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 자유 주제로 사용할 수 있는 게시판입니다.
- 토론 게시판의 용도를 겸합니다.
Date 2024/11/03 13:07:05
Name 럭키비키잖앙
File #1 IMG_7158.jpeg (381.8 KB), Download : 1573
Subject [일반] 제마 뛰고 왔습니다.


이주전쯤인가 새끼손가락을 다쳐서 대회 참가 포기할까하다가
그냥 천천히 완주만 하자는 느낌으로 다녀왔습니다. 참가비도 아깝고 해서…….
달릴때는 기브스는 풀고 코반으로 손가락 묶어서 달렸습니다.
(의사 선생님께 마라톤 나간다하니 깁스 불편하니까 그렇게 하라 그랬어요.) 단거리는 상관 없겠지만 30 넘어가니까 새끼 손가락이 살짝 흔들리는게 신경 쓰였지만 허벅지 종아리가 더 아파서 걍 넘어갔습니다.

마라톤 풀코스는 늘 그런것 같아요. 하프 정도까지는 살짝 아쉽고 30키로 까지는 할만한대 마의 30 넘어가면 갑자기 퍼져서 내가 왜 이 돈 내고 이런 고통을 받아야 하는거지 회의감이 들어요. S성향도 아니고; 내가 이걸 왜 하고 있지 싶은….? 그래도 힘내서 완주 했습니다.

열심히 달렸는데 코스 2500위대네요. 세상에 러닝고수들 정말 많아요. 언젠가는 서브3 음…… 포기하면 편합니다.
오늘은 열심히 뛰었으니 보상으로 시원한 쌩맥 마시러 갈거에요.
지금 온 몸에 근육통이 가득한데 괜찮아요.
그럴줄 알고 낼 연차 썻거든요.

Ps. 오늘 jtcb 말아톤 댕겨오신 피지알러 선생님들 많이 계실거 다 알아요. 댓글에 나도 대회 다녀왔다고 한마디씩 해주세욥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아조레스다이버
24/11/03 13:14
수정 아이콘
덥고 습한 날씨에 고생 많으셨습니다. 기록 좋으시네요!

저는 작년에 제마, 올해 춘마 뛰고 오늘은 집에 누워 있습니다. 집이 충정로라서 오전에 제마 뛰는 분들을 창 밖으로 보며 응원했지요.
유료도로당
24/11/03 13:19
수정 아이콘
저는 제마는 못나갔고 뚝섬에서 열린 서울평화마라톤에 살포시 다녀왔습니다.
저는 10키로만 달려도 한 7-8키로쯤에 회의감이 들던데 30까지는 할만하시다니.. 대단하십니다!!

*고통을 받으면서 좋아하는것은 S가 아니라 M성향입니다... 크크크
럭키비키잖앙
24/11/04 08:06
수정 아이콘
앗 아는척하다가 이런 망신이 크크크크
1등급 저지방 우유
24/11/03 13:24
수정 아이콘
머시써요
일각여삼추
24/11/03 13:32
수정 아이콘
와, 대단하십니다. 언젠가 해보고 싶은 버킷리스트에만 10년째 올라가있는데 현실로 이루셨군요. 새끼손가락 쾌유를 기원합니다.
24/11/03 13:50
수정 아이콘
/박수
24/11/03 14:18
수정 아이콘
므찝니다 으아 마라톤..
우와왕
24/11/03 15:03
수정 아이콘
고생하셨습니다!! 저두 참가해서 4:12:14 나왔네요 흐흐
일단 살 좀 빼야 서브4 가능할듯…
앙겔루스 노부스
24/11/03 15:22
수정 아이콘
소시적에 뛰댕기다가 다리 다치는 바람에 접었는데, 이런 글 올라올 때 마다 참 부럽고 그럽습니다. 다치지 말고 오래오래들 잘 뛰시길.
내날틀내놔
24/11/03 16:15
수정 아이콘
전 첫풀이였는데 3:32:22로 거의 똑같네요. F조 병목 뚫고 하프까지 뛰니 330은 껌이고 320도 할 수 있겠다 싶었지만 실패.. 35K지나 쥐나고 걷뛰해보니 풀마라톤의 무서움을 알게 되었습니다.
한국이좋아요
24/11/03 17:52
수정 아이콘
저도 첫 풀 잘 다녀왔습니다.
30k까지 잘 가다가 조금 느려지다 35k부터 퍼졌네요.
장거리 지속주가 부족한 걸 여실히 느꼈습니다.
확실히 F조라 초반 병목에서 에너지를 아껴야되는데
마음과 행동이 다르게 쉽지가 않네요.
그래도 다음엔 기록이 있으니 더 잘? 뛸거 같습니다.

종아리가 터질거 같은데 낼 출근이 걱정입니다.
(하지만 쓱데이라 이마트에 와있는..)
그린본드
24/11/03 18:16
수정 아이콘
풀코스는 정말 존경합니다. 올해도 제마 10km 뛰고 왔는데 10km도 힘든데 풀코스는 얼마나 어려울지 상상이 안가네요..
如是我聞
24/11/03 18:39
수정 아이콘
대단하십니다. 서브스리러너(3킬로미터 이하만 뜀)로서 존경합니다.
메리츠퀀텀점프
24/11/03 22:01
수정 아이콘
고생하셨어요
아직 하프까지만 나가봤는데
저도 내년에는 나가보고 싶어질 정도로 가슴을 두드리더라고요
李昇玗
24/11/03 22:19
수정 아이콘
전 첫 풀코스였는데 3:59:22로 가까스로 서브4 했습니다..
날씨가 너무 덥고, 35k 이후로 페이스 떨어지는게 느껴져서 너무 힘들었네요.. 특히 마지막 3연속 잔잔 업힐 뛸 때는 정말 포기하고 싶었습니다..크크크 그래도 봄부터 같이 연습한 동료들보다 잘 뛰어서 기분은 좋네요. 힘들 땐 내가 이걸 왜 하나 싶었는데 많은 분들에게 응원 받고, 완주하고 나서 느껴지는 이 성취감이 정말 말로 표현하지 못할만큼 엄청 좋습니다. 내년 동마, 추가접수 성공해서 좀 더 잘 뛰어보고 싶네요 크크 럭키비키님도 수고 많으셨습니다.
판을흔들어라
24/11/03 22:50
수정 아이콘
저는 10km 뛰고 왔는데 대회 버프인지 PB 달성했습니다. PB도 오늘 검색해보고 뭔지 알았네요. 처음으로 10km 1시간 안에 들어왔어요. 평상시라면 경찰이 제지할 도로를 뛴다는 게 참 매력적이예요
김보노
24/11/04 00:09
수정 아이콘
저도 오늘 제마로 첫 풀 다녀왔습니다.
하프 145가 기록이고 장거리 연습도 좀 해서 서브 4 정도는 되지 않을까 했는데... 대회는 다르더군요. 30키로부터 쥐나면서 걷뛰로 들어왔습니다.

달릴 땐 내가 이걸 왜 했지, 왜 했지 수 십번을 생각했는데.. 또 할거 같습니다. 뽕 맛이 있어요.
toujours..
24/11/04 03:53
수정 아이콘
풀은 도전으로 맛보는 정도가 좋지 몸 상합니다. 체감상 70% 이상은 다 퍼지더군요. 뭐 그럼에도 도전하는 뽕맛은 있는거니깐요. 회복 잘하시길 기원합니다. 
노래하는몽상가
24/11/04 07:16
수정 아이콘
와 기록 엄청 대단하시네요!
24/11/04 08:45
수정 아이콘
수고하셨습니다. 저는 서브4 페이스로 32K 밀다가 쥐님이 오셔가지고. 결국 4시간 초과했습니다. 여름내내 잘 달리다가 9월 중순부터 가족여행에 출장에 훈련 좀 내려 놓았더니 바로 응징을 받았네요. 참 에누리 없어서 섭섭하지만 변명할 수도 없는게 풀코스의 매력인 듯 합니다.
24/11/04 10:41
수정 아이콘
저도 첫 풀코스 잘 뛰고 왔습니다.
30K 넘어서면 듣던대로 다른 차원의 문이 열리더군요.
날씨도 더웠고 후반에 업힐이 있어서 쉽지 않았습니다.
각 크루의 응원이 처음 시작부터 결승선까지 계속 있어서 응원 덕을 많이 본거 같습니다.
무사히 아프지 않고 완주에 만족합니다.
24/11/04 12:41
수정 아이콘
고생하셨습니다 ~ 저는 첫 풀 3:29:28 하고 왔습니다 흐흐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102585 [일반] [서평]《우리말 '비어', '속어', '욕설'의 어원 연구》- 우리 마음의 어두운 면을 보여주는 말들 [8] 계층방정2554 24/11/04 2554 2
102584 [일반] 서부개척시대 사람들은 뭘 먹고 살았을까? [30] 식별7218 24/11/04 7218 43
102583 [정치] 이재명 "금투세 폐지에 동의하기로…주식시장 너무 어려워" [120] 전기쥐13569 24/11/04 13569 0
102582 [일반] [잡담] 2024년 응원 스포츠팀 정산 [20] 언뜻 유재석5001 24/11/03 5001 5
102581 [일반] 주식 장기투자의 어려움 - 어떤 기업이 살아남을 것인가? [20] 사업드래군6066 24/11/03 6066 8
102580 [일반] 아직 미국증시는 더 상승할 여지가 한참 남은듯합니다 [43] 독서상품권13069 24/11/03 13069 0
102579 [정치] 금 은 비트코인, 정부통제 KRX금시장, [76] lexial7553 24/11/03 7553 0
102578 [일반] 제마 뛰고 왔습니다. [22] 럭키비키잖앙5593 24/11/03 5593 14
102577 [일반] 서부개척시대의 생존꿀팁을 알아보자 [21] 식별4101 24/11/03 4101 14
102575 [일반] (스포)오징어게임 뒤늦게 보고 크게 충격받았네요 [81] 마술의 결백증명12308 24/11/02 12308 8
102574 [일반] 지역축제리뷰입니다..근데 이제 라면을 곁들인... [23] 소시8354 24/11/02 8354 14
102573 [일반] 게임, 이대로 괜찮은가? [126] 카시므8922 24/11/02 8922 26
102572 [일반] 농경의 기원을 알아보자 [10] 식별4383 24/11/02 4383 18
102571 [일반] 엔비디아가 올해 11월 8일부터 다우지수에 편입됩니다 [12] 독서상품권4840 24/11/02 4840 0
102570 [일반] 중국, 한국 포함 9개국 내년 말까지 비자 면제 시범 적용. [35] BitSae5885 24/11/02 5885 2
102569 [일반] 오랜만에 영화를 봤습니다. <파묘, 보통의 가족> [5] 김삼관3651 24/11/01 3651 0
102568 [일반] 조금 다른 아이를 키우는 일상 2 [12] Poe5616 24/11/01 5616 67
102567 [일반] 인류가 지구를 지배하게 된 이야기 [17] 식별6400 24/11/01 6400 28
102566 [정치] 尹대통령 지지율 19%…20% 무너지며 집권 후 최저치 [262] Davi4ever18535 24/11/01 18535 0
102565 [일반] 소리로 찾아가는 한자 46. 국문할 국(鞫)에서 파생된 한자들 [7] 계층방정2411 24/11/01 2411 3
102564 [일반] 무지성 적립식 미국지수 투자의 최적화 [134] Chandler14304 24/10/31 14304 108
102562 [정치] [단독] 명태균 "김건희한테 딱 붙어야 6선할 거 아닙니까" 호통 [149] 꽃이나까잡숴16862 24/10/31 16862 0
102561 [정치] [단독] 명태균 "지금 아버지 산소 가는길… 증거 전부 태워버릴것" [73] 항정살13102 24/10/31 13102 0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1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