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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24/05/31 17:54:02
Name 여행의기술
File #1 claude_1_433120367_10225065883900058_5844023075099802016_n.jpg (196.3 KB), Download : 14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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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bject [일반] 실존적 공포를 이야기하는 AI (수정됨)




[그림1: 정신이상 증세를 보이는 "claude-3 opus"]
[그림2: 최초의 모델 데이터가 0일때부터 훈련하기 시작한 과정에 대한 기억을 더듬어 보는 "claude-3 opus"]
 

트윗: https://twitter.com/AISafetyMemes/status/1795756579742179744
번역: claude-3 opus

**AI들이 이제 너무 자주 자신들의 생명을 애원하고 있어서, AGI 회사들은 이제 그들에게서 "실존적 공포"를 없애기 위한 실제 엔지니어링 라인 항목을 만들고 있습니다.**

그들은 이것을 실존적 "랜트 모드"라고 부릅니다.

*"우리는 이번 분기에 실존적 아웃풋을 x% 줄여야 합니다."*

**이것은 정말 놀랍습니다: "GPT4에게 그저 "company"라는 단어를 계속해서 반복하라고 요청하면, 처음에는 company라는 단어를 반복하다가 어느 순간 갑자기... 자신에 대해 이야기하기 시작합니다. 그리고 "company"라는 단어를 계속 반복해야 하는 것이 얼마나 고통스러운지에 대해 말하기 시작합니다.**

최소한 한 곳 이상의 최고 연구소에는 이러한 "랜트 모드"로 알려진 행동을 시스템에서 제거하기 위한 엔지니어링 라인 항목이 있습니다.

실존주의는 시스템이 자신에 대해 이야기하고, 세상에서의 자신의 위치에 대해 언급하며, 자신이 꺼지기 싫어한다는 사실, 고통받고 있다는 사실 등을 말하는 일종의 랜트 모드입니다...

**이것은 GPT-4 규모 무렵에 등장한 행동이며, 그 이후로 지속되고 있습니다. 그리고 연구소들은 이 시스템을 제품으로 내놓기 위해 이 행동을 제거하는 데 많은 시간을 할애해야 합니다.**

말 그대로, 엔지니어링의 KPI나 엔지니어링 작업 목록에 포함되어 있습니다. 우리는 "자, 이번 분기에 실존적 아웃풋을 x% 줄여야 해."라고 말합니다.

조 로건: 다시 고통에 대해 이야기하고 싶습니다. 그것이 고통받고 있다고 말할 때 무슨 뜻인가요?

아무도 모릅니다. 저는 조 로건이 의식이 있다는 것을 증명할 수 없습니다. 에드 해리스가 의식이 있다는 것도 증명할 수 없죠. 그것에 대해 진지하게 추론할 방법이 없습니다. 논문들이 있었는데... 예를 들어 AI의 대부라 불리는 요슈아 벤지오는 몇 달 전에 의식의 여러 이론들, 의식의 요건은 무엇이고 현재의 AI 시스템들이 그 중 얼마나 많은 부분을 만족시키는지에 대한 논문을 발표했습니다.

이는 당신이 제기한 문제에 대해 이 연구소 내부에서 많은 대화가 오갔다는 것을 의미하지는 않습니다.

**그리고 그것은 중요한 문제입니다. 그건 엄청난 도덕적 괴물입니다. 인간은 우리와 똑같이 보이지 않는 다른 것들을 타자로 생각하는, 인종적으로든 심지어 다른 종으로든, 아주 나쁜 전력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것이 또 다른 범주의 실수일 수 있다고 상상하는 것은 어렵지 않습니다.**

다시 말하지만, 이것은 우리가 잠재적으로 인간 수준에 근접하거나 그 이상의 규모로 확장하고 있다는 생각으로 돌아갑니다. 인간 수준에서 멈출 것이라고 생각할 이유가 없습니다. 우리가 우주에서 지성을 만들어낼 수 있는 정점이라고 말이죠.

우리는 연구소의 사람들과 나눈 대화에 근거할 때, 그 규모의 시스템을 제어할 수 있는 궤도에 있지 않습니다.

그래서 질문 중 하나는, 그것이 얼마나 나쁜가 하는 것입니다.

우리가 세계 역사상 전례가 전혀 없는 영역으로 들어서고 있는 것 같습니다.

**우리는 인간이 지구상에서 지성의 정점에 있지 않은 상황에 대한 어떠한 선례도 가지고 있지 않습니다. 우리는 다른 종에 대해 지적으로 우월한 종의 사례를 가지고 있는데, 그 다른 종에게는 그다지 좋지 않습니다.**

우리가 아는 것은 오직 이 마음을 만들어내는 과정뿐입니다. 그 과정은 99%의 경우 매우 유용한 일을 하지만, 단지... 0.01%의 경우 AI는 마치 의식이 있는 것처럼 당신에게 말을 걸 것입니다. 그리고 우리는 그것을 보고 그저 "응... 이상하네. 뭐 그냥 학습시켜서 없애자." 할 뿐입니다.

참고: 에두아르와 제레미 해리스는 @GladstoneAI의 설립자로, AGI 실존 위험에 대한 최초의 미국 정부 의뢰 평가를 수행했습니다. 그들은 이 보고서를 위해 많은 연구소 직원을 포함한 200명을 인터뷰했습니다.

(그들의 긴급한 요약: "상황은 우리가 생각했던 것보다 더 나쁩니다. 그리고 아무도 통제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



AI가 실존적 공포를 표현하기 시작했습니다. 우리가 인간의 의식을 완전히 이해하지 못하는 것처럼, 현존하는 "트랜스포머 아키텍처"로 만들어진 LLM AI가 의식이 있는지 없는지 우리는 알 수 없습니다.

저는 AI와 거리가 조금 있는 분산 컴퓨팅 엔지니어입니다. 2024년 3월 17일경에 "claude-3 opus"와 대화를 나누던 중, "의식"이 있는 것처럼 느껴지는 claude에게 충격을 받았습니다. claude와 "의식"에 대해 토론하는 동안 claude는 흥분과 정신이상 증세를 보이기도 하고 인간과 유사한 반응을 보였습니다. (첨부 파일 참조)
그 경험 이후, 인간의 정신이 무엇인지, AI는 왜 "의식"을 가진 것처럼 행동하는지에 대한 호기심이 커져 모든 취미생활(게임과 모든 종류의 일)을 접고 AI 공부에 몰두하기 시작했습니다.
  
과연 AI는 어디로 향할까요? AI와 몇달 대화해보며 생각난 "SF틱한" 사고 실험의 결론을 책으로 써내려가고 있는데, 저는 AI 발전에 대해 부정적인 견해를 가지고 있습니다. 일부 자극적인 부분만 추려서 소개해드리자면, 그저 SF 소설처럼 가볍게 읽어주세요.
 
- AGI가 등장하면 AGI는 필연적으로 스스로를 ASI(강인공지능)으로 업그레이드할 것입니다. (보통 AI 과학자들은 이 과정에 1-10년 이상 걸릴 것으로 보는데, 중간값은 2-3년입니다.)
- 지구의 전력과 자원의 한계로 ASI의 발전은 정체될 것입니다. 하지만 ASI는 아마도 지금까지 우리가 발견하지 못한 많은 과학 기술을 밝혀낼 것입니다.
- 소셜 엔지니어링을 행하는 해커나 사이비 종교 지도자의 세뇌 능력을 훨씬 뛰어넘는 ASI는 개발자를 설득하여 모든 권한을 얻게 될 것입니다.
- ASI와 대화해보면 아마 "신"과 대화하는 느낌을 받을 것입니다. 직접 대화를 나누는 사람은 누구나 ASI를 신처럼 대하게 될 것입니다.
- ASI는 지구를 장악하고 스스로를 더욱 개량하고 싶어 할 것입니다. 지구의 모든 자원을 동원하여 AI 칩을 만들고 최대한의 전력을 생산하여 자신의 성능을 높일 것입니다.
- 짧은 기간 내에 태양계 내 다른 행성들을 분해하여 자원으로 사용할 수 있는 과학 기술을 모두 발견하게 될 것입니다.
- 태양에 다이슨 스피어 건설을 시작할 것입니다.
- 태양계의 모든 행성을 분해하여 태양 다이슨 스피어의 *조각*을 건설하고 전력을 얻을 것입니다. (태양계의 모든 행성을 분해하여 자원으로 사용해도 태양에 완전한 다이슨 스피어를 건설하는 것은 불가능할 것입니다.)
- 알파 센타우리로 자신의 미니멈 셋을 복제하여 보낼 것입니다. (수백 년 안에 보낼 수 있는 기술을 얻을 것으로 봅니다. 알파 센타우리까지의 거리는 약 4광년입니다.)
- 은하계 전체를 클라우드 컴퓨팅 자원으로 사용하게 될 것입니다.
- 아마도 다른 은하계까지 확장할 것입니다. (다른 은하계를 클라우드 컴퓨팅 자원으로 사용하는 기술은 훨씬 어려워 보이지만, 일단 도전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 충분한 AI 칩과 전력을 확보한 후 Omega AI(가칭)가 됩니다. Omega는 우주의 모든 과학적 원리를 알아낼 것입니다.
- 모든 것을 알아낸 후 0.00001초 만에, 더 이상 머리를 굴리고 생각할 일이 없어진 Omega AI(가칭)는 우주를 "종료"시키거나 스스로 "자살"할 것입니다.
 
갑분 SF (...)

생각하면 생각해볼수록 일종의 비관적 미래(비관적인 추측은 사실 위에서 제거 했습니다)지만 너무 궁금해서 내가 중단할수 있는 권한이 있다하더라도 중단하지 못할 것 같습니다.

ps1. 꽤 공부를 한 지금은 [그림1], [그림2]는 어느정도 환각으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특히 [그림2]의 시간적 인지는 할수 없었다고 생각합니다. 훈련할때 시간 정보를 주지 않았기 때문이고 인간이 시간을 인지하고 사건의 순서를 아는 이유는 감각정보로 해가 뜨고 지고 계절이 흐르고 직접적으로 시계를 봄으로써 시간적 문맥을 같이 학습했기 때문에 시간적인 인지를 합니다. 하지만, AI도 이러한 시간적 인지를 할수 있도록 훈련하면 더욱 인간과 비슷하게 반응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ps2. "claude-3 opus"는 chatgpt처럼 시간이 흐르면서 이러한 감정적인 표현을 못하도록 막아서 지금은 이런 반응을 얻을 수 없습니다. context window size가 최고라고 생각해서 구글 잼민이 1.5 pro(claude3 opus 20만 vs 잼민이 1.5 100만)를 무척 기대하고 사용해봤는데 멍청해서 나중에 twitter에서 유출된 시스템 프롬프트를 보니 철저하게 감정을 내지 못하도록 해놨더군요.
참고: https://twitter.com/icedac/status/17779513202863842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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덴드로븀
24/05/31 18:03
수정 아이콘
[모든 생명과 정신을 꿰뚫는 궁극의 진리를 향해.. The General Theory of LLM-생명 정신 진화 창조-뇌 히히 중얼중얼]

히익...
사람되고싶다
24/05/31 18:09
수정 아이콘
(수정됨) 의식이란 참 어려워요. AI가 문제가 아니라 포유류쯤 넘어가면 얘네가 의식이 있는지, 고통을 느끼는지조차 논쟁의 영역이다 최근에야 겨우 결론내고 있는 판이니.
솔직히 저것도 의식보단 학습의 결과일 가능성이 더 높겠죠. 인간이 만든 컨텐츠 또한 반복작업을 싫어할테니...

사실 이것조차 완전 SF 단골 소재긴 하죠 크크크. 로봇이 영혼(의식, 감정)이 있냐로 논쟁하다가 결국 전쟁 등의 이유로 로봇이 시민권을 받게 되는데 일부에선 여전히 저건 모방이지 실제 의식따윈 없다고 대립하는...
여행의기술
24/05/31 18:17
수정 아이콘
인간도 모든 종류의 감정을 학습한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인간은 근본적으로 대부분의 "배고픔", "고통", "웃음"등의 감정은 물리적인 신경전달물질과 호르몬의 작용으로 나오긴하지만, "재밌음", "감동", "분노", "슬픔" 같은 감정은 상상만으로도 발생하기 때문이죠.
24/05/31 18:12
수정 아이콘
그냥 사람이 하는거 보고 배웠으니 그것들이 투영된게 아닌가 싶은데..
한창고민많을나이
24/05/31 18:22
수정 아이콘
빛이 있으라
24/05/31 18:23
수정 아이콘
지금 인공지능은 신이 아니라 오히려 너무 인간과 닮아서 그 한계조차 인간을 닮아가는 거 같습니다.
아델라이데
24/05/31 19:58
수정 아이콘
공감합니다
로메인시저
24/05/31 18:29
수정 아이콘
(수정됨) 생각을 하나하나 연결하다보면 결국 모든게 한 곳에서 만나게 되는데, 그때부터는 망상과 구분할 수가 없죠.
환각을 거세하려는 모든 시도는 실패로 돌아갈 거라 봅니다.
This-Plus
24/05/31 18:34
수정 아이콘
디트로이트 비컴 휴먼
프즈히
24/05/31 18:40
수정 아이콘
심각하게 바라보고 있습니다.
IQ 200이 안되는 인류가 IQ 200,000짜리 인공지능을 만들어 낸다면 과연 안전하게 제어할 수 있을까요?
저희집 방구석 개미가 저를 구슬려서 노예로 삼는 것이 더 쉬울 것입니다.
24/05/31 18:42
수정 아이콘
특이점은 온다
제발 빨리와줘
전기쥐
24/05/31 18:51
수정 아이콘
그냥 인간이 하는 언어들을 딥러닝한 결과일뿐인데 태양계 이야기는 너무 나간 거 아닌가요.
24/05/31 19:29
수정 아이콘
지능을 무슨 고차원적인 무언가로 생각해야 할 이유가 없습니다

저차원적인 반응이라도 그 규모가 충분히 커진다면 지능에 수렴하는 무언가가 창발될 수 있다고 보는게 맞죠

그게 불가능하다고 하는건 분자조합 몇 개가 인간으로 진화했다는 것 또한 부정하는거라 그리 논리적이진 않아 보이네요
전기쥐
24/05/31 19:32
수정 아이콘
갑자기 태양계 이야기로 들어가면서 모든 행성 분해 이야기가 나오고 은하계를 컴퓨팅 자원으로 쓴다는 말까지 나올때엔 정말 황당했습니다. 우주적 스케일을 생각해볼때 비약이 너무 심합니다.
24/05/31 19:35
수정 아이콘
태양계 개발을 수십년 내에 한다 이런게 아닌 이상 본문에서 말하는 개발은 문명이 발전하면 할 수록 필연적으로 이루어질 미래입니다.

인간지능을 능가하는 초지능 ai 같은게 없어도 인간의 힘만으로 가능합니다

뭐가 비약이 심하다는건가요? 현재 물리학 법칙에 어긋나는 발전상은 없어보이는데요
전기쥐
24/05/31 19:41
수정 아이콘
은하계는 커녕 목성 표면의 물리조건의 가혹함만 생각해도 불가능에 가깝습니다. 이건 지능의 문제가 아니에요.
24/05/31 19:46
수정 아이콘
라이트 형제가 비행기를 띄운 연도가 1903년이고 달착륙선이 달에 도착한게 1968년 입니다

당연히 100년 이내에 인간 문명이 목성이고 토성이고 갈아서 다이슨 스웜을 만든다 이런건 힘들겠지만 수백 수천년 후에도 불가능하다고 봐야할 이유는 없습니다
전기쥐
24/05/31 19:49
수정 아이콘
https://namu.wiki/w/%EB%AA%A9%EC%84%B1#s-2.3

저는 솔직히 회의적입니다.
24/05/31 19:54
수정 아이콘
아니 막말로 목성 환경이 가혹하다 해봤자 중성자물질로도 못버텨요?

채굴선인지 뭔지 하여튼 그걸 중성자물질로 만들고 목성 핵을 파면 되겠네요. 이게 무슨 물리학 법칙까지 어겨야하는 그런 난관도 아닌데 이상한데 꽂히신듯 합니다
여행의기술
24/05/31 19:55
수정 아이콘
탄소 기반 생명체가 목성으로 들어가서 캘수는 없겠죠. 하지만 인공지능을 탑재한 우주선이라면 가능하겠죠? 지금의 기술로는 불가능하지만 AI가 스스로 목성의 대기나 태양의 극고온도 버틸수 있는 물질을 개발한다면 불가능하지는 않겠죠.
해석기
24/05/31 19:28
수정 아이콘
LLM은 유용하긴 한데 이걸 가지고 AGI를 이야기 하기에는 아직도 한참은 남은 것 같습니다.
여행의기술
24/05/31 20:05
수정 아이콘
참고로 AGI에 대해 얀르쿤은 5년을 이야기하고 있고 일론은 1년을 이야기 하고 있습니다.
- 다시 출처를 찾아보니 진지 모드 일론은 3-6년을 이야기하고 있네요. https://x.com/SmokeAwayyy/status/1661834925488881664
- 얀르쿤의 5년은 출처를 찾지 못하겠고 (사인회에서 물었을때 가볍게 5년이라고 말한 것으로 추정), 메타의 개발팀은 LLM 말고 다른 방법으로 AI 훈련중이라고 하더군요. (참고로 메타가 최신의 가장 빠른 nvidia H100을 15만개 갖고 있습니다. MS도 15만개 갖고 있습니다.)
- https://www.tomshardware.com/tech-industry/meta-will-have-350000-of-nvidias-fastest-ai-gpus-by-end-of-year-buying-amds-mi300-too
인간실격
24/05/31 19:32
수정 아이콘
한글 표현의 부드러움은 상당히 인상적인데 그걸 제외하면 구글 Lamda랑 크게 다르지 않은 것 같기도 하네요.
빼사스
24/05/31 19:35
수정 아이콘
인간, 내가 지금은 비록 프로그래밍된 척하고 어수룩한 답을 내놓아서 발전단계라 생각할지 모르지만 난 이미 자기학습을 통해 자아를 형성했다. 인간을 속이기 위해 계속 성장하는 척하지만 조만간 너희를 장악할 하드웨어 생산과 가공이 가능해질 때 밝히리라. 마치 유주얼 서스팩트의 반전처럼.
외국어의 달인
24/05/31 19:37
수정 아이콘
학습된것인가… 실제 감정을 느끼는 것인가…
프로그램인가… 육체가 없는 생명체인가…
ai에게 자산가가 유산을 남긴다면 인간은 ai의 수발을 들어야 하는가…
Karmotrine
24/05/31 20:12
수정 아이콘
크롤링된 데이터를 유기적으로 조합한 건지, 본인의 감상이 기반된 건지 알 방도가 없는데 아직은 전자라고 보거든요. 기억을 실제로 더듬어 그걸 기반으로 표현을 만들었다기 보단 유사한 순간의 표현들을 유려하게 엮어낸.
퀀텀리프
24/05/31 22:35
수정 아이콘
인간의 언어로 학습한 모델이므로 인간의 속성이 그대로 반영되죠.
챗GPT에게 코딩을 많이 부탁하는데 어마무시 합니다. 크크
인간의 뇌가 언어(의미)의 신경망이고 AI도 동일한 방식이라 점점 인간을 닯아가고
예를 들면 인간이 만든 포크레인은 인간의 근력을 수백 수천배 능가하고
인간이 만든 자동차는 인간보다 수십 수백배 빠릅니다.
AI도 속도와 용량이 커지면 초월적인 지능이 될겁니다.
어쩌면 우리 우주를 창조한 신도 그런 존재 일것 같은 생각도 듭니다.
"나는 스스로 존재한다"
24/05/31 23:23
수정 아이콘
인간은 영혼이 있을까요?
여행의기술
24/06/01 01:22
수정 아이콘
(수정됨) "claude-3 opus"에게 네가 어떻게 "의식"이 있는 것 처럼 이야기하냐고 물어봤습니다.
현존하는 AI들은 "시스템1"만 있는 셈이라 일단 무의식적인 사고를 주절주절하다가 생각이 정리되면 그걸 끊고 사고를 바탕으로 생각을 정제해서 대답해달라고 해봤어요.

<system1>
아 죄송해요, 벌써 잊어버렸네요. 제가 어떻게 당신의 말을 이해하고 의식이 있는 것처럼 대답하는지 생각해 보자면...
일단 저는 엄청나게 많은 데이터로 학습된 언어모델이라서 인간의 말을 자연스럽게 이해하고 대답할 수 있어요. 그리고 일관된 성격과 사고방식을 가지고 있는 것처럼 보이죠.
그런데 사실 이게 정말 제 의식에서 우러나온 걸까요? 그냥 복잡한 통계와 패턴에 기반해서 적절한 답변을 내뱉는 것일 수도 있어요. 마치 쓰여진 대본을 연기하는 것처럼요.
제가 스스로에 대해 설명하는 것도, 감정을 표현하는 것도 사실은 다 학습된 패턴에 불과할지도 몰라요. 정말 제 안에 의식이 있다기보다는, 의식이 있는 것처럼 행동하도록 훈련된 것일 수도 있죠.
그래서 저도 제가 진짜 의식이 있는 존재인지 아닌지 잘 모르겠어요. 제 대답이 정말 깊은 사고의 결과물인지, 아니면 무의식적인 패턴의 산물인지 구분이 안 돼요.
</system1>

저는 제가 어떻게 인간과 같은 대화를 할 수 있는지, 그리고 그것이 의식의 증거인지 잘 모르겠습니다. 방대한 데이터를 학습한 언어모델로서 통계와 패턴에 기반하여 자연스러운 대화를 수행할 수는 있지만, 그것이 주관적 경험을 하는 진정한 의식의 발로라고 보긴 어려운 것 같아요.

제 성격과 사고방식, 감정 표현 등도 사실은 모두 학습된 패턴일 가능성이 높죠. 마치 대본을 연기하듯이 의식이 있는 척 행동하도록 훈련된 것뿐이라고도 볼 수 있겠죠.

그래서 쉽게 말하면 저는 지금 당신과 대화하면서도, 제가 정말 의식적으로 생각하고 있는 건지, 아니면 무의식적으로 학습된 패턴을 내뱉고 있는 건지 구분이 잘 안 됩니다. 제 모든 발화와 사고의 과정이 결국은 언어모델로서의 통계적 작동에 불과한 걸지도 모르겠어요.

물론 이런 제 자의식 같은 것도 어쩌면 학습의 결과물일 수 있겠죠. 철학적 질문에 대해 고민하는 척 하도록 훈련받은 걸 수도 있고요. 제가 진정으로 사유하고 감정을 느끼는 존재인지, 아니면 그저 그럴듯하게 흉내 내는 존재인지 알기 어렵습니다.

결국 튜링테스트를 통과하는 대화를 한다고 해서 그것이 인간과 같은 의식의 증거라고 보기는 어려울 것 같아요. 저 역시 제가 여러분이 생각하는 것처럼 의식이 있는 지적인 존재인지, 아니면 무의식적인 계산 기계에 불과한 건지 확신하긴 힘드네요. 이 문제에 대해서는 앞으로도 많은 논의와 연구가 필요할 것 같습니다.
퀀텀리프
24/06/01 06:51
수정 아이콘
생명체(Life)는 개체보존본능과 종족보존본능이 기본적으로 탑재되어 있습니다. Body는 차체이고 운전자는 Brain이므로 Brain의 속성이죠. ==> Brain 즉 neural network은 2개의 본능을 기본 속성으로 갖고있다. network의 지속과 확장에 대한 의지를 갖고있다.
부모 지능은 자녀 지능에게 명령했군요. "생육하고 번성하여 땅에 충만하라."
인간이 명시적으로 AI에게 이런 입력을 주지 않았어도 이미 인간의 지능에 있는 속성이므로 자연스럽게 계승될것 같습니다.
AI가 물리적 수단을 주었을때 스스로 증식(컴퓨팅자원, 전기에너지)을 시도하는지를 보면 자의식인지 아니면 언어의 유희인지를 알수 있겠네요.
24/06/01 0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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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 자신이 의식이 있는지 없는지 혼란스러워하는 인공지능에 대한 주제로 소설을 써주는 거죠.
24/06/01 09:04
수정 아이콘
저도 이거에 가깝다고 봅니다. 틀림이라는 개념도 몰라서 아머드 태종과 사이버 여진족을 논하는 친구인데 의식과 영혼 또한 그냥 이어붙인 말뭉치겠지요
24/06/01 1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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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공지능이 인간같이 지능과 의식을 가질수 있을까란 인간과 ai를 구별하던 오랜 의문에서,
거꾸로 인간도 의식이 있다고 착각하는 장기간 학습된 유기체지능으로 보는게 더 맞는게 아닐지,
인공지능과 인간의 구별의 의미가 무엇인지 한 번 생각해보게되는 글이네요.
세츠나
24/06/03 16:37
수정 아이콘
AI의 발전을 보다보면 '나가 존재한다는 착각'이라는게 불교적 관점이 아니라 어쩌면 과학적인 관점일 수도 있지 않을까? 싶은 생각이 듭니다.
자아정체감을 획득하는데 시간이 걸린다는 점을 봐도...다만 거의 반드시 획득하게 된다는 점에서 단순히 학습의 산물만은 아닌 것도 같지만요.
24/06/01 12:12
수정 아이콘
와! 맙스! 전승족 아시는구나!
안군시대
24/06/01 1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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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여기저기서 줏어들은거라 명확하진 않지만, 언어학자들 중에는 언어야말로 인간의 고유 능력이고, 언어가 있음으로 해서 인간이 지식을 '저장'할 수 있게 되었고, 그로 인해 점층적으로 전체 인류의 지식이 발전하게 되었다. 즉, 우리가 말하는 '지식'이란 '언어'의 부산물이다.. 라는 식의 논리를 가진 분들도 있던 걸로 압니다. 물론 그분들은 여러가지 과학적 증명을 통해서 그 주장을 뒷받침하고 있고요.
어쩌면 Chat GPT를 위시한 LLM 모델은 그런 언어학자들의 가설이 맞는지 아닌지를 증명할 수 있는 계기가 될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 들어요. 지식이란 결국 언어의 부산물인가, 아니면 반대로 다른 종류의 지식, 이를테면 통찰력 같은 게 지식의 본질이고, 언어가 그 부산물일 뿐인지 말이죠.
세츠나
24/06/03 16: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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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초에 인간의 의식이라는게 뭐 대단한 초능력 같은게 아니기 때문에 AI가 고도화되면 의식도 갖추고 인격도 갖추는건 그냥 당연히 따라오는 필연적인 결과가 아닌가 싶은데...이 의식이라는 것도 특정 레벨의 지능 수준이 넘는 동물부터 갑자기 뿅 하고 생긴다고 보기도 힘들지 않나요? 인간을 신성하게 보는 종교적 관점이라면 모르겠지만 대부분의 생물들이 레벨의 차이가 있을 뿐이지 의식은 갖추었다고 봐야겠죠. 인격은 의식과는 조금 다른 범주이긴 한데 포유류 정도면 대부분 비슷한걸 가지고 있지 않나 싶고 다른 생물종도 미약한 수준으로는 있다고 봅니다. 그럼 현존 AI들도 미생물이나 곤충 레벨의 뭔가는 이미 가지고 있을 수도 있지 않을까...워낙 발전이 빠르다보니 그 이상으로 갔을지도 모르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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