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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02/06 20:33
휴.. 안타깝네요;; 저도 몇 년전에 12월 국가고시 시험이었는데.. 11월 초에 예비군 훈련 3일이 나와서..
(그 훈련이 그 해 마지막 훈련이라.. 꼭 나와야 한다더군요..;;) 좀 심하게 짜증났던 적이 있습니다.. 본문중에 육군 병장으로 만기제대한게 자랑스럽지는 않더라도 어디가서 쪽팔리진 않습니다란 말 공감은 가지만.. 군 가산점 논란을 보면서 이런 저런 생각이 듭니다..
09/02/06 20:43
군대야 이 땅에선 어쩔수 없는거고, 사안이 연기하기엔 좀 애매해 보이긴 하네요.
뭐 어쩌겠나요. 마음 잡고 열심히 하셔서 합격하시길...
09/02/06 20:48
전 공백이 참 크게 다가오는 것 같습니다. 제가 2005년9월에 입대를 했는데, 그래서 그런지 2004년정도면 왠지 얼마안된거 같습니다.
하지만 08학번 후배들은 2004년에 중학생이었더라구요.... 애기같던 후배들은 이미 졸업해서 취업을 했고,,, 남자들은 누구나 2년을 멈추지만, 괜한 박탈감이 드는 건 어쩔 수 없더라구요.
09/02/06 20:54
무조건 전과 1범인건 몰랐네요. 뭔가 방법이 있을겁니다. 한번 잘 알아보세요.
아니, 군생활 제대로 다 했고, 동원훈련 안하겠다는 것도 아니고... 군대 특성상, 병무청 직원 아무것도 모르고 대충 지껄인 것 같은데요. 진짜 주위사람들 통해서 잘 한번 알아보세요. 하여간 상스러운 말 쓰긴 싫지만, 완전히 '돌은 놈'들이라고 밖에는 생각이 안 되는군요. X같은 것에 휘말리지 마시고, 평상심 유지하셔서 시험 잘 치르시길.
09/02/06 21:05
개인사업하는 사람인데..
군복무도 늦게 마치고 해서... 약간은 늦은 나이에 예비군 받는데요.. 예비군 미지정 인지 뭔지로 인해.. 일년에 근 7일을 부르더군요. 차라리 동원 2박3일을 했으면 좋겠는데.. 업무 특성상 제가 빠지면 사람을 대신 써야되는데.. 아무나 할 수 있는게 아니라.. 사람 구하기도 힘들고, 구하면 하루에 최소한 20만원정도는 줘야되죠. 그렇게 생돈 써서 예비군 가면.. 아무것도 안하고 멀뚱멀뚱 앉아있다 오면 속에서 아주 천불이 나죠.. 회사원이였으면 쉬고 좋기라도 하지만요.. 에휴.. 그래도 어쩌겠어요 하라는데.. 그래서 전 예비군 훈련 갈 때 마다 영화 '신라의 달밤' 에 예비군 훈련 통지서 받을 때 나오는 대사가 기억나더군요.. '국가가 나한테 해준게 뭐가 있다고.. '
09/02/06 21:08
허풍저그님// 방법 없을거 같네요... 내부 규정이래서 불합리한 규정 아니냐고 병무청장님께 메일 쓰고 왔습니다.
매너플토님// 그러게요. 국가가 나한테 해준게 뭐가 있다고..... 이래서 돈없고 빽없으면 죽어야 할까 봅니다. 돈많은 모 친구는 '그럼 하루나 이틀 전부터 일본이나 동남아쪽 가서 호텔같은데서 쉬면서 며칠 편하게 공부하다 와라' 이러는군요. 허허. 작년에 동미참 해봤는데 더 귀찮은거 같아요.. 전반기 후반기에다 기본 3일해서 총 5일을 왔다갔다 해야 하니.... 막상 가서 하는것도 없고..
09/02/06 21:25
간단한거라도 상관없으니 감기로라도 진단서 받아 연기하는게 젤 편합니다.
무단불참해도 자기들 고발하기 귀찮으니 진단서 허위로 발급 받아오라는 병무청 직원도 꽤 많습니다. 아니면 주소를 잠시 이전하는것도 방법(시험에 지역제한 있으면 안 되지만) 미지정예비군이라면 구단위정도(기준은 예비군 훈련장이 달라지는 단위. 광역시라면 구) 동원지정예비군이면 담당병무청이 있는 시도(대구,경북이라면 경남이라던지)로 주소이전 하면 됩니다.(몇몇 주특기는 그것도 안 되지만) 주소이전하면 알아서 연기되지만 동원훈련의 경우 훈련 통지전, 훈련 통지후 훈련 실시후 이렇게 다르니 병무청에 전화해서 얘기하는게 젤 빨리 해결.
09/02/06 21:36
DEICIDE님// 훈련 많이 뛰다보니...
Tmfprl님// 근데 일시적인 연기를 했다가 오히려 시험에 더 가까운 기간에 동원예비군 통지가 나오면 낭패라서요. 다행이 동원 미지정 + 전반기 향방작계 정도라면 좋으련만... 동원훈련만 동원 미지정으로 푸는 방법이 없을까요? 동원지정 예비군이고 주특기는 보병입니다..
09/02/06 21:51
SCVgoodtogosir님// 동원훈련을 연기해서 다시 동원훈련 나오는 경우는 애초에 맨 처음 동원훈련 나온 부대가 동원사단(70사단등) 인 경우 밖에 없습니다. 동원훈련을 연기한다고 해서 동원지정이 풀리는건 아니고 동원지정된 상태에서 훈련만 미지정훈련으로 받거든요.(공군은 예외. 동원부대에 따르는게 아니라 주특기에 따라 동원훈련 받는데 적소특기가 부족한지 연기해도 다시 다른 동원훈련나오는 경우가 아주 가끔 있는데 보병이라고 하시는거 보니 육군이신듯)
그리고 연기한뒤에 동원훈련이 다시 나와도 이 동원훈련은 재소집동원이라 부르는데 이 훈련은 안 나와도 고발이 아니라 불참해도 다시 미지정훈련으로 나옵니다.(재소집훈련은 무단불참하면 미지정훈련이 2차보충,연기하면 1차보충으로 부과) 미지정훈련이야 2번까지는 무단불참(우편통지시기에 따라 1번이 될수도.)해도 되니 여유가 있죠. 참고로 동원훈련을 주소이전으로 피했다하더라도 이전한 주소에서 다시 동원훈련 나올수도 있습니다. 그럴때도 다시 원래 주소로 이전하면 훈련이 끝났거나 훈련통지시기가 지나서 동원훈련 안 받습니다.(날짜에 따라 받을수도 있지만 거의 힘들죠) 근데 아직 2월이라 동원훈련 시기가 제대로 정해지지 않았을겁니다. 동원훈련 받기 곤란하시면 신경끄고 계시다가 훈련 통지되면 그때 주소이전하거나(길어도 1~2주만 주소이전해도 되니 친척집으로 하는게 편함.) 질병으로(2주이상) 연기하세요.
09/02/06 22:19
Tmfprl님// 동원훈련 통지 이미 나왔어요.. 3월 10일...; 그리고 동원훈련 나온 부대도 동원사단(71사)이고요...;
재소집동원은 째도 된다니 다행이네요...; 근데 동원훈련 -> 주소이전으로 회피 -> 이전된 주소지에서 동원훈련 통보 -> 주소 재이전 이래도 되는건가요...; 뭐 법적으로 하자는 없지만 불이익은 없을지..; 게다가 알아보니 이미 훈련통지가 나온경우는 주소이전해도 소용이 없다는거 같네요...
09/02/06 22:33
사실 예비군이라는 제도 자체가, 퇴역한 군부대 아저씨(?)들의 복지제도의 기능말고 하는게 뭐가 있나 잘 모르겠네요.
갔다와서 뭐 도움이되나.. 그렇다고 정신적인 측면에서 애국심이 들기를 하나.. 짜증만 나고 군대에 대한 반감만 늘지요. 어설픈 교육에, 제대로 갖춰지지도 않은 시설에, 군대 다녀온 것도 열받아 죽겠는데 뭐하는건지 참 --;; 아님 좀, 택시비라도 챙겨주던가 말이야. --;;
09/02/06 22:53
SCVgoodtogosir님// 근데 왜 꼭 왼쪽무릎이죠? 행군하는데 왼쪽무릎 더 많이 쓰는 경향이 있나요?
아 내 무릎;;;
09/02/06 22:59
DEICIDE님// 글쎄요;; 왜 왼쪽만 그렇게 되었는지는 저도 잘 모르겠네요. 오른쪽이 다쳤을 수도 있겠죠.
Tmfprl님// 이미 통지서 나온 상태라 주소이전도 안될거 같고요.... 방법이 없을듯..
09/02/06 23:05
본문에서 느껴지는 것 하나... 비단 군대뿐만 아니라 한국이란 나라자체가 정부기관등에서 개인에 대한 배려같은게 진짜 없죠.
예전에 구청에서 알바할때 느낀건데 정말 별일 아닌데 공무원들이 사람 오라가라 합니다. 자기네들은 편안히 앉아서 커피마시면서 노닥거리면서 바쁜 민원인한테 안오면 안해준다고 강짜부리고 못온다고 어떻게 안되냐고 하면 그거 몇시간 못내냐고 되려 뭐라고 합니다. 사실 사회에서 어디 매여있는 몸일때 자릴 비운다는게 쉬운 일이 아니죠. 우리 나라 문화자체가 개인에 대한 배려는 접어두고 이렇게하면 넌 그냥 따라와 이런 식이어서 짜증날때가 많죠. 글쓴 분 같은 경우도 얼마든지 배려가 가능하고 그렇게 어려운 일이 아닌데도 배려해주면 큰일나는줄 알고 배려할 생각 자체도 없죠. 억울하시겠지만 어쩌겠습니까. 나라 현실이 이런 것을... 글쓴 분께서 이런 현실을 너그럽게 받아들이시란 말밖에 드릴 말이 없네요.
09/02/06 23:31
SCVgoodtogosir님// 우선 확실하게 하기 위해서 주소이전하시기전에 병무청에 전화하셔서 '나 다른 지방으로 이사한다. 동원훈련 나온거 어떻게 되냐?'라고 물어보세요. 거의 통지 취소 됩니다.
지금 통지가 된 상태이니 단독세대 전출인지 전 세대 전출인지에 따라 다릅니다. 제가 전역한 후에 바꼈을수도 있으니 전화해서 물어보세요. 통지가 된 상태에서는 단독,전세대 전출에 따라 다르거든요. 담당자에게 둘 다 물어보시길. 섬에 친척이 계시면 그리고 주소이전하는게 제일 확실한 연기방법이긴 한데.(도서지역이라고 해서 따로 훈련이 적용) 동원훈련 -> 주소이전으로 회피 -> 이전된 주소지에서 동원훈련 통보 -> 주소 재이전. 불이익은 없습니다. 대한민국에 이런 사람 무지 많거든요. 이래도 불이익 없습니다. 실제로 저런 사람 많거든요. 아는 형님도 동원훈련 나오면 대구에서 울산으로 주소이전했다가 다시 오고 반복 하면서 다 피했죠. 지금은 5년차이지만
09/02/06 23:35
Tmfprl님// 그렇군요. 저는 지금 혼자 살고 있고요 (단독세대주) 지방에 가족들이 있는데 지방의 집으로 주소이전하면 될까요?
09/02/06 23:41
마음을 가라앉히시고 운7찍3 피샛의 세계에 풍당 빠지세요...
저는 올해도 동미참이지만... 복학을 하던지 해서 당일치기로 끝내고 싶네요 3일 너무 길어요 유유
09/02/06 23:44
SCVgoodtogosir님// 제 생각엔 될껄요. 통지후에도 주소이전해도 훈련 그대로 나와야되는 경우가 세대원중에 자기 혼자 전출을 가면 다른 가족이 원래 통지가 나왔던 곳에 있으니 훈련을 그냥 받아야된다고 병무청 병무계획 책자에서 본 기억이 나네요.
SCVgoodtogosir님같은 경우엔 혼자 살다가 이사하는걸로 되니까 다른 가족이 없어 훈련 받기 곤란하니 통지 취소 되는것이고. (훈련집결을 아침에 하는데 연고가 없는데 전날 가서 여관에서 자거나 다른지방에서 새벽부터 출발하거나 이런 경우가 있어선 안 되잖습니까)
09/02/07 00:01
저 같은 경우에는 군대에서 있던 좋은 시간도 있지만,
치료를 제때 받지 못해서 시력이 나빠졌던 것과 아직도 남아있는 코의 상처를 생각하면 정말 많이 싫네요.
09/02/07 00:28
군대 갔다오면 사람된다는말 진짜 극도로 싫어합니다
그럼 군대 안가는 여자들이나, 딴나라 사람들은 다 사람도 아닌가보죠? 어딜 갖다붙일게 없어서 그런 식의 구호 문장을 만들어서 사람들을 호도할까요 군대 가는건 분명히 가는사람의 일방적인 손해고 지금 남자만 군대가는 한국의 법은 분명히 불공평하며 한국의 헌법에도 어긋나는 짓입니다 그 진실을 가리려고 하지 말고 그에 대한 보상을 할 생각을 할 것이지 대체 이건 뭘 하고있는지.. 이런식으로 구는데 어떻게 이민 안가고 배긴대요 글쓴분께 심심한 위로의말씀을
09/02/07 00:33
군대가서 성격변한단건 속이 깊어지거나 하는게 아니라 그냥 기를 팍 죽여버리는 겁니다 트라우마죠
그정도로 힘들게 못살게 굴면서도 저항하는것은 절대 금기사항인 곳 (그나마 그 힘들게 못살게 구는거중 정말로 군대 훈련에 필요해서 힘든게 얼마나될까요? 다 그냥 고참 기분풀이일뿐이지 얼마나 비합리적이죠) 뭐 무조건 조용히 맹목적으로 살살 복종하는게 최고의 미덕인 한국의 고정적인 관념으로 볼땐 성격이 좋아진다는 말 맞긴하군요 :) 군대갔다온분이 다 저리된단 뜻이 아닙니다. 군대 자체는 저러한 방향으로 사람을 찍어누르는 경향이 있다는 것이고 그게 각 사람에게 얼마나 효과를 끼치는가는 개인차 천차만별
09/02/07 01:06
저같은 경우에는.. 군대를 막 전역하고 1년까지는.. 그래도 남는게 많다.. 역시 대한민국 남자라면 군대를 가야한다.. 군대갔다오니 철도 들고 사회생활도 잘해낼수있는 자신감도 형성되었다.. 라는 느낌들이 있었죠.. 하지만 제대하고 2년 3년차로 넘어가면.. 그 군대에서 보낸 2년 2개월동안 사회에서 자리잡아서 돈이나벌어서 경력이나 쌓았으면 훨씬 더좋았을텐데.. 라는 생각을 차마 지울수가없더군요.. 요즘따라 그런생각이 압도적입니다.. 안갈수있으면 더좋고.. 가게된다면.. (피할수없으면 즐겨라..)이런 말처럼 최대한 긍정적인 요소를 흡수해나가야겠죠. 전 군대다녀오고나서 기상시간 빨라지고 몸이 좀더 빠리빠리해지게 된것이 군대에서 얻은 좋은점이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2년간의 공백기가 정말 큽니다.. 그시간에 돈을벌었더라도 2천에서 4천은 벌었을테고.. 지금의 나의 재산에 큰 보탬이 되었을텐데라고 말이죠.
그래도 피할수없는 군대이니만큼 가게된다면 자신에게 득이 되는 요소를 얻어야겠죠. 대체적으로 군대갔다오고나면 생활습관때문에 몸이 빠릿빠릿해지고 부지런해지는건 맞는것같습니다. 삽질도 잘하게 되죠
09/02/07 01:28
윗분 말대로 긍정적으로 생각하는게 가장 나을 듯 싶습니다.
1. 가장 큰 경험은 사회생활 경험이라고 생각됩니다. 군대 안가도 사회생활 잘 하시는 분들 있습니다. 또한, 군대에서라도 사회생활을 배웠어야 했는데 그마저도 못배워서 사회생활 하시는 분들 분명히 있다고 봅니다. (그런 분들 밑에 있어보면 절실히 깨닫습니다. 그리고 여자는 아닙니다.) 2. 군대 간다고 사람 버리지는 않습니다. 다만 생각의 방향이 중요합니다. 글쓰신분도 올 해 시험 합격 하시고 내년에 예비군 나오면 올해와 같은 반응을 보이시지는 않을 것 같습니다.(땡큐라고 외치실지도...) 예비군 훈련의 효용이런거 논하실 필요도 없고 여기에 이런 글을 올리시지도 않으실테지요. 저같은 회사원은 올해 마지막 예비군이라는게 싫을 뿐입니다. 3. 장교로 복무했던 후배녀석의 얘기를 들어보면..요즘은 군대 안가도 될 것 같습니다. 1번서 얘기한 사회생활이라는 것이 일종의 "억누름"을 배우는 최고의 기회입니다. 근데 요즘 군대 얘기 들어보면..... 뭐 딱히 가라고 추천하고 싶지는 않습니다. 4. 현역, 공익, 면제 의 기준은 웃깁니다. 제가 생각해도 웃깁니다. 그리고 군징징이라든가, 누가 더 빡셌다던가. 이런건 더 웃깁니다. 상대성이라는게 엄연히 존재하고 있습니다. 참고로 공익간 제 친구는 동사무소가 힘들어서 다른 동사무소로 옮겼습니다. 제가 코웃음을 치니 그친구 왈 "공익도 힘들어 인마!" 라고 하더군요. 친구놈이니 상대성을 존중해줬을 뿐, 이 댓글 읽으시는 분들은 코웃음 치실 뿐 많으실테고, 실제 힘들다고 생각하고 동사무소에서 근무하신 분들은 "실제로 동사무소 힘듭니다" 라는 댓글을 다실 수 있습니다. 5.상대성에 대해 조금 더 얘기하면, 저는 강원도 인제군 신남면에서 2년 2개월간 근무했을 뿐이고, 다른곳은 아무데도 모릅니다. "고생하셨군요" 라고 말씀하실 수도 있겠으나, 신남을 아시는 분은 아시겠지만 인제원통에서는 양반격입니다. 원통 꼭대기 GOP쯤서 근무하신 분들께선 "그나마 편한데 계셨군요" 라고 얘기하실테고, 제가 "공병이었습니다"라고 말하면 "그래도 고생은 좀 하셨겠군요" 라는 대화만 반복될 뿐입니다. 6. 현역이면 갔다온걸로 끝입니다. 기회비용 얘기하시는 분들 있는데 실제 공익, 산업체등으로 일하면서 돈을 모으는건 쉽지않습니다.(물론 상대적으로 주위 친구들을 본 경험입니다.) 나이때도 아직 어릴 나이분들이 많기도 하고, 그만큼 많은 돈을 주지도 않습니다. 댓글이라고 달기에 너무 길었는데..글쓰신분은 방법을 찾으면 예비군 미루는건 어렵지 않아 보입니다. 군대연기도 맘대로 되는 세상인데 예비군 연기가 안된다니요..물론 지금 세상이 그럴지도 모르는 세상이기도 한 것 같습니다만.... 군대는 가는게 정상입니다. 안가시는 분들은 혜택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다만 군대가서 얻는 혜택을 얻지 못할 뿐이고, 갔다와서 혜택이 없었다고 하시는 분들은 얻을 수 있는 혜택을 못 얻으신거라고 생각합니다. 갔다오신 분들도 잘 생각해보면 잊고 살던 혜택들이 떠오를 수 있다고 봅니다.
09/02/07 01:29
군대가서 사람되는게 아니라.. 군대간 2년동안 성숙해져서 사람되어져 보일뿐이 아닐까요..
사회생활하는 사람도 2년이면 정신연령도 그만큼 높아지고.. 모르는 사이에 성숙해질텐데요... 라고 맨날 혼자 생각합니다.
09/02/07 03:04
군대가서 사람이 되는게 아니라 전 철이 든다고 생각해요.
사실 나이 20이면 성인이라고하는데 제가보기엔 청소년이랑 똑같에요. 나이 20살이라고 생각이 깊어지는건 아니더라구요.
09/02/07 05:06
솔직히 말하자면 흔히 언급되는 군대가는 것의 '장점' 혹은 '긍정적인 면'들은 사실이고 그런게 아니라
그렇다고라도 믿고 싶은 자기위안 심리같아요. 그렇게라도 위로삼지 않으면 너무 억울하니까. 그게 나쁘다곤 생각 안해요 그렇게 생각해서라도 마음이나마 편해진다면 그것도 괜찮지만.. 모든 사람이 그렇게 낙천적인 생각을 할 수 있는것이 아니기도 하구 그러한 자기 위로 심리를 이용해서 분명히 실존하는 불합리한 차별을 당연하다고 합리화 시키는게 문제지요
09/02/07 05:14
군대가서 철드는 사람이라면 군대 안가도 철듭니다.
하지만 면제받을 수 없다면 가급적 긍정적으로 생각하는게 좋겠죠. 군대에서 배우는 것 많다. 내가 사랑하는 사람들을 지킨다. 등등... P.S 저도 GRE시험치기 1주일전에 동원 3일 갔다왔죠. 후...
09/02/07 05:18
갑자기 현역시절 가슴아픈 사연이 생각나는군요 ;;
일병쯤 작업하다 차량에서 통나무가 떨어지는 바람에 엄지발가락이 오뎅처럼 부어서 의무대에 갔더니 많이아프다고 하는대도 삐댈?생각하지말고 맨소래담인가 암튼 그거하나주더니 가라더군요 짬도안대고 이틀 동안 참다가 분대장한태 발가락 보여줬더니 중대장한태 보고해서 중대장이 직접 의무대로 대려가서 항의했더니 엑스레이 찍어보고 부러진것도 아니고 완전 으스러 졌더군요.. 지금도 발가락보면 다들 못생겼다고 난리입니다..(꾸부러 졌다는...) 병장달고 말년에 남는시간 아까워서 밖에서 뽑으려던 사랑니 의무대가서 뽑다가 군의간이 잘못건드려 쇼크로 거진 기절직전까지 갔던 기억이 나는군요... 월레 하나씩 뽑는게 정석이라던대 귀찮다고 두개 동시에 뽑아버리는 그 정성.. 덕분에 말년에 전역까지 근 한달동안 밥도 제대로 못먹고 수도통합병원만 다녔다는.... 전역한지 6년이 흘렀지만 지금도 사과를 제대로 못먹습니다... 제가 전역하기 전에 후임들에게 피를 토하며 얘기하고 나온게 절대로 군에서 정말 급한거 아님 수술하지 마라였습니다. 혹시 군대가기 얼마 안남으신분들 아프신거 있으면 미리치료하고 가시고 입대 하셔도 최대한 의무대를 조심하세요 ;;;
09/02/07 07:52
결론은,,,대한민국 남자로 태어난게 죄죠...에휴..
다녀오면 시간낭비에 몸은 늙고, 안가자니 범죄자고,,, 전역한지 1년이 다되가는 제가 느끼는건, 2년간의 공백을 더 노력하면서 살면서 메꾼다는 것뿐...
09/02/07 11:44
57사 작년에 전역한 사람인데요..
동원훈련날 훈련장가셔서 입소안하고 퇴소하셔도 무단처리 되지 않습니다. 인도인접 받는데서 말하시면 무단처리 안되고 다음에 동미참으로 편성되는데 이때 참가하시면 됩니다. 다른 향방예비군훈련등도 마찬가지입니다. 부대 오시기만하시면 무단처리 안됩니다. ps. 오셨다가 가시는 시간 30분도 없으시면 이방법 안쓰시는게 좋아요.. 그나저나 71사 동원장이면 저희가 57사 유격때 밥지으러 다닌 곳이군요
09/02/07 11:55
철이 들거나 안들거나, 확실한 건 군대 갔다오면 99%의 사람들은 화나도 화난 감정을 드러내지 않는, 감정 컨트롤의 기술을 습득해옵니다. (100명 중 1명은 맞아도 안되는 사람이 있기는 있지요.;;) 열받아도 열받지 않은 척, 사람을 죽이고 싶은데 안 죽이고 싶은 척, 싫은 소리 하기 싫은데도, 난 너무 연약한데도 밑에서 겁을 먹어야하기 때문에 일부러 이것저것 때려부시고 욕하면서 "빡돌면 나 눈에 뵈는게 없다"라고 암시를 넣는 척 등. 이런 것들이 철이 들거나, 사람 됐다고 하면 그렇습니다. 철 든 겁니다.
유럽에서 여행을 갔다오며 느낀건데, 확실한 건 우리나라는 "감정"을 표현하는데에 있어 굉장히 조심스럽습니다. 군대, 크게 보면 사회가 우리의 감정을 표현하지 못 하게 만들었습니다. 내 감정이 그대로 드러나면 그건 굉장한 약점이 된다, 라고 저 역시 사회생활을 하면서 많이 느꼈구요. 어떻게보면 예의를 굉~장히 중요시하는 우리나라에서, 군대는 우리를 사회화시키는 데에 꽤나 괜찮은 조직입니다. 자유고 평등이고, 앞뒤 전부 다 빼고요.
09/02/07 16:15
그래도 일 할 사람 뽑을 때 비슷한 스펙 2명 있는데 한명은 공익이고 한명은 현역이면
현역 갔다온 사람을 뽑아주는지라 아무짝에도 쓸모 없지는 않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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