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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25/11/09 02:03:01
Name 배추나비
Subject [일반] 안녕하세요 웹소설 하나 쓰고 갑니다 (수정됨)
안녕하세요

취미로 웹소설 블로그를 운영하고 있는 사람 입니다.

재밌게 봐주시면 감사합니다.

일단은 챕터 1만 올려봅니다. 감사합니다 ( _ _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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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그날의 기억1

여름 휴가를 맞아 나는 아내와 아이들을 데리고 어느 산골 펜션에 도착했다.

아내는 바다를 보고 싶어했지만 나는 햇볕이 내리쬐는 바닷가 보단 푸르고 그늘진 산골이 더 좋았다.

오는 내내 불만을 털어놓던 아내도 막상 도착하니 그늘진 주변 풍경을 바라보며 언제 그랬냐는 듯 아이들과 깔깔거리며 좋아했다.



우리 말고도 이 곳에 온 손님들이 많았다. 어른들은 저마다 짐을 내리며 분주했고 아이들은 신이 나 주변을 뛰어다니기 바빴다.

우리가 도착한 시간이 늦은 오후여서 아내와 나는 바로 저녁 준비를 했다. 첫날의 들뜬 기분에 맞추어 고기를 굽기로 결정했다.

난 불판을 준비하고 아내는 상추와 깻잎, 마늘 그리고 아이들이 따로 먹을 음식을 준비했다.



식사를 마치고 뒷정리를 하며 문뜩 이 근처에 뭐가 있나 한번 둘러보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

아내는 아이들과 숙소 안에서 TV를 보고 있었다. 잠깐 나갔다 올 건데 굳이 말을 해아 하나 싶어 뒷정리를 마치고 슬리퍼로 얼른 갈아 신었다.

주변은 생각보다 뭐가 없었다. 시골에 지어진 집이라 그런지 길 옆은 논과 밭으로 이루어져 있었고 도랑으로 물이 졸졸 흐르니 저 앞은 강이 있

을거란 생각이 들었다. 생각보다 해가 빠르게 사라져 주변이 금방 어두워졌다. 어둑어둑한 시골길을 혼자 걷자니 살짝 무섭기도 하고 너무 늦게

숙소에 도착하면 아내에게 혼날까 휴대폰 라이트를 킨 채 얼른 숙소로 돌아갔다.



다음 날 아침 식사를 마치고 아이들과 다시 한번 숙소 근처를 돌아보기로 했다. 어제는 저녁이라 제대로 못봤던 곳에 작은 개울가도 있고 나름

수심도 적당해 발을 담글 정도는 돼 보였다. 아이들과 그렇게 잠깐 놀아주고 아내에게 뒤를 맡긴 나는 어젯밤 해가 떨어져 미쳐 못가본 곳까지

한번 가보기로 결심했다. 어릴 적부터 물이라면 앞뒤 안가리고  좋아했던 나는 저 앞에 분명 강이 있을거라는 생각에 발걸음을 재촉했다.



도착해 보니 그 곳에 강은 없었다. 하지만 강보다 두세배는 더 큰 저수지가 있었다. 저수지 주변은 정리가 제대로 되지 않아 풀이 무성했고 어딘

가 을씨년스러워 보였다. 반대편에 낚시꾼처럼 보이는 사람 둘이 있긴 했지만 물고기가 잘 잡히질 않는지 금방 자리를 뜨는 듯 했다. 저수지 물

이 탁해서 별로 다가가고 싶지 않았다. 발걸음을 돌리려는 찰나 어디선가 첨벙 하는 큰 소리가 들렸다. 생각보다 소리가 크게 들렸기 때문에 호

기심에 근처를 더 둘러보기로 결정했다. 물의 파동이 치는 곳을 조심히 다가가 보니 큰 물고기들이 꽤 많이 보였다. '반대편에 있던 낚시꾼들은

장비를 챙기고 다른 곳으로 이동하던데 물고기가 없어서 이동한 게 아니었던 건가?'는 생각이 들었다. 그때 휴대폰 전화벨이 울렸다. 아내였다.

아침에 나가서 점심이 지나도록 돌아오질 않으니 전화를 한 것이다. 나는 아내에게 혼날 생각에 뒤도 돌아보지 않고 얼른 숙소로 돌아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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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리즈를 차차 올릴 예정입니다.

나중에 개인 블로그 주소도 같이 올리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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