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 자유 주제로 사용할 수 있는 게시판입니다.
- 토론 게시판의 용도를 겸합니다.
Date 2024/11/06 13:28:12
Name Lord Be Goja
File #1 2024_11_06_10_11_IMG_5253.JPG (345.3 KB), Download : 752
File #2 2024_11_06_10_11_IMG_5252.JPG (331.0 KB), Download : 753
Subject [일반] 개,소가 달리는데 돼지도! - 내 달리기 속도는 무엇과 관련이 있는것인가?! (수정됨)




*월도중 틈틈히 적은거라 비문이 조금 있을거같습니다.
좀 있다가 수정될수 있어요

분명 2월말-5월초까지는 열심히 운동 했었는데

여름이 되니까 밖에 나가기도 힘든데 뭔 운동이란 말인가!
퇴근하면 에어콘 17도로 맞추고 안나가야지!
까지는 좋았습니다.

그런데 말입니다

vBdLrhg.jpg
제가 원래도 냉면을 종류랑 퀄을 안가리고 좋아하는데
(취향이 만3-5천원짜리 함냉 평냉부터 5백원짜리 유통기한 임박 비빔면까지의 모든냉면과 유사냉면밑에 다른면을 줄세우는 수준이고,평타는 칠거같은 집이면 어떤걸 더 잘할려나 하고 둘다 시켜보는 수준..참고로 사진의 냉면집은 종론데 가게 이렇게 크면 좀 치겄지 하고 들어갔다가 면은 평범한데 가격은 비범해서 후회한집...)


r3kmTqH.jpg
올해는 거기에 매운거까지 땡기더라구요


그리고 9월초에 조금 서늘하길래 오늘은 오랫만에 달려볼까 하고 해봤는데
5RfyAme.jpg
뭔 똥차마냥 안나가는거에요.
기록도 제 기억보다 5분넘게 밀린거 같은데 그런거보다 너무 힘들어서
마지막엔 어거지로 뛰었어요

어 뭐지...싶었는데 추석에 집에가서 오랫만에 무게를 달아보니까
여름동안 8-9킬로정도를 증량했더군요?! 86/176 이니까 그게 나가겠어요??? 안고장나면 다행이죠
반 평생을 상체로 하체를 웨이트치다보니(살뺄때마다 걷기를 했었으니..) 하체가 굵어서 버틴거지..

냉면의 위험성을 상기시키고 나서 운동을 해야겠다
냉면도 도로 끊고..라고 생각하면서 파주에 돌아왔는데


QSU9mR2.jpg

추석연휴끝나자마자 갑자기 인후염에 걸려서 도저히 유산소를 못하겠더라구요
한동안은 폐에 바람들어가면 기침계속나오고

IF6Of2E.jpg

그래서 10월 둘째주부터 운동을 다시 시작했습니다


올봄에는  그주의 목표 킬로미터를 걷기와 주욱달리기로 채웠는데요
10킬로라면 2킬로 걷고 4킬로 주욱 달리고 돌아오는 6킬로를 내내 걷고 (걷는 페이스는 9.00~9.30유지)
이틀후에는 2킬로 걷고 4.5킬로 달리고 돌아오는 6.5킬로를 내내 걷고..
식으로 늘려서
이제 8킬로 뛰고 10킬로 걸어서 올때쯤이면 10킬로를 뛸려면 무리없이 뛸수 있는 체력이 되더라구요
최소  그정도 칼로리를 소모하는 연습을 해야 그만큼 칼로리를 쓰는 달리기를 할수 있다는 원리죠

그런데 10월이 되니까 저렇게 시간을 오래쓰기엔 일광시간이 너무 짧아진게 문제였습니다
게다가 러닝 코스의 상당부분이 2중 철책 쳐놓은 군사 구역이라 길가에 조명이 없어요

vwxmdvW.jpg

f4AZVFo.jpg
간혹 저렇게 건물에서 나오는 조명이 있긴한데...

그래서 그냥 매일 체력되는대로 달리기(단 km단위로 끊어서 달릴수 있을정도는 되게..)/걷기를 반복했습니다
t0jw7i1.jpg
재시동걸었더니 제대로 못달릴거 같은데 싶으면 걍 걷구요

저렇게 계속 하니까
이번주부턴 다음날 다리가 안 아픈게  이제 체력 좀 올라온거 싶더라구요

그래서 어제 10km를 해보니까

YnawLS8.png
tkiOLiQ.jpg
LB9OlLg.jpg
어라?! 한계 돌파에 성공했어?!

운동기간은 끽해야 한달이니까...
몸무게는 끽해야 3-4킬로도 빠질까말까일꺼고

운동은 3-5월에 훨씬 열심히 했는데

이상하다 싶어서 예전 기록을 다시 보니까

VqW66aS.jpg
McOaluo.jpg

팩트는 운동을 하는중에도 점점 느려지고 있었다는 거임
?!?!

왜 저러지 하고 집에 걸어오면서 생각 해봤는데

1.

O0s1yd8.jpg

한창할때도 10킬로는 별로 안뛰었구나..! 그래서 10킬로는 할때마다 빡세긴 마찬가지였습니다..



2.

eDtlpA6.jpg

전에는 심박수 130-140대정도로 뛰었는데
이번에는 심박이

YnawLS8.png

주욱 올라갔습니다
그만큼 예전보다 무리를 했다는 이야기인데요
뛸때 딱히 힘들다는 생각이 안들었습니다

이유를 생각해보니

sfdM8wk.jpg

dOTvgdL.jpg

온도차이가 있었습니다


거기에 전에는 팔꿈치에 닿는 반팔이랑 무릎에 오는 반바지를 입고 운동했는데

올 10월부터는

GjCbXmS.jpg

여기에 뒤에서 바퀴달린게 들이박지 말라고(전에 자전거 탄분이 뒤에서 박는바람에 저는 풀숲으로 엎어지고 라이더분은 도로에 처박히면서 자전거프레임이 휘고 머리전면,아이폰후면과 에어팟이 손상되는 사고가 난적이 있어요.물론 전부 라이더분꺼..) 흰색 바람막이만 허리에 두르고 다녔거든요.

V3YrryL.jpg
이 상태로 뛰었어도 웃통은 다 젖고 속바지에도 하얗게 땀자국이..

예전에는 순전 더워서 강제로 존2를 못벗어난것이였습니다.


결론 : 지금부터 영하되기전까지가 러닝의 적기입니다  님도 얼른 뛰셈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이민들레
24/11/06 15:09
수정 아이콘
대단하시네요. 저는 언제쯤 이런 자랑할만할 기록으로 뛸 수 있을지..
Lainworks
24/11/06 15:43
수정 아이콘
520에서 450으로 줄어드는 빌드업주 좋고요
Lord Be Goja
24/11/06 19:16
수정 아이콘
감사합니다
호떡집
24/11/06 16:50
수정 아이콘
오늘 저녁은 냉면 먹어야 겠네요. 러닝도 하겠습니다.
Lord Be Goja
24/11/06 19:17
수정 아이콘
지금쯤 드시고계시겠군요 오늘은 어제보다 시원한거같아서 좋을거같아요
요슈아
24/11/06 19:10
수정 아이콘
저보다 더 잘 뛰는 날으는 돈까쓰(?) 시군요! 175/85 동지입니다 파하핫!!
전 이제 5km 36분 페이스입니더. 10km 1시간 끊을때 까지 정진하겠습니다!!!
Lord Be Goja
24/11/06 19:16
수정 아이콘
기온이 낮으니 안다치게 조심히 하세요 응원합니다
덱스터모건
24/11/07 15:47
수정 아이콘
저랑 비슷하신듯 176/84 시작해서 6키로 정도 빠지고 10키로는 55분 내외입니다. 더 추워지면 얼마나 뛸 수 있을지 몰라서 열심히 뛰고 있습니다. 호수공원넘나 좋아요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102609 [일반] 사진 51장.jpg [28] 시랑케도7718 24/11/07 7718 18
102608 [일반] 직접 찍은 사진으로 내년 달력을 만들었습니다. [58] 及時雨4765 24/11/07 4765 15
102599 [일반] 개,소가 달리는데 돼지도! - 내 달리기 속도는 무엇과 관련이 있는것인가?! [8] Lord Be Goja2846 24/11/06 2846 1
102598 [일반] 서부개척시대의 사생활을 알아보자 [14] 식별3699 24/11/06 3699 23
102597 [일반] [역사] 네가 실험한 것을 어떻게 믿음? [9] Fig.14287 24/11/06 4287 6
102596 [일반] 제가 예상해본 오징어 게임2, 3 결말 [10] 빵pro점쟁이4328 24/11/06 4328 1
102594 [일반] 구형 핸드폰의 허물을 벗기다 [30] VictoryFood5493 24/11/05 5493 3
102593 [일반] (스포?) 꽃보다 남자 간단 찍?먹? 후기? [28] 원장4911 24/11/05 4911 3
102591 [일반] 요즘 개나 소나 러닝한다고 하더라구요 [44] 손금불산입8287 24/11/05 8287 17
102590 [일반] 인류가 농사짓기 시작한 이유는? [4] 식별3046 24/11/05 3046 19
102589 [일반] 한국피자헛이 오늘부로 법원에 회생절차를 신청했습니다 [58] 독서상품권6967 24/11/05 6967 2
102588 [일반] 소리로 찾아가는 한자 47. 범 호(虎)에서 파생된 한자들 [6] 계층방정1402 24/11/05 1402 5
102587 [일반] [독서후기] <나라,권력,영광> - 팀 앨버타 [10] Restar2205 24/11/05 2205 3
102585 [일반] [서평]《우리말 '비어', '속어', '욕설'의 어원 연구》- 우리 마음의 어두운 면을 보여주는 말들 [8] 계층방정2371 24/11/04 2371 2
102584 [일반] 서부개척시대 사람들은 뭘 먹고 살았을까? [30] 식별7014 24/11/04 7014 43
102582 [일반] [잡담] 2024년 응원 스포츠팀 정산 [20] 언뜻 유재석4817 24/11/03 4817 5
102581 [일반] 주식 장기투자의 어려움 - 어떤 기업이 살아남을 것인가? [20] 사업드래군5825 24/11/03 5825 8
102580 [일반] 아직 미국증시는 더 상승할 여지가 한참 남은듯합니다 [43] 독서상품권12816 24/11/03 12816 0
102578 [일반] 제마 뛰고 왔습니다. [22] 럭키비키잖앙5387 24/11/03 5387 14
102577 [일반] 서부개척시대의 생존꿀팁을 알아보자 [21] 식별3902 24/11/03 3902 14
102575 [일반] (스포)오징어게임 뒤늦게 보고 크게 충격받았네요 [81] 마술의 결백증명12113 24/11/02 12113 8
102574 [일반] 지역축제리뷰입니다..근데 이제 라면을 곁들인... [23] 소시8152 24/11/02 8152 14
102573 [일반] 게임, 이대로 괜찮은가? [126] 카시므8751 24/11/02 8751 26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1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