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 자유 주제로 사용할 수 있는 게시판입니다.
- 토론 게시판의 용도를 겸합니다.
Date 2024/07/28 11:14:40
Name Neuromancer
Subject [일반] 여자 목소리를 내는 남자가 있다는 것을 아시나요? (양성류)

안녕하세요. 제목 그대로, 일부 남성들 중에서는 발성 훈련을 통해서 여자 목소리에 근접한, 그런 목소리를 내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회화(일상적인 대화)도 가능하지만, 노래를 목적으로 하시는 분들도 있습니다.

사실은 성악 분야에서는 이미 카운터 테너라는 개념이 예전부터 있었어서, 

혹여나 성악에 관심이 있으신 분들이라면 이러한 것들이 마냥 낯설게 느껴지시지만은 않을 텐데요.

다만, 카운터 테너는 성악에 한정된 느낌이라서, 대중 가요나 서브컬쳐 관련 노래를 부르시는 분들은 주로

양성류(여성, 남성의 목소리 둘 다 소화가 가능한 사람)라는 이름으로 칭해집니다.

일본에서 기원한 단어이고, 앞서 설명드렸듯이

양성류는 엄밀히 말해서, 노래 뿐만이 아니라 회화도 가능한 사람들까지 포함하는 개념입니다.

국내에서 유명한 양성류로는, 2015~2017년 경에 한창 인기를 끌었던 인터넷 방송인 '마끼아또'님과

비슷한 시기에 활동하셨던 "코코짱"님이 계십니다.

본산지인 일본의 경우에는, 비공식적으로 활동하는 수 많은 양성류 우타이테들이 있겠고요.

아무튼 이런 컨셉이 한 때는 꽤나 화젯거리가 되었지만, 요즘에는 조금 대중들의 관심에서 멀어진 느낌이라

이제는 정말 하는 사람들만 하는 마이너한 장르(?)가 되어버렸죠.

저 또한 양성류 중 한 명이고, 수 년에 걸쳐서 꾸준히 연습한 결과, 어느정도 그럴듯한 목소리를 표현해낼 수 있게 되었습니다.

(물론 아직도 부족한 부분이 많지만요.)

첨부한 영상은 제가 저의 성대를 이용해서 직접 여자 목소리로 부른 노래입니다.

(첨언하자면, 반대로 여자가 남성의 목소리로 말하거나 노래하는 경우도 소수나마 있긴 있습니다.)

글이 많이 길어졌는데, 슬슬 글을 마무리 짓자면,

저는 이성의 목소리를 표현하는게, 나쁜 의도로 쓰이지만 않는다면 꽤 흥미로운 취미라고 생각합니다.

당장 성우나 연기자들도 자신과 다른 성별의 배역을 맡게 되는 경우가 종종 있듯이,

자기 자신을 표현하는 수단으로 쓰인다면, 전혀 나쁘게 볼 이유가 없다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이미 이런 분야를 알고 계시는 분들(?)도 물론 계시겠지만,

혹여 이런걸 처음 접하는 분들께 드리고 싶은 말씀은..

가끔 온라인 상에서 자신과 반대 성별의 목소리를 내는(?) 사람을 보더라도

부디 놀라지 말아주셨으면(...) 좋겠습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드립니다!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24/07/28 11:16
수정 아이콘
윤덕규때문에 알게됨
체크카드
24/07/28 11:30
수정 아이콘
이수영 모창하시는 분중에도 남자분 계시죠
세상에 이런일이에 나왔고 이후에 히든싱어까지 나온분
서린언니
24/07/28 11:37
수정 아이콘
시린비
24/07/28 11:42
수정 아이콘
여성의 목소리를 대변하는 운동가일줄
24/07/28 12:08
수정 아이콘
저도 랑그릿사 모바일이라는 겜을 하면서 처음으로 알게되었습니다.....

제리올/레이라라는 남/녀 커플 캐릭터가 있는데 나가츠카 타쿠마라는 남자 성우가 이 두 캐릭터 목소리를 혼자 다 하더군요

남자가 여자 목소리를 내길래 충격 받았던 기억이 있네요.

이 성우가 양성류더라구요
척척석사
24/07/28 12:25
수정 아이콘
인터넷에서 넷카마 하는 사람들이 목소리 바꿔내면서 사람 낚고 그러던거 생각나네요
카광이라든가 뭐..
묻고 더블로 가!
24/07/28 13:06
수정 아이콘
https://gall.dcinside.com/stock_new/1748510

보이스리플 도입시기 당시 전설이 된 남자가 있었죠... (2페이지 첫 댓글)
아카데미
24/07/28 16:32
수정 아이콘
와 크크 버튜버같은거 하면 사람들 여자로 알겠는데요
24/07/28 13:57
수정 아이콘
얼마전에 알고리즘 타고간 왁타버스 영상에도 이런 내용이 있었는데..
에이치블루
24/07/28 14:25
수정 아이콘
카스트라토???
류지나
24/07/28 14:59
수정 아이콘
제가 제일 놀랐던 가수는 이 분이었습니다.
https://youtu.be/NhFG_a8hCjQ?si=6PcenZyXx6a3j-E9
진짜 남성이라고는 상상도 못했음.
답이머얌
24/07/29 08:52
수정 아이콘
엥? 이 분 남자였어요?
얼굴이나 몸매가 가냘펴서 목젖 자세히 들여다 보고 한참 고민하다가 여자가 남자 정장을 즐겨입는 사람이라고 생각했는데...
及時雨
24/07/28 15:30
수정 아이콘
카광이 맨날 여자 목소리로 사람 낚던게 제일 먼저 생각나네요 흑흑
모나크모나크
24/07/28 18:44
수정 아이콘
이게 훈련으로 되는거였군요. 타고난 사람들이 할 줄 알있습니다.
24/07/28 21:01
수정 아이콘
https://m.youtube.com/watch?v=BoYdDe9zCYU&pp=ygUd6rCV7ZiV7Zi4IOyYpO2OmOudvOydmCDsnKDroLk%3D

제가 포레스텔라를 좋아하는데,
그 멤버인 강형호가 아마추어 시절에 부른 오페라의유령 입니다
이 이후에 두번정도 더 부른 시그니처 노랩니다.

제가 카운터테너는 알고있었는데 이 남녀 음역대를 넘나드는건 당시 좀 충격이었습니다
스카야
24/07/28 21:38
수정 아이콘
인방하다가 나락가셨던 분이 있었던 거 같은데
기억이 안나네요
게임같이하면서 여자인척하는게 주 컨텐츠였었는데
난키군
24/07/29 10:23
수정 아이콘
란마??인가 그랬던거 같네요
신촌로빈훗
24/07/29 12:34
수정 아이콘
조용한 데서 들어봐야겠어요
반주에 비해 목소리가 잘 안 들려요. 소리를 키우면 너무 커지고, 작게 들으면 목소리가 너무 작아서 어떤 목소리인지 구분이 안 돼요 ㅠ.ㅜ
24/07/30 17:24
수정 아이콘
발성이란게 결국 소리와 관련된 근육의 움직임인데 선천적인 생김새, 훈련여부에 따라 충분히 가능하겠죠.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101980 [일반] 깃 우(羽)에서 파생된 한자들 - 자랑하다, 깃장식 술잔 등 [8] 계층방정5009 24/07/30 5009 3
101979 [일반] 에어비엔비는 숙박만 예약하는 앱이 아니다. [5] pecotek10921 24/07/29 10921 16
101978 [일반] '정산 지연' 티몬·위메프, 법원에 회생신청 "자체회복 불가" [72] 덴드로븀14155 24/07/29 14155 7
101977 [일반] 가벼운 웹소설 추천(디펜스 게임의 폭군이 되었다 완) [23] 아우구스투스11286 24/07/29 11286 3
101976 [정치] 전라도가 대체 뭘 잘못한 걸까? [221] 만렙법사18641 24/07/29 18641 0
101975 [일반] 넷플 약사의 혼잣말 정주행 후기 + 잡설 [22] 겨울삼각형7785 24/07/29 7785 4
101974 [일반] 이름이 궁금해서 [4] 수금지화목토천해5776 24/07/29 5776 9
101973 [일반] MP3의 추억. iAUDIO G3 세척? 수리?기 [24] 우스타6600 24/07/28 6600 31
101972 [일반] 뉴욕타임스 6.24. 일자 기사 번역(지하 미생물은 지구를 변화시킨다.) [7] 오후2시7505 24/07/28 7505 21
101971 [일반] 반감기 공급 충격에 기반한 비트코인 가격 트렌드 예측 [24] Lump3n10555 24/07/28 10555 11
101970 [일반] 여자 목소리를 내는 남자가 있다는 것을 아시나요? (양성류) [19] Neuromancer9904 24/07/28 9904 12
101969 [일반] [팝송] 카이고 새 앨범 "KYGO" [5] 김치찌개5410 24/07/28 5410 2
101968 [일반] 도를 넘어선 딸배헌터 유튜버 [147] 항정살17343 24/07/27 17343 13
101965 [일반] (스포있음)기생수: 더 그레이 탈주 후기 - 개연성에 재능이 부족한 감독... [51] 플레스트린7562 24/07/27 7562 5
101964 [일반] 인텔. 13,14세대 리콜 가능성 부인 [38] SAS Tony Parker 8208 24/07/27 8208 2
101963 [일반] 파스타 실패담 [48] 데갠8652 24/07/27 8652 1
101962 [일반] 노엘 갤러거 공연보고 왔습니다! [20] aDayInTheLife6434 24/07/27 6434 3
101961 [일반] 새 추(隹)에서 파생된 한자들 - 어조사, 높다, 치다 등 [6] 계층방정4765 24/07/26 4765 4
101960 [일반] 운동 고수보다 나보다 늦게 시작한 나보다 더 초보가 나를 조급하게 한다. [34] pecotek8126 24/07/26 8126 2
101959 [일반] 내가 알고싶지 않은 바보들의 소식까지 알아야되는 세상 [30] 고무닦이11195 24/07/26 11195 53
101958 [일반] 오늘 롤스로이스남 2심 판결이 있었습니다 [78] LA이글스9912 24/07/26 9912 2
101957 [정치] 한동훈의 채상병 특검법 시나리오 [39] DpnI11712 24/07/26 11712 0
101956 [일반] 점점 맛있어지느 피트위스키 - 라가불린 8 과 함께하는 홈술 리뷰 [20] insane6168 24/07/26 6168 5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1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