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 자유 주제로 사용할 수 있는 게시판입니다.
- 토론 게시판의 용도를 겸합니다.
Date 2024/04/06 18:30:15
Name 냉면냉면
File #1 111111.jpg (274.7 KB), Download : 2643
Subject [일반] 웹소설 추천 - 배드 본 블러드 (1부 완결) (수정됨)


https://series.naver.com/novel/detail.series?productNo=10311211


요즘 저는 웹소설 불감증이 왔습니다. 뭘 읽어도 10~20화를 넘기질 못했고 웹소설 특유의 가벼움에 허무함 까지 느낄 지경이었습니다.

그러던 와중에 눈에 들어온 백수귀족 작가님의 신작 '배드 본 블러드'

사실 전 편수가 몇편 쌓이지 않은 웹소설은 선호하지 않는 편입니다. 웹소설 특성상 중후반부 늘려쓰기 --> 이로 인한 용두사미 결말이 많기 때문이죠, 결말을 내면 그나마 다행히고 연중도 심심치 않게 나오는 편이니까요.

하지만 기승전결 구조를 중시하고 안정적인 결말을 내는 것으로 유명한 백수귀족 작가님의 작품이라 한번 읽어보기로 했습니다.

이틀만에 다 읽고 저는 외칠 수 밖에 없었습니다.

[백수귀족, 그는 신이야!]




표면적인 장르는 sf, 사이버펑크 입니다. 하지만 이는 배경에 불과하고 실제 장르는 '정치, 암투물 + 사춘기 소년의 성장물' 이라고 생각합니다.

이 소설의 가장 큰 장점은 숨쉴 틈도 없이 몰아치는 반전이라고 생각합니다. 얼마나 반전이 몰아치면 독자들이 읽다가 혼란에 빠질 정도입니다. 네이버 시리즈 댓글란에서도 혼란에 빠진 독자들의 댓글이 자주 보입니다.

sf라 초반에는 배경 설명에 투자해서 좀 밋밋할 수 있지만 중반부터는 그야말로 독자들의 혼을 빼놓을 정도로 몰아칩니다.

이런 혼란하고 예측 불가능한 스토리 진행 중에도 '소소한 캐빨 + 사춘기 소년의 정신적인 성장' 까지 충실히 잡았습니다.

사실 이전 백수귀족님의 작품들의 주인공들은 좀 밋밋하게 느껴졌었는데 이번 주인공과 주변 인물들은 아주 입체적이라 매력적으로 다가옵니다.

다만 사이버펑크 배경인 만큼 잔혹한 묘사가 꽤 있는 편이고 등장인물도 가차없이 죽이는 편이라 말랑말랑한 전개의 힐링 웹소설을 좋아하시는 분들에게는 비추천입니다.

전 개인적으로 이번 작품이 백수귀족 작품의 최고점을 갱신했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아직 2부 초반 진행중이라 나중에 어찌될지는 모르지만 안정적인 결말을 내는 작가라 그만큼 기대가 되네요.

현재 180화 정도 나와있으니 지금 진입하기도 나쁘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1부 완결도 났구요. 전작들을 봤을때 600, 700 편 이상 넘어가는 장편은 아닐거라 생각합니다.

아직 안 읽어 보신 분들은 '배드 본 블러드' 강력 추천합니다.



ps. 작년 서비스 종료된 'RF 온라인', 그리고 올해 출시될 후속작 'RF 온라인 넥스트' 라는 게임과 세계관을 공유한다고 하는데 이 게임에 대해 몰라도 웹소설을 읽는데는 아무 문제가 없습니다. 부담없이 읽어 보셔도 됩니다.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24/04/06 18:47
수정 아이콘
같은 작가의 킬 더 드래곤과 비교하면 어떤가요
롯데리아
24/04/06 19:42
수정 아이콘
좀 더 활기 있고 캐릭터가 도드라지는 편

킬 더 드래곤은 주인공이 좀 칙칙하고 무뚝뚝한 편에 세계관도 인류멸망을 향해 달려가는데

이번 작품은 Sf 인류제국 배경에 주인공도 능동적 이라
냉면냉면
24/04/06 19:55
수정 아이콘
킬 더 드래곤에 비해 등장인물들이 더 입체적이라 지금까지는 전 배드본블러드가 더 좋은것 같습니다. 킬더드는 주인공이 좀 밋밋하다고 느껴져셔요.
배본블이 반전도 많아서 몰입감도 좋은것 같고 캐빨도 괜찮은편이라서요.
물론 킬더드는 엔딩이 굉장히 고평가 받는 작품이라 후반부까지 봐야겠지만요.
건이건이
24/04/06 22:56
수정 아이콘
백수귀족작가라면 믿고 볼만한 작가죠.... 나중에 완전히 완결되면 봐야겠네요
24/04/07 00:52
수정 아이콘
명불허전의 백수귀족 작품 중에서도 가장 완숙한 역량을 보여주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테네브리움
24/04/07 05:42
수정 아이콘
1인칭으로 시점 바꾼게 진짜...
쪼아저씨
24/04/08 00:44
수정 아이콘
오. 백수귀족 작품 좋아하는데 감사합니다!
샤한샤
24/04/08 09:17
수정 아이콘
레드아이스에서 소설도 내는군요?
어디까지 확장할라나...
페스티
24/04/08 09:36
수정 아이콘
쫄깃한 소설입니다. 이 소설 세계관 몰입도 만큼 게임을 만들 수 있으면... 꼭 하고 싶은데
리니지라이크 로제개고기로 나오지 않았으면...
김꼬마곰돌고양
24/04/08 12:40
수정 아이콘
프로모션성 작품인 것 같다는 냄새가 나는데 재밌으면 됐죠!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101974 [일반] 이름이 궁금해서 [4] 수금지화목토천해5312 24/07/29 5312 9
101973 [일반] MP3의 추억. iAUDIO G3 세척? 수리?기 [24] 우스타6088 24/07/28 6088 31
101972 [일반] 뉴욕타임스 6.24. 일자 기사 번역(지하 미생물은 지구를 변화시킨다.) [7] 오후2시6935 24/07/28 6935 21
101971 [일반] 반감기 공급 충격에 기반한 비트코인 가격 트렌드 예측 [24] Lump3n10101 24/07/28 10101 11
101970 [일반] 여자 목소리를 내는 남자가 있다는 것을 아시나요? (양성류) [19] Neuromancer9353 24/07/28 9353 12
101969 [일반] [팝송] 카이고 새 앨범 "KYGO" [5] 김치찌개4930 24/07/28 4930 2
101968 [일반] 도를 넘어선 딸배헌터 유튜버 [147] 항정살16705 24/07/27 16705 13
101965 [일반] (스포있음)기생수: 더 그레이 탈주 후기 - 개연성에 재능이 부족한 감독... [51] 플레스트린7078 24/07/27 7078 5
101964 [일반] 인텔. 13,14세대 리콜 가능성 부인 [38] SAS Tony Parker 7643 24/07/27 7643 2
101963 [일반] 파스타 실패담 [48] 데갠8233 24/07/27 8233 1
101962 [일반] 노엘 갤러거 공연보고 왔습니다! [20] aDayInTheLife6001 24/07/27 6001 3
101961 [일반] 새 추(隹)에서 파생된 한자들 - 어조사, 높다, 치다 등 [6] 계층방정4324 24/07/26 4324 4
101960 [일반] 운동 고수보다 나보다 늦게 시작한 나보다 더 초보가 나를 조급하게 한다. [34] pecotek7717 24/07/26 7717 2
101959 [일반] 내가 알고싶지 않은 바보들의 소식까지 알아야되는 세상 [30] 고무닦이10693 24/07/26 10693 53
101958 [일반] 오늘 롤스로이스남 2심 판결이 있었습니다 [78] LA이글스9436 24/07/26 9436 2
101957 [정치] 한동훈의 채상병 특검법 시나리오 [39] DpnI11288 24/07/26 11288 0
101956 [일반] 점점 맛있어지느 피트위스키 - 라가불린 8 과 함께하는 홈술 리뷰 [20] insane5749 24/07/26 5749 5
101954 [정치] '검사 휴대폰 제출' 논란에 입 연 영부인 측…"폭발물 설치할 수 있어" [109] 전기쥐17962 24/07/25 17962 0
101953 [정치] 대권플랜 시작한 한동훈 당대표의 향후 행보 예상해보기. [77] jc12989 24/07/25 12989 0
101952 [일반] <데드풀과 울버린> - '엔딩크레딧'이라는 말. (노스포) [32] aDayInTheLife9509 24/07/24 9509 5
101951 [일반] 티몬에 소비자가 충전한 티몬 충전금 5억은 모두 보증된다고 합니다. [22] Leeka14040 24/07/24 14040 0
101950 [일반] 티몬 사건에 대한 간단한 이야기 - 돈은 60일뒤에 줍니다. [111] Leeka13706 24/07/24 13706 9
101949 [일반] 스포 만땅 - 너무 욕심이 과한 데드풀 앤 울버린 [27] 닉언급금지8187 24/07/24 8187 1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1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