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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9/19 01:15
이별하는 어르신을 고르는 선택도 탁월했습니다.
올해 한국 독립 영화들이 뭔가 다 나사가 한두개씩 빠진 느낌이었는데 이번 연휴때 본 장손과 그녀에게는 그런 느낌 받지 않아 좋았습니다. 둘 다 참 가족이 무엇인지 생각하게 만드는 묵직함도 갖췄고요.
24/09/19 07:48
본문만 봐도 한국 집안에서 장손의 대우와 책임감, 그리고 장손이 아닌 사람들의 차별이 잘 느껴지는군요
이 영화는 10년, 20년 뒤에는 예전 부모님 할아버지 할머니 세대 때는 이랬지 라는 문화기록이 될꺼 같습니다 코로나를 전후로 제사를 포함한 이런 문화가 급격하게 해체되고 있으니까요
24/09/19 12:45
보고 오신 분 평으로는 이야기가 재밌어 이야기를 보다가 어느덧 풍경만 보고 있더라....
풍경만으로도 표값했다...라고 하시더라구요.
24/09/19 19:14
요즘은 외동이 하도 많아서 또는 둘만 낳아도 딸이 나올 확률까지 감안하면 매우 높은 확률로 남자라면 장손!
제가 5대 장손인데 어르신들 가시고 나면 제사나 성묘를 없애야 하나 고민중입니다. 간소화는 하고 있는데, 없앨까 말까 고민하는 이유는 그나마 이런 핑계대고 친족이 모이는 거지(그것도 성묘에 모여야 10명 남짓이고 배우자는 참석 자체를 아예 안합니다. 제사는 직계로만 지내니까 최대 8명) 이걸 없애고 나면 1년에 한 번도 안보고 언제 밥한번 먹자 하는 그저그런 친구 사이가 되버릴 것 우려가 드네요. 그렇다고 재산 상속에 무슨 우대가 있는것도 아니고 집안 행사하면 죄다 저만 쳐다보는 형국이라 부담감만... 시대 바뀌면 장손이란게 단어 자체가 없어지지 않을까 싶네요.(앞서 얘기한대로 남자면 거의 자동으로 장손 당첨이라...)
24/09/21 12:09
스포라 글은 안읽고 내렸는데 단군도 강추하고 올해 최고 한국영화라 하더라구요 댓글엔 감독임이 글도 써주시고.. 상영관이 너무 적은데 입소문좀 나서 상영관좀 늘었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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