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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2/16 11:06
경험 공유 감사합니다
의대 정원 2천명 증가를 한번에 하는건 득보다 실이 많다고 봐서 반대하는 입장이지만 이런 다른나라 사례를 볼 때마다 한국 의료시장이 기형적이라는 생각이 계속들고 바꿔야 한다는 생각이 많이 듭니다 다만 그 방법을 제대로 계획세워서 접근해야 하는데 이미 감정 싸움으로 가는거 같아서 걱정입니다 이러다 모두가 피해를 입은 엔딩이 올 꺼 같아서요
24/02/16 11:12
저도 기형적인 상황이 맞다고 생각하고 '제도의 개선'과 '증원' 모두 동의합니다. 다만, 당장 내년에 덜컥 지방의대 정원을 2배로 늘린 다는 것은 극도로 무책임하다고 생각합니다. 제가 지방의 미니의대를 졸업했습니다만, 의대교육환경이 강의실만 2배로 마련한다고 해결되는 것이 아닌데 (당장 그렇게 강의실 2배로 늘리는 것도 안되는 학교가 많을텐데, 오전반 오후반으로 하는 의대가 나올 것 같습니다.) 왜그렇게 급하게 해결하려는지 이해가 되기도 하지만, 이걸 밀어붙이는 건 근시안적 자세입니다.
24/02/16 11:43
이번 증원은 정치 얘기를 안할 수가 없는 것 같긴 합니다.
현재의 건보제도가 유지가 불가능하고 대대적인 수술이 필요한건 사실이라 어느정도 전국민이 납득하고 실수가 없도록 정말 조심스러운 접근이 필요했다고 보는데 이건 그냥 갑자기 월광포화를 쏘아올린 꼴이라서요. 거기에 건보는 저출산 고령화 저성장 사회로 진입하는데 생겨나는 파열음중 일부분이라고 봅니다. 제발 잘 접근했으면 좋겠어요.
24/02/16 12:03
인턴이나 저년차 전공의들은 고민이 많겠죠
그냥 수련 마저 마치자니, 그랬다가 이후 좋은자리 못잡으면 증원세대의 덤핑가격과 정면으로 경쟁해야되고 (과에따라 다르지만, 보통 전문의의 70%는 일반의로 대체될 가능성이 있는 자리에서 일한다네요). 증원되고나면 의사라는 직업의 수명이 그만큼 짧아질테니... (젊은의사들이 길거리에 널렸는데 누가 늙고 병든 의사를 써주겠어요. 그렇다고 개업하자니 젊은애들이 목숨걸고 주7일 필사운영하는 옆집의원이랑 경쟁이 될리도 없고) 예컨대 꼴랑 40살까지 일하려고 8년을 대학병원에서 낭비한다면 웃음거리가 되겠죠 크크크
24/02/16 12:16
그래도 그정도보단 훨씬 나을거에요. 거기까지 떨어질거 같지가 않습니다. 증원 비율대로 소득이 그대로 떨어져도 (그럴거 같지 않지만) 여전히 한참 높습니다.
증원된 의대로 입학하신 분이 아닌 현재 의대 다니시는 분들에겐 억울할 수도 있겠습니다만.
24/02/16 12:29
의대 인원 제한자체가 없어진다해도, 100세시대에 꼴랑 40살에 늙고 병들어서 경쟁에서 밀릴 정도이면,그건 그거 나름대로 문제인거 같네요
24/02/16 12:38
저두 그부분이 이해가 안되던게, 보통 전문직은 실전경험도 많이 필요하고 단골고객확보하는 기간도 필요해서 40~50세부터 본격적인 전성기가 시작되는걸로 알고 있거든요.
24/02/16 12:16
전 비의료인인데 의사증원이 필요한가 싶네요. 증원한다해도 2천명+ 는 무리수인거 같고요.
제 생각은 이렇습니다. 증원할 필요없이 미용시장을 간호사-한의사에게 개방해주는 겁니다. 특정 별도의 관련 자격증을 신설해서 통과한 사람에게 부여하는 방식으로요. 이렇게만 해도 증원에 대한 각종 부작용 없이 순식간에 공급을 어마무시하게 (수십만 단위로) 늘릴수 있습니다. 의사직군 하방을 무너뜨려서 최상위권 이공계인재들이 무지성으로 의대 가는걸 어느정도 방지해줄수 있습니다. 그리고 미용시술에 대해 별도의 세금을 부과하는 겁니다. 부과한 세금은 건보재정에 보충해서 부족한 수가를 보완할수 있습니다.
24/02/16 12:35
제가 가장 우려하는 부분도 이거긴 합니다.
현재 상황에서 한국의 의사가 부족한 건 사실인데, 과연 미용시장을 다른 직군에 개방한 후에도 부족할까? 는..... 변경된 정책이 의사를 너무 과잉공급할 가능성도 있다고 봐요....
24/02/16 12:39
합리적인 의견입니다. 저도 연 3-400명 이내 증원 + 피부미용 개방이 나을거 같은데.. 하지만 이런 과격한 사태는 지난 20년간 1명도 못늘린다는 스탠스를 고수한 의료계가 자초한 측면도 있어 자업자득 느낌이 듭니다
24/02/16 12:42
힌국 Pa간호사 부분은 현실적으로 다들 일하고 있는데 법으로는 불법인 애매한 상황이 십년넘게 이어지고 있어요. 문제제기는 많았지만 다들 고양이 방울을 못 달고 있었는데 이번에 해결될련지 모르겠습니다..
24/02/16 15:59
그런 건 비단 의료계만의 문제는 아닙니다. 우리나라 거의 대부분의 영역에서 걸면 불법인게 넘쳐나고 행정부에서는 묵인해주는 척 하다가 심기 불 편할때마다 이용하죠.
24/02/17 01:22
PA는 간호사랑은 별개의 직업 아닌가요??? 전문간호사에 대응되는 직업은 아마 Nurse Practitioner일거 같습니다.
24/02/18 18:39
의료 민영화와 공공의료 병행하여 진행하는 것이 좋다고 생각됩니다. 너무 당연하게 의료서비스를 누려왔는데, 사실 이거 다 고소득자들 돈 많이 걷고 의료수가 억눌러서 그동안 누려온거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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