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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04/01 23:12
Poe 님의 글을 바탕으로 웹툰이나 영상이 만들어질 수 있다면 좀 더 많은 부모님들께 위로와 도움이 될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드네요. pgr에만 있기 아까운 글인것 같습니다.
25/04/02 08:53
아이에게 걸린 상술은 인질이 잡혀있는 상태에서 하는 협상과 비슷하죠. 그것도 아픈 아이라면 더더욱...
모든 분들 가정의 평안을 기원합니다.
25/04/02 13:58
한약얘기가 있었던 걸로 봐서... 아마 맞지 않을까 싶긴 합니다... 어느 직종인지를 떠나 참 아이를 위하는 부모의 마음을 이용하는 사람이 없었으면 좋겠네요...
25/04/02 13:40
일단 아내분께서 중심을 잡으시고 일을 추진해 나가시는 것이 와.. 소리가 절로 나오네요
“지금 우리는 임상 실험을 하는 게 아니라 우리 아이 살리는 중이야” 항상 글 보며 응원 드립니다 힘내십시오!
25/04/02 19:10
그딴 소리를 내뱉는 의사라니... 물론 약은 효과가 있기를 너무 바랍니다. 다만 그런 의사는 그 개인적으로는 꼭 업보를 돌려받았으면 합니다.
25/04/08 00:55
저도 자폐 스펙트럼을 가진 아이를 키우는 부모입니다. 직장을 2년 휴직하고 아이 치료에 전념하고 있습니다. 정상발달아이였다면 상상도 못할 결정이었겠죠. 현재 1년이 조금 지났는데 정말 힘들지만 아이와 함께 하는 하루하루가 즐겁기도 합니다. 이런 결정에 후회해본적도 없습니다. 제 핏줄이라는 이유만으로 모든게 다 이뻐보일 수 있다는게 신기하기도 합니다.
우리나라는 아직까지 자폐 치료의 후진국인거 같습니다. 모든 정보수집과 치료를 부모들이 알아서 하라고 합니다. 그 주변에는 부모의 절박함을 이용하는 근거없는 장사치들이 그득합니다. 설압저로 강제로 발화를 시킨다는 치료센터가 고액의 치료비를 내걸고 영업을 하고 있습니다. 물론 과학적 임상데이터는 전무합니다.정신과 의사는 자폐 치료 전문가일까요? 제 2년간의 경험은 아니라고 합니다. 그들은 자폐 진단의 전문가일지는 몰라도 치료 전문가는 결코 아닙니다. 그들의 말에 너무 상처받지 마세요. 아이와 함께하는 시간은 정말 행복하지만 한편으론 씁쓸하기도 합니다. 놀이터, 교회에서 부모손을 잡고 같이 재잘재잘 노는 아이들을 보면 내 인생에서 저런 경험을 할 수 있는 날이 올까, 난 저런 경험을 못하고 죽는걸까 하는 슬픔이 몰려옵니다. 언젠가 웃으면서 아 그땐 이렇게 슬펐었지 이렇게 절박했었지 지금에 너무 감사하단다 라고 아이와 얘기할 수 있는 날이 오길 기도합니다. Poe님의 가정에도 행복이 깃들길 바랄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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