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 자유 주제로 사용할 수 있는 게시판입니다.
- 토론 게시판의 용도를 겸합니다.
Date 2024/08/09 13:50:33
Name 주말
Subject [정치] 김형석 신임 독립기념관장 "친일인명사전, 억울한 친일 매도 안돼" (수정됨)

새 독립기념관장이 공식 취임했습니다.

광복회는 이에 항의 성명을 내며 "이승만 대통령을 우파, 김구 주석을 좌파로 갈라치기하거나 임시정부 역사를 평가절하해 대한민국은 1919년 대한민국 임시정부로 건국된 것이라 주장한 사람"이라며 강하게 비판한 바 있습니다.

취임 이후 처음으로 꺼낸 얘기는 [친일 인사들의 명예회복]입니다.
안익태, 백선엽 등 친일 행적이 드러난 역사 인물들에 대해 재평가를 하자는 것입니다.

"민간 연구기관에서 만든 친일인명사전은 발간되기까지의 노고와 독립 정신을 바르게 세우려는 열정을 인정하지만, 몇 분의 사례를 보면 역사적 사실이 맞지 않는 부분이 있었다."
"잘못된 기술에 의해 억울하게 친일 인사로 매도되는 분들이 있어서도 안 되겠다."
"앞으로 학계에서 진지하게 토론하고 검증해볼 필요가 있다고 문제를 제기할 것"

김형석씨는
"왜 사퇴하라고 하는지 모르겠고, 사퇴할 이유나 생각도 없다."
"정부와 국가로부터 부여받은 2027년 8월 7일까지 성심껏 근무할 것"
이라는 뜻을 밝혔습니다.


다른 입장은 다 논외로 쳐도 식민지 근대화론자를 독립기념관 관장에 임명한 것도 모자라
독립기념관 관장이라는 분께서 취임 일성이 '<친일인명사전>이 편향됐으니 검증해보자'는 얘기라뇨...

보수 정당은 시간이 지나 어느 순간부터 뉴라이트 사상에 먹혀서 아예 헤어나오질 못하고 있습니다.
이번 정부는 다른 것도 마음에 들지 않는 부분이 많지만 이런 부분에서 너무 거부감이 심하게 드네요

얼마 뒤면 8월15일 광복절입니다. 어떤 얘기가 나올지, 우려스럽습니다.

광복회는 김형석 신임 독립기념관장의 공식 취임을 반발하며 오는 14일 대통령 초청 광복절 행사에도 참석하지 않겠다고 밝혔습니다.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서흔(書痕)
24/08/09 13:52
수정 아이콘
나라가 어디까지 갈런지.. 오히려 기대가 되는
전기쥐
24/08/09 13:53
수정 아이콘
[단독] 외교부, 사도광산 자료 ‘조작’…일본이 안 쓴 ‘한국인’ 써넣어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28/0002701922?sid=100

이런 정부가 친일인명사전이 편향되었으니 다시 재평가 하자는데 의도를 좋게 봐야 하나요?
빼사스
24/08/09 13:54
수정 아이콘
권력이 영원할 거라 믿는 자들의 무모함은 참...
피터파커
24/08/09 13:54
수정 아이콘
그런데 이런분들도 뉴라이트라고 하면 극구 부인하던데 과연 이분들 안의 뉴라이트는 어떤 종자들일까요
24/08/09 13:57
수정 아이콘
김형석씨는 뉴라이트에 관한질문에 자신은 뉴라이트가 아니라며, "내가 뉴라이트라는 얘기를 이번에 처음 들어봤다"고 주장했습니다.
루크레티아
24/08/09 14:00
수정 아이콘
뉴라이트가 아니고 오리진라이트인듯..
위대함과 환상사이
24/08/09 15:35
수정 아이콘
명색이 독립기념관장인데 스스로 뉴라이트임을 시인하면 이념적으로 극히 편향된 인사임을 자인하는 꼴이 되니까 명백한 사실도 아주 뻔뻔하게 잡아떼는 거겠죠.

통상 극우는 자기 민족과 인종의 배타적 우월함을 표방하고 타민족이나 타인종을 저열하고 더러운 종자이자 민족적, 인종적 순결함에 대한 위협과 타락의 증거로 삼는 걸 특징으로 하는데, 일본의 극우나 한국의 극우는 이런 점에서 일견 특이해 보이기도 합니다.(일본의 경우 미국에 대한 태도에서, 한국의 경우 미국과 일본에 대한 태도에서)

좀 다른 얘기지만, 이런 점에서 중국과 북한이야말로 극우성의 순도란 점에서 한국과 일본을 압도하지 않나란 생각이 듭니다.

하여튼 이런 사실은 이들이 진정으로 중요시하는 게 무엇인지를 잘 알려줍니다. 자민족의 타고난 혈통적 우월함, 민족적 혈통의 순결함 이런 건 사실 부차적 문제고 이들이 진정으로 원하는 건 극히 위계적, 반민주적, 폭력적, 억압적, 반인권적, 퇴행적 사회, 다시 말해 파시즘을 오늘날에 되돌리고 싶다는 꿈에 있는 겁니다.

그러니 일본의 극우들이 여전히 2차 세계대전 당시의 일본 군국주의시대의 군복을 입고 욱일기를 휘날리며 거리를 활보하고 한국의 극우들이 일제의 역사적 식민범죄에 대해 옹호하는태도를 보이고 광주민주항쟁이 북한의 개입에 의한 공작의 산물이었다는 주장을 굽히지 않고 있는 겁니다.

이런 의미에서 이런 인사를 독립기념관장에 임명하는 일은 강한 정치적 현재성(파시즘의 망령을 오늘날 되살리려는 정치적 시도)을 갖는 문제가 아닐 수 없는 겁니다.
대한통운
24/08/09 18:44
수정 아이콘
뉴라이트들 끼리 너 뉴라이트네.. 이러고 지내진 않겠죠.
지들끼리는 쉬쉬하고 지내겠죠..저인간 근처에는
죄다 뉴라이트들이 득실거릴거라 확신합니다.
Yi_JiHwan
24/08/09 13:59
수정 아이콘
김구는 확고부동의 민족주의자여서 좌우합작이랑 남북대화를 시도한거란 걸 모르거나 알려고 하지 않는 사람이 독립기념관장 자리에 앉는게 이게 말이 되나 싶습니다
마카롱
24/08/09 14:00
수정 아이콘
방심위의 정상화, 권익위의 정상화, 독립기념관의 정상화, 대한민국의 정상화
24/08/09 14:16
수정 아이콘
독립기념관 이름부터 건국기념관으로 바꾸고 시작하죠
소이밀크러버
24/08/09 14:23
수정 아이콘
에휴
24/08/09 14:30
수정 아이콘
대한민국이 건강해지고 있네요
이선화
24/08/09 14:50
수정 아이콘
김구가 좌파라니... 김구가 들었다면 기겁을 했겠네요. 백색 테러로 비판을 받으면 받았지...
파인애플빵
24/08/10 18:38
수정 아이콘
한국은 보수 진보 우파 좌파 개념도 모르고 떠드시는 분들이 워낙에 많으셔서
24/08/09 15:03
수정 아이콘
일제강점기 이후로 이렇게 대놓고 친일을 국정기조로 삼은적이 있었나..
설사왕
24/08/09 15:06
수정 아이콘
북의 도발에 단호히 대응하겠다라는 사람을 통일부 장관에 임명한 셈이군요.
24/08/09 15:09
수정 아이콘
어... 통일부라도 무력도발하면 단호히 대응하는게 기본일텐데요 (....)
닉네임을바꾸다
24/08/09 16:25
수정 아이콘
아마 담당소관이 다를거같은? 무력도발이면 국방부같은 안보담당들이 할거라서...
24/08/09 17:20
수정 아이콘
실제 담당소관이 다르니까, 말하는것도 문제삼을 일은 아니게 되는거죠.
그리고 무력도발인데 거기다가 대응안하고 대화로 풉시다 이러면 통일부장관 아니라 국회의원이라도 욕먹을걸요;;
24/08/09 15:13
수정 아이콘
빨갱이를 국방부장관 시킨게 더 맞지 않나 싶습니다
24/08/09 15:11
수정 아이콘
이번 정부 인사가 제대로 된 인물들 없긴 한데, 독립기념관 취지에도 안맞고 하는 발언들부터 행동까지 모두가 문제인 사람이죠.
현재까지 독립기념관 관장의 경우에는 독립운동가 후손이나 독립운동 연구자를 기본으로 했던걸 생각하면, 그냥 기본도 안지키는겁니다.
일뽕이다 뭐다 이게 문제가 아니라, 기본적인 역사관 자체가 문제가 많아요. 신임 관장이나 그거 임명한 사람이나요.
24/08/09 15:18
수정 아이콘
대단하다 대단해, 어떻게 이런 사람들만 뽑아오는지...
24/08/09 15:34
수정 아이콘
대통령이 그런 생각을 가지고 있기 때문이죠
내년엔아마독수리
24/08/09 15:25
수정 아이콘
김구는 굳이 따지자면 극우에 가까울 텐데...
24/08/09 16:01
수정 아이콘
자리 챙겨줄수 있는게 수천개는 될텐데 하필 저런 사람에게 독립기념관을 주는건 근본부터 싹 다 바꾸라는 거네요
생강차
24/08/09 16:10
수정 아이콘
지지자들만 보고 가겠다.~
24/08/09 16:17
수정 아이콘
확실한 건 대한민국이 건강해지고 있다는 겁니다~
알바척결
24/08/09 16:18
수정 아이콘
모든 곳에 가장 어울리지 않는 인사만 임명...하.........
Bellingham
24/08/09 16:21
수정 아이콘
아무리 봐도 임기후 일본으로 망명하려는거 같네요
그렇지뭐
24/08/09 16:33
수정 아이콘
이 정부가 쓴 인재만 들어서 내다버리면 확실히 발전할 수 있을거 같네요. 
raindraw
24/08/09 16:45
수정 아이콘
광복절을 앞두고 광복이 아니란 사람을 관련 장에 임명!
역시 태평성대
조메론
24/08/09 16:59
수정 아이콘
하루가 멀다하고 빵빵 터져도 어쩜 이렇게 조용한지...
쪼아저씨
24/08/09 17:08
수정 아이콘
이렇게 대놓고 헛짓해도 나라가 조용한데, 안보이는 곳에서는 어떤 일이 벌어지고 있을지 무섭네요.
Dr.박부장
24/08/09 17:19
수정 아이콘
민주노총 위원장을 전경련 회장으로 추대한 듯 한 느낌 아닙니까? 거기다 광복절을 앞두고 저런 메세지를 내는 건 억지로 싸움 붙이는 거 같군요. 기획된 발언일수도 있구요.
홈스타욕실세정제
24/08/10 21:03
수정 아이콘
거꾸로지요.
노동부장관에 전경련 회장을 앉힌 꼴이라고 보는 게 맞겠죠
손꾸랔
24/08/09 17:36
수정 아이콘
그래도 검찰 출신은 아니군요
탑클라우드
24/08/09 17:38
수정 아이콘
근데... 왜 이렇게까지 하는 걸까요? 이게 표에 도움이 되지 않을텐데...
24/08/09 17:40
수정 아이콘
그 분 아버지가 뉴라이트 거두였으니 보고 배운게 다 그짝이라 별 문제의식도 없을겁니다.그래서 임명인사나 주변에 다 그따위들 뿐이죠. 가재는 게편 똥은 설사 친구 아니겠습니까.
raindraw
24/08/09 17:44
수정 아이콘
별 문제의식이 없는게 아니라 지금 식으로 안 한 옜날이 문제라고 보고 있겠죠.
코우사카 호노카
24/08/09 17:50
수정 아이콘
우파 사전 만들지 말고 친일사전 만들라고..
뽐뽀미
24/08/09 18:10
수정 아이콘
참담하네요. 축구 국대 감독도 그렇고, 잘못된 걸 알면서도 눈치도 안 보는 것 같아요.
유일여신모모
24/08/09 18:12
수정 아이콘
욕하고 싶다.
24/08/09 19:00
수정 아이콘
보수 정권이 들어서면 뉴라이트 친일 인사들이 활개를 칩니다. 인사 참사 외교 참사가 끝이 없네요.
24/08/09 22:29
수정 아이콘
https://www.hani.co.kr/arti/culture/culture_general/1153012.html
[광복절에 ‘테러리스트 김구’ 출간…“이승만 미화 위해 역사 왜곡”]

https://imnews.imbc.com/replay/2024/nwdesk/article/6625592_36515.html
[KBS가 8·15에 방영한다는 '이승만 다큐'‥"영화 맞나?" 영진위도 혹평]

점점 선을 마음대로 넘나드네요
뒹굴뒹굴
24/08/09 23:14
수정 아이콘
진짜 가지 가지 하네
24/08/10 12:14
수정 아이콘
당분간 선거도 없고, 온갖 구설수에 올라도 총선에서 40% 이상 지지 받았으니 저런 행보 다 이해가 갑니다.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102079 [정치] “친일 한국 정부 덕에”…일 자민당, 사도광산 등재 만족감 [84] 철판닭갈비16262 24/08/13 16262 0
102078 [일반] 수능 영어 전설의 추가보어 사건.jpg [45] 윤석열11084 24/08/13 11084 0
102077 [일반] 소리로 찾아가는 한자 23. 나는용 답(龖)에서 파생된 한자들 [12] 계층방정4681 24/08/13 4681 4
102076 [일반] 지하아이돌을 보러가볼까 [42] 푸른잔향10453 24/08/12 10453 7
102075 [일반] 하츄핑! 사랑의 하츄핑을 보자! [31] ESG10787 24/08/12 10787 7
102074 [정치] 한동훈 “이길 수 있다”던 ‘엘리엇 배상’ 패소 [46] 베라히16875 24/08/11 16875 0
102073 [일반] 고등어가 영어로 무엇일까? [46] pecotek12596 24/08/11 12596 1
102071 [정치] TBS “폐국 위기... 김어준 등 사재 털어서라도 우리 도와야” [63] 베라히16449 24/08/11 16449 0
102070 [일반] 과거 TV조선에서 미스트롯, 미스터트롯을 런칭했던 서혜진 PD 인터뷰 기사인데 생각해 볼 만한 구석도 꽤나 있네요. [18] petrus12767 24/08/11 12767 2
102069 [일반] 주식시장 전망과 빤스론 [19] Genial_8938 24/08/11 8938 20
102068 [일반] <트위스터스> - Hell of a ride. (노스포) [2] aDayInTheLife3905 24/08/11 3905 0
102067 [일반] 지리산은 왜 智異山으로 쓰고 지리산으로 읽을까? - 상고한어의 흔적 [16] 계층방정5815 24/08/11 5815 12
102066 [일반] [팝송] 뉴 키즈 온 더 블록 새 앨범 "Still Kids" [10] 김치찌개4761 24/08/11 4761 1
102065 [일반] 일본기차여행 - 오렌지쇼쿠도(오렌지식당) (사진/스압) [18] 오징어개임6035 24/08/10 6035 28
102064 [정치] 도대체 무엇이 무서워서 조문까지 막는건가 [26] 후추통11925 24/08/10 11925 0
102063 [일반] 전쟁특수는 현대에도 유효한가? [25] 고무닦이8375 24/08/10 8375 5
102062 [일반] 해외 크로스핏 대회 중 선수 한명이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했네요 [12] 랜슬롯11476 24/08/10 11476 1
102061 [일반] 페이스북에 블로그 링크도 못 올리게 생겼네요 [14] 소오강호8156 24/08/10 8156 0
102060 [일반] [서평]《세금의 세계사》 - 무정부자본주의적 역사관과 이상사회 [28] 계층방정4969 24/08/10 4969 5
102059 [일반] 여자보컬 락밴드 좋아하세요? [37] 샤크어택8025 24/08/09 8025 0
102058 [일반] 호미로 막을걸 가래로도 못막게 만드는 일부 자영업자들 [29] 천영11221 24/08/09 11221 20
102057 [정치] 용산과 외교부의 ‘역사 매국’…사도광산 찬성 정해놓고 대놓고 거짓말 [61] Crochen9880 24/08/09 9880 0
102056 [일반] 아파트 전기차 화재 사건, 당일 스프링클러를 꺼서 동작하지 않은것으로 밝혀짐 [183] Leeka13210 24/08/09 13210 1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1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