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게시판
:: 이전 게시판
|
- 자유 주제로 사용할 수 있는 게시판입니다.
- 토론 게시판의 용도를 겸합니다.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24/04/28 23:38
요즘같이 팍팍한 세상에
남녀노소가 다 같이 즐기는 오락 영화가 다소 뻔한 메시지를 담고 있더라도 개인적으로는 뭐 나쁠 게 있나 싶습니다. 너무 과해지면 또 문제겠지만요.
24/04/28 23:47
공감가는 부분이
마석도의 액션씬이 딱히 기억나는게 없어요 사운드로 화려함을 대체할려고만 해놔서 뚜시뚜시 소리만 좋고 인상적인 장면이 없네요 그리고 이동휘 악역 캐릭터 그냥 내다 버리는 수준이라 너무 별로더라구요 악역같지도 않고..
24/04/28 23:53
이게 좀 뭐랄까, 액션 씬의 비중 배분이 어느 정도 필요한데, 임팩트 있는 악당을 위해선 또 악역에게 필요한 부분이 있긴 하거든요. 역치는 계속 올라가는데, 이걸 따라잡기는 갈수록 힘들어지는 건 아닐까 싶기도 합니다.
24/04/28 23:54
범죄도시가 3편 - 4편을 오면서, 마석도 주변의 색깔이 너무 많이 빠진게 아닌가 합니다.
휘발유 같은 조력자가 있는것도 아니고, 반장이나 오른팔이 1편이나 2편 같지도 않습니다. 결국 돌아보니 마석도만 남았더라는거죠. 여전히 마석도의 주먹에서 총소리가 나지만, 그 뿐이라는 느낌.
24/04/28 23:55
1-2편은 캐릭터의 동기가 주변에서 생겨났는데
광역수사대로 올라가면서 저 놈 잡는다 내지 저 새X 죽인다…가 좀 약해진 거 같긴 해요.
24/04/28 23:56
메시지가 문제가 아니라
악역 캐릭터가 너무 밋밋하다보니 사이다도 너무 김빠진 사이다에요. 이번 악역은 너무 멀끔한데다 비즈니스 깔끔하게 하는 그냥 칼질기계1이라 혼내주는 느낌이 별로 없었어요. 장챈 강해상의 악독함이나 비열함이라든지 3편의 무우우우력 같은 것은 보이지 않으니 마지막 싸움도 딱히 카타르시스가 없더라구요. 아는 맛 익숙한 맛 세번째 보는 맛 이런 느낌? 1편과 후속 시리즈의 차이라면 메인 빌런 외의 조연급 빌런들의 캐릭터성인데.. 2,3,4로 갈수록 주변인물은 기억도 안납니다. 4편은 마지막 액션씬까지 나왔던 친구 얼굴도 벌써 기억 안나요ㅜㅜ
24/04/29 01:04
짜장면을 시켰는데 짜장면이 나왔다.. 이 시리즈를 관통하는 명언 같습니다.
계란후라이가 올라가면 대만족, 삶은 계란도 굿, 메추리알이면 좀 서운한 정도..
24/04/29 07:48
네?
전 1절 2절 뇌절 손절이였는데요 존윅3은 해외출장가는 길에서 억지로 다 보고 4는 또 그렇게 켰다가 한 15분만에 껐습니다. 애초에 영화리 히기도 뭣하고 보는게 고통스럽던데
24/04/29 09:24
전 오히려 3편 보다 훨씬 나았습니다.
특히 3편은 리키에게 너무 포스 실어주다가 이도저도 아니게 된 느낌이었는데, 이번엔 일관적으로 악역 하나 밀어준 느낌이라 나쁘지 않았어요. 뭔가 3편에서 변주를 주려다가 아니다 싶으니 다시 회귀한 느낌이라 차라리 나았습니다. 다만, 이동휘 캐릭터가 너무 비중이 팍 줄은 느낌이긴 했습니다. 김무열과 좀 더 치열하게 싸웠어야 했고 좀 더 지능적인 느낌이 있어야 했는데 너무 가벼워진 느낌이었네요.
24/04/29 13:06
저도...영화관 분위기도 내내 즐겁고 웃음포인트 많고 의외로 액션씬 훌륭하고
진짜 맛있게 먹고왔는데 1,2 계속 언급하면서 지나치게 까내리는 사람들도있나봅니다 크크
24/04/29 13:30
똑같이 밥 한끼 1만원인데 어느 집은 오마카세를 내주고 어떤 집은 대충 끓인 한강라면 내주면 긍정 리뷰건 악평 리뷰건 줄줄이 달리는게 당연한거 아니겠습니까 크크
24/04/30 16:58
대중 취향이 유일 지표가 아니니까요. 상업적 성공에는 맛 외에도 다양한 요소가 영향을 주기도 하고요. 자극적이고 단순한 맛이 시대상과 얽혀 대중적으로 먹혀 흥하더라도 이게 맛있는건가 라는 의문을 제기할 수 있는거고 나아가 이게 좋은 음식인가 하는 얘기 역시 가능하죠
24/04/29 13:36
많은 분들이 이야기 하시는 범도 시리즈의 장점은 알겠는데, 그래도 그게 3연속 천만이라는 진기록을 세울정도 인지는 아리송합니다.
24/04/29 14:32
결국 대중이 그걸 원한단 이야기라고 봅니다.
이건 옳다 그르다의 개념이 아니니까요. 역대 한국 프랜차이즈 최다 관객 영화가 됐죠.
24/04/29 14:44
단순 그만큼 재밌는 거다, 대중이 원한다 이상의 복합적인 이유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기존의 담론들보다 더 심도 깊은 분석글을 갈망하게 되네요. 제가 쓸 깜냥은 안되니까 크크...
24/04/29 15:57
장이수 말고는 유머타율이 꽤 낮았고, 신파요소는 아예 다 빼버리는 게 개인적으로는 나았을 겁니다. 적어도 엔딩에 잡았습니다... 는 없었어야 했을듯.
말씀하신 카메오 부분 좀 오글거렸다는 점에 동의하고 하나 더 추가하면 그 디지털 포렌식 경찰관은 없어도 되는 역할 아니었나 싶어요. 연기도 좀 어색하게 따로 노는 것 같고 이주빈님 처럼 씬스틸도 못하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재밌었습니다. 특히 김무열이 진짜 멋있던데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