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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5/03 14:21
저도 학교다닐 때부터 수학머리가 없다고 느꼈고
졸업 후 까먹는 속도도 남들보다 빠르다고 느꼈습니다 그냥 제가 바보임을 인정하고 중학교 수학까지는 심심할 때 복습을 합니다
24/05/03 14:23
칸아카데미니 뭐니 저 어릴 때랑 다르게 혼자 공부하기 너무 좋더군요 인터넷 환경이...
나 어릴 때 이런게 있었으면 수학 성적이 좀 더 좋았을텐데..(핑계)
24/05/03 14:23
이과,공대출신에 수학을 어지간히는 했다 생각했는데 지금은 조카놈 중학교 수학도 힘들더군요
좋아했던게 아니고 억지로 해서 자연스레 다 잊어 버렸나 봅니다
24/05/03 14:24
원래 자기가 관심이 있었거나 자기 생업에 관계된 공부 외에는 세월이 지나면서 잊혀지기 마련인 것 같습니다. 만렙법사님이 관심있어 하시거나, 혹은 생업상 알고 있어야 하는 내용들을 그거랑 관계없는 주위분들에게 물어보시면 '아니?! 이걸 모른다고?' 하실 만한 것들이 꽤 될걸요. 하물며 수학같은 다소 전문적(?)이고 매니악(?)한 분야야 뭐......
24/05/03 14:25
저도 이과만 걸어온 개발자지만 암산은 2자리 곱셈이 한계인건 똑같을 것 같은데...폭탄목걸이 걸면 세네자리도 할 수 있을지 모르겠는데 어차피 머릿 속의 종이에 '써서' 계산하는거라 방법적으로 손계산과 다를게 없을 듯. 수학적 능력과 암산은 큰 관계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24/05/03 16:30
한참 수능 공부할 땐 그래도 포스트잇쯤은 됐던 종이쪼가리가 이제 손가락 두마디도 안되게 줄어든 느낌...
안쓰면 근육 줄듯이 똑같은거죠 크크 아마 진짜 암산 능력자들은 방법 자체가 다르지 않을까? 라고 상상만 해봅니다.
24/05/03 14:41
제 지극히 개인적인 경험으로는 계산기를 쓰는 공부를 하니까 오히려 암산 능력이 저하되었고 같은 공부를 한 친구들도 같은 증상을 호소하더라구요
뇌가 게을러졌습니다
24/05/03 15:13
문과 출신이지만 경제학 전공자로 연구하면서 밥벌어먹고 살아야 하는 입장이 되다 보니 일정 수준의 수학은 항상 필요할 수밖에 없네요
여전히 수학은 배울 때마다 어렵고 싫지만 그래도 가끔은 수학적 사고를 어느 정도 할 수 있는 게 여러모로 도움이 될 때도 있습니다.
24/05/03 15:21
30대 초반에 네이버 카페에서 과외 모임 찾아서 중학수학 과외 받았고, 로그, 삼각함수 거쳐 미분, 적분, 다변수미적분, 선형대수학, 통계, 확률론까지 듣고 머신러닝까지 배우고 나니 나이 40이 됐습니다.
대부분의 이과 과목이 다 그렇지만 수학은 특히나 기초가 중요하기 때문에 본인이 뭘 모르는지까지 거슬러 올라가서 거기서부터 다시 배우시면 됩니다. 재능의 편차라는건 물론 있긴 하지만 대부분의 사람들은 본인은 과소평가 하고 본인의 목표는 과대평가 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대단한 수학자 되려고 공부하는게 아닌 이상 재능은 그냥 어떠한 무언가를 배우는데 걸리는 시간이 짧냐 길냐 정도밖에 안되죠. 정규분포 2시그마 안에 들어가는 95%의 사람들은 대학 미적분까지는 충분한 의지와 충분한 시간만 있다면 얼마든지 배울 수 있는 능력이 있다고 봅니다. 계산은 계산기가 하는거구요.
24/05/03 15:53
저도 수포자인데 딸래미 초1 수학경시대회 문제보고 깜짝 놀랐네요.
마지막 2문제는 너무 어렵더라구요. 그래도 초1 문제라 어찌저찌 풀만한데 그 수준에서 설명해주는게 더 어려웠어요. 경시대회에서 정답률이 궁금해지는 순간이었습니다. 초1이 과연 풀 수 있을지도요.
24/05/03 15:58
경시대회는 경시대회 나름의 공부가 필요합니다.
경시대회 스타일의 문제를 많이 풀어본것과 안풀어본것의 차이가 존재하는 느낌이거든요.
24/05/03 16:37
저도 방송국 본사 아닌데요? 다큐 전문 프리랜서 피디입니다
간지나는 예능도, 팀으로 움직이는 교양도 아닌 맨날 혼자 다 해야 하는 일개 다큐쟁이…
24/05/03 16:49
전 일찌감치 수포자라서 완벽하게 수학과 거리가 먼 학문을 전공했고 지금 하는 일도 완벽하게 수학과 거리가 먼 방송 업무인데도 불구하고 항상 산수를 해야합니다. 방송시간 재야 하거든요 하하.......
24/05/03 17:03
수학은 뱃속부터 못했는데,산수는 아직까진 짱짱하네여.
수학은 경외로움의 대상인거지 본인이 잘하려 애쓰면 안되는 학문입니다. 근데 희안한게 수학관련 퀄좋은 다큐나 유트브는 화면에 빨려들어가듯 봅니다.아마 가질수 없는것에 대한 동경이 지 싶습니다
24/05/03 18:36
크크크.. 생활에서 잘 안쓰다보면 잊혀지길 마련이죠..
지금 두뇌로 과거로 돌아가시면, 이해하는 속도는 2배 이상 빠를거에요. 저는 여전히 수학은 그래도 좀 하지만, 산수는 못합니다. (그런 쪽 일을 하고 있어서) 산수는 귀찮아서 자꾸 안하다보니.. 확실히 사칙연산을 암산하는 속도가.. 머리에서 버벅거리면서 계산하더라구요..
24/05/03 20:14
전 중학교때까지만 해도 수학능력이 꽤 좋아서 친구들이 저한테 문제풀이 물어보고 그럴정도였는데
고등학교 들어가면서부터 무슨 트라우마 생긴것처럼 벽이 느껴지면서부터 갑자기 거리가 확 멀어지더군요 결국 자연계로 배치됐다가 인문계로 전향해서 수능봤습니다
24/05/03 20:16
세자릿수x세자릿수는 지금은 시간이 좀 더 걸리고
세자릿수x두자릿수는 곱 정도는 지금도 암산으로 되긴하는데요. 각자 의견이 다를수도 있겠지만, 암산도 암기와 크게 다르지 않다고 생각해요. 어느정도 반복하고 훈련하면 누구나 가능합니다. 저도 암산할때 익숙한 숫자를 기억해서 더해나가는 느낌으로 하는데요. 예를 들면 135 x 85 를 암산으로 한다면 135 x 8=1080, 135 x 5=675 두가지로 나눠서 빠르게 계산하고 나서 두 값을 더하는 (10800 + 675)를 하는 단계를 거치는데요. 1080과 675를 떠올리는데 계산한다는 느낌보다 기억해낸다는 느낌에 가까워서요. 그래서 자주하다보면 익숙한 곱셋값들이 많아지고 암산이 가능해지는 부분이 많아지는거 같아요. 적다보니 사실상 구구단을 레벨업한 느낌에 가깝다고 표현하면 될것 같네요. 결론은 산수와 수학은 너무나도 다른 영역이라고 생각되고 산수는 반복과 훈련을 통해 어느정도 숙달하는게 누구나 가능하다고 생각되요.
24/05/03 20:50
지금 학교수학은 사실 너무 보편적인 학생들에게 너무 심화내용을 가르칩니다. 고교학점제 도입되면서 변화가 기대됩니다만 크게 달라지는 건 없겠죠. 변별을 위한 문제풀이 위주라 흥미가 떨어지고 기계식 반복수학일 수밖에 없습니다.
좀더 활동적이고 구성적인 수업이 된다면 수포자 줄어들겁니다. 대신 진도는 못나가고 느리겠지만요.
24/05/03 21:13
전 심심할때 유튜브에 깨봉수학 같은 거 보는데
우리가 수학을 공식으로 외우고 결과를 도출하려고 하는것과 다르게 그래프나 도형으로 해당 공식이나 방정식을 이해하도록 설명하는데 어릴때 이렇게 배웠으면 더 재미있었을거 같더라구요
24/05/03 21:23
이공계는 대학원 들어가거나 연구원 되면 무조건 수학은 해야 하긴 합니다만
수학이라는 걸 바라보는 관점이 한국교육은 많이 틀립니다. 한국은 단순히 공식을 푸는 데 집중하는 걸 수학이라고 하는데 실제 대학원 이상에서의 수학은 공식이 아니라 공식을 만들어서 측정된 숫자를 분석하는 것이 주입니다. 이럴려면 산수를 정말 잘해야 하구요. (물론 계산기지만)
24/05/03 21:42
조카가 초등과정 까지는 잘 가르쳤는데, 중학교 문제 보니까 음... 이 기호가..뭐였지? 라는 생각부터 들더군요. 선생님한테 어떻게 물어봐야 하는지를 주로 알려주는 편입니다....
24/05/07 15:46
평소에 내 머리로 그걸 할 일이 없으니까요. 계산기나 컴퓨터의 프로그램이 하죠. 전화번호 옛날엔 몇십명은 기본에 몇백명 것 외우고 다녔다고 합니다. 지금은 가족것도 못 외우시는 분이 있을걸요? 왜냐하면, 핸드폰이 다 있으니 외울 필요가 없으니까요. 그렇다고 그때보다 지금 사람들이 기억력이나 암기력이 안좋다 라고 결론내리진 않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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