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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02/19 01:27
이런 추억담이 바로 아래글에서 진행되고 있는 저의 음방에서 함께 나누어졌다면 얼마나 아름다웠을까요.
그러고보니 오늘 방송 주제도 "나의 추억이 담긴 노래"였는데, 고작 사연 두개 였다는....(이지만 두분 고맙습니다) 그런 의미에서 저의 추억이 담긴 노래 한곡은, 소중한 사랑 - 박지윤 이네요. 저의 첫사랑이 박지윤씨와 닮았었다죠. 저 버리고 다른 분과 사귀신 그님과 박지윤씨는 목소리까지 같았지만, 이 노랫말과는 달리 제게 돌아와 주지 않으셨습니다. http://c03.inlive.co.kr:7100 (클릭하지 마시고 음악프로그램 실행 후에 컨트롤+U 한후 이 주소를 붙여넣기 해주세요) 관심있으시면 방송 함께 해주시길 바랍니다^-^
09/02/19 02:26
음악이라는게 감성을 자극하는 물건이라서 그럴지. 많은 추억은 사랑과 연관되어 있는거 같더라구요. ^^
제가 8년여간 만났던 친구는 참 작았어요. 저도 그 친구도 박정현을 무지 좋아했었죠. 박정현과도 참 많이 닮았던 친구구요. 외모가 닮은건 아닌데, 작지만 참 당차고 강렬한. 그리고 또 이쁘기도 했구요. 아무튼 둘다 좋아해서 그런지 박정현씨 노래 하나하나에는 참 그리운 추억들이 담겨 있는것 같네요. 아무말도, 아무것도. 그 친구 집앞에 시립체육관이 있었는데, 가끔 바래다주는 길에 아쉬움이 남아서인지 운동하시는 아주머니들 틈에 섞여 손잡고 트랙을 걷곤 했었죠. 2001년 여름이던가 그렇게 걷다가 벤치에 앉아서 이어폰 하나씩 끼고 노래를 듣는데, 제귀의 이어폰을 잡아 빼더니 나지막히 따라 불러준 노래. 사랑을 속삭이는 간지러운 노래는 아니지만, 그래도 살짝 수줍어 하면서도 끝까지 불러주던 그 목소리가 아직도 가끔은 귓가를 맴돌곤 하네요. 전야제. 참 슬픈 가사라고. 저보고 너는 참 냉정하고 칼같은 인간이라 혹시라도 헤어지면 뒤도 안돌아 볼 놈이라고. 그럴일 없길 바라지만 혹시라도 우리가 헤어진다면 자기는 이노래처럼 청승맞고 힘들게 받아들이게 될거라고. 결국 가사처럼 이별전야제를 준비하는건 그 친구가 아니라 제가 되버렸지만, 아니 그래서 더 기억나는 노래일지도 모르겠네요. JaeS님// 사연이 적어서 실망하셨나보군요~ 저도 적을까말까 했는데, 너무 청승맞아질꺼 같아서 참았네요 흐흐.
09/02/19 02:30
바람이시작되는곳님// 이 사연. 또 울컥할뻔 했어요. 전 눈물은 잘 안흘리는데
울컥하면서 "울 것 같은" 느낌은 자주 받거든요. 모든 사람의 일상엔 정말로 영화보다 더 영화같은 순간이 있어요. 그래서, 인생은 소중해요. 누구에게나 너무나
09/02/19 07:45
많이 공감이 가네요. 저는 가사랑 연관지어져서 기억되는 노래는 별로 많지 않고 특정 상황에서 들었던 노래는 나중에 들어도 그 여운이 길게 가는 것 같아요. 그 음악, 노래를 들을 때마다 그 상황이 백그라운드로 깔리는 느낌이랄까요? ^^;
나름대로 힘들었던 고등학교 시절, 이현도 솔로1집과 DJDOC 4집을 참 많이 들었고.. 대학 초반은 핑클이 수놓아 주었고, 짧지만 매우 강한 기억을 남긴 미국 체류 기간에는 많은 노래 중에서도 빅마마와 윤건씨의 노래가 유독 기억에 남았네요. 이 노래들을 어쩌다 다시 들을 때면 그때로 되돌아간 착각이 들 정도로..
09/02/19 11:27
일기예보의 "좋아좋아" 집사람이랑 연애할 때 추억이 떠오르는 군요.
군대에 있을 때 어느 날 카셋테이프가 소포로 와서 내무반에서 틀었는데 선임들 한테 맞아 죽을 뻔 했습니다. 앞, 뒷면이 한곡으로 채워져 있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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