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 자유 주제로 사용할 수 있는 게시판입니다.
- 토론 게시판의 용도를 겸합니다.
Date 2024/03/11 13:30:13
Name 종말메이커
Subject [일반] (스포) 고려거란전쟁 유감
KBS 드라마 고려거란전쟁이 완결되었습니다. 길고 디테일한 리뷰를 쓰기에는 필력이 부족하고 다만 오랜만에 꽤나 기대하면서 꼬박꼬박 본 드라마여서 아무말 없이 넘어가기는 아쉬워 간략하게만 쓰겠습니다.

일단 저는 콘텐츠를 보고 나면 이런저런 디테일을 떠나서 극히 단순하게 이거 재미있었다/재미없었다로 일단 총평을 내린 다음 이후에 디테일을 짚어보곤 하는데요, 고려거란전쟁은? 저에게는 결론적으로 재미있는 콘텐츠였습니다. 다만 중후반부의 아쉬움, 그리고 허언으로 끝나버린 클라이맥스 귀주대첩으로 인하여 진짜 아슬아슬하게 재미있음-재미없음에서 턱걸이 했네요.

초중반부 고거전은 넷플릭스 등으로 입맛이 높아진 국내 시청자들 사이에서도 긍정적인 평가와 함께 여러 유머글이 양산될 정도로 분명 포텐이 넘쳤어요. 개인적으로는 과장 좀 보태서 왕좌의 게임 향기가 물씬 난다 싶은 정도로까지 느껴졌습니다. 동성애와 근친 등 자극적인 소재를 거리낌없이 다룬 목종, 역적이면서도 충신이라는 오묘한 캐릭터를 잘 살려낸 강조, 그리고 고거전이 발굴해낸 영웅이라고 할 수 있는 양규 장군까지.물론 이 때에도 부실한 묘사가 없던 것은 아니지만, 부족한 제작비로 인한 '제작진의 온몸비틀기'를 시청자가 안타까워 할 정도로 열악한 환경에서도 많은 명장면들을 만들어냈죠.

이 떄의 고거전에서 제가 특히 좋아했던 부분은 가치관의 충돌이었습니다. 드라마를 보며 어떤 가치관이 중요한지, 그리고 전통적으로 긍정적이다 여겨지는 가치관이 전쟁이라는 극한 상황에서 어떻게 다르게 적용되는지 묘사하는 부분이 좋았습니다. 다음과 같은 가치관 충돌이 기억나는데요
- 적국이라도 신의를 지켜야 한다 vs 약소국이 승리하기 위해서는 그 어떤 기만술이라도 써서 승리함이 우선이다,
- 좋은 소식뿐만 아니라 나쁜 소식도 정직하게 전함으로 군주는 백성에게 항상 진심으로 진실되게 대해야 한다 vs 패배했다는 소식은 백성에게 혼란을 가져다 줄 뿐이고 승리에 도움이 되지 않으므로 거짓말을 해서라도 숨기는게 낫다.
- 군주는 백성을 첫째로 생각하고 항상 보살펴야 한다. vs 군주는 왕실의 권위와 보존을 우선으로 생각해야 비로소 백성도 믿고 따를 수 있는 구심점이 있는 것이다.
이외에 거란에 항복하자는 신하들의 의견도 충분히 일리가 있는 의견이라 전쟁의 문제를 선악이나 충신/간신의 구도로 간단하게 만들지 않는 것이 좋았습니다.

그러나 좋았던 시절은 양규장군 전사까지고 그 이후 고려궐안전쟁 파트는 큰 논란에 휩싸였는데요, 개인적으로는 이 시기조차 그렇게까지 처참하게 나쁘지는 않았습니다. 솔직히 어차피 그렇게 잘 알던 역사가 아니어서 역사왜곡에 그렇게 큰 반감이 들지는 않았고, 김훈-최질의 난에서는 한때 거란을 위해 함께 싸우던 이들이 서로 칼을 겨누며 베고 싶지 않다 비통하게 말하던 장면들이 꽤나 가슴에 깊게 남았습니다. 그러나 박진이라는 캐릭터에 대한 과도한 푸시와 억지설정(화살 상처만 보고 왕시해범이라고라), 무관들에 대한 1차원적인 악마화 묘사가 점점 드라마를 소위 '짜치게' 만들었죠.
그럼에도 그 박진강점기를 버틸 수 있었던 것은 제작진이 호언장담했던 마지막 귀주대첩에 대한 약속이 있었기 때문이었습니다. 결국 이 드라마는 귀주대첩이라는 역사적 대승에서 오는 카타르시스와 함께 주제의식을 잘 엮어 마무리하면 되는 드라마였거든요. 하지만 결국 그 마지막 귀주대첩에서 그동안 제작진이 흘려온 호언장담은 철저하게 허언이었다는 것이 드러나면서, 고거전은 굉장히 맥빠지는 결말을 맞이하게 됩니다.

귀주대첩의 아쉬운 점을 몇가지 말해보면...
일단 전투 규모의 묘사가 기존 아담하기 짝이 없던 군중 사이즈와는 너무 현격하게 차이나게 사람들을 복사 붙여넣기 해서 지나치게 늘려놓아서 그마저도 별로같아 보였습니다.
그렇게 애쓰고 공들였다는 귀주대첩은 검차 밀며 줄다리기 열심히 하는거 말고 뭐가  특별한가 싶긴 하네요.
망치와 모루를 마치 고려가 처음 개발했다는 느낌으로 지휘관부터 복명복창하며 전술대형을 짜는 부분도 너무나 어색하게 느껴졌습니다. 너무 '이 때 고려는 망치와 모루 전술을 썼어요' 라고 EBS 교육방송하듯 알려주는 느낌이 별로였습니다.
양규 장군의 물망초는 당신을 잊지 않겠습니다는 마음과 함께 먹먹하게 느껴졌으나, 강감찬의 민들레는 진부하고 유치하기 짝이 없었습니다.
마름쇠가 날라가고 비가 오고 전투가 급 종료되는 우천 콜드게임 부분은... 딱히 할말도 없습니다.
소배압을 쫓아가지 말고 놔두라는  대사도 이해가 안갑니다. 항구적 평화를 위해 거란군을 절멸시키려고 굳이 대회전까지 벌였던 강감찬인데, 강토를 유린하고 백성을 살육한 가장 큰 책임이 있는 총지휘관 소배압을 다 끝났으니 이제 그냥 놔주라는 뉘앙스로 보낸다는게 제겐 일종의 캐붕이었습니다. 물론 고려 군사들로 하여금 더이상의 피해가 없도록 하기 위함일수도 있지만, 이런 절호의 기회를 놓치고 추격조차 하지 않고 거란땅에 가는걸 방치하다니요.
그렇게 별다른 카타르시스 없이 드라마 최고의 클라이맥스 신을 어정쩡하게 넘기게 되고, 귀주대첩은 종료됩니다.
현종의 마지막 발걸음을 좌우에 장식하던 인물들도 두서없습니다. 이미 사망한 듯한 인물들을 스쳐지나가나, 천추태후는 당시까지 생존했고, 고거전의 최고 영웅은 양규, 최악의 빌런은 박진이라 할 수 있겠으나 둘다 등장하지 않습니다.

결국 아쉬움 가득한채 고거전이 완결되었습니다. 이 미숙하고 미흡함이 최선이었는지, 분명 가능성과 포텐셜을 보여주었던 장면들과 시기가 존재했는데 그 재기발랄함은 다 어디로 사라져버렸는지 무척이나 아쉬운 결말이었지만, 그럼에도 초중반에 받았던 감동과 만족감은 분명 사실이었기에, 이 실패를 거울삼아 다음에는 더 발전된 모습의 콘텐츠가 나오기를 바라마지 않습니다.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CaféMocha
24/03/11 13:37
수정 아이콘
아무리 생각해도 마지막 장면에 양규 장군 빠진건 이해가 안됩니다
그 정도 예우도 못 해주다니
전기쥐
24/03/11 13:38
수정 아이콘
맨 마지막에 양규가 빠진 거 같아서 뭔가 이상해서 다시 퀵vod를 되돌려 보았지만 역시 없었습니다..
트럼프
24/03/11 13:40
수정 아이콘
이긴 걸로 퉁치는 연출은 상상도 못했네요
SAS Tony Parker
24/03/11 13:40
수정 아이콘
제작비 대비 회차가 너무 길었습니다
16부작인 달이 뜨는 강이 200억인데
32부작인 고거전이 270억이니...
이정우 작가와 전우성 PD는 별개로 그만 봤으면
빛나는구름
24/03/11 13:41
수정 아이콘
지금 유일한 대하사극이라 끝까지 챙겨봤습니다만...
저한테 흥화진 전투 파트가 최고점이었고 16화에서 끝났다고 생각하고 싶습니다. 그 이후는 별로에요.
及時雨
24/03/11 13:44
수정 아이콘
배우들 연기는 정말 다 좋았던 게 더 아쉽네요
노련한곰탱이
24/03/11 13:50
수정 아이콘
22화(였나?)에서 현종이 사신에게 호통치는 장면으로 저는 되살아날 것이라고 믿었으나.. 그냥 잠깐의 회광반조였구요...
그 뒤에 뽕 주입하려고 애쓰는(라고 쓰고 날로 먹으려는) 모습은 보였으나 전혀 감흥이 오지 않았습니다.
aDayInTheLife
24/03/11 13:53
수정 아이콘
16화까지 보고 현생이슈로 띄엄띄엄 봤는데 볼때마다 이거 맞나?
싶더라구요… 그게 결국..
피쟐에 글도 썼단 말이다ㅠㅠ
24/03/11 14:13
수정 아이콘
초창기에도 사실 엄청 명작은 아니였다고 생각하거든요. 이건 좀 이상하다 싶은 부분들도 많았고...
그래도 제작비가 부족하다니까 이정도 아쉬움은 어쩔수 없지 그래도 재미있잖아? 느낌으로 그냥 자연스럽게 이해가 되고 넘아가졌거든요.
근데 어느순간 ??? 이게 뭐야??? 싶은 느낌이 오니까 그 뒤로는 다 이상해 보임
시청률이야 잘 뽑았다지만, 그건 경쟁작없음 + 초반까지의 호평 때문에 관성적으로 나온거라고 생각하고
다음에 kbs 사극은 별 관심이 안갈꺼 같네요.
논란을 떠나서 이 작가는 사극쪽에서는 다시는 안보고싶네요.
동오덕왕엄백호
24/03/11 14:26
수정 아이콘
잠깐동안 밤에 피는 꽃 드라마에 시청률 밀렸죠.
제로투
24/03/11 14:29
수정 아이콘
토탈워 고거전 mod 만들어서 방영하는게 나았을듯..
그림자명사수
24/03/11 14:31
수정 아이콘
덕분에 양규 연기한 지승현 배우가 떴으니 그걸로 됐습니다
복습한번 하고 가시죠

https://youtu.be/pap-QaPJo8I?si=KbQCsWx6HGWa8RMr
종말메이커
24/03/11 14:40
수정 아이콘
PGR에 올라온 양규장군 링크 몇개 더해봅니다
댓글반응도 이때는 좋았는데...

https://ppt21.com/humor/491075
https://ppt21.com/humor/490986
https://ppt21.com/humor/493335
거믄별
24/03/11 14:32
수정 아이콘
16회 이후 제작진의 인터뷰를 보면 KBS는 오히려 작가와 pd 를 고평가할지도 모릅니다.
막방 시청률 13.8% 를 찍었으니까요.
오히려 인터넷 상에서 반응이 좋은 16회까지의 시청률보다 욕 먹는 그 이후의 시청률이 더 높죠.
그래서 암담합니다. '대하' 사극이라고 표방하고 퓨전사극이나 막장 드라마에나 나올 소재로 많은 회차를 잡아먹더니 그렇게 입 털던 마지막 귀주대첩은... 사극에서 우천 취소가 될 줄은.

270억 들고 시청률 13% 찍어서 자화자찬할 바에는 그 돈으로 장르물이나 다른 소재의 드라마를 제작해도 충분히 나오고도 남을 것 같은데... 말이죠.
세츠나
24/03/11 14:39
수정 아이콘
섹시 다나카상, 고거전, 최애의 아이를 엮어서 글을 하나 써보고싶은데 뭔가 쓸 의욕이 안나서 챗GPT한테 써달라고 해볼까? 했더니
고려거란전쟁이 13세가 고려 교종(?)때 일이라고 하네요. 이제 코파일럿한테 부탁해야하나...어떤 소가 일을 잘하는가...
raindraw
24/03/14 09:33
수정 아이콘
요즘은 클로드3가 핫 한 듯 합니다.
닉네임여덟자기억
24/03/11 14:43
수정 아이콘
근본적으로는 귀주 대첩을 원하는 대로 찍기 힘든 제작비 문제이지만, 너무나 성공적인 마케팅이 치명적이지 않았나 싶습니다. 이른바 한탕, 사기, 먹튀 사극이랄까. 속은 시청자의 잘못은 아니겠지만 아무튼 그렇습니다.
청춘불패
24/03/11 15:30
수정 아이콘
현종이 강조에게 부월선사하는 장면
홍화진전투 시작전 불화살 날아오는 장면
양규의 전사장면을 보면서 대하사극팬들의 오랜 갈증이
해소될 줄 알았더니 아무리 돈이 없었더라도
귀주대첩을 이딴식으로 찍을줄은 몰랐네요
24/03/11 15:30
수정 아이콘
소배압 너무 저아~

현종은 성군이라길래 기대했는데 뭐 딱히...
드러나다
24/03/11 15:33
수정 아이콘
본격 양두구육 드라마였습니다.
차라리 개머리를 간판에 용감히 올려놓았으면 민심이 더 좋지 않았을까 생각합니다. 고려거란전쟁이 아니라 "최후의 용손" , "왕순의 꿈" 이렇게 제목 붙였어야했어요. Kbs대하드라마의 적통이자 본격 전쟁드라마로 홍보해놓고 실제 드라마는 으랏차차 로맨틱 스윗남 현종 나가신다! 였기 때문에 두드려맞는 부분이 일단 크다고 보고.
그렇다고 피디와 작가가 잘했다는건 아닙니다. 이 드라마를 전쟁씬만으로 까는건 그 두 명에 대해 실드를 치는 것이라 생각이 될 정도로 전반적인 감정선이나 조연 활용법 대본 품질이 엉망진창이었습니다. 이 둘은 아침드라마에도 못써먹을 수준이에요.
이 제작진이 다음 드라마에 못나올까요? 아니요 기회를 더 받을거라고 봅니다. 시청자의 니즈는 못채웠지만 방송국의 니즈는 채웠거든요. 시청률이 높았는가? Cg를 넣은 전쟁씬을 넣었는가?정해진 예산으로 분량을 채웠는가? Yes니까요
24/03/11 15:47
수정 아이콘
제가 정말 기대하면서 관심있게 봤던 고거전......

제 감상은 본문과 거의 같습니다. 양규 전사 이후부터 드라마가 맛탱이가 가기 시작했습니다.

제작비 없어서 난리를 쳐대는게 참 안타까우면서 어처구니가 없더군요.

박진 강점기도 더더욱 어처구니 없고요. 이재용 배우 제가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배우인데 하...

kbs는 양심이 있으면 전쟁 사극은 만들지 맙시다 앞으론. 돈 더 쓸거 아니면 찍지 마십쇼.

그리고 우리 이정우 작가님도 다시 보지 맙시다. 제가 드라마나 사극 볼때 작가 이름은 관심도 없는데도 욕 나오는거 참기 힘드네요.

그놈의 시청률은 좋았겠죠. 다들 욕하면서 마지막 귀주대첩 만큼은 잘 되길 기대해서 본방사수 했을테니...

마지막으로...대다수 배우들 연기는 아주 좋았습니다. 그래서 더욱 안타깝네요. 명작 사극으로 충분히 기억될 수 있었는데.
타시터스킬고어
24/03/11 15:51
수정 아이콘
불만이 많이 있어도 귀주대첩 하나만 보고 버텼는데 이렇게 끝내버릴 줄은 상상도 못했습니다 정말로요.......
내년엔아마독수리
24/03/11 16:00
수정 아이콘
모든 걸 말아먹었어도 귀주대첩 하나만 기깔나게 뽑아내면 모든 걸 용서할 수 있었습니다
뒹굴뒹굴
24/03/11 16:33
수정 아이콘
그랬죠 이제다 망했지만 ㅠㅠ
(여자)아이들
24/03/11 16:14
수정 아이콘
어이가 없어서 걍 멍..했습니다. 제발 내 기억에서 지워지길.. 모든 게
개가좋아요
24/03/11 16:17
수정 아이콘
다시 보면 몇 몇 씬이 트랜드하긴 했지만 전체적으로 망인 드라마 같아요.절대 결망만 망이 아니느낌
파르셀
24/03/11 16:40
수정 아이콘
고거전 시청률을 보면서 양판소 시청률이 떠올랐습니다

요즘 웹소설 양판소 작가들은 초반 100화 정도까지는 참 재미있게 씁니다

그러면 그때 유입된 사람들은 100화를 따라오면서 안착하게 되는데 그 후에 글이 서서히 망가져도 관성적/타성적으로 계속 보게 되지요

나중에 가서 글이 많이 망가진걸 깨달아도 이미 지른 매몰비용 및 앞으로 나아질꺼야 라는 희망을 가지고 따라가고요

웹소설 이전에 코난이라는 잡지사를 먹여살리기 위해 작품을 끝낼 수 없는 작품이 존재합니다

고거전도 초반에 원작자의 재미있는 내용으로 유입된 사람들이 욕 하면서 마지막까지 따라간건데
마지막에 전쟁 씬이 아니라 우천취소 엔딩으로 믿고 따라온 사람들에게 최후까지 똥을 뿌려대면 다음 작품을 볼 때는 안따라갈 가능성이 높죠

제가 방송국 높은 사람이면 드라마 작가 다른데로 돌리고 다른 각색 작가 데려옵니다
밴가드
24/03/11 17:16
수정 아이콘
용두사미 가능성땜에 간만 보고 종영까지 기다리고 있었는데 역시나였군요. 차라리 평화전쟁 1019를 보는게 나을까요?
파르셀
24/03/11 17:47
수정 아이콘
고거전 몇편만 보고 안봤지만 요즘 들리는 소문 들어보면 없는 물건 취급하는게 정신건강에 좋아 보입니다
무딜링호흡머신
24/03/11 18:09
수정 아이콘
그냥 16화까지 보시면 볼만합니다
Chaosmos
24/03/11 17:49
수정 아이콘
그래도 양규장군 전사까지 귀주전투를 다른사극에서 못보는 처절했던 연출은 저는 나름괜찮았습니다. 다음엔 잘하는거 정조때로 괜찮게 나왔으면 하네요. 전쟁이 없어 제작비 부담 줄이고 각본이나 연출에 좀더 힘주는 사극이었으면 합니다.
겟타 세인트 드래곤
24/03/11 18:12
수정 아이콘
메인 감독과 메인 작가는 확실하게 책임을 물어야죠
Silver Scrapes
24/03/11 21:55
수정 아이콘
전우성이랑 이정우는 정치질로 자리 꿰찼나요? 역량이 한참 미달인데
24/03/12 09:09
수정 아이콘
(수정됨) 이 드라마가 한 때는 정도전에 비빌 수 있다(?)는 망상을 가지게 해줬죠. 물론 16화 이후로 그대로 멸망해 버렸지만요. 진짜 양규,김숙흥 전사 이후로 이 드라마는 그냥 망했어요. 궐안 정쟁을 보여준다 ? 뭐 나쁘지 않죠.. 어쨋거나 김훈,최질의 난 이 부분도 보여줘야 했으니까요, 근데 문제는 가상의 인물을 내세워서 너무 말도 안되는 짓을 많이 하고 특히 원정왕후 부분도 무슨 왜곡을 해도 적당히 해야지 참내... 귀주대첩 강우콜드 승 선언은 진짜 와... 할 말을 잃었습니다. 그냥 이 드라마는 전우성PD,이정우 작가 둘이서 다 말아먹었어요. 뭐 KBS 대하사극은 이제 진짜 기대치가 없어진 정도가 아닐까 싶습니다.
앙겔루스 노부스
24/03/13 15:23
수정 아이콘
예고편에서 검차갖고 우리집에 왜 왔니 하는 거 보고 이게 왜 빨리는거지? 했었는데, 그대로 갔군요. 양규만 좀 아웃라이어였던 듯
24/03/13 16:19
수정 아이콘
앞으로 사극에 전우성, 이정우 이름 들어있으면 쳐다보지도 않을 겁니다.
뒹굴뒹굴
24/03/14 21:59
수정 아이콘
https://youtu.be/2XKbFzbuouA?si=lvA3SMUmwfXlviLf
아니 망치와 모루는 왜 외치는지 모르겠고 1화에 강감찬이 검차 밀길래 뭔가 상징적인 장면일줄 알았더니 지휘 안하고 주구장창 밀고 있네요 ㅠㅠ
공기청정기
24/03/17 10:25
수정 아이콘
그 뭐래더라 누가 그러더라구요
1화에 몸비트는 연기 보여준 고양이가 이 드라마 고증 1티어에 들어간다던가;;;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101302 [일반] 이스라엘이 이란을 또다시 공격했습니다. [147] Garnett2117154 24/04/19 17154 6
101301 [일반] 웹소설 추천 - 이세계 TRPG 마스터 [21] 파고들어라5603 24/04/19 5603 2
101300 [일반] 문제의 성인 페스티벌에 관하여 [167] 烏鳳12973 24/04/18 12973 64
101299 [일반] 쿠팡 게섯거라! 네이버 당일배송이 온다 [42] 무딜링호흡머신8806 24/04/18 8806 6
101298 [일반] MSI AMD 600 시리즈 메인보드 차세대 CPU 지원 준비 완료 [2] SAS Tony Parker 3337 24/04/18 3337 0
101297 [일반] [팁] 피지알에 webp 움짤 파일을 올려보자 [10] VictoryFood3340 24/04/18 3340 10
101296 [일반] 뉴욕타임스 3.11.일자 기사 번역(보험사로 흘러가는 운전기록) [9] 오후2시5314 24/04/17 5314 6
101295 [일반] 추천게시판 운영위원 신규모집(~4/30) [3] jjohny=쿠마18899 24/04/17 18899 5
101290 [정치] 기형적인 아파트 청약제도가 대한민국에 기여한 부분 [80] VictoryFood11629 24/04/16 11629 0
101289 [일반] 전마협 주관 대회 참석 후기 [19] pecotek6137 24/04/17 6137 4
101288 [일반] [역사] 기술 발전이 능사는 아니더라 / 질레트의 역사 [31] Fig.16203 24/04/17 6203 13
101287 [일반] 7800X3D 46.5 딜 떴습니다 토스페이 [37] SAS Tony Parker 5896 24/04/16 5896 1
101285 [일반] 마룬 5(Maroon 5) - Sunday Morning 불러보았습니다! [6] Neuromancer3186 24/04/16 3186 1
101284 [일반] 남들 다가는 일본, 남들 안가는 목적으로 가다. (츠이키 기지 방문)(스압) [46] 한국화약주식회사8004 24/04/16 8004 46
101281 [일반] 떡볶이는 좋지만 더덕구이는 싫은 사람들을 위하여 [31] Kaestro7307 24/04/15 7307 8
101280 [일반] 이제 독일에서는 14세 이후 자신의 성별을 마음대로 결정할 수 있습니다. [303] 라이언 덕후19719 24/04/15 19719 2
101278 [일반] 전기차 1년 타고 난 후 누적 전비 [55] VictoryFood12490 24/04/14 12490 8
101277 [일반] '굽시니스트의 본격 한중일세계사 리뷰'를 빙자한 잡담. [38] 14년째도피중8649 24/04/14 8649 8
101276 [일반] 이란 이스라엘 공격 시작이 되었습니다.. [54] 키토15713 24/04/14 15713 3
101275 [일반] <쿵푸팬더4> - 만족스럽지만, 뻥튀기. [8] aDayInTheLife6355 24/04/14 6355 2
101274 [일반] [팝송] 리암 갤러거,존 스콰이어 새 앨범 "Liam Gallagher & John Squire" 김치찌개3129 24/04/14 3129 0
101273 [일반] 위대해지지 못해서 불행한 한국인 [24] 고무닦이7677 24/04/13 7677 8
101272 [일반] [강스포] 눈물을 마시는 새 고이(考異) - 카시다 암각문 채우기 meson3015 24/04/13 3015 4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1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