, 겨울 신승훈이 있으면 봄, 여름에 김건모가 있었던 우리나라 가요계 전성기를 이끌던 가수들입니다.

* 서태지와 아이들-듀스
말이 필요없는 전설적인 그룹들이지요.
남자들 사이에서는 듀스가 더 인기가 좋았던 것같습니다.

* 노이즈-잼-잉크
서태지와 아이들 이후에 우후죽순처럼 생겨났던 댄스그룹들이지요
그 중 노이즈만 빼고 나머지 그룹들은 단명하지요

* 투투-룰라
둘다 혼성그룹으로 비슷한시기에 당시 인기있던 '레게'라는 장르로 데뷔했습니다.
투투는 '일과 이분의 일' 발랄한 분위기로 룰라는 '100일째 만남' 보이쉬한 분위기 였는데요
1집에서는 투투가 크게 히트 쳤지만 '2년차 징크스'를 깨지 못하고 2집에서 별 반응 못 끌며 해체하게 됩니다.
반면 룰라는 2집 '날개 잃은 천사'로 초대박을 쳤지만 다음 앨범 타이틀곡 '천상유애' 표절시비로 일찍 활동을 접고
핵심 멤버인 김지현씨가 빠지면서 하락새를 이어가다가 '3!4!'잠깐 인기를 끌었다가 해채수순을 밟게됩니다.

* R.ef-솔리드
95년 여름에 등장하여 가요계를 주름잡았던 두그룹입니다.
기존의 그룹들과 달리 단기간에 여러곡들을 히트시키는데요. 그 여러곡 분위기가 전혀달랐습니다.
R.ef는 '고요속의 외침' 강렬한 댄스로 '이별공식'에서는 부드럽고 밝은 분위기로 '상심' 슬프고 어두운 분위기로 인기를 끌었고
솔리드 '나만의 친구', '이밤의 끝을 잡고'를 히트시키면서 우리나라에 R&B를 대중화시키는데 기여를 합니다.
그러나 두 그룹 다 왕성한 활동을 벌이다가 서태지와 아이들 컴백시점에 활동을 접고 다음해 2집을 발표했지만
1집만큼 인기를 얻지못하고 후에 해체하게됩니다.

* HOT-젝스키스
드디어 아이돌시대에 서막을 알리는 두 그룹들입니다.
HOT 이전에도 '아이돌','언타이틀'같은 10대 아이돌그룹은 있었지만 대중들에게 크게 사랑을 받았던 아이돌그룹은 HOT부터입니다.
HOT는 '전사의 후예'로 데뷔 당시 영턱스클럽과 라이벌관계를 가졌지만 영턱스클럽이 이후에 부진을 보이면서
다음해에 데뷔한 '젝스키스'랑 비교하게 되었는데요.
두 그룹다 잘생긴 10대 남성들로 격한 안무와 10대들이 격고 있는 사회적문제를 가사에 표현한다는 점이 유사 했습니다.
HOT의 소속사인 SM과 젝스키스의 소속사인 DSP는 뒤에 소개할  SES,핑클 여성그룹을 배출하면서
가수기획사 라이벌이 되기도 합니다.

* SES-핑클
HOT-젝스키스 함께 90년대 후반을 장악했던 여성 아이돌그룹입니다.
둘다 요정이라는 호칭을 붙여주었지만 SES는 신비스러운 이미지였고 핑클은 발랄한 이미지였습니다.
제가 당시 남고를 다니고 있었는데 반에 SES파랑 핑클파로 나뉘어 질 정도였고 매점에서 핑클빵도 팔았던 기억도있습니다.
또한 SES-핑클에는 미치지 못하였지만 여성그룹이였던 베이비복스도 인기를 끕니다.

* 신화-god
위에 두그룹이랑 비슷한시기에 데뷔 하였지만 이 두 그룹의 전성기는 조금 늦은 2000년대 초입니다.
신화는 같은 소속사인 HOT에 뒤쳐진 느낌이였고 god는 데뷔초 별인기를 못얻습니다.
그러나 HOT가 해체하면서 신화는 SM을 대표하는 그룹으로 소속사의 전폭적인 지원을 받으면서 전성기를 맏이하였고
god는 'god의 육아일기'를 통해 친근한 이미지로 대중들에게 사랑받게됩니다.

* 스페이스A-샾
2000년대 초반 활동 했던 혼성그룹으로 둘다 고급스런 비슷한 분위기로 비슷한시기에 활동했으며
그래서 많은 사람들이 이 두그룹이 상당이 햇갈렸했습니다 .
스페이스A는 1집이후에 소리소문없이 사라졌고 샾은 그 유명한 여성멤버의 불화로 해체하게 됩니다.

* 비-세븐
2000년대 초반 가요계가 침제되면서 다수의 댄스그룹보다 솔로 댄스가수들이 활동하게 되었는데 바로 비,세븐이 대표적입니다.
둘다 노래로 떴기보다는 '강호동의 천생연분'이라는 오락프로그램을 통해서 떴다고 할수 있지요
그러나 지금 둘다 높은 실력 가지고 세계무대를 도전하고 있습니다.

* 동방신기-SS501
위에서 말한 것 처럼 가요계가 침체되면서 다수인 댄스그룹가수들의 활동이 뜸해지는 가운데
SM에서 다시 댄스 아이돌그룹을 내세웁니다. 또한 DSP에서도 더불어 SS501을 내세우는데요
기존의 아이돌그룹들이 가졌던 가창력과 립싱크 문제를 보안해서 수년간 연습을 통해 실력있는 그 야말로 완벽한 댄스그룹을 탄생시킵니다.
이들의 활동은 2000년대 후반 지금 제2의 아이돌그룹 전성시대를 마련한 밑바탕이 되었다고 할 수있습니다.

* 원더걸스-소녀시대
SES, 핑클 이후 중간에 쥬얼리가 선전했지만 대부분의 여성그룹들은 실패하게 됩니다.
SES, 핑클이 1997년 데뷔한지 10년이 되는 2007년 또 한번 여성아이돌 그룹들이 탄생하게 되는데요
서문에서 말해드린 원더걸스랑 소녀시대입니다.
또한 SES, 핑클 때에 그들과 자웅을 겨루었던 베이비복스가 있듯이
원더걸스, 소녀시대 때에도 카라라는 여성아이돌그룹이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지금 여성아이돌 행보나 이미지도 10년전 여성아이돌그룹이랑 비슷한데요
SES와 원더걸스는 오락프로그램을 얼굴 알리는데만 활용하는등 최대한 오락프로그램출현을 자제함으로
앨범활동을 통해 신비스럽고 도도한 이미지를 쌓는 반면
핑클과 소녀시대는 오락프로그램을 최대한 많이 출현시켜
발랄하고 친근한 이미지를 쌓고 있습니다.
베이복스하고 카라는 소수 멤버만 활동하는 면에 있어서도 비슷합니다.

대충 제가 아는 라이벌 가수들을 끄적여 봤는데요
대충 정리하자면 솔로보다 그룹들이 라이벌이 많고 발라드가수보다 댄스가수들이 라이벌가수들이 많습니다.
또한 당대 최고의 가수들은 라이벌을 형성하고 있는 것도 특징이라고 할수 있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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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연이심
09/03/26 21:54
수정 아이콘
스페이스A 이후에 새로운 멤버 영입하고 그런대로 괜찮았습니다.
루루인가 이국적으로 생긴 멤버는 솔로도 했고..
근데 이후에 소리소문없이 사라지긴 했네요.
릴리러쉬
09/03/26 21:57
수정 아이콘
듀스와 서태지와 아이들이 라이벌이었나요?
09/03/26 21:58
수정 아이콘
듀스와 서태지와 아이들은 소위 말하는 쨉이 안되지 않았던가요. 90년대 본좌와 90년대 인기댄스가수의 차이인데...
09/03/26 22:00
수정 아이콘
노이즈-잼-잉크에서 특히 잉크는 앨범 한개 내놓고 그다지 큰 히트도 못치고 사라졌죠. 만복이만 남긴채..; 잼도 1집 히트 이후 2인자보다 못한 위치로 어느정도 활동하다 사라졌구요. 처음 등장때엔 잼과 노이즈는 라이벌이 맞지만.. 잉크까지 합해서, 세 그룹을 한데에 묶은게 좀 의아스럽네요..

ref-솔리드도 굳이 라이벌 관계에 넣어야 하는지 이유를 모르겠네요.

신성우-이덕진의 테리우스 라이벌관계는 둘을 언론에서 라이벌로 항상 부곽시켰는데 없는게 아쉽구요 ~
딩요발에붙은
09/03/26 22:01
수정 아이콘
지금은 빅뱅이랑 동방신기를 붙이고 슈퍼주니어랑 SS501을 라이벌로 생각하지 않나요??
09/03/26 22:06
수정 아이콘
5대본좌유리...
09/03/26 22:07
수정 아이콘
솔리드는 1집에서 대박 망한 후 2집 "이 밤의 끝을 잡고" 가 들어간 앨범으로 확 떴죠.
그 후로 3집까지는 잘되었다가 (넌 나의 처음이자 마지막이야, 천생연분) 4집에서 망한 후 해체했습니다.
학창시절에 굉장히 좋아했던 그룹인데 1집때만 반짝 떴다가 진 그룹처럼 보여서 슬프네요. 흑흑.
09/03/26 2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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릴리러쉬님// 라이벌이라고 봅니다.
Latanta님// Deux 는 어떻게 보면 쨉.도 안될지 모르겠지만 어떻게 보면 분명한 라이벌이었습니다.

뭐...저는 개인적으로
H.O.T와 젝스키스나 신화와 g.o.d도 사실 쨉.도 안됐다고 생각하지만 라이벌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Deux는 이들과는 다르게 봐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또 하나...
HipHop을 추구했던 이들을 댄스가수에 넣는다면...
09/03/26 22:10
수정 아이콘
라이벌 잡기가 사람마다 기준이 달라서 좀 애매하긴 해요.
09/03/26 22:11
수정 아이콘
gkrk님// 저도 노이즈는 저들과 라이벌 관계라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move-님// 솔리드는 반짝 가수라고 볼 수 없는 실력과 인기를 가졌다고 생각하지만 R.ef와 라이벌은 아니었다고 생각합니다.
(한 쪽으로 치우쳤다기보다는 그냥 동시대 가수였다고 생각합니다.)
서정호
09/03/26 22:14
수정 아이콘
노이즈-잼 이랑 잉크를 동일선상에 놓는 건 무리이지 않을까요??
앞에 두팀은 1집 대박이 났었고 잉크는 그럭저럭 하다가 소리소문 없이 사라졌는데요.
항즐이
09/03/26 22:14
수정 아이콘
서태지와 아이들 - 듀스는 재미있게도 항상 라이벌이다 아니다로 싸우죠. 남자들 중에는 라이벌로 인정하는 분위기가 꽤 있고, 전체적인 영향력의 안드로성 차이 때문에 아니라고 하기도 하고...

노이즈와 나머지 그룹들은 활동 시기 등에서 좀.. 노이즈가 억울할 듯 싶네요.
천재여우
09/03/26 22:14
수정 아이콘
헐 스페이스에이가 1집 이후에 사라졌다뇨......
섹시한남자도 2집 타이틀곡인데 무슨 섭섭한 소리를 :< (게다가 99년 노래)
3집까지 나오고 여자보컬 두분 솔로하다가 그냥 안되서 사라졌죠.....
보컬이 맘에 들어서 시디를 샀드랬죠 (가창력으로 따지면 샾보단 이쪽이 한수위라고 생각합니다)
껀후이
09/03/26 22:17
수정 아이콘
개인적으로 룰라와 쿨이 라이벌이라고 생각해왔었는데,
코요테와 샾이 그 계보를 이었고,,,흐흐흐 보는 사람의 관점차이겠죠^^

전 HOT랑 젝스키스, 신화랑 god 라이벌 구도일때 학창시절이었어서 그런지
참...재미있더라고요 크크

어느 한쪽의 우열을 가리기 위한 라이벌이라기보단
서로가 서로에게 경쟁심을 불러일으키기 위해 존재하는 것이
라이벌이 가지는 가장 중요한 의미가 아닐까 싶네요^^
그러면서 서로를 분발하게 하고 결국 윈윈으로 작용하게 되는거겠죠.
이미 흘러간 세월을 거슬러 올라가
누가 더 대단했네 소모적인 논쟁은 그닥 불필요해 보이기도 하고,

참, 즐거웠고 즐겁고 즐거울 거 같네요.
라이벌들을 회상하는건^^
09/03/26 22:19
수정 아이콘
gkrk님//
잉크는 당시 앨범이 히트하지 못했지만 당시 언론이나 방송에서 잼하고 잉크랑 붙여주는 형국이였습니다.
R.ef와 솔리드는 3~4개월 활동하는 동안 2~3곡 히트한 가수들은 찾아보기 힘들죠 그것도 동시대에 활동하면서
신성우,이덕진 생각하고 있었는데 막상 글 쓸때는 까먹네요
Latanta님//
듀스가 본좌고 서태지와아이들이 인기댄스가수라는 이야기인가요?
move-님//
솔리드는 1집이93년도에 발매되었네요 전 이밤에끝을잡고가 1집인줄알았어요 그리고 천생연분앨범이 이밤에끝을잡고보다 인기를 못 끈거 사실이죠 노래방에서는 천생연분을 더 많이 부르지만
김태연아
09/03/26 22:19
수정 아이콘
송대관- 태진아 추가요~
Go_TheMarine
09/03/26 22:23
수정 아이콘
서태지와 아이들-듀스관계는 마재윤선수와 전상욱선수와의 관계정도가 되지 않을까요??


p.s 91~2년 김국환의 타타타에서 95년의 육각수의 흥보가 기가막혀 라인은....
09/03/26 22:24
수정 아이콘
댄스가수면서 음악성을 인정받는 다는게 굉장히 흔치 않은 시절이였기에 서태지와 아이들과 듀스는 비교되상이 되곤했었죠.
음반판매량이나 인지도면서에나 영향력면에서 분명한 차이가 있었지만 듀스를 빼면 딱히 라이벌이랄 만한 그룹은 떠오르지 않네요.
09/03/26 22:27
수정 아이콘
제가 남자학교를 다녀서 그런지 애들이 듀스를 서태지와 아이들 같은선상에 놓더라고요
고등학교때 드렁큰타이거, 지누션, 허니패밀리등 활동했던 때라 힙합이 한창 유행이였는데
특히 힙합하는 친구들은 듀스를 더 평가하고요
09/03/26 22:27
수정 아이콘
ROSSA님// 그 반대요. 음. 라이벌이라고 부르기엔 뭐랄까... 좀 애매한면이 많죠 영향력이나 인기도나 지속성이나...
09/03/26 22:29
수정 아이콘
흠 라이벌과 동시대에 인기있던 가수들과는 좀 다르다고 생각해서인지
제 생각과는 좀 다른부분이 많네요.
하지만 간만에 예전 그룹들 이름을 봐서인지 그시절 그노래들이 떠오르네요.
가수가 아닌 시대별 인기있던 라이벌(?)노래들 정리도 써보시면 잘쓰실거같네요 헤헤..
여튼 재미있게 봤습니다~
09/03/26 22:44
수정 아이콘
버벌진트와 umc..-_-
edelweis_s
09/03/26 22:50
수정 아이콘
'힙합 음악'에 관해서만 보자면, 듀스(정확히 말하자면 이현도)는 한국힙합 역사상 가장 뛰어난 뮤지션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비록 요즘 좀 죽을 쑨다는 평을 받지만요...
DynamicToss
09/03/26 22:59
수정 아이콘
악동클럽은 어디갔는지

그 엠비씨 오디션 프로그램 으로 눈여겨 봣는데 ....

1집만 내고 사라진듯?
화잇밀크러버
09/03/26 23:11
수정 아이콘
지오디 어머님께로 1집부터 반응이 상당했죠! 물론 데뷔곡인 관찰은 묻혔지만 어머님께는 1위도 했으니까요.
룰라는 상당한 롱런이었던 걸루 기억하는데 O_Oa
09/03/26 23:26
수정 아이콘
화잇밀크러버님//
'어머님께'는 반응이 좋아도 god자체가 크게 뜨지 못했죠. 그리고 '어머님께'가 후에 나온 '거짓말', '길' 보다는 인기는 덜 얻었죠
룰라는 롱런한 그룹이죠. 그러나 그 인기가 지속되지는 못하죠 '천상유애'가 표절만 아니였다면 인기도 지속됐을겁니다.
Special one.
09/03/26 23:45
수정 아이콘
GOD는 어머님께과 타이틀곡이고 관찰이 후속곡으로 알고 있는데 아닌가요?
Special one.
09/03/26 23:47
수정 아이콘
어느판을 보나 라이벌 or 혹은 라이벌 단체라고 하지만 어느한쪽이 영향력이나 인기에서 분명 한발짝 앞서나가는 경우가 많더군요. 개인적으로 SES VS 핑클 구도만큼 대칭점이 잘맞았던 라이벌 관계는 많이 보지 못한것 같습니다. 그래도 세상사 라이벌이 있어야 재밌기 때문에 항상 어떤 대상에는 짝이 하나씩 붙는것 같습니다 흐흐.
가츠79
09/03/26 23:55
수정 아이콘
신승훈씨 라이벌 한명 추가 시키고 싶네요. 이상우씨요.
지금은 거의 잊혀졌지만, 서태지와 아이들 등장하기전까진 정상급의 인기를 누렸죠.
그녀를 만나기 100m전, 이젠 등으로 신승훈씨랑 번갈아 가면서 1등 해먹은걸로 기억합니다..

아무튼 오래된 가수들 이름 나오니깐 옛 추억도 떠오르고... 잘 읽었습니다.
GutsGundam
09/03/27 00:06
수정 아이콘
Special one.님// 맞습니다. g.o.d는 어머님께가 타이틀곡이었고, 관찰이 후속곡이었죠.
라이브가 가능했던 팀이었지만 뭔가 부족했던 저 팀이 정말로 인기를 끌게 된 것은 '재민이 키우기' 덕분이었죠.
그래서 비아냥 거리는 소리 많이 들었지만 god의 인기는 확실히 그 프로그램 덕분인게 사실입니다.

서태지와 아이들과 듀스 라이벌 구도는 억지로 봐야합니다.
두 팀의 칼라는 확실하게 달랐고, 추구하는 방향도 달랐습니다.
대중의 인지도, 영향력, 지배력에서 서태지와 아이들이 너무나 강해서 그때 잼이나 노이즈, 듀스 R.e.f도 한수 접어야 했던게 현실입니다.
두 팀은 그저 각자 자기 갈길을 가면서 자기만의 영역을 확보했고, 대중적인 인기도 확보한 팀으로 봐야할겁니다.

ref는 멤버간의 충돌이 누가 봐도 딱 티가 났었고, 그 덕분에 오래갈수 없었죠.
솔리드는 너무나 오랜 시간 공백기를 가진데다가 컴백곡 '끼리끼리'가 손발이 오그라드는 곡이어서 확실하게 실패했습니다.

정규음반 활동을 끝내고 일시적으로 공백기를 가지는 일시적 은퇴는 서태지와 아이들이 만들었습니다.
이전까지 그런게 없던 당시 한국 연예계는 이게 뭐다냐? 하는 분위기였고, KBS와는 출연 정지 어쩌고 말이 많았습니다.
그 후에 모든 가수와 그룹들이 정규음반 활동을 끝낸후 다음 음반활동까지는 방송 활동을 하지 않는게 정석이 되버립니다.
하지만 그 공백기가 길수록 대중들에게 잊혀질수있고, 인기가 떨어질수있음을 보여준게 솔리드였습니다.
이런 부분은 지금도 남아있지만 사회 전반에 걸친 리듬이 빨라진 요즘은 공백기와 음반 활동이 끝나도 방송활동을 하는 두가지가 병행되고 있죠.

스페이스A라는 팀은 2집에서 대중적인 인기를 얻었습니다.
라이브도 가능했던 팀이었는데, 아쉬운 것은 2집때 메인 보컬이었던 김현정(솔로 가수 김현정과 동명이인)이 2집을 끝으로 탈퇴했습니다.
그게 스페이스A에게 가장 큰 손해였는지 3집부터 하락세를 보이더군요. 그러면서 사라졌네요.
샵은 1집때보다 2집때 더 인기를 얻었습니다.
두 명의 개성있는 라이브 가능한 여성 보컬이 있어서 다양한 시도를 했었죠.
하지만 두 여성의 불화는 결국 팀의 끝을 가져왔습니다.
벌처사랑
09/03/27 00:18
수정 아이콘
god 데뷔곡이 어머님께고 후속곡이 관찰이죠
짜장면붐을 일으키긴 했지만 그리 주목받진 못했습니다(1위도 못했어요)
2집 사.그.기를 냈을때만 해도 그저그런 가수였다가 육아일기로 빵 터진 후 첫 1위를 했었고
애수-프라이데이나잇이 히트를 치면서 달아오르다 3집 거짓말로 대박을 터트렸습니다
그리고 4집 길로 그해 최고판매량을 기록하며 모든 대상을 석권하게 됩니다
그 후에 아이돌가수로썬 무모한 시도였던 소극장 100회콘서트를 기획하였고 콘서트중 냈던 5집부터 내리막길을 걷기 시작하더니
윤계상이 탈퇴하고 나서 6,7집은 큰 호응을 받지 못하게됩니다

지금와서 얘기지만 god는 노래를 잘하고 라이브가 뛰어난 그룹은 아니였습니다
발라드 라이브는 항상 불안했고 댄스곡은 정말 창피할정도로 못했었죠...
가끔 god보고 실력파가수라고 얘기하시는거 보면 예전팬으로써 약간 웃기기도 합니다
09/03/27 00:28
수정 아이콘
Special one.님// 소시-원걸도 핑클-ses만큼이나 호각인거 같은데요. 개인적으로 신화-god도 어느정도 그런거 같고.. (국민그룹으로서의 인기는 god가 높았겠지만 롱런이나 개인활동면에선 신화가 좀더 앞서는듯)
소시-원걸은 얼마전까지만 해도 텔미-소핫-노바디 3연타로 원걸이 분명히 앞섰지만 소시가 gee로 각종 신기록 다 갈아세우면서 이제는 한쪽이 앞선다고 말하기 어려워졌죠. 예전 유게에서부터 은근히 소시를 깎아내리시는 듯한 글을 많이 쓰셔서 굳이 댓글 달았습니다.
GutsGundam
09/03/27 0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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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처사랑님이 god에 대해서 잘 말하셨네요.
엄밀하게 god의 라이브는 김태우 혼자의 몫이었기에 김태우가 잘 부르면 다른 멤버들이 못해도 별 문제가 없었습니다.
재민이 키우기가 god의 육아일기였군요. 이제 제목이 기억나네요.

실력파 가수라고 띄워주는걸로는 HOT의 비틀즈 비교 사건도 있죠.
KBS인가 HOT를 한국의 비틀즈라고 하는 방송했다가 욕 바가지로 먹었던 사건이었죠.
그 조선일보에까지 실릴 정도의 충격적인 사건이었습니다.

96년~97년 사이에 그때부터 가요 프로에서 라이브와 립싱크를 표시해주기 시작했습니다.
라이브 못할 것이라고 생각했던 터보.
처음에는 실망스러웠지만 김종국의 라이브 실력이 향상되는걸 보면서 이래서 라이브가 필요하다고 느꼈습니다.
쿨도 라이브 덕분에 처음으로 1위를 했고, 그때부터 상종가를 치기 시작했죠.
라이브를 잘하느냐 못하느냐로 가수들의 명암이 엇갈리기 시작했습니다.

그룹에 있어서 중요해진건 확실한 보컬의 확보.
98년에 등장한 SES와 핑클은 이 부분에서 바다와 옥주현이라는 확실한 보컬이 있었기에 라이벌 구도가 가능한게 있을겁니다.
요정 같은데 라이브도 된다. 인기없는게 이상한거죠.
권정현
09/03/27 0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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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카라양은 어디갔나요 ㅠㅠ
09/03/27 0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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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정현님//
카라도 썼는데 말이죠
엄밀하게 말하자면 지금 현재에는 카라는 원더걸스랑 소시에게 밀리는건 사실이죠
그러나 1차 여성아이돌 3그룹 출신 중 현재 가장 잘 나가는 사람은 베이비복스 출신의 윤은혜씨입니다.
현재 잘 나간다고 해도 미래에도 잘 나간다는 보장은 없습니다. 사람 미래는 모르는거죠
그나저나 여성아이돌 10년주기설이 들어 맞는다면 2017년에 어떤 여성아이돌그룹이 탄생할지 궁금하군요
타나토노트
09/03/27 0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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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OSSA님// 1세대 여성아이돌 중 가장 잘나가는 사람은 이효리씨죠.
하나친구
09/03/27 0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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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원관씨가 덤블링을 한 적이 있었나요?

어렸을때 소방차를 좋아했었는데 이상원씨와 도건우씨의 덤블링뿐이 기억이 안나는지라...
헤르젠
09/03/27 0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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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태지에게도 라이벌이 존재했었군요..서태지>>다른 댄스 가수들 이라고 생각했는데
09/03/27 02: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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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르젠님// 제가 사는 동네(지역)에서도 서태지>>다른댄스가수 였지만,, 뭐 다 똑같을 순 없겠죠.
완행인간
09/03/27 0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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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뭐... 답은 없죠.
인터넷의 활성이 90년대 후반부터긴 했지만 당시 주류는 채팅과 게임이 대부분이었고,
팬들이 모일 수 있는 환경이 커지기 시작한(대표적으로 다음까페) 2000년대 전까지는
티비나 잡지, 라디오같은 매체에 한번 정제된 정보를 접할 수 밖에 없었으니

개개인이 가수들에게 느낀 인상의 차이부터 시작해서
다니던 학교의 분위기라던지 주변 문방구, 서점, 레코드샾에서 뭐가 더 잘팔리는지 등등으로 인해 생기는 지역 차이와
공연이나 방송국 연예인집주변등 연예인을 직접 따라다니며 인기를 몸으로 체감할 수 있었던 지역과 그렇지 않은 지역의 파스니(?)들로부터 뿜어져 나오는 파급력 차이 등등...

아무튼 노래건 게임이건 90년대의 향수는 참 좋아요.
Special one.
09/03/27 0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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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나저나 본글에 2년차 징크스 이야기가 있는데 아이돌업계에서는 강력한 선빵이 생명인지라 원더걸스 '텔미'급을 터뜨리고 업계를 평정한 후에 그다음판에 징크스를 겪는 경우는 거의 못본것 같습니다. 예를 들자면 당대 No.1들을 살펴보자면 서태지와 아이들 역시 '난 알아요'로 크게 터뜨린후에 그들의 행보는 두말이 필요없었고 , 그후에 세대를 평정했던 H.O.T 역시 '캔디'로 터뜨리고 나서 해체전까지 지존의 자리를 굳건히 지켰고 G.O.D 역시 재민이를 발판으로 2집을 (애수,프라이데이 나잇) 대히트 시킨후 , 거짓말 , 길등으로 No.1급으로 군림했고 그다음 판을 잡았던 동방신기는 잘 모르겠고.. 동방신기가 해외원정을 떠난 사이 업계를 평정하고 동방신기와 나란히 빅3체제를 건설한 빅뱅 '거짓말' , 원더걸스 '텔미' 등등.. 소위 말하는 '인생한방'급의 대박을 터뜨린 아이돌들은 그들의 성공에 뒤입어서 그후에 라이벌이 붙은거였지 라이벌이 없었더라 하더라도 잘나갔던것 같습니다. 체급이 워낙 거대해서 라이벌이 없었던 서태지와 아이들이나 스타일의 차이로 지금 딱히 라이벌 구도를 형성하고 있지 않은 빅뱅이 승승장구 하고 있듯이 말이죠.
王非好信主
09/03/27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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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태지와아이들과 듀스는 뭐랄까... 댄스음악으로 시작했지만 서로간에 차이가 워낙 나서 각각 엄청나게 성공을 했고, 반대로 그렇기 때문에 서로 비교가 되는 듯 합니다.

한국 음악이라는 좀 더 큰 틀에서 봤을때 서태지와 아이들의 영향력을 따라갈만한 사람이 있을까 싶지만...(제가 직접 본 것으로는 없네요. 들은 걸로는 산울림이나 조용필씨정도...) 황금기라던 90년대 중후반은 아무래도 댄스가 좀 더 강했고, 그러한 댄스에만 국한 짓는다면 듀스는 서태지와 아이들 이상의 영향력을 발휘합니다. 특히나 서태지와 아이들은 장르를 앨범마다 바꿔갔기 때문에 장르로 구분지으면 마땅히 눈에 띄지 않는 반면, 듀스의 힙합에 대한 영향력은 엄청나죠.

음반시장의 흐름에 좀 더 영향을 준 것은 서태지와 아이들이라 확신하지만, 가요계에 남긴 영향은 듀스도 못지 않아 보입니다. 당시 주요흐름이었던 댄스와 이후의 흐름이던 아이돌에 가장 영향력을 미쳤달까요?
growinow
09/03/27 0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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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시에 중고등학교를 다녔던 입장에서 듀스와 서태지는 만나지도 평행하지도 않는 수학에서의 꼬인위치관계의 두직선 같았습니다
활동시기가 겹쳐서 순위프로에서 경쟁을 했던 기억도 딱히 없고 팬들도 서로를 신경쓰지 않는 분위기였습니다.
당시에 서태지를 싫어하고 듀스를 좋아했던 남자아이중 한명이긴 하지만 인기의 크기과 가요계의 영향력은 듀스팬들조차
비교해볼 생각을 못해볼정도로 차이가 어마어마했습니다 .
뭐랄까..그당시 서태지는 그냥 언터쳐블 그 자체였습니다
growinow
09/03/27 06: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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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쓰신분이 그당시 가요계를 잘모르고 짐작으로 쓰신부분도 많은듯 하네요
3!4!는 김지현 탈퇴전이고 그때당시에 큰 히트를 쳤던걸로 기억합니다
그리고 97년에 발표했던 애인?연인? 그노래도 (그 월매월매 하던 흑인 랩퍼;;가 피쳐링한 곡이였죠)
각종순위프로에서 일위를 해서 개인적으로 안티에 가까웠던 저조차'저노무 그룹은 죽지도 않네' 라는 생각을 했었구요
리콜한방
09/03/27 0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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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대에 들어서 듀스의 음악이 (힙합의 큰 대중화에 따라) 점점 높게 평가되어서 서태지와 비교하게 되었다고 생각합니다.
당시에는 growinow님 말씀과 같은 분위기였습니다.
간단히 얘기해서 서태지의 1~4집은 모두 100만장이 넘었고 200만장 선을 넘기도 했습니다.
반면 듀스는 가장 많이 팔린 음반이 70~80만장 선이었고 나머지는 50만장선을 넘나들었습니다.
언론의 주목도도 차원이 달랐고요.

서태지의 라이벌이라........그건 시대에 따라 달랐죠.
저번 싱글만 해도 서태지 vs 동방신기, 서태지 vs 빅뱅 는 제목의 기사가 우후죽순 쏟아졌으니까요...
가수가 현재 진행형이어서 항상 동시대 인기스타와 계속 비교를 하더군요.
구리땡
09/03/27 0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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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태지를 무작정 신격화한다고
요즘어린(?)가수 좋아하시는 분들은 욕을 많이들한다고 하시더라구요.. 세월이란 참.. 후~

단적으로
서태지와아이들이 은퇴할때 일거수일투족이 9시뉴스 메인에 나왔었습니다. 단 하루가 아니라 그주내내.. 대한민국 자체가 술렁거렸습니다. 과장이 아닙니다. 은퇴기자회견후 미국에 도착했다는 보도도 9시뉴스에 나왔던 기억이 있습니다.
(솔직히 이 얘기 하나만으로도 게임끝 아닌가 싶은데..)

그당시 (제가 국민학교다니던..) 서태지`boys 써있는 긴발티위에져지(?) 입는건 유행이었습니다.
강남역 아주 유명했던 음반전문점에 발매날 줄서서 cd를사는 광경은 서태지와아이들이 처음 만들어낸 풍경입니다. 그리고 여지없이 그 모습은 그날저녁 뉴스에 나옵니다.

셀수없습니다.. 이런 일화는..

미 프로농구 nba에서는 유명한 많은 레전드급 선수들이 있었고 현재도 있지만
비교할때.. 마이클조던은 논외로 치죠

감히 단언컨데 서태지는 우리나라 문화계에 그런 존재라고 생각합니다.
그를 어디 누구와 비교한다는거 자체가 솔직히 우스운 일이죠

음악계에서도 우리나라 대중음악사중 90년대를 언급할때
서태지와아이들 등장 이전과 이후로 나누죠

칭찬에 인색한 대한민국에서 괜히 "문화대통령" 이라고 불릴까요 ^^; 더 말하면 입아픈..;
SNIPER-SOUND
09/03/27 08: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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듀스 .. 김성재씨가 죽지만 않았어도. 현재의 평가는 달라졌을 거라 확신 합니다. 그또한 천재였기 때문에.
MaruMaru
09/03/27 08: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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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리땡님// 구리떙님의 글을 보면 신격화 수준이 맞아보이는데요 ^^;

서태지와 아이들 시대에 학창시절을 보낸 제 주위에도 서태지와 아이들에 대한 호불호는 많이 갈립니다. 어떤 사람은 신급으로 좋아하지만, 어떤 사람은 관심조차 없었죠.
흔히 뉴스에 나온 것이 크게 작용하는 듯 보이지만, 실제로 당시 청소년 비행, 가출, 이지메 등의 문제들이 수면으로 떠오르면서 조명되던 시점에 사회비판적인 메시지를 담은 서태지씨 특유의 강렬한 사운드의 노래들과 그가 청소년에 미치고 있던 영향력이 더해지면서 발생한 결과라고 봅니다. 당시 청소년이 즐기던 주류문화가 음악시장이었기 때문이죠. 물론 그 자체로도 대단한 것이기는 합니다만.

'문화대통령' 이라는 닉네임이 있는 것도 사실이고, 그의 행보에 대단한 관심이 부여되고 있는 것도 사실이지만
비교대상이 없다던가 하는 말은 설득력 있게 들리진 않습니다.
프로브무빙샷
09/03/27 08: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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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태지 등장 이후로... 음악시장 판도가 10대로 넘어왔고...

HOT,젝스키스 등장 이후로... 아이돌의 시대로 접어들었고...

원더걸스,소녀시대 등장 이후로... 중장년층의 팬 유입이 시작되었고...

뭐 여튼 10년정도에 한번씩은 획기적인 변화를 일으켰고... 이런 그룹들은 전설이 되는가 싶습니다..
09/03/27 0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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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리땡님// 꼭 요즘 어린 가수들 좋아하는 사람만 서태지를 안 쳐주는 건 아니에요. 어르신들은 조용필을 잇는 문화대통령이라고 할 때
'서태지가 뭐 한게 있다고 조용필이랑 비교하냐?'' 라고 말씀하십니다.
09/03/27 0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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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은 분들이 서태지와 아이들에대한 그리고 서태지에 대한 의견이 분분한데 이런걸 가지고 서태지팬들도 서태지에 관심없는 사람들도 열을 낼 필요는 없다고 봅니다. 그저 호불호가 갈리는것일 뿐이지요. 물론 서태지가 이루어놓은 업적은 매우 대단한것들이지요. 그렇다고 서태지 팬들은 그걸가지고 다른 가수들을 무시하고 이런 가수는 없다라고 단정지을 필요는 없다고 봅니다. 당연한것이 다른 가수의 팬들은 그런 서태지가 대단하다고 느끼기전엔 자기가 좋아하는 가수의 음악적 색깔이나 대중성을 먼저 인정하려 할 테니까요.

이런건 그저 그랬었구나 하고 넘기면 될듯 싶습니다
사귀자그래요
09/03/27 09: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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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짜 세월이 무상하군요. 서태지한테 라이벌이라..... 그당시 가수들 서태지랑 같은 시기에 음반내면 미쳤단 소리 들었습니다.
컴백홈 시절에 박진영이 엘리베이터란 곡으로 이긴다 어쩌다 하다가 안드로메다 간 적도 있고요.
서태지의 모든 활동기간중 범국민적인 사랑을 받은 김수희의 "애모" 말고는 당최 맞짱 자체가 성립이 안됐습니다.
항상 모든 음악프로그램의 엔딩은 서태지가 장식했고, (안 그러면 서태지만 보고 방청객들 빠져나갈테니)
3집 발해를 꿈꾸며 때 방송사랑 사이틀어져서 활동 제대로 하지도 못했는데도 4집 첫 발매 날 30만장 팔려서 뉴스에 나왔죠.

서태지 음악의 호불호는 갈릴 수 있으나 인기나 영향력은 객관적인 건데 이건 부인하면 안 되죠.
졸린쿠키
09/03/27 09: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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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태지가 누구랑 비교를 당할수가 있군요... 안타깝습니다.
SNIPER-SOUND
09/03/27 09: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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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인터넷을 서핑하다보면 서태지 팬과 엑스재팬 팬의 공통점을 찾게 되는데요.
위 가수 와 다른 가수를 비교하는 것 조차 열을 내며 싫어 한다는 점이 비슷 합니다.
이런점 때문에 글을 읽으면서 눈살을 찌푸리게 되는데요.
서태지가 국내에선 정말 성공한 가수라고 인정 합니다. 하지만 그의 음악만을 최고로 주장하시는 몇몇 팬들을 보면.
저도 심기가 불편해 지곤 하는데요.
제가 초등학교 3학년 때 서태지와 아이들이 대뷔를 했는데 그후로 20년이 다되가도록 그의 음악이 왜 인기있는지
아예 이해를 못하는 저에게는 팬들의 가수 신격화 글이나 10대 초반 소녀들의 아이돌 신격화글이나 별반 다를거 없이 보이네요.
09/03/27 09: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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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용필씨도 이용(10월의 마지막밤)이라는 라이벌이 있긴 했죠...아주아주 잠깐이었지만 ^^;;

kien님// 어르신은 아니지만 저도 좀 비슷한 경우네요
서태지와 아이들은 특정 연령층에 폭팔적인 어필을 한 경우라 생각해서 팬분들이 생각하시는 것 만큼 대단하다고 느껴지진 않네요 ^^;;
Go_TheMarine
09/03/27 1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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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NIPER-SOUND님// 그런팬분들은 어느가수 팬이라도 없을수가 없을 겁니다. 어디에나 존재하기 마련이죠..극히 소수이구요.
그런팬 글들은 그냥 신경끄시는게 좋습니다. 저도 서태지씨팬이지만 서태지의 음악이 최고라고는 생각하지 않습니다.
데뷔한지 겨우 17년(?)이거든요.. 아직 진행형이고 앞으로 더 좋은 음악을 할 수 있구요.

전 물론 팬이기에 지금하는 음악도 좋다고 생각하고 또 앞으로 어떤 음악을 할지 기대가 됩니다.
서태지씨 팬인 분들도 그의 음악이 자기 스타일과 달라 씨디 사놓고 안듣는경우도 종종 봐왔구요.
개인적인 취향이 다를수 밖에 없으니까요...
서태지씨는 지금 그가 하고 싶은 음악을 하고 있을 뿐입니다. 팬들은 그가 하고 싶어하는 음악이 이런거구나..하고 듣는거죠..^^;;

제가 어린시절에는 서태지와 아이들때는 인기가 엄청났다고 느꼈는데 저보다 윗세대(?)분들은 그렇게 생각을 안하셨나보네요;;

그리고 여름노래하면 90년대는 쿨과 클론이 생각나네요..본문에는 없지만요...
09/03/27 1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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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태지와 아이들과 듀스를 라이벌이라고 하기엔 무리가 있다고 생각되네요. 데뷔시기도 서태지와 아이들이 2,3년 정도 빨랐고 활동 시기가 겹쳤던 때에도 라이벌 그룹이라는 느낌을 전혀 받지 못했습니다.
듀스도 상당히 좋아하던 그룹이었고 이현도의 음악성을 상당히 높게 평가하지만 서태지와 비교하기엔 좀 부족한 것 같습니다.
저에게 객관적으로 90년대 최고의 가수(주관적으로 고르라면 015B/주관적인 기준에서 고르라면 5위권이내에도 서태지를 꼽지 않겠습니다만)를 하나만 꼽으라면 단연 서태지와 아이들이겠죠. 서태지와 아이들은 가요계의 패러다임을 바꾼 가수입니다. 아마 한국 가요 역사상 가장 큰 영향력을 가진 가수를 꼽으라 해도 3위 이내에는 충분히 들 정도의 센세이션이었죠.
결론은 서태지는 한국 가요계 전체 역사를 통틀어 얘기되어야 할 가수이고 듀스는 90년대 최고의 가수 중 하나 정도인 것 같습니다.

여하튼 가요계의 라이벌이란 게 언론이나 팬들이 억지로 만들어낸 것도 있고 활동하던 당시에는 라이벌이라고 생각지도 않았는데 시간이 지나도 그렇게 꾸며내는 것도 있고 그래서 사실 공감하기가 쉽지 않네요. 제 기억으로는 아 얘들은 정말 활동하던 당시부터 치열한 라이벌 관계였지 하는 가수는 HOT와 젝스키스부터였던 것 같습니다.
09/03/27 1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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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NIPER-SOUND 님 저랑 비슷하게 생각하셨네요. 저도 서태지팬 신격화는 좋아하지 않는쪽이라.. 보다보면 좀 과하더군요. 팬들은 신격화가 아니라고 하는데 일반 사람들이 보기엔 그냥 신격화 같아보임. 자신이 좋아하는 노래말고 다른건 우습게 보는 그런 마인드 너무 싫어하는데 그런게 소수라고 하기엔 그런게 너무 자주 눈에 띄어서..

ds0904 님 서태지,듀스를 그렇게 비교한다면 HOT와 젝스키스도 라이벌이라 할 수 없어요.
HOT가 훨씬 더 압도적이였습니다;
헤나투
09/03/27 1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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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요프로의 순위 프로그램이 큰 의미야 없겠지만, (서태지 조성모 HOT) 가 가요프로 1위후보에서 맞붙은적 있지않았나요?
그떄 엄청 흥미진진하게 봤었는데... 제 기억에는 HOT가 1위했었는거 같네요. 서태지라도 전성기를 지난 시점에선 HOT를 이기진
못하더라구요.
쟁쟁한 가수들 보니깐 갑자기 기억이 나네요^^
09/03/27 1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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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서태지와 아이들 팬이고 서태지와 아이들1집부터 4집까지 타이틀곡은 다 외우고 왠만한 노래는 들으면 제목을 맞출정도 입니다.
그러나 듀스는 아는 노래라고 '나를 돌아봐', '여름안에서' 정도입니다. 제 성격상 사람은 왠만해서 싫어하는 성격이 아니라서 그렇지
전 듀스를 별로 좋아하지 않았습니다. 제가 생각하는 가수가 갖추어야할 가장 큰 것이 가창력이라 생각했는데 듀스는 가창력이 많이 딸렸거든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서태지와 아이들과 비교선상에 넣는 이유가 있습니다.
90년대 서태지와 아이들이 렙을 도입하면서 힙합이 본격적으로 도입 되었지만 그당시 힙합을 하는 가수는 없었지요
단순히 렙을 노래에 포함된 나레이션으로 취급했었으니까요
힙합이 우리나라에서 본격적으로 사용되던 시기는 서태지와 아이들이 은퇴한 후 90년 후반에 많은 가수들이 힙합을 했지요
90년대 초반 힙합을 해서 대중적으로 인기를 끌었던 가수는 현진영, 듀스, 서태지와 아이들 밖에 없었는데
현진영씨는 1집이후에 별 신통치 않았고 대마초사건도 있어서 대중기억에 묻혀버립니다.
반면 듀스는 초반에 댄스가수적 요소가 강했지만 해체할때까지 힙합을 하였고 어느정도 인기를 끕니다.
서태지와 아이들 하면 여러음악을 시도한 가수라 생각하는데
서태지와 아이들 음악에 힙합이 차지하는 비중이 가장 큰 힙합가수에 가까운 편이였죠
단적으로 은퇴후 양현석씨와 이주노씨는 힙합음악을 하셨고 초창기 YG패밀리는 힙합가수를 키우는 기획사였지요
그리고 당시 둘다 남성그룹으로서 이미지도 상당히 비슷했죠 남들이 안하는 음악을 한다는것도 그렇고요
특히 서태지와 아이들와 비슷한 시대에 데뷔하고 활동하면서 3년이상 인기를 유지할수 있었던 그룹은 듀스밖에 없었죠
우리나라 가요판 전체를 봤을때는 상대가 안될지 몰라도 힙합이라는 장르만 볼때는 두 그룹 다 한국힙합의 개척자이죠

또한 단순히 음반판매량과 인기도로 비교하면 젝스키스는 HOT랑 비교를 할수가 없었죠
음반판매량도 젝키는 많이 팔린 음반이 70만장도 못되었지만 HOT는 평균 120~130만정도 팔렸고요
활동기간도 젝키는 2년 조금 넘게 활동했지만 HOT는 5년활동 했고요
그런지 몰라도 당시 극성 HOT팬들은 젝키를 라이벌이라하면 기분 나뻐하더라고요
그래도 HOT랑 젝키랑 비교하는 이유는 같은 10대 아이돌 남성그룹이고 비슷한 음악을 하고 비슷한 이미지를 가지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뭐 각자 팬들은 음악과 이미지에서 많은 차이가 있다고 하지만 멀리서 봤을때 거기서 거기거든요)

그렇게 따지면 솔리드와 R.ef는 라이벌이 될수 없지요. 그래서 쓸까 말까 고민했지만
그러나 3~4개월동안 여러곡을 히트치면서 두 그룹중 어느 그룹이 우위에 있다고 할 수없을 정도로 팽팽하게 맞섰거든요
보통 같은 기간에 가수끼리 붙으면 어느 한가수가 우위에 있는데 솔리드와 R.ef는 누가 우위에있다고 말하기 힘들정도였습니다.
구리땡님/
아참! 마이클조단도 당시 찰스바클리랑 라이벌관계였죠
09/03/27 11: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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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엔 소시,원걸,카라가 셋다 서로의 라이벌이라는 글을 볼 수 있게 되길.. ㅠㅠ

좀만 더 힘내자 얘들아..
09/03/27 1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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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태지 신격화에 과한면이 없지 않다는데 저도 한 표입니다. 본인 스스로도 조금 즐기시는 것 같기도 하구요.

각설하고 김건모 강수지 이분들 노래는 아직 들어도 노래들이 괜찮은게 참 대단한 가수들이였던것같아요. 예전에 초등학교때 젝스키스 춤추던게 생각나네요.
Nao님// 그렇지도 않아요 제 초등학교에는 반반이였습니다. 데뷔후 3~4년후엔 HOT가 대세였던게 사실이기도 합니다만 동네마다 다르지 싶기도 하네요.
09/03/27 1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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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태지 15주년 기념 음반 비닐도 뜯지 않은채 소장하고 있는 마니아인데. (당연히 전집을 CD로 대부분을 Tape로도 소장하고 있습니다.)
Deux의 경우에도 전집 CD, 대부분 Tape로 소장하고 있고 HipHop 을 좋아라 합니다.
데뷔 시기는 기껏해야 1년 정도 밖에 나지 않고, 당시 제 또래들 사이에선 누가 Top 인가에 대한 논쟁이 있었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시간이 흐르면서 서태지쪽으로 기운 것이지 당대에는 라이벌이었습니다

안드로메다급 영향력은 누가 강조하지 않아도 당연한 얘기지만 활동 초 중반에는 안드로메다급은 아니었습니다 -_-;;
Nao님게서 언급하셨듯이 HOT와 젝스키스도 라이벌이라기엔 멀리갔지요. 활동기간이나 판매량 팬 등등...
물론 서태지는 급이다르고 영향력이 다르고 어쩌고 저쩌고 할 수는 있지만 라이벌이란 의미가 '절대로 누가 앞서는지 모를 정도로 박빙의 승부를 보여주는 사이' 라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09/03/27 1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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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적으로는 이승환 신승훈의 발라드 라이벌 구조가 언급안되는게 안타깝습니다.
앨범 판매량과 얼굴비추는 횟수로만 라이벌로 인식하는것이 아닌가 싶을정도로...
김종서와 N.EX.T 도 아쉽고 뭐 개인적으로는 아쉬움이 많습니다.
AstralPlace
09/03/27 1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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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격화까지는 아니라고 하더라도,
90년대 이후 가요계의 패러다임을 완전히 바꾼 가수(그룹)는 서태지와 아이들입니다.
하지만 그러한 패러다임의 변화는 3집 이후부터라고 봐야 합니다.

1, 2집에서는 잘 나가는 힙합그룹 정도였고, 여기까지는 '새로운 장르의 대중화'라는 점에서 듀스와 라이벌관계 성립이 가능하다고 봅니다.
그럴때마다
09/03/27 12: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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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2집까지는 서태지가 독보적이었구요.

발해를 꿈꾸며가 3집 맞나요?

그때부터는 저희 교실 남학생들 사이에서는 듀스의 인기가 더 좋았죠.

서태지가 음악계의 패러다임을 뒤흔든건 사실이지만 듀스를 라이벌로 친다고 불쾌해하실 정도까진 아닌듯 합니다.

서태지와 듀스의 음악성 문제를 꺼내면 이야기가 길어질 것 같네요.
홍제헌
09/03/27 12: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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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태지씨가 좀 많이 신격화 된다는데에는 저도 공감합니다.. 서태지씨는 등장당시 특정연령 10대 20대초반을 공략했었고, 그때 10대들이 지금 30대가 되서 전연령대를 아우르는 가수처럼.. 물론 음악적 업적은 어마어마합니다만, 제 부모님만 하더라도 서태지씨는 조용필씨보다는 한참 못한 가수로 평가하십니다.. 그런데 서태지씨의 팬분들은 항상 어떤 가수하고조차 비교불가하다고 역설하시는게 제3자 입장에서는 별로 공감가진 않습니다...
리콜한방
09/03/27 13: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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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륜폐지, 대중문화 전체를 10대로 끌어내림, 방송 두발 자유화, 독립적 뮤지션의 본보기 만듬......

흔히 음악 내적인 것 외에 '영향력'이라고 불리는 음악 외적인 것들로만 볼때 서태지의 업적은 그 다른 뮤지션들보다 압도적입니다.
조용필도 어마어마한 전 세대적인 지지를 받았지만 음악 외적인 세계를 '바꿨다'라고 말할 수 있는 업적은 서태지 보다 아래라고 생각합니다.
사회적으로 지금까지 가장 언급이 많이 되었던 가수입니다. 그 영향력이 긍정적이든 부정적이든 말이죠.
또 지금까지 가장 언론에서 까였던 가수입니다. 무지에서 비롯된 까임이 참으로 많았지만 말이죠.

비교불가 까지는 좀 심하더라도 언제나 기존에 다른 가수들보다 비교 우위에 있는건 사실입니다.
신격화 이런게 아닙니다.
리콜한방
09/03/27 13: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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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본 주제가 '서태지'가 아님에도 이렇게 댓글 논란을 언제나 일으킨다는 것 자체가 그의 힘을 말해줍니다.
플러스
09/03/27 13: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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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태지가 많이 신격화 된다는데 동감하고요
비교하는 것을 가지고 심하게 뭐라고 하니...

리콜한방//
그리고 본 주제가 '서태지'가 아님에도 이렇게 댓글 논란을 언제나 일으킨다는 것은... 서태지의 힘이 아니라 서태지빠의 성향을 말해주는 것이겠지요
SoulCity~*
09/03/27 14: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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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태지씨의 영향력의 플러스님의 말대로 서태지팬분들의 성향을 말해주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물론 다수 팬들의 절대적인 지지를 얻고 있는 서태지씨지만 다른가수와 비교하는것이 기분나쁠정도는 아니라고 봅니다. 지금 이스포츠계의 임요환처럼 서태지씨도 90년대 가요계의 어떤 상징적인 의미를 가지고 있을지는 모르겠지만 그 역시 절대다수의 팬분들에 의한 의미일뿐 다른 사람에게도 다 똑같은 의미를 가지는 것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태바리
09/03/27 14: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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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륜폐지, 대중문화 전체를 10대로 끌어내림, 방송 두발 자유화, 독립적 뮤지션의 본보기 만듬이 왜 서태지의 업적이라는 거죠?
공륜폐지는 솔직히 잘 모르겠고,
10대로 끌어내린건 H.O.T등 아이돌 세대인거 같구요. 서태지가 먼저라고 말씀하시면 그전에 소방차부터 이승환까지 한목해야죠.
방송 두발 자유화는 그 후에도 아이돌 염색문제로 말이 많았고, 록가수들 공중파에 나올려면 머리 묵고 나왔던 기억이 있습니다.
독립적 뮤지션의 본보기는 어떤걸 말씀하시는건지 잘 모르겠습니다.
서태지와 아이들을 좋아했고, 1,2,3집을 가지고 있는 입장에서도 이런걸 신격화라고 하는게 아닐까 합니다.
리콜한방
09/03/27 1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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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바리님//
10대로 처음 끌어내린게 H.O.T라......허허. 90년대 대중음악에 관한 책이나 글들을 조금이라도 보시길 권해드립니다.

제가 말씀드린 업적이 완전 서태지 혼자만의 노력이라고는 안했습니다. 항상 논란을 일으키면서 그 문제가 환기되고 해결되도록 만들었지요. 공륜폐지도 실질적인 shut down은 정태춘씨의 공입니다만 여론을 움직이고 폐지에 큰 힘을 보탠것이 서태지와 팬들입니다.
가출 청소년 문제도 그렇습니다. 서태지가 가출한 청소년들을 타이르고 데려오고 했다고도 얘기할 수 있지만
그거보다 그 문제를 공론화 시키고 그들에게 손을 내밀도록 '유도'했다고 말하는게 적절하겠습니다.

공을 공이라고 하는걸 (위 댓글 비교불가는 저도 얘기했듯이 좀 심했습니다만)
단순히 '서태지빠의 행태'라고들 하신다면 좀 너무하다고 생각이 듭니다.

빠든 까든 중간자든 한발짝 물러서 이야기하기를 바라네요.
스톰 샤~워
09/03/27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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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태지가 듀스와 비교 불가라고 하는 분들은 서태지의 음악이 듀스의 음악보다 낫다는 이야기가 아니라 사회적 인지도나 영향력을 언급하고 있는데 이를 신격화라고 하는 건 올바르지 않은 지적인 것 같습니다. 서태지는 인지도나 영향력 면에서 당대에 비교가 가능한 대상이 없다고 보는게 맞습니다.

가요사에 있어 당대에 비교가 불가한 언터쳐블급이 계속 존재해 왔죠.
이미자, 신중현, 조용필, 산울림, 서태지 등은 이런 언터쳐블 급에 속한다고 봅니다.
그 바로 아래에 최희준, 패티김, 나훈아, 남진, 혜은이, 들국화, 송골매, 이문세, 신승훈, 김건모, HOT 등이 속한다고 볼 수 있지 않을까 하네요.
09/03/27 2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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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톰 샤~워님// 그 바로 아래에 있는 다른분들도 잘 모르겠는데 H.O.T는 확실히 아닌것 같습니다 -_-;
H.O.T 자체에 문제는 없지만 이른바 H.O.T 이후에 나온 댄스팀.들은 거의 서태지와 아이들에 의해서 나온 팀들이라고 봅니다.
그리고 소속사에서 만든 이미지들의 시작이라고도..(돌맞을 얘기지만 사실이지요)
태바리
09/03/27 23: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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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콜한방님// H.O.T가 처음 끌어 들인게 아니라 서태지 이전부터 진행되고 있었다고 말하고 있는 겁니다. 뒤에 문장도 읽어 주시길 바랍니다.(저의 경험입니다. 책 혹은 글이 아니라 그 시대를 살아온 저의 경험요.)
공륜폐지도 정태춘의 공이라고 하지만 서태지의 영향이 크다고 말씀하시면,
10대로 끌어내림을 서태지의 공이지만 H.O.T의 영향이 크다고 말할순 없는건가요.(참고로 전 H.O.T까 입니다.)
가출 문제는 제가 예기도 안했는데 말씀하시는군요.^^
그들에게 손을 내밀도록 '유도' 했다고 말씀하셨는데 위에 뎃글에서 그런의미로 글쓰신건지 본인이 다시 생각해보시기 바랍니다.
그리고 저는 서태지빠의 행태라고 말 안했고 신격화에 대해서 말했습니다.

문제는 서태지빠가 아닌 사람은 리콜한방님과 같은 생각을 가진 사람들이 서태지를 '신격화 하는것'처럼 느껴진다는 거지요.

물어보셔서 대답하는거지만 저의 성향은 서태지빠에서 까로 갔다가 지금은 중립이라고 말씀드리고 싶네요.
저는 신해철과 이현도가 음악성에서 90년대 정점에 있다고 생각하는데 다르게 생각하시겠죠.
서로 다르다는것에 대해서 생각해 주시기 바랍니다. '틀리다'가 아니라 '다르다'는것을요.
09/03/28 0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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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트 형제가 비행기를 만들지 않았으면 비슷한 시기에 누군가가 비행기를 만들었을까요
아니면 인류에게 비행기란 없는 존재가 될까요
생각하는 관점에 따라 다를 것 같겠지만
서태지는 그 "처음"이라는 의미에서 신격화 되어도 마땅하다..는 생각이네요
09/03/28 03: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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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참...
조용필, 신중현 정도의 거의 절대 강자 분들은 그냥 존경해 마지 않지만
서태지, 신해철, 이승환, Deux, 김종서, 015B 외에도 꽤 많지만 의미 부여에 따라서 레전드 급인 분들이며
동시에 제가 너무 좋아했고 전 앨범 소장하고 Hero 라 부르는 사람들인데...도
반대 편에서 글을 적는 입장이 그리 유쾌하지는 않네요.

Beatles 정도 되도 신격화가 어렵다고 생각합니다.
태을천상원군
09/03/28 05: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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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태지... 한국 가요계에 대한 글들은 항상 그에 대한 논쟁으로 끝맺음하는군요.. 이것만으로 서태지빠의 행태였든 진정한 서태지의 무서움이였든 대단하긴 대단한가 봅니다.

음악평론가, 작곡가, 작사가, 예능 기자들이 뽑은 한국가요 100대 명반에 서태지와 아이들 1,2,3,4집이 전부 뽑혔다는것만으로 이미 말은 다한거 같습니다.
창작과도전
09/03/28 1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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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나투님// 당시 조성모가 180만장이상 팔았고, 서태지도 120만장이상팔았고(150만장이상이란 말도 있긴하지만) H.O.T.가 7~80만장 정도 팔았습니다. 서태지는 방송출연을 잘 안했고, 조성모역시 방송엔 별로 안나왔죠

당시엔(지금 기준도 잘모릅니다만) 앨범판매량만큼이나 방송횟수, 인터넷인기투표등이 높게 반영되었는데

당시 피방알바를 하면 가끔 오는 사람들이 있었습니다. 인터넷인기투표는 ip1개당 1표씩 투표가 가능한 시스템이었는데 50석있는 피시방에서 1시간동안 자리이동 50번해서 투표하고 가는.. 그러면서 같이온 일행이랑 자 이제 옆피방가자..는 식의 이야기하고 가던 ..

그런경우가 (시스템이 바꾸지 않았다면 지금도 많을겁니다) 당시엔 아주 많았습니다.

서태지에 관해서라면, 좋아하거나 싫어하거나의 차이지. 관심없는 사람은 극소수였죠.

ROSSA님// 쵸티가 평균적으로 120~130만장을 팔진 않았습니다.

서태지의 당시 인기가 얼마나 타가수들과 넘사벽이냐면

서태지 4집시절 1위후보로 3팀이 올라왔습니다. 3위는 기억안나고, 2위가 R.ef 1위가 서태지였는데...

당시엔 각팀별로 점수가 좍올라가고 다음가수가 점수가 좍올라가고 그런식이었는데. Ref가 3위와 비교적 큰차이로 따돌리고 7000표인가 나왔고, 당시 멤버들의 표정은 이정도면 1위겠어.. 뭐 이런표정이었죠

그다음 ....

서태지 21만표가 올라가더군요. 전 TV보면서 제가 잘못본줄 알았습니다.

서태지의 라이벌이라면 초중반엔 오히려 현진영이 라이벌대접을 받았고, 3집이후로 일반대중들에겐 듀스가 비교상대로, 마니아층이나 통신쪽에선 신해철이 라이벌로 많이 비교가 됬었죠.
09/03/29 16:40
수정 아이콘
이제 동방신기의 라이벌은 빅뱅으로 봐야하지않을까요..? 흔히말하는 아이돌세대가 조금 다르긴하지만.
목동저그
09/03/29 19:19
수정 아이콘
니지님// 동감합니다.
현재 아이돌 라이벌은 음악적으로나 스타일로나 각기 개성이 뚜렷한 빅뱅vs동방이 맞는 듯 합니다.
하리할러
09/03/30 00:28
수정 아이콘
015B-N.EX.T... 정확히는 정석원과 신해철이죠..90년대 대중음악계에서 윤상\과 더불어서 전자음악의 발전에 가장 큰 기여를 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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