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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10/28 22:46
아마 한국에서 적극적인 이민자 우대 조치 같은 걸 시행한다 그러면 난리 날 겁니다. 다만 장애인 우대나 농어촌 지역 우대, 저소득층 우대 등등에는 보수적인 분들조차 상당히 호의적이라고 보는데요(그분들에 대한 편견은 공고할지언정 우대 제도 자체에는 반감이 없는 편이라고 생각합니다). 비교적 최근에 대두된 능력주의 운운은 사실 여성 우대와 관련된 담론으로 인해 테제가 안티테제에 잡아먹힌 측면이 크다고 봅니다.
24/10/29 07:38
좋은 의견에 감사드립니다. 장애인·농어촌·저소득층 우대에 대해서는 말씀해 주신 것에 동의합니다. 테제가 안티테제에 잡아먹혔다는 부분을 좀 더 자세하게 설명해주실 수 있을까요?
24/10/29 11:03
여성 우대 조치에 대한 반감 때문에 우대 조치 자체에 대한 반감이 촉발된 형국이지 않나 싶거든요.
사실은 그밖의 우대 조치에는 그렇게까지 반감이 심하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말이죠. 한국은 공정을 중요시하긴 해도 막 그렇게까지 능력주의를 신봉하는 나라는 사실 또 아니라고도 보구요. 물론 그렇다 한들 성소수자 우대나 국내 소수민족 우대 같은 조치에 대한 지지는 기대하기 어렵겠지만요.
24/10/28 23:29
이 책 번역이 별로라는 얘기가 있는데 그 점은 어땠는지 궁금하네요. 저도 주제에 혹해서 밀리에서 읽다가 포기했던 거 같은 기억이 있어서요.
24/10/29 07:34
저는 번역투 문체 같은 건 크게 느껴보진 못한 것 같아요. 그런데 다른 분들이 번역이 별로라고 하는 책도 저는 그냥 술술 읽는 경향이 좀 있긴 합니다.
24/10/29 11:00
적극적 우대 조치에 관하여 이책의 주장은 좀 허무맹랑하다 생각합니다.
수행능력이 크게 달라지지 않더라도 평가에 차등적 점수를 부여한다는 것 자체가 기준이 틀렸다라고 생각됩니다. Side effect는 고려하지않고 그저 수행능력에 큰차이가 없다라고 할꺼면, 통계군 모수만 늘리면 무작위로 사람을 뽑는것에도 큰차이가 없다고 할 수도 있는 문제가 아닌가 싶습니다 그리고 다양성이 차별점이고 이점을 줄 수 있는건 당연한 사실이지만, 결국 다양성이 주는 이점은 오픈 이노베이션, 파괴적 혁신이 이뤄질 수 있는 환경을 제공 한다 인데 이런 파괴적 혁신은 올바른 평가기준에 달려있다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제록스가 현대 컴퓨터의 근간을 만드는 연구소를 설립하고 기술을 개발했어도 지금은 어떻습니까? 그레샴의 법칙처럼 기준상 양화임이 분명하더라도 적극적 우대 조치로 인해 탈락하게 된다면 양화들은 더 이상 더 좋은 양화가 되기위한 노력을 안하는 환경을 조성하게 되고 기준이 악화에 맞춰지는 현상이 발생 할 것이다 라고 생각합니다
24/10/29 11:32
고용유연화가 선행되어야 도입될 수 있지 않나 생각해봅니다
차이에 의미를 부여하는 여러가지 과학적 근거들은 일견 합리적이기도 하는 면도 존재하기 때문에, 그걸 무시하고 다양성을 중시하는 고용을 하겠다면 실제로 생산성이 낮다는 게 확인된 시점에는 해고할 수 있는 장치가 마련되어야겠죠 좀 더 생각해보면 지구상에서 편견이 일순간에 사라져 제로베이스에서 다시 시작한다고 해도, 유전적, 사회 문화적 요소로 인해 통계적으로 다른 분포를 보이는 집단을 특정할 수 있을 것이며, 결국은 현재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는 선입견이 새롭게 자리잡을 거라 생각합니다. 인간은 베이즈 정리를 따르는 생물이며 편견이란 경험의 집합이기 때문이죠.
24/10/29 14:30
꽤 이름있는 주립대 대강당 강의실에 앉아 있는 대부분의 학생은 흑인
앞에서 교수가 수업하는 내용은 고등학교 9학년 수준의 기초수학 왜 대학에서 이런 기초수학 수업을 하지? 왜 흑인들만 모아놨지? 인종별로 듣는 코스가 없는데? 알고보니 대부분이 어퍼머티브 액션으로 들어온 학생들.. 이상적인 꽃밭에서는 이런 정책의 수혜자의 학업이나 능력이 개화하고 집단의 다양성을 더해줘서 더 큰 발전을 불러온다 하지만 저는 자기 수준에 안맞는 곳에서 괴로워하다 평균적으로 낮은 학점 높은 자퇴율을 보여주는 수혜자가 과연 행복할까 싶습니다.
24/10/29 18:21
좋은 의견 감사합니다. 글쓴이가 제시하는 통계는 통합규정님이 말씀하시는 사례와 전혀 다르기 때문에 이 부분은 좀 더 자세히 알아봐야 논의를 할 수 있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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