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읽은 책 목록을 소개해보고자 합니다. 총 552권이고, 완독하지 못한 책도 일부 있고 중복도 있기에, 약 500권 정도를 읽은 것 같습니다. 약 10년 동안 읽은 것입니다.
초창기는 주로 대중적인 실용서를 읽었고, 중반기에는 주로 심리학과 신경과학, 후반기에는 철학책이 많습니다. 각 학문의 철학적 책들을 포함하면, 철학책을 100권은 읽은 것 같습니다. 주로 근대 서양의 인문철학이고, 현대는 인문철학을 피했으며 과학철학을 읽었습니다. 생물학이나 사회학 등 다른 영역의 책들은 인지심리 관점에서 읽었습니다.
이 목록에는 명시되어 있지 않지만, 앨런 튜링의 1948년 인공지능 논문은 제 지적여정의 후반기를 설명하는 핵심적인 텍스트입니다. 수학과 수리철학에 대한 관심은 그 연결주의 논문과 조화되는 선에서 이뤄졌습니다. 초기에 저는 '주목'과 '관찰'에 대해 어떤 신성한 느낌을 받은 적이 있습니다. 그리고 인간 심리를 탐구하게 되었습니다. 관찰의 위인이라 할 수 있죠. 저는 레오나르도 다빈치를 따라서, 메모와 글을 많이 쓰게 되었습니다. 총 2만개 정도가 됩니다. 500권을 읽고 2만개를 썼습니다.
리스트는 주로 읽은 순서로 배열되어 있는데, 독서기록을 성실히 하지 않고 있다가, 중간에 구매내역과 대출내역과 책 메모 등 여기저기서 모아 합치는 과정을 거쳐서 정확하진 않습니다. 제너럴리스트적인 독서이지만, 이 목록의 핵심 줄기는 다음 문장으로 요약된다고 생각합니다.
Q. 지능이란 무엇인가?
:: 독서목록 500 ::
1
생각에 관한 생각 - 대니얼 카너먼
넛지 - 리처드 탈러, 카스 선스타인
블랙스완 - 나심 탈레브
아웃라이어 - 말콤 글래드웰
블링크 - 말콤 글래드웰
2
티핑포인트 - 말콤 글래드웰
심리학 나 좀 구해줘 - 폴커 키츠, 마누엘 투쉬
생각의 시대 - 김용규
자제력 - 가오위엔
공부하는 힘 - 황농문
3
세계를 움직이는 리더는 어떻게 공감을 얻는가 - 빌 맥고완
왜 나는 영업부터 배웠는가 - 도키 다이스케
프로이트의 의자 - 정도언
몰입 Flow - 미하이 칙센트미하이
Drive 드라이브 - 다니엘 핑크
4
스마트한 심리학 사용법 - 폴커 키츠, 마누엘 투쉬
나는 3D다 - 배상민
스틱 - 칩 히스, 댄 히스
스위치 - 칩 히스, 댄 히스
자신 있게 결정하라 - 칩 히스, 댄 히스
5
어떻게 원하는 것을 얻는가 - 스튜어트 다이아몬드
어떻게 의욕을 끌어낼 것인가 - 하이디 그랜트 할버슨, 토리 히긴스
어떻게 공부할 것인가 - 헨리 뢰디거, 마크 맥대니얼
디맨드 - 에이드리언 슬라이워츠키, 칼 웨버
서울대에서는 누가 A+를 받는가 - 이혜정
6
루키 스마트 - 리즈 와이즈먼
권력의 법칙 - 로버트 그린
에디톨로지 - 김정운
잡담이 능력이다 - 사이토 다카시
세계 최고의 인재들은 왜 기본에 집중할까 - 도쓰카 다카마사
7
제로 투 원 - 피터 틸, 블레이크 매스터스
군중심리 - 귀스타브 르 봉
협상과 흥정의 기술 - 스티븐 바바츠키, 제임스 맨그래비티
마시멜로 테스트 - 월터 미셸
멀티플라이어 - 리즈 와이즈먼, 그렉 맥커운
8
유혹의 기술 - 로버트 그린
Story 시나리오 어떻게 쓸 것인가 - 로버트 맥키
21세기 자본 - 토마 피케티
습관의 재발견 - 스티븐 기즈
장하준의 경제학 강의 - 장하준
9
훅 - 니르 이얄, 라이언 후버
대화의 신 - 래리 킹
하버드 새벽 4시 반 - 웨이슈잉
어떤 사람이 최고의 자리에 오르는가 - 존 네핑저, 매튜 코헛
원하는 것이 있다면 감정을 흔들어라 - 다니엘 샤피로, 로저 피셔
10
설득의 심리학 3 - 로버트 치알디니, 스티브 마틴
호스센스 - 잭 트라우트, 알 리스
제2의 기계 시대 - 에릭 브린욜프슨, 앤드루 맥아피
기획의 정선 - 박신영
상상하지말라 - 송길영
11
나는 세상으로 출근한다 - 박용후
운동화를 신은 마윈 - 왕리펀, 리샹
마케팅 불변의 법칙 - 알 리스, 잭 트라우트
다윗과 골리앗 - 말콤 글래드웰
스티브잡스 - 윌터 아이작슨
12
피터 드러커의 자기경영노트 - 피터 드러커
포지셔닝 - 잭 트라우트, 알 리스
롱테일 경제학 - 크리스 앤더슨
메이커스 - 크리스 앤더슨
2018 인구절벽이 온다 - 해리 덴트
13
신호와 소음 - 네이트 실버
직관 펌프 생각을 열다 - 대니얼 데닛
마윈처럼 생각하라 - 장샤오헝
끝까지 해내는 힘 - 나카무라 슈지
구글의 아침은 자유가 시작된다 - 라즐로 복
14
마케팅 전쟁 - 알 리스, 잭 트라우트
진화심리학 - 데이비드 M. 버스
MIT 스타트업 바이블 - 빌 울렛
정리하는 뇌 - 대니얼 J. 레비틴
당신을 보는 세상의 관점 - 샐리 호그셰드
15
비즈니스 모델의 탄생 - 알렉산더 오스터왈더, 예스 피그누어
일론 머스크, 미래의 설계자 - 애슐리 반스
질문이 답을 바꾼다 - 앤드루 소벨, 제럴드 파나스
안티프래질 - 나심 탈레브
여기에 당신의 욕망이 보인다 - 송길영
16
왜 케이스 스터디인가 - 이노우에 다쓰히코
EQ 감성지능 - 대니얼 골먼
지행33훈 - 김용준
에센셜리즘 - 그렉 맥커운
이노베이터 - 월터 아이작슨
17
생각버리기 연습 - 코이케 류노스케
세계 시장을 지배하는 작은 기업들은 어떤 생각을 할까 - 안자이 히로유키
혼자있는 시간의 힘 - 사이토 다카시
콰이어트 - 수전 케인
심플러 - 카스 R. 선스타인
18
다중지능 - 하워드 가드너
과학혁명의 구조 - 토머스 새뮤얼 쿤
미움받을 용기 - 기시미 이치로, 고가 후미타케
고수의 생각법 - 조훈현
전쟁의 기술 - 로버트 그린
19
마스터리의 법칙 - 로버트 그린
나는 왜 이 일을 하는가 - 사이먼 사이넥
프로파간다 - 에드워드 버네이스
방아쇠 법칙 - 조셉 슈거맨
세상 물정의 물리학 - 김범준
20
잘팔리는 공식 - 리오 메구루
SQ 사회지능 - 다니엘 골먼
첫 문장에 반하게 하라 - 조셉 슈거맨
기회의 99%는 컨셉으로 만든다 - 탁정언
마켓 3.0 - 필립 코틀러
21
린스타트업 - 에릭 리스
화내지 않는 연습 - 코이케 류노스케
시작의 힘 - 캐롤라인 아놀드
마음을 훔치는 공간의 비밀 - 크리스타인 미쿤다
시련은 있어도 실패는 없다 - 정주영
22
문화를 창조하는 새로운 복제자 밈 - 수전 블랙모어
스마트한 생각들 - 롤프 도벨리
스마트한 선택들 - 롤프 도벨리
국부론 - 아담 스미스
프리 - 크리스 앤더슨
23
이익모델 방정식 - 가와카미 마사나오
종의 기원 - 찰스 다윈
이기적 유전자 - 리처드 도킨스
보이지 않는 고릴라 - 크리스토퍼 차브리스, 대니얼 사이먼스
총, 균, 쇠 - 재레드 다이아몬드
24
오리지널스 - 애덤 그랜트
인간은 필요없다 - 제리 카플란
사피엔스 - 유발 하라리
코스모스 - 칼 세이건
온워드 - 하워드 슐츠, 조앤 고든
25
매개하라 - 임춘성
미디어의 이해 - 허버트 마셜 매클루언
뉴스의 시대 - 알랭 드 보통
스무살에 배웠더라면 변했을 것들 - 티나 실리그
근시사회 - 폴 로버츠
26
나를 발견하는 시간 - 양영은 등
꿈의 해석 - 프로이트
불안 - 알랭 드 보통
왓칭 2 - 김상운
이기는 프레임 - 조지 레이코프, 엘리자베스 웨흘링
27
확장된 표현형 - 리처드 도킨스
메타생각 - 임영익
여론 - 윌터 리프먼
괴테와의 대화 - 요한 페터 에커만
환상의 대중 - 윌터 리프먼
28
나와 세계 - 재레드 다이아몬드
카피책 - 정철
통섭 - 에드워드 윌슨
컨테이져스 - 조나 버거
온도계의 철학 - 장하석
29
아이의 스트레스 - 오은영
정의란 무엇인가 - 마이클 샌델
바른마음 - 조너선 하이트
상대성의 특수이론과 일반이론 - 아인슈타인
공유의 비극을 넘어 - 엘리너 오스트롬
30
기억의 비밀 - 에릭 캔델, 래리 스콰이어
코스모스 - 칼 세이건
나는 내일을 기다리지 않는다 - 강수진
제 4차 산업혁명 - 클라우스 슈밥
경제학 철학 초고 - 카를 마르크스
31
한계비용 제로 사회 - 제러미 리프킨
미들맨의 시대 - 마리나 크라코프스키
부분과 전체 - 베르너 하이젠베르크
자유론 - 존 스튜어트 밀
중독사회 - 앤 윌슨 섀프
32
컬쳐쇼크 - 재레드 다이아몬드 등
인간불평등기원론 - 장 자크 루소
사회계약론 - 장 자크 루소
숨겨진 심리학 - 표창원
디지로그 - 이어령
33
무엇이 이 나라 학생들을 똑똑하게 만드는가 - 아만다 리플리
범주론 - 아리스토텔레스
지리의 힘 - 팀 마샬
명제에 관하여 - 아리스토텔레스
협력의 진화 - 로버트 액설로드
34
수사학 - 아리스토텔레스
방법서설 - 데카르트
성찰 - 데카르트
매칭 - 앨빈 E. 로스
도덕감정론 - 아담 스미스
35
리스크 - 피터 L. 번스타인
로봇의 부상 - 마틴 포드
언플래트닝 - 닉 수재니스
누가 내 치즈를 옮겼는가 - 스펜서 존슨
프리에이전트의 시대 - 다니엘 핑크
36
위기를 넘어서 21세기 한국의 비전 - 앨빈 토플러
축적의 시간 - 이정동
오 레이브 - 데이비드 미어먼 스콧
최고의 공부 - 켄 베인
정신분석 강의 - 프로이트
37
커넥톰, 뇌의 지도 - 승현준
생각의 해부 - 대니얼 카너먼 등
거래의 기술 - 도널드 트럼프
지금 생각이 답이다 - 게르트 기거렌처
호모 데우스 - 유발 하라리
38
마스터 알고리즘 - 페드로 도밍고
뇌, 인간의 지도 - 마이클 S. 가자니가
정치학 - 아리스토텔레스
니코마코스 윤리학 - 아리스토텔레스
신경과학으로 보는 마음의 지도 - 호아킨 M. 푸스테르
39
그림으로 읽는 뇌과학의 모든 것 - 박문호
데이터 시각화 인지과학을 만나다 - 콜린 웨어
생각하는 뇌 생각하는 기계 - 샌드라 블레이크슬리, 제프 호킨스
인공지능 현대적 접근방식 1, 2 - 스튜어트 러셀, 피터 노빅
빈 서판 - 스티븐 핑커
40
통찰의 시대 - 에릭 캔델
신경 과학의 철학 - 맥스웰 R. 베넷, 피터 마이클 스티븐 해커
버드 브레인 - 나단 에머리
지능과 마음의 과학 - 아이뉴턴
손과 뇌 - 구보타 기소
41
어려운 책을 읽는 기술 - 다카다 아키노리
내 안의 CEO 전두엽 - 엘코논 골드버그
고삐 풀린 뇌 - 데이비드 J. 린든
매혹하는 식물의 뇌 - 스테파노 만쿠소, 알레산드라 비올라
모더니즘 - 유현준
42
커넥토그래피 혁명 - 파라그 카나
특이점이 온다 - 레이 커즈와일
기억을 찾아서 - 에릭 캔델
뇌속의 신체지도 - 샌드라 블레이크슬리, 매슈 블레이크슬리
문어의 영혼 - 사이 몽고메리
43
동물과의 대화 - 템플 그랜딘, 케서린 존슨
동물철학 - 한스 베르너 인겐시프, 하이케 바란츠케
현대 물리학과 동양사상 - 프리초프 카프라
빅 브레인 - 김권수
전체를 보는 방법 - 존 밀러
44
세포에서 문명까지 - 엔리코 코엔
생명의 도약 - 닉 레인
마음의 탄생 - 레이 커즈와일
객관적 지식 - 칼 포퍼
놀라운 인체의 원리 - 데이비드 맥컬레이
45
도구와 기계의 원리 - 데이비드 맥컬레이
순간의 힘 - 칩 히스, 댄 히스
스케일 - 제프리 웨스트
벌레의 마음 - 김천아 등
The columnar organization of the neocortex - Vernon B. Mountcastle
46
판단과 추리의 발달심리학 - 장 피아제
시학 - 아리스토텔레스
감정은 어떻게 만들어지는가 - 리사 펠드먼 배럿
일반언어학 강의 - 페르디낭 드 소쉬르
니체의 말 - 니체
47
지능의 심리학 - 장 피아제
프로테스탄티즘의 윤리와 자본주의 정신 - 막스 베버
Prefrontal Cortex_Joaquin - M. Fuster
호모 루덴스 - 요한 하위징아
생물과 무생물 사이 - 후쿠오카 신이치
48
니체의 말 2 - 니체
인생은 살아야 할 가치가 있는가 - 윌리엄 제임스
미국 대도시의 죽음과 삶 - 제인 제이콥스
비트겐슈타인의 말 - 비트겐슈타인
심리학의 원리 - 윌리엄 제임스
49
심리유형 - 칼융
차라투스트라는 이렇게 말했다 - 니체
하나의 세포가 어떻게 인간이 되는가 - 루이스 월퍼트
파인만씨 농담도 잘하시네 1, 2권 - 리처드 파인만
인간이란 무엇인가 - 데이비드 흄
50
자유로부터의 도피 - 에리히 프롬
아들러의 인간이해 - 알프레드 아들러
소유냐 존재냐 - 에리히 프롬
인간적인 너무나 인간적인 - 니체
물리는 어떻게 진화했는가 - 아인슈타인
51
나의 삶은 서서히 진화해왔다 - 찰스 다윈
선악을 넘어서 - 니체
니체, 평준화 교육에 반대하다 - 니체
교양의 효용 - 리처드 호가트
나의 투쟁 - 히틀러
52
매슬로의 동기이론
역사란 무엇인가
충족이유율의 네 겹의 뿌리에 관하여 - 쇼펜하우어
의지와 표상으로서의 세계 - 쇼펜하우어
사고의 심리학 - 피아제
53
인간과 상징 - 칼융
변증법과 회의주의 - 헤겔
색채론 - 괴테
자연과학론 - 괴테
구조주의의 이론 - 장 피아제
54
물질과 기억 - 앙리 베르그송
권력의지 - 니체
복잡한 세계 숨겨진 패턴
복잡계 사고 입문
마음과 학습 : 교육학의 복잡계적 접근
55
복잡계 개론
기술적 대상들의 존재 양식에 대하여 - 질베르 시몽동
스킨인더게임 - 나심 탈레브
12가지 인생의 법칙 - 조던 피터슨
창조적 지능의 개발 - 피아제
56
형태와 정보 개념에 비추어 본 개체화 - 질베르 시몽동
차이와 반복 - 질 들뢰즈
종의 기원 - 찰스 다윈
이기적 유전자 - 리처드 도킨스
미디어의 이해 - 허버트 마셜 매클루언
57
전쟁론 - 클라우제바츠
The organization of behavior - Donald Hebb
온도계의 철학 - 장하석
부분과 전체 - 하이젠베르크
자유론 - 존 스튜어트 밀
58
과학혁명의 구조 - 토머스 쿤
국부론 - 아담 스미스
확장된 표현형 - 리처드 도킨스
경제학 철학 초고 - 카를 마르크스
명제에 관하여 - 아리스토텔레스
59
여론 - 월터 리프먼
방법서설 - 르네 데카르트
성찰 - 르네 데카르트
도덕감정론 - 마이클 샌델
인간불평등기원론 - 장 자크 루소
60
사회계약론 - 장 자크 루소
니코마코스 윤리학 - 아리스토텔레스
꿈의 해석 - 지그문트 프로이트
정신분석 강의 - 지그문트 프로이트
범주들 - 아리스토텔레스
61
수사학 - 아리스토텔레스
신경과학의 철학 - 맥스웰 베넷, 피터 해커
객관적 지식 - 칼 포퍼
현대 물리학과 동양사상 - 프리초프 카프라
정치학 - 아리스토텔레스
62
시학 - 아리스토텔레스
일반언어학 강의 - 페르디낭 드 소쉬르
판단과 추리의 발달심리학 - 장 피아제
지능의 심리학 - 장 피아제
군중심리 - 귀스타브 르 봉
10년간 500권이 넘으신다면 엄청난 다독가시네요.
저는 하루 30페이지 목표로 잡고 읽고 있는데, 술 먹거나 놀거나 그러면 한 달에 600페이지 책 한 권 읽기도 버겁더라고요. 굉장하십니다. 하루에 독서에 시간을 얼마나 투자하실까요?
여담으로 요즘 책값도 참 만만치 않은 것 같습니다. 한 페이지에 활자보다 여백이 더 많은 책이 점점 늘어나는 기분이에요. 예전 같으면 300페이지로 끝날 책을 편집으로 600페이지로 늘리는 책이 많아진 것 같아 참 아쉽습니다. 책값 좀 아껴보겠다고 도서정가제 할인 서적이나 10년 이상 지난 책들을 위주로 읽고 있는데, 그래도 책값 참 만만치 않더라고요.
도서정가제가 있기 전에, 교보문고에서 50% 할인하는 책들을 보고 그중에 고른 책이 있거든요.
<몰입, 생각의 재발견>이란 대중서였어요. 할인 안 했으면, 눈에 띄지도 않았을 것이고, 물론 사지도 않았겠죠. 그런데 그 책의 주된 키워드가 바로 '주목'이었거든요. 제가 주목이란 키워드에 꽂히게 된 계기가 된 책이었던 거죠. 원제는 Rapt: Attention and the Focused Life 이에요. 중요한 방향전환을 일으킨 책이므로, 만약 도서정가제여서 할인을 안 했다라고 하면, 저 독서목록 500은 아마 없었을 것 같아요.
대단하십니다. 어려운 책들을 10년간 500권이라니..
20대 한때 취미를 독서라 생각했었는데 돌이켜보니 한해에 겨우 50권 정도이더라구요. 그중에 상당수는 소설이었구요
지금의 제가 유튜브와 넷플릭스에 쓰는 시간을 모두 책읽는데 돌려도 총균쇠 같은 책 읽는데는 일주일도 더 걸릴것 같은데요
읽으신 책 목록만 흘낏 보고 감탄하고 갑니다.
총균쇠는 너무 두껍고 세세해서, 아마 밀도높게 읽지는 못했던 것 같아요. 그래도 총균쇠는 제가 다양성과 연결성의 중요성을 깨닫고 이를 제 가치관으로 정립하게 만든, 저로서는 소중한 책이에요. 많이 읽은 건 제가 특별히 읽기능력이 좋아서 그런게 아니라, 시간을 많이 투자해서 그런 것이고, 앞으로 생산적인 결과를 내볼 생각이에요. 읽은 값을 해야겠죠.
감사합니다. 모르던 분들인데 덕분에 소개해주신 철학자들에 관하여 AI와 대화를 해봤네요. 바슐라르 인식론적 장애물, 알튀세르 주체 없는 과정, 르쿠르 과학의 이데올로기 영향. 이렇게 세 가지를 더 자세히 물어봤는데요. 바슐라르는 공리계의 관점에서, 알튀세르는 주체와 씨앗을 논점으로, 르쿠르는 실용주의 과학철학과 관련하여 조금 생각해봤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