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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07/05 21:07
그게 시장 파이 때문이 그럴겁니다.
한국은 너무 잘 만들려고 합니다. 어사일럼 같은 영화사가 한국에 나온다면 욕부터 사람들이 박을겁니다.
25/07/05 20:17
훌륭하다고는 못해도 어쨌든 재미는 있었어요. 애초에 넷플릭스 상위권 작품들이 작품성으로 뭐 엄청 유명하고 그러진 않았죠. 흥행하고 있다면 그걸로 오케이 아닐런지. 물론 작품적으로는 비판받아 마땅한 부분들이 많고 그런 측면에서는 욕먹는 것도 어쩔 수 없다고 생각하지만요.
25/07/05 20:56
넷플릭스 드라마 웬즈데이를 보면
미국인은 감성을 느끼기 충만합니다. 원래도 아담스 패밀리자체가 미국에서 잘 나가는 IP중 하나였고 그중에서 웬즈데이 인기는 과거에도 상당했으니까요. 오징어 게임도 이정도로 흥행하면 황동혁 감독이 하기 싫다고 해도 계속 만들려고 할겁니다. 이미 좋은 IP만들었거든요,
25/07/05 20:34
양가의 감정이 드는거 같아요.
사실 어느순간 한국인들은 감독의 의도와 메세지를 찾아야한다!!라고 생각하는거 같아요. 두사부일체, 가문의 영광, 극한 직업, 스물, 파일럿 등 그냥 그 시간 재미있으면 됐던 콘텐츠가 어느순간 해석을 하면서 부터 그 시간이 부담이 숙제같은 느낌입니다. 사실 오겜1이 이렇게 대박칠꺼라 생각한 한국인이 있었나요? 엥? 어릴때 내가 한 게임을 영화로 낸다고? 미친… 이랬는데 어느정도 궤도에 오르고 하니 갑자기 막 분석을합니다. 개인적으로 1987같은 울림이 있는 영화도 보고싶지만 오락 영화를 더 선호합니다. 세상 살기 힘든데 내돈내고 여가 즐기는데 편하게 보고 싶어요 ㅠㅠ
25/07/05 20:43
작품성에 비해 너무 과하게 성장하니까 띠껍게 보일수밖에 없는거같아요.
제가 좋아하는 오락영화는 작년의 핸섬가이즈나 킬링로맨스 좋아합니다. B급감성 좋아요
25/07/05 20:59
본문에서 이야기 했듯
시류를 잘 탄 작품이 맞다고 봅니다. 한국에서만 방영했다면 이정도일까라는 생각이 드는데 나머지의 국가의 경우 떼깔 좋고 군상극 잘 만들고 적어도 오락영화로는 부족함이 없어 흥행했다고 봅니다.
25/07/05 20:55
시청자들이 과하게 의도와 메시지를 찾는게 아니라 그냥 기대보다 재미없게 보는 사람도 많은 것 뿐인거같은데...
메세지 하나도 없어도 재밌으면 그냥 재밌게 보는 사람이 한국이라고 멸종한것도 아니라고 봅니다. 그냥 누군가에겐 적당히 재미있고 누군가에겐 적당히 재미없는 거 아닐런지... 상당수가 그렇듯이
25/07/05 21:03
저는 영화나 드라마는 쉬는 시간 보는
스트레스 해소용 그 이상이라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솔직한 말로 익스팬더블 같은 영화도 좋아합니다. 그냥 나름대로 개연성 있고 우울하지만 뭐 볼만하면 되는데 왜 이걸 의미를 찾는지 모르겠습니다. 그냥 좋아하는 거면 좋은 겁니다.
25/07/05 21:09
다른 사람들이라고 딱히 의미를 찾아서 재미없게 보는게 아니라
그냥 그 사람들에겐 싫어하는 거면 싫은거라서 별로인 거 같다고 한 것입니다. 누군가에겐 그다지 스트레스 해소가 되지 않고 스트레스가 더 쌓일 수도 있는거니까요
25/07/05 20:58
오징어 게임보다 재밌다고 추천 받은 명작들 보다가 하차한 적은 있는데 이상하게 오겜은 끝까지 보게 되네요.
만약 드라마 월드컵을 하고 저한테 어느 드라마가 훌륭한지 골라보라고 하면, 잘 쳐봐야 16강에서 탈락할 드라마거든요. 근데 별개로 요새 끝까지 본 몇 안되는 드라마란 말이죠. 그렇다고 이게 전개가 사이다도 아니고 고구마 밭인데다가 심지어 서브 플롯은 아무 기능도 없이 도시어부 찍다가 그냥 끝나요. 구멍이 숭숭 뚫렸고 드라마 덕력 초보가 봐도 지적할 거리가 많습니다. 주인공이 이렇게 진심으로 비호감인거 처음입니다. 근데 시청시간은 오겜이 많아요. 조직력이 엉망인데 결과는 우당탕탕 골 넣고 꾸역승하는 축구팀 보는 기분이랄까요.
25/07/05 21:05
저도 오징어 게임이 역사에 남을 명작급으로
훌륭하다고는 생각은 안합니다. 예를 들어 VVIP 씬은 전체 시즌 들어 의미 없다고 생각하긴 했습니다만 변명의 가격님이 이야기했듯 우당탕탕해서 골 넣는 걸 좋아하는 사람도 있으니까요. 근데 그걸 폄하하지는 말았으면 합니다. 그냥 취향이 다를뿐이니까요.
25/07/05 21:20
개인적으로는 마블 영화하고 비슷하게 봤습니다.
이게 마블영화에 어느 단계인지는 잘 모르겠지만요. 퍼스트 어벤저인지 어벤저 엔드게임인지 말이죠. 만약에 퍼스터 어벤저 단계면야 돈은 쓸어 담겠지만 인티니티 엔드게임이면 평가가 있어도 몇년안에 IP가 죽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25/07/05 22:09
외국인들은 한국적인 신파와 클리세가 굉장히 신선한 상태기 때문에 일종의 까방권을 주는걸지도..
게이머라 게임에 비유하게 되는데 마치 프롬겜이 어려우면 어려운대로 스토리 이해안되면 이해안되는대로 좋게좋게만 봐주던 기간이 있었던거 처럼요 오징어게임 미국판이 나온다죠? 그때 외국인들이 개연성 따지기 시작하면서 혹평 한다면 괜시리 기분 이상할거 같네요
25/07/05 22:43
다른 나라도 비슷한데 소위 본인이 작품성 좀 볼 줄 아는 구력 있는 관객이라고 생각하는 분들이
보통 자국 창작물에 가장 날 선 혹평을 쏟아내요. 아무래도 익숙함이 뻔함과 지루함으로 작용하겠죠. 그리고 나온 당일에 6시간 짜리 배속으로 넘기면서 봐놓고 당당하게 혹평 쏟아내는 양심 없는 분들도 적지 않아요.
25/07/05 23:17
(수정됨) 창작물에서 관객들이 의도와 메세지를 찾고싶어한다는건 개인적으로 공감은 되지 않고요(정말 극소수라고봅니다)
제가 애니 좋아해서 이거저거 많이보는데 보다보면 취향이 동양권/서양권이 상당히 차이가 많이 납니다 동양권 시청자들은 꽤 확실하게 전반적인 이야기와 각본의 완성도를 많이 중요시합니다 이야기의 전개/개연성/핍진성이 어느정도 완성도가 있어야 하고 여기서 와장창이면 평가가 마구 깎이죠 반대로 서양권 시청자들은 각본의 완성도에 대해서는 상당히 유합니다 대신 화려하고 시원한 액션씬, 수준높은 작화, 임팩트있는 장면이나 캐릭터, 기발한 연출 이런게 좋으면 각본을 상당히 조져도 평점을 높게 주더라고요 이야기가 단순한거랑 완성도가 낮은거랑은 아예 다른 이야기입니다 존 윅, 범죄도시 같은 영화들은 이야기가 단순할뿐이지 이상하진 않습니다 이야기가 단순한 대신 다른 쪽에서 재미를 추구하는거고 그걸 그냥 즐기면 되는거죠 근데 범죄도시2에서 90분동안 살인마 범죄자이던 강해상이 알고보니 언더커버 경찰이였다고 1분만에 뚝딱 설명한다음 1분만에 강해상과 마동석이 의기투합해서 갑자기 아무 전조없이 등장한 강해상을 조종하던 진짜 보스 마이클과 싸우게 되면 이건 이야기가 이상한거죠 개조진거고 보는 사람들 전부 물음표만 띄울 겁니다 하지만 각본이 부실하다고해서 다 막 구린 작품인것도 아닙니다 각본은 날림인데 다른 분야가 너무 독보적이라서 평가가 높거나, 심지어 그걸 감안해도 재미있는 창작물도 얼마든지 있을 수 있습니다 개인차가 있겠지만요 예를들어서 아키라 애니 극장판은 사실 이야기의 전개에 있어서는 그야말로 개판 그자체고 너무나도 낮은 완성도지만 당시 시대상에서 있기 힘든 작화의 완성도와 충격적인 배경과 장면들, 연출로 불후의 명작 취급 받고 있으니까요 저는 베이비 드라이버라는 영화를 아주 재미있게 봤고 드라이빙과 음악을 결합한 연출도 아주 인상적으로 재미있게 봤습니다만 극 후반부에서 박사(케빈 스페이시)의 캐릭터가 갑자기 180도 급변하는 부분은 도저히 이해가 안갔고 캐릭터가 완전히 무너졌다고 생각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영화의 나머지 부분과 연출이 워낙 독보적이고 마음에 들어서 총평을 하자면 저는 재미있게 잘만들었다고 생각하거든요 오징어게임1은 여러 클리셰가 많이 들어갔을지언정 각본의 완성도를 조지지는 않았다고 생각합니다 제가 한국식 영화 신파를 너무 많이봐서 지겨워해서 그런지(한국인이니까?크크) 솔직히 후반부에 갑자기 돈벌러 데스게임하러온놈들이 감동신파극찍는부분은 저는 매우 거슬리긴 했습니다 그래도 이건 좀 지루하고 뻔할뿐이지 조졌다고 하긴 좀 그렇고 근데 2와 3은 저는 완성도가 꽤 낮다고 생각하고 뭐 대단한 의미나 메시지를 찾는게 아니고 이야기 완성도가 너무 떨어지면 그게 재미가 떨어지는 부분입니다... 다만 1이나 2나 3이나 오징어게임의 최대 장점은 독보적인 미장센이라고 생각해요 번호가 붙어있는 통일된 체육복, 게임 장소로 가는 계단의 배치나 색감, 한번에 뇌리에 팍팍 박히는 게임 진행자들의 비주얼 등등 게임 역시 동/서양권에 데스게임 장르 창작물은 많았지만 오징어게임정도로 많은 인원이 데스게임 하는걸 실사화한 작품은 아예 없고 이 부분은 독보적이죠 서양쪽은 인원수가 꽤 적고, 일본쪽도 인원수가 적거나 두뇌게임 위주라고 봐야되서 데스게임의 장르도 신기한 룰 가지고 두뇌게임 하거나, 육체적으로 육탄전 하는게 아니고 정말 초단순한 게임들 가지고 수백명이서 용쓰면서 죽고 이런것도 독보적인 비주얼이고요 돌고 돌아서 재밌게 본놈 정상 재미없게 본놈 정상 왜 재밌게/재미없게 봤냐고 훈수두는놈 비정상 이게 진리긴 한데 크크 근데 아무리 그래도 물론 어딘가에는 이상하게 억까하는 사람도 있겠죠 그렇다고 창작물의 완성도에 대해서 논하는걸 모조리 다 묶어서 뭐 창작물에서 얼마나 대단한걸 찾냐느니 평론가냐느니 하는건 너무 반지성주의스럽네요 게임사이트니까 게임 이야기 해보자면 리니지 모바일 3형제가 매출로는 발더스게이트3 초압살할텐데 여기다 대고 게임이 재미만 있으면 되지 돈만 잘벌면 그만이지 무슨 게임에 완성도를 따지고있냐 내가 쉬려고 하는 게임인데 그냥 단순하게 재밌으면그만이지 게임따위에 머리쓰고 완성도따지고 이래야됨? 리니지3형제가 발더게3보다 더 잘만든게임 아님? 이러면 수많은 게이머들이 긁히지않을까요..?크크
25/07/05 23:46
근데 이건 저나 제 주변인들이나 대체로 동의하는 이야긴데 순수재미로만 따지면 시즌2,3이 훨씬 나았다는 겁니다.
완성도+순수재미로 따지면 시즌2 1화를 최고로 치고요. 어쩌면 한국 드라마 역사상 올타임 no1 에피소드일지도 모르겠군요.
25/07/05 23:43
오락용이든 말든 너무 못 만들었어요.
처음부터 끝까지 도대체 왜? 물음표만 나온 작품. 유튜브, 커뮤니티 모두 안 좋은쪽으로 대동단결이 나온 작품. 시즌2 초반 공유가 최고의 아웃풋인 작품. 돈은 많이 벌으셨겠지만 실망입니다..
25/07/06 00:12
배틀로얄이 캐릭터고 나발이고 다 죽여버리는 영화라는 부분이 이해가 잘 안되네요
드라마인 오겜보다 훨씬 압축된 시간에 보여주어야 하는 영화라는 특성을 고려해보면 짧지만 강렬한 인상을 주는 캐릭터들이 여럿 등장했고 안타깝고 참혹하게 죽어가며 강한 인상을 주었는데요 한국인 관객이 뭘 대단한 서사를 기대한게 아니라, 순수재미로 대체 오겜3이 보여준게 뭐가 있나요? 뭐 야한걸 보여준것도 아니고 고어하게 끔찍한 잔인함을 보여준 것도 아니고 개쩌는 두뇌싸움을 보여준것도 아니고.. 서사가 있고 나름은 말이 된다? Pgr 회원님이 말이 안되는 이해 안가는부분 정리해서 올려주신 적이 있었죠 그것도 아주 기초적인 개연성 부분들에서 https://ppt21.com/freedom/104435
25/07/06 00:16
단점으로 많이 언급되는 도시어부 탈북녀 커플은 차지하고서라도
주인공의 행동부터 이해가 안되니 몰입이 안되더군요. 자기를 도와준 대호는 탄창 안가져왔다고 죽여버리는데 O팀은 살리려 하지않나, 민수 밀어죽일땐 구경만 하더니 도시락은 죽이면 안된다고 제비뽑기 강요하지않나 (게다가 그것땜에 결국 몰살엔딩) 유일하게 괜찮았던건 투표로 다수결 정치를 비꼰 부분 이었습니다.
25/07/06 00:32
아쉬운 작품은 맞고 많은 사람들이 예상 가능한 결말인 것도 맞습니다. 다만 끝까지 볼 수 있게하는 힘이 있었던 건 분명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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