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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2/15 14:50
박단 대한전공의협의회 회장은 루머가 좀 돌고 있긴 하더군요...
그나저나 파업 안한다고 조롱하던 분들은 파업하면 응원을 하려나요? 아니면 이번엔 다른걸로 조롱을 하려나요?
24/02/15 14:54
일단 안좋은 감정이 먼저고 파업 안하던건 조롱할 구실이기 때문에...
파업 호응이 적으면 적은대로 많으면 많은대로 스탠스가 바뀔 일은 없죠 그나마 정부도 비호감인건 마찬가지이기에 파업 짓누르는 과정에서 욕할거리가 나오면 거기도 욕하긴 하겠네요
24/02/15 15:05
보충하자면, 아래 그 댓글들 보고 쓴 것입니다.
아직 3-4개 밖에 못 봐서 유보적으로 표현했지만, 혹여나 더 늘어나지는 않을까 염려스럽네요.
24/02/15 15:10
그렇겠죠...
본인들은 인정하기 싫어도 기저에는 뿌리깊은 피해의식/질투심이 원인이라 생각되어... 뭐라해도 바뀌지 않을듯 정상적인 경우는 비판은 해도 근거없는 조롱만을 하는 경우는 없죠;;;
24/02/15 16:53
귀족노조 비판 원인도 피해의식/질투심인가 보죠? 흐흐. 글고 왜 근거없는 조롱입니까? 파업 불사할것처럼 나오다가(여태까지도 그래왔고) 이번엔 진짜 면허박탈될거 같으니까 수위 낮추는거 누구나 다 아는 내용이고 의료계가 자초한 상황인데 근거가 없다니요. 왜 의료계가 여론을 잃었는지 알겠네요
24/02/15 17:35
사실 전 좀 이해가 안되는게 정부나 여론에 따라 의견이 아니라 행동을 바꾸는 건 당연한거 아닌가요? 파업만이 의견 표출의 방법은 아닐것인데
24/02/15 17:43
강약약강 모습, 당초 기세가 점점 약화되는 모습 때문에 그렇죠.
문재인 정부도 말 통하는(?) 미국엔 할말 하다가 중국엔 사리는 모습 때문에 비판 받았듯이 말이죠. 글고 아아들 사이에서도 큰소리만 뻥뻥치는 모습은 무시당하기 십상인데 하물며 성인 세계에서는 더하지요
24/02/15 18:21
강약약강은 무슨...언제 강인적이 있었나 모르겠습니다. 이제 시작인데 무슨 파업부터....
코로나때도 바로 파업은 안했었습니다. 그리고 강약약강 말씀하셔서...고려 거란 전쟁에서 고려가 하는 외교도 뭐 강약약강이죠. 다 똑같은거 아니겠습니까?
24/02/16 03:27
정상적인 의견이라고 생각하진 않지만,
그렇다고 그 동기를 '피해의식/질투심' 등으로 단정하는 것도 적절하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의사들의 투쟁에 반대하는 사람들의 경우에도 의사들의 행동/주장의 기반을 '밥그릇 싸움/우월감/특권의식' 등으로 규정하는 게 바람직하지 않은 것과 마찬가지로요.
24/02/17 00:03
피해의식, 질투…요? 본인이 지금 어떤 스탠스로 논리를
전개하고 이야기하는지 정도는 머리를 조금 식히고 돌아보시는 게 나을 듯합니다. 하다 못해 이 조그만 커뮤니티에서라도 사람들을 설득하고 싶으시면 연기라도 하세요. 실제로 파업하는 노조 등에서 시민들에게 욕 먹는 와중에도 무수한 설득, 선전 시도를 합니다.
24/02/15 15:14
사실 지금 파업을 하라는 제3자의 이야기는 꼭 파업해서 일방적인 여론을 업고 있는 정부에게 신명나게 두드려맞고 굴욕적인 항복선언해라 정도의 이야기입니다 크크
여담) 개인적으론 지금 정부에 파업으로 강대강 승부를 펼치는건 좋은 판단이 아니라 봅니다. 전임 대통령이면 모를까, 이번 대통령은 타협 없는 일직선 커리어로 한 방에 판을 엎어서 승리한 사람이라 양보따윈 전혀 없을거라...
24/02/15 17:38
파업하면 그 결기와 진정성에 대해선 응원하고 싶습니다.
방향이 다를뿐 굳건한 소신은 존중해줘야죠. 그런데 당초와 달리 갈수록 기세가 약화되니 조롱(?) 당하는건 자초한거나 다름없죠
24/02/15 18:04
그분들은 아직 실제로 의사들이 정부와 강대강으로 붙어서 뭔가를 크게 잃을 것이라고 생각 안하지 않나요 지도부의 의지를 표명한 것 만으로 뭔가 되었다기엔.
그래서 아직 왈가왈부하기에는 이른 것 같은데 요? 실제로 벌어지고 얘기해도 늦지 않은거죠 그리고 소위 조롱하던 분들은 파업한다고 응원한다니요 파업하고 실제로 뭔가를 잃고 나면 아 진정성이 있긴 있었구나 하고 인정하는 걸로 끝나겠죠 애초에 의사 증원은 대부분음 찬성하는데요 조롱 그만 받고 인정 받고 싶으면 그렇게 하면 되는 거죠
24/02/15 15:12
전공의 단체 사직은 충분히 할 수 있고 그럴만한 분위기가 형성되어 있습니다. 투쟁 목적이 아니라 현재 정책 방향으로 볼 때 수련 받아봤자 소용 없고 빨리 돈 버는게 낫다는 여론이 팽배합니다.
24/02/16 03:37
이전 회사에서 부서장들이 낙하산 사장님에 맞서서 사표료 결기를 보여줬지만 사표수리하고나니 아무 흔적도 없이 사라지더군요.
조직은 여전하게 잘 굴러가구요.
24/02/15 14:58
파업/투쟁에 자퇴나 면허 반납은 안할거라는 비아냥이 왜 나오죠...?
다른 직군들 파업/투쟁할 때는 사직이나 은퇴가 기본값인가요?
24/02/15 15:08
'그걸로 협박질'을 얼마나 했는지 잘 모르겠지만 (예고된 투쟁 방식은 주로 휴학/파업 선이었던 것 같은데요)
다른 직군들 파업/투쟁하다가 정 안되면 사직/은퇴하는 경우도 있지만, 그건 투쟁이 장기화되면서 하게 되는 한 가지 선택인 것이고요, 파업/투쟁을 시작부터 그렇게 하는 건 없거나 매우 드문 일일텐데요. 지금 시점에 어울릴 만한 조롱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24/02/15 15:10
어쩌면 1년 휴학이 파업/투쟁의 종류라는게 와닿지 않아서 그런걸지도요
타직군들 파업/투쟁 시 '대학생들 1년 휴학하겠다' 라는 투쟁방법을 쓰는일이 종전에 있었는지는 안찾아져서 잘 모르겠지만..
24/02/16 02:04
블루칼라 노동자들이 파업하는거랑 화이트칼라 최상위포식자 의사가 파업하는거랑 동일 선상에 두는것도 무리가 있는듯한데요. 면허 반납 안할거라는 비아냥은 화이트칼라 노동자들의 파업에 대한 비아냥으로 이해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24/02/16 02:59
- 원 댓글에서 '파업'을 블루칼라 노동자들의 파업에만 한정해서 얘기하지 않았습니다. 화이트칼라 노동자들도 파업도 하고 투쟁도 하죠.
- 누가 하건 간에, 애초에 파업이나 기타 투쟁 행위들은 대체로 '추후 업무 복귀'를 염두에 두고 시작합니다. 의대생의 자퇴나 의사 면허 반납 등에 준하는 행동으로 시작하는 파업/투쟁행위는 드물고요. 뭐 비아냥이라고 이해해보자면 논리가 좀 어그러져도 그런가보다 이해해볼 수 있겠지만, 그렇기에 타당한 비아냥이 아니라고 본다는 겁니다.
24/02/16 04:44
'비아냥'이란 것 자체가 이미 매끄러운 반응은 아니지만, 그래도 논리 전개상 나올 만한 비아냥이 있고, 영 생뚱맞은 비아냥이 있죠.
후자에 해당한다고 생각한다는 겁니다.
24/02/15 14:59
근데 아무리봐도 가불기에요. 파업,휴학해서 사람 부족해? 앞으로 이런일로 지장 안생기게 확실하게 더 뽑자! 이래버릴수 있어서 크.. 그나마 코로나때는 당장에 인력이 필요하니까 먹힌건데 평시엔 씨알도 안먹힐듯
24/02/15 15:03
개인적으로 파업 및 투쟁에 대해서는 이해가 가지만 그 이유가 의료 선진화라고 하면 잘 모르겠습니다. 차라리 명료하게 다른 파업들처럼 처우문제라고 하면 와닿을 것 같아요.
24/02/15 15:10
의대증원같은경우는 비가역적인 정책이라 그렇겠죠.
공인중개사 막 늘렸더니 어떤꼴이 났는지 전세사기로 다 드러났지만 이미 뿌려버린 공인중개사 면허를 어떻게 할수없는것처럼요.
24/02/15 15:27
이미 정원을 줄인 사례가 있는데 왜 비가역적인지 모르겠습니다. 전세사기가 공인중개사 숫자와 직접적인 연관이 있는지도 이해가 안가고요.
24/02/15 15:31
나중에 뽑을 정원을 줄일수있다는거지 이미 뽑은 정원의 면허를 회수할수는 없다는 이야기입니다.
면허의 숫자와 퀄리티 관리가안되서 터진게 공인중개사 문제였구요.
24/02/15 15:57
정원을 다시 줄이면 자연스레 다시 의료활동을 할 수 있는 면허숫자도 결국 줄어들겠죠. 한 국가가 100년만에 멸망하는것도 아닌데 무슨 바위가 침식되는 것 같이 비가역적이라는 말은 적절하지 않아 보입니다.
공인중개사도 오히려 지금이 시험으로 엄격하게 관리되고 난이도가 올라가고 있을텐데 전세사기 문제가 늘어나는 것과 어떤 연관성을 가지고 있는건가요? 공인중개사를 10명만 뽑고 시험 전국1등이 와도 맘만 먹으면 전세사기 칠 수 있을텐데요.
24/02/15 16:38
비가역적이라고 할 수 있는 것이, 증원된 의사가 배출돼야 결과를 알 수 있는데 그게 전문의 기준으로 11년, 남성은 14년 뒤입니다. 배출되고 5년 만에 빠르게 감원을 결정했다 한들 벌써 20년 뒤입니다. 그간 추가배출된 의사만 해도 4만명이 넘어가겠죠.
24/02/15 17:27
사회과학적으로는 다른 의미로 사용되는지는 제가 모르겠으나 비가역은 되돌릴 수 없는 상태를 의미합니다. 극단적으로 15년후 그간 늘어난 면허수가 4만이고 문제가 발생해서 15년간 의대 인원을 줄이게되면 30년후 원상복구되겠네요. 20년전에 인원을 줄인 것은 비가역적인 축소였나요?
극단적인 단어를 써서 심각함을 내세우고 싶은 의도는 이해합니다만, 자칫 겁주기로 비추어질 수 있음을 이야기하고 싶었습니다.
24/02/15 15:11
대다수의 파업에서 가장 먼저 처우 문제를 들고 나오는건 여론전에 있어 공감을 얻을 수 있어서입니다.
그런데 의사가 처우 문제를 들고 나오면 대한민국에서 그거 동감해줄 사람은 의사 본인들과 가족들 제외하면 정말 높게 쳐줘야 5%도 안 될거라 봅니다. 안 쓰느니만 못한 주장이죠.
24/02/15 15:30
지금 상황에서 의료환경 선진화도 공감을 얻기 힘든 건 매한가지라고 보여서요. 소위 귀족노조라고 시선을 받고 있는 곳들도 자기 처우 개선을 위해서 파업하는데, 의사라고 거창한 대의명분을 위해서 해야한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24/02/15 15:13
면허 반납을 왜 해야 하는데요? 파업 안 하면 안 한다고 비아냥, 뭔가 하면 면허 반납 안 한다고 비아냥. 그냥 의사가 싫다고 솔직히 말하세요.
24/02/15 15:44
파업이든 휴학이든 자퇴든 심지어 면허 반납이든 간에 명분이 있고, 스스로 포기하는 것들이 많아야 지지를 받는게 당연한거죠.
제가 보기엔 명분도 부족하고, 딱히 저들이 포기하는 것도 별로 없어 보이네요.
24/02/16 03:41
뭘 하든이 아니라 전적이 있어서 그런 것이죠.
400명 정원증가 정책에 대해서 의협단체와 학생들이 단체로 조롱하던 과거는 잊어버리신 모양입니다. 불과 몇년전인데 말이죠. 코로나? 간호사로 갈라치기 때문이라고 핑계를 대지만 바보들에게만 통하는 거짓말이자 여론 호도용이죠,
24/02/15 15:18
만약에 40개 의대가 전부 1년 휴학하게 되면 정부는 아마 가만 있지는 않을 겁니다.
1년 휴학 별거 아닌 거 같아 보이지만 생각보다 강력한 카드고, 복지부는 엄청 예민할거에요. 올해는 놔두고라도, 당장 내년에 들어올 신입 인턴이 군 제대 인력 이외에는 없다는 이야기가 되고 (제가 군 제대 인력이면 당연히 펑크난 곳에 들어가 개고생하느니 1년 더 쉬고 맙니다..), 이후 정상화가 되더라도 전공의가 한 연차씩 구멍이 나게 되어 있죠. 정부가 제일 싫어하는 건 20년도와 같은 전공의 파업으로 인한 대학병원 진료 차질인데, 의대생 1년 휴학은 당장에 5년간의 차질을 담보로 두는 행위입니다. 어떻게든 조치를 취하지 않을까 싶은데... 문제는 의료법 대상도 아니고, 동맹휴학은 예전에 본인들 민주화 할 때 맨날 하던 거라서 뭐라고 할 수나 있을지...
24/02/15 15:23
의대 안다닌 사람들 입장에선 1년휴학? 그냥 쉬는거 아닌가? 학생들 다니다가 중간에 1, 2년쯤 쉬고 다시오는거 흔하고
남학생들은 군대때문에 2년은 기본에 뭐 졸업 맞춰하려고 일부러 휴학하다 졸업하기도 하고... 정도의 이미지일도요. 경영대 4학년이 단체로 1년 휴학하겠다 해봐도 아무런 의미도 없을걸 생각해보니 뭔가 파워차이가 느껴지는걸수도..
24/02/15 17:37
사실 이게 클 겁니다... 이 문제와 결은 다르고 의대 쪽 환경하고도 다르겠습니다만, 군대 문제나 취업 문제로 장기 휴학하는 건 보통의 대학생이나 대학 졸업하신 분들에게는 너무 당연해서...
24/02/15 15:23
지금 민주당에서 간호법 재발의를 한 상황이라서 의사들이 함부로 움직이면 안될텐데요.
의사들이 강력히 집단행동으로 나설 경우 잘못하면 국힘-민주당-간호협회가 연합하여 개정 간호법을 통과시켜버리는 일이 발생할 수도 있습니다.
24/02/15 15:25
의협은 전문가 단체이기도 하지만 관련 이익 단체이기도 하고, 의사 증원은 직접적으로 의사들에게 불리한 정책이기도 합니다.
아무리 좋은 구호를 가져온다 하더라도 이런 사안에서 매번 힘대결로 가니 좀 피로합니다. 우리에게 불리한 정책은 하지마로 보일수 있거든요. 결국 우리가 멈추면 의료에 문제가 생긴다에서 파워가 나오는데... 이건 정부에게는 의사 증원의 명분이 되기도 합니다. 어떻게 반응할지 궁금하네요. 보통 휴학류 투쟁은 중간에 복귀할 여지가 있는 투쟁인데... 이번 정부에서 과연 협상을 할지...
24/02/15 15:30
다 1년 휴학한다고 치면, 이때 휴학을 안 하는 사람은 원하는 TO는 다 들어갈 수 있다는 얘기죠.
그래서 서로 차일피일 미루면서 휴학을 안 하는 사람이 더 많아지고 나중에 입 싹 닦고 좋은 과 / 좋은 병원 가서 커리어 필 겁니다.
24/02/15 15:32
그래서 저도 전의대 1년 집단휴학 아니면 의미 없다고 봅니다.
95% 이상 휴학했는데 다닌다면 그깡 인정해주고 싶긴 힙니다.
24/02/15 15:35
지금같이 특정대학 특정학년만 휴학하는건의미가 없다는거죠...
한 4~7년정도 한세대가 통으로 휴학하는데 혼자다닌다 라고하면 좀 다른이야기같아서요.
24/02/15 15:36
의료선진화는 헛소리지만 파업을 하든 휴학을 하든 그건 저 사람들 권리죠. 정치성향이 대다수 보수인 의사들이 남이 파업할때 얼마나 이해심을 가지고 바라보았는지는 모르겠지만 어째든 자본주의 사회에서 자기 밥그릇 지키기 위해 노력하는 것이야 당연하니까요.
24/02/15 15:39
개인적으로 2000은 막아야한다는 입장인데 1년 휴학이 그리 크게 느껴지지는 않네요. 그러고 의사들은 레지인지 인턴인지 갈아 굴리는 시스템 개선할 생각은 없나 매번 의문 입니다.
24/02/15 15:49
돈이 있어야 시스템을 개선하죠.............
결국 시스템 개선이라는게 인력 보충인데, 수입이 정해져있는데 어떻게 지출만 늘리겠습니까 그러니 다들 장례식장을 계속 키우죠 ㅡ,.ㅡ
24/02/15 16:03
결국 수입을 줄이고 머리수를 늘리고 근무시간을 줄이는게 맞지 않나 싶네요. 저야 외부인이니 내부 사정을 파악하기는 힘들지말 현재 기형적인 구조를 유지하는걸 좀 이상하지 않나 싶네요.
24/02/15 16:15
국가에서 가격을 결정하기 때문인게 가장 큰 문제라...
급여를 1/3 로 줄이고 인원을 3배 늘리자 하면... 상위권 학생들은 다들 다른 직종으로 가겠죠 지금처럼 모든 상위권이 의대에 쏠리는 것도 비정상이지만, 상위권이 아무도 안가려는것도 비정상인건 마찬가지라...
24/02/16 01:47
급여 1/3, 인원 3배면 근로시간 규제랑 엮으면 7천만원 정도로 근무시간이 감소하는 형태라서 굉장히 좋은 일자리가 될 공산이.....
24/02/15 16:06
뭔가 방향성이든 목소리는 내야지 않을까요? 이런 큰 이슈 있을 때 같이 조정하는게 가장 좋다고 봅니다. 무조건 노 라고 할게 아니라 조정하고 내줄 것은 내주고 취할 것은 취하는게 사회죠. 의사가 의사들 시스템 개선에 할 수 있는게 없다면 이번 이슈에도 입다물고 가만히 있는게 맞지 않을까 싶네요.
24/02/15 17:00
시스템 개선하려는 노력을 안해서 의료가 이지경이라고생각하신다면 더 할말이없죠..
착취당하는 노동자가 노력을 안해서 착취당하는건 아니잖아요? 그냥 사회구조의문제고, 여러 이해관계가 얽혀있는 복잡한문제인데 의사들이 더 노력해야한다는 한마디로 쉽게말씀하시니 이런반응이 나오는겁니다. 의사들이 목소리를 안내어서 구조적인 개선이 없다고생각하시는거면 너무 관심이 없으신거죠..
24/02/15 15:41
정부 정책은 5년간 2천명, 총 만명 더 증원하는 거 아닌가요? 만명 정도면 정부 정책 없이도 3년이면 확보되는 정원이 아닌지;;
24/02/15 15:43
지금 현재정원에서 추산되는 인원 대비 부족하다는거기 떄문에 정부정책으로 해야할 이유는 있죠.
물론 은퇴인원도 추산해서 빼긴 하겠지만요.
24/02/15 15:45
그래서 저는 의사집단에서 저렇게 거품물고 반대할 이유가 없다고 생각하는겁니다.
어차피 늘어날 정원인데, 5년간 2천 증원하는걸로 저러는건 공감이 안가서요.
24/02/15 15:46
의대 특성상 5년간 2천명 증원하고 그뒤에 원상복구 시키면 대학들 곡소리 날겁니다.
의대 실습시설이나 수련병원 마련하는데 돈이 많이들어가는데 원위치 시키려고 하면 대학들 반발이 생각이상으로 셀거거든요. 그래서 2천명 늘어난다음에는 거기서 크게 못줄인다고 생각하겠죠.
24/02/15 15:49
의사들 논리 중에 의대정원 확대하면 건보재정 거덜난다는 주장이 있던데,
그럼 건보재정 건전화 차원에서 의대정원을 줄이는건 찬성하려나요?
24/02/15 15:57
대부분의 분야에서 숫자 줄이는건 기면허자에게는 좋은 일입니다.
의대 정원 줄인다고 하면 대학쪽에서 반대를 하지 의사들이 반대할 이유는 없죠.
24/02/15 16:13
의대증원에 찬성하는 의견들을 단순히 '의사들에 대한 반감이나 비교의식 등'으로 치부하는 것이 바람직하지 않듯이,
의대증원에 반대하는 의견들을 단순히 밥그릇 문제로 치부하는 것도 바람직하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24/02/15 16:36
밥그릇 얘기는 쏙 빼놓고, 다른 사유를 들어 호도하면서 정원 확대에 반대하는 것도 바람직하지 않죠.
과연 그들이 생각하는 적정한 의사 수와 의대 정원은 몇 명인지 궁금하네요. 그나저나 한림대 대자보 첫 문장 "대한민국 의료는 의사들의 노력과 희생으로 쌓아올린 탑" 이라는게 참 재밌습니다.
24/02/15 16:45
Level 3 님// Level 3 님께서 위에 쓰셨던 댓글이 '의료/건보재정 문제 뿐만 아니라 밥그릇 문제도 중요 동기일 것이다' 정도의 취지였다면 지금 쓰신 댓글도 적당한 답변이 될 수도 있겠습니다만, Level 3님은 그게 아니라 '밥그릇 문제가 유일한 동기이고, 의료/건보재정 문제는 허울일 뿐'이라고 단정하셨으니까요. 아예 층위가 다른 말씀을 하고 계십니다.
24/02/15 17:21
jjohny=쿠마 님// 허울에 불과하다는 생각은 별로 변함이 없습니다. 우리나라가 선진적인 의료시스템을 운영하고 있는건 맞습니다만, 그 시스템 내에서 발생하는 부작용과 여러 문제들을 의사/병원이 적절하게 악용하는 사례는 흔하게 보이니까요.
24/02/15 15:52
그건 그거대로 논의해야 맞는건데, 정부와 의사단체 모두 여론형성에 유리하고 설명하기 편한 의대정원 문제에 집중하고 있다는 문제는 있네요.
24/02/15 15:45
외국인의사 제도를 도입하려면 가장 큰 문제가 외국의대 인정인데 어느정도의 퀄리티를 가진 의대냐라는걸 파악하기 쉽지 않아요.
지금 할 수 있는건 인정되는 의대를 늘리고 국시를 보게 해주는거겠죠.(혹은 일부 국가의 자격증을 인정해주거나) 문제는 마냥 인정하기에는 국가별로 수준이 천차만별이라서 문제긴합니다.
24/02/15 15:52
한국의 의사라는게 외국인이 한국어를 배워가면서 올만큼 매력적이지는 못 합니다. 영어가 되는 의사라면 미국으로 가지 한국으로 오지는 않겠죠. 그리고 이미 외국 의대 졸업하고 한국에서 의사 면허 획득할 길은 충분히 열려 있습니다. 한국 의대 못 가서 외국 의대 졸업하고 한국으로 와서 의사 면허 따는 한국인 의사는 상당히 많습니다.
24/02/15 15:52
파업 절대안할거라는건 조롱이 아니라 예측이에요. 절대 안할거라는데, 해도 시늉만 하고 대다수 참가안한다는데 돈걸 수 있어요. 500원 정도?;;
24/02/15 15:54
다 같이 1년 휴학하면 다음 군의관 다음 공보의 수급이 안되니 그런 의사들 볼 일 없는 입장에선 쟤들 뭐하냐 싶은데 정부는 그렇게 못느끼죠.
아마 입대까지 해버리면 입대 취소를 시킬껄요? 입대까지 해버리면 진짜 군의관 공보의 씨가 말라버리니.
24/02/15 16:01
학교측에서 휴학 승인해준다면 해당학교는 다음해 2배의 4학년생을 교육할 여건이 되는 학교임을 보여주는 방증이겠군요. 승인 없는 휴학은 미등록제적인가요?
24/02/15 16:06
보통 파업을 할 때 본인들 위험을 어느정도 감수하며 하지만, 의사로서 병원을 그만두거나 의대생으로서 1년 쉬는게 외부시각으로 보기에 전혀 위험한 선택지로 보이지 않으니 좀 비아냥 거리는 반응도 있지요.
근데 뭐 어쩔수가 없습니다. 의사로서 퇴직/재취업 유연성 좋은건 맞는거라. 물론 그렇다고 면허반납걸고 파업하란건 절대 아닙니다~
24/02/15 16:13
결국 전정권때 한 투쟁의 결과가 이번에도 영향을 받을 수 밖에 없습니다. 이게 정치 성향 영향도 있겠지만 파업 후 재시험도 이끌어 내면서 비호감도가 미친듯이 치솟았거든요. 현 상황에 과거, 감정 등을 빼면 의사들을 응원할 사람이 어느정도 있겠지만, 사람이라는게 그렇게 생각할수 없죠.
24/02/15 16:55
이정도의 인원 증가는 현재의 의대 교육 설비, 시설, 교수진으로는 감당할 수 있는 수준이 아니다.
→ 배출되는 의사의 퀄리티가 떨어질 수 밖에 없다 → 의사의 퀄리티는 환자의 생명과 직결되기에 의료의 붕괴가 예견된다 라는 논리입니다. 다만, 이 논리는 1. 의대 증원하겠다는 목표 수치(2천명)는 각 의대에서 아무런 투자없이 감당할 수 있다고 제출한 인원(2800여명) 보다 작다. 2. 의사의 퀄리티는 국시를 통해 필터링할 수 있다. (다만, 이 경우 증원이라는 대명제와 상충됨) 로 공격받는 중입니다.
24/02/15 17:13
건보 재정 고갈을 앞당길수 있다가 사실 제일 큰 문제죠. 인구수가 줄어드는데 지금 늘리면 분야에 따라 쓸데없이 과잉이 될수도 있고요.
밥그릇 문제도 당연히 같이 있습니다. 어느분야든 공급이 올라가면 몸값은 떨어지죠. 다들 아는 이야기지만 보통 어느 분야건 강경투쟁을 할때는 주된 이유는 밥그릇이죠. 그렇다고 해서 명분이 아예 없으면 또 강경 투쟁까지는 잘 안가고요. 여론이 이길수 없으니... 그 중간 어딘가의 상황이죠.
24/02/15 17:30
전문직의 경우는 정보의 비대칭이 있기 때문에... 어느정도까지는 수요를 창출할수 있습니다.
가령 xx 치료가 꼭 필요합니다... 하면 환자들은 어느정도는 수긍하니까요. 의사숫자가 늘어나서 --> 벌이가 줄어들면 --> 사람들은 돈을 많이 벌고 싶은 욕구가 있으니 그런 사례가 늘어나지 않겠냐... 할수 있죠.
24/02/15 17:38
https://namu.wiki/w/%EC%9D%98%EB%A3%8C%EC%9E%90%EC%9B%90%EC%A0%95%EC%B1%85#s-2.4.2
납득이 안가서 찾아보니, 꼭 그렇지만도 않은듯 하네요.
24/02/15 17:32
우리나라의 건보재정을 파탄낸 주범은 '실손보험'이었습니다. 보험이 있는한 환자들은 부담금에 대한 걱정이 없기때문에 별거 아닌 감기에도 병원에 갑니다. 그냥 집에서 하루이틀 푹 쉬면 되는 감기에도 병원에 갔죠. 근데 병원이 더 늘어나서 병원에 대한 접근성이 더 좋아진다면 더 많은 환자들이 '의료 쇼핑'을 다닐겁니다. 그럴수록 건보재정은 더 빠르게 고갈되겠죠.
24/02/15 17:41
실손보험의 그러한 문제점 때문에 최근 가입하는 실손보험의 자부담률은 꽤 높은 편입니다.
사실 실손보험으로 인한 건보재정 파탄은 의사들이 악용하는 사례가 상당하기 때문에, 의사들이 건보재정 문제를 지적하는건 좀 아이러니 하네요.
24/02/15 19:14
아이러니 할게 뭐가 있겠습니까. 악용하는 의사가 있다면 그 의사를 욕해야지 왜 그게 다른 의사가 그 문제를 지적하는 게 잘못된 것인지?
말씀이 좀 아이러니하네요.
24/02/15 19:26
그렇게 건보재정을 걱정하는 집단이 실손보험과 관련하여 빈번하게 발생하는 모럴해저드에 대해서는 자정작용을 하는 척이라도 하나요? 그게 웃기다는 거에요.
24/02/15 19:32
지금 좀 맥을 잘못 짚으시는 것 같은데, 의사'들'이 자정작용을 안한다, 지적할 만 하죠. 근데 제 말은 개개인의 의사가 이런 문제를 지적하는게 왜 아이러니 하냐는 거에요. 그게 바로 자정작용의 일환 아닙니까? 개인과 집단을 혼동하면 안됩니다.
24/02/15 19:41
의대 정원 늘리면 건보재정 악화를 가속화 한다는게 개별 의사 및 의사집단의 공통된 의견 아닌가요? 그렇게 건보재정을 걱정하면서 이번에 의대정원 이슈 나오기 전에 실손보험에 대한 문제점을 지적한 의사분들이 과연 얼마나 될까요.
개인과 집단을 혼동하는게 아닙니다. 의사들만큼 한 목소리 내는 집단은 몇 없습니다. "나는 실손보험 문제점 지적했는데?" 라고 하시지만 이번 이슈 전까지 의사들이 직접 그런 얘기하는건 본적이 없습니다. 오히려 병원갈때마다 실손보험 있는지부터 물어보고 시작하는 곳이 90퍼 이상인게 현실이죠.
24/02/15 19:56
Level 3 님// 의대 정원 늘리면 건보 재정 악화 가속화는 그냥 맞다고 보셔도 됩니다. 이런 건 현장에서 일해보지 않고서는 절대 알수가 없어요. 차라리 그런 건보 재정 악화를 위해 다른 수를 쓰겠다, 라면 이야기가 이어지겠죠. 총액계약제라든지. 나무위키에 적혀있는 곡학아세 수준의 줄 글 몇 줄로 부정될 수 있는 내용이 아닙니다.
Level 3님이 보신 적이 없다고 그런 의사가 없다고 생각하시는 건 참 아쉽네요. 관련해서 모럴 해저드가 있고, 꽤 심한 편이라는 것도 저는 인정하는 편입니다만, 보험 진료를 전혀 보지 않고 의사로서의 입장보다 환자로서의 입장이 좀 더 걱정되는 저같은 경우도 있습니다. 그리고, 그런 문제를 논의 할 논의 당사자중 하나가 바로 의료서비스 제공자인 의사인데 뭐 보시기에 이제 와서 입바른소리하는게 눈꼴 시리실 수도 있겠지만, 그래도 의사도 함께 떠들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너무 아니꼽게만 보지 않으셨으면 좋겠어요.
24/02/15 23:11
유러피언드림 님//
건보재정이 가장 중요한 문제라면 심평원을 대폭 확대하고, 보건 영역의 국민지출 전반에 대해서 관리기능을 부여하는 접근이 가능합니다. 이 방식으로 의사유인수요를 지양할 수 있습니다. 수가조정에 있어서 필수의료는 행위별 수가제, 일반 영역은 포괄정액수가제, 비필수 영역은 재량지출에 인두제를 쓰는 복합적인 접근을 병행한다면 필수의료영역에 대한 유인책도 됩니다. 비필수의료에 부담금을 물려서 필수의료에 직접 지원하는 방향도 있고요....
24/02/15 17:42
실손 보험은 그래서 이번에 같이 손본다고 하죠. 그래야 하는게 맞아보이기도 하고요.
아마 그것도 의사분들의 반발에 이유가 아닐까 합니다. 의사 증원은 10수년뒤의 일이지만... 이건 정말 바로 수입에 타격이라
24/02/15 16:20
1년 휴학으로 협상하자는 거면 엄청 대단한 파급력이 있나보군요. 근데 대다수의 국민 눈에 저게 협상 테이블을 차릴 껀수가 되진 않는 것 같구요.
24/02/15 16:29
의사도 그렇고 검사도 그렇고 일정 집단만이 제공할 수 있는 서비스가 있다면 권력이 되는 거죠.
그걸 잘 아는게 윤석열 대통령이라 의사집단이 만만치 않은 적을 만났어요.
24/02/15 16:29
동맹휴학이 될 수 있기를 바라고 있는 거지 아직 동맹휴학이 아니죠.
의지는 높이 사지만, 실제 다수 대학의 동맹휴학으로 이어지기 전에는 효과가 미미할 겁니다.
24/02/15 16:38
전국민 절반이 당장 먹고 사는 문제로 골머리인 세상인데 저런 1년 휴학은 의대생 입장에서나 큰 결단이지 일반인 시점에선 딱히.....
24/02/15 17:00
근데 의대생 2천명 늘어도 실제로 들어가서 의사까지 되려면 10년정도 걸릴 느낌인데 지금 의대생하고 상관 없지 않나 싶은데
24/02/15 17:04
오히려 지금 의사들은 큰 상관이 없습니다. 현재 의대생이 더 영향이 있죠.(학년이 낮을수록 더...)
그래서 현재 개원의들은 필수의료 패키지 반대에, 의대생은 증원 반대에 더 포커스를 두고 있습니다.
24/02/15 17:04
인턴,전공의 공급이 1년 미뤄진다는 것 자체가 무시당할 정도로 영향이 적지는 않을 겁니다.
기존 전공의들도 사직하고 있던데 일이 커지네요.
24/02/15 17:10
분위기 봤을 때 의료패키지 없이 증원만 천명 정도로 한다고 했으면 사직도 휴학도 없었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패키지가 더 큰 문제라서...
24/02/15 17:12
모든 의대가 휴학을 한다면 정부에 강력한 압력을 줄 수 있을 겁니다. 장기적으로 보면 별 거 아니지만 어디 정치가 장기적으로 보고 움직이나요? 당장 다음 선거 보고 움직이는 게 정치판이니까 딱 그때만 압력 줄 수 있으면 되는 거지요. 그렇지만 한 대학만 휴학 하는 건 별로 압력이 되지 않을 거 같네요.
다만 이게 모두가 휴학한다고 할 때 안하는 사람이 완전 이득 볼 거거든요? 그런데 가능할까요?
24/02/15 17:16
필수의료를 위한 수가 조정 등이 기존 의사집단의 요구사항 이었습니다.
즉, 의대정원 확대로만 모든게 해결될 수 없고 다른 수단까지 동원되어야 한단거죠. 그래서 이번 정부 정책에서는 다음과 같은 4가지 방향을 제시한겁니다. 의대 정원 확대를 통한 의료인력 확충 지거국 병원 육성을 통한 지역의료 강화 특례법 및 책임보험 도입을 통한 의료사고 소송부담 완화 필수의료 수가 인상 및 비급여‧미용 억제 의대정원을 확대하면서도 필수의료 수가 인상, 소송부담 완화 등을 동시에 추진하겠다는건데 왜 이렇게 난리인거죠..
24/02/15 17:23
아마 의사분들은 수가 올려주겠단 건 못 믿겠다. 고 할 겁니다.
의약분업때부터 정부 정책에 대한 불신감과 피해의식이 워낙 크긴 해서요
24/02/15 17:45
그럼 정책을 어떻게 짜야 할까요?
아무리 신뢰도가 없다고 한들 그렇다고 의협의 주장을 그대로 따라갈수도 없습니다. 전문가기도 하지만 기본적으로 이익단체니까요. 그렇게 가면 의사에게 계속 유리한 방향으로만 가게 됩니다. 그리고 불합리한 점이 많은건 알고있지만, 그렇다 하더라도 결국 현재의 상황은 수입도 처우도 의사분들 나쁘지 않습니다. 최고 인기 직업인데요. 피해의식까지 이야기 하는건 그렇게 설득력이 있어보이진 않아요.
24/02/15 18:18
제 주변이 모든 의료인들을 대표 하지는 않겠지만,
제 주변 사람들은 왜 수가를 낮춰서 비급여로 병원 유지하게 해놓고선, 정작 의사 털 때는 비급여로 돈에 눈먼 의새로 만드냐란 구도에 불만이 많습니다. 이런 의미에서의 피해의식이 있는거죠. 차라리 돈 좀 적게 벌더라도 수가 좀 맞춰줘서 사람 좀 더 뽑고 일 좀 적게 하고 교과서적인 진료 좀 하고 싶습니다.
24/02/15 18:34
지금 파업한다는 사람들은 모두 그렇지 만은 않을 겁니다. 저희도 워낙 다양한 입장의 분들이 계셔서
저 만해도 파업은 찬성입니다. 2000명이나 필요하지 않다고 생각하고, 교육이 절대 잘 이루어 지지 않는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24/02/15 18:37
최근 몇년사이에 실비 보험을 이용한 과잉진료 이야기가 많이 나왔으니까 그런 구도를 잡을 명분이 생긴거죠.
지금 상황에서 수가만 올려주면, 그냥 기존에 하던 비급여 수입 + 올라간 급여 수입이 되는거지... 그런 문제가 해결될꺼 같진 않아요. 딱히 돈에 눈멀어서라고 비난하는게 아니라;; 대다수 사람은 원래 이익을 따라가게 되있습니다. 그게 크게 불법이 아니라면요.
24/02/15 17:44
요율증가 없는 수가인상은 가뜩이나 몇년 남지도 않은 건강보험의 수명을 더 빨리 끝나게 만드는 일인거 같은데... 결국 지속이 안되는데 수가만 올려서 뭐하겠습니까
소송부담 완화나 미용의료 시장을 개방하는건 필수의료 쪽의 지원을 늘리는데 괜찮은 방향인거 같고 지역의료 강화는 잘될지 잘 모르겠네요. 문재인 대통령 시절의 공공의대 재탕이 아닌가 싶기도 하고
24/02/15 17:54
필수의료 수가 인상은, 응급, 중증에 한해서만 나왔습니다. [절대다수의 기피과 의사들은 응급, 중증 수가 인상의 혜택을 보지 못할 겁니다.]
소송부담 완화 발표를 보면, '환자가 동의해야만'이란 전제가 달려 있습니다. 또한 사망사고는 예외입니다. 즉 [실질적으로 기피과 의사들의 소송부담은 전혀 줄지 않습니다.] 그래서 소아청소년과, 응급의학과에서 먼저 강하게 거부반응이 나온 겁니다. 가뜩이나 '대충 많이 뽑으면 성적 낮은 애들이 낙수효과로 니네과 가겠지?'라며 낙수과라 불리게 될 정도가 되었는데, 여기에 실리까지 전혀 안 주면서 생색만 냈습니다. 설령 낙수효과란게 정말 발생해서, 기피과 의사들이 늘어난다 칩시다. 실질 수가도 늘지 않고, 소송부담은 그대로인데, 강제로 보험가입해서 비용은 늘고, 경쟁자만 늘어납니다. 기피과는 더더욱 기피해야 하는 대상이 되는 겁니다. 지금은 그래도 사명감이나, 재미있어서 등의 이유로 소신 있어서 기피과 가는 의사들이 꽤 있습니다. 그래서 이국종 교수님 같은 분도 계신 거겠죠. 제 의대 동기 중 1등 졸업도 소아과 갔었습니다. 이제 그런 사람들은 다 박멸되고 오로지 낙수효과로 울면서 가는 사람만 남게 되겠죠. 필수의료 살리겠단 명분인데 필수의료 죽이는 정책으로만 점철되어 있습니다. 이래서 의사들이 더더 분노하는 겁니다.
24/02/15 19:50
정부도 여론을 등에 업고 강하게 푸쉬하는건데, 찬성여론을 뒤집으려면 국민들에게 자신들의 입장을 충분히 설명하는게 먼저 아닐까요?
24/02/15 17:26
한국 사회에선 그 어떤 집단이든 파업이나 투쟁을 하면 비난과 비아냥의 대상이 되어왔습니다.
그게 바람직한지는 별개지만, 유독 의사에 대한 조롱은 꼭 열등감의 발로로 취급하더라구요. 자아가 얼마나 비대한 건지.
24/02/15 17:31
제 기억으로는 어떤 집단이 파업하든 초장부터 면허 반납해라, 뭐 그런 이야기는 못들어본 것 같습니다. 열등감이라고는 전혀 생각 하진 않는데 어지간히 싫기는 하다 싶습니다.
24/02/15 21:20
한국에서 크게 파업하면 보통 징계해고, 업무방해 고발, 손해배상소송이 따라붙습니다.
여론도 보통 좋지 않고요. 당장 대기업 노동자가 파업해도 귀족노조라는 소리를 듣는데 의사파업이 좋은 소릴 들을거란 기대는 너무 긍정적입니다.....
24/02/15 18:00
지거국 붕괴를 막을 수는 없어요.
빅5접근성이 너무 좋거든요. 지방대에 케이스 몇개 접하지 못한 선생님도 있을 수 있지만 지거국에 계신 분들도 다 서울에있는 빅5에서 펠로우까지 마치고 내려가신분들 많아요. 서울대나와서 지방대가서 교수하고있는분도 있어요. 서울에서 하던거랑 동일한 프로토콜로 항암치료 하면 외래에선 별 차이날거 없고 입원했을 때 전공의들이 받쳐주느냐 못받쳐주느냐정도 차이인데 일단 사람들이 안가요. 암걸렸다고 하면 다 ktx타고 서울가요. 그분들 입장에서 지방대 교수들은 다 못믿을 존재고 서울대병원 아산병원 선생님들은 다 명의니까요. 결정적으로, 서울가도 돈이 크게 차이 안나요. ktx타고 왔다갔다하는거 불편하지만 건강보험 때문에 비용차이도 별로 없습니다. 내가 느끼는 효용이 더 큰데 돈 차이는 별로 없으니 다 빅5로 쏠리는거죠. 다른 병원들 살리려면 서울대병원이나 삼성병원이나 아산병원은 수가좀 더 올리는게 낫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지방대교수는 자리가 나도 잘 안하려고합니다. 몇몇분들이 교수하고싶어서 내려가긴 하는데 그냥 하기 싫어해요. 이유는 직장인들이 지방근무 싫어하는거랑 같은 이유입니다.
24/02/15 19:30
보험혜택을 100% 받으려면 본인 지역 병원들을 가야함 한다라는 규정을 만들지 않는 이상...
질게만 봐도 뭐만 하면 서울 큰병원 가라고 하긴 하죠...
24/02/15 18:36
그리고 의대 정원 증가를 자꾸 낙수효과에 빗대는 분들이 계신데 왜 그러나 싶습니다;
낙수효과는 부자들이 더 부유해지면 소비와 투자를 늘리기 때문에 자연스럽게 빈자에게도 재분배가 된다는 가설인데 사실상 폐기된 상태죠. 이걸 의료계에 단순 일대일 대입으로 빗대자면 돈 잘 버는 과들이 더 잘 벌게 되면 열악한 필수과 사정도 자연스레 좋아진다는 얘기가 될 거고, 의료계 사정에 맞게 적당히 의역(?)하면 병원들이 돈을 더 잘 벌면 자연스럽게 필수과에도 투자를 할 거라는 얘기가 되겠죠. 낙수효과가 틀린 가설이듯이 이 주장도 설득력 없는 얘기고, 자연스럽게 처우가 개선될 리는 없으니 필수과 처우 개선을 위해서는 다른 조치가 필요하겠죠. 뭐든 간에 의대정원 증가와는 별 상관이 없는데 왜 자꾸 낙수효과 얘기하는지 모르겠습니다. '정원 늘어나면 필수과 지원자도 늘어날 거다'는 그게 얼마나 맞는 이야기인지와 별개로 그냥 노동시장의 수요 공급 얘기지 낙수효과에 비유될 건 아닌데요.
24/02/15 19:06
단순 숫자를 늘려서 해결이 아니라... 추가로 피부 미용 시장 개방 + 실비 보험 규제 등으로
잘버는곳을 너프해서 기피과와의 차이를 줄이겠다는 이야기 같아요. 사실상 낙수효과와는 반대의 이야기 지금 인기과의 수입이 과도하냐 적절하냐... 지금 기피과의 수입이 부족하냐 충분하냐... 에 대해 의사분들과 정부의 생각이 많이 다른거 같습니다.
24/02/15 19:23
공감합니다. 그리고 낙수효과 운운하는데, 솔직히 바이탈 하고 싶어서, 애들이 좋아서 소아과 지원했었는데 이제 떨거지과 취급 당하는 기분이 들어 아주 비참하기까지 하네요....
24/02/15 19:11
한해 출생아는 30년 전 대비 반의 반토막이 났고 십수년 뒤면 인구 감소국가가 될 대한민국에 한큐에 70% 증원,, 밥그릇을 부수다 못해 그냥 깨진 밥그릇위에 똥오줌을 갈겨대는 형국인데 지렁이도 밟으면 꿈틀해야지, 그냥 죽을 순 없는 법이지요. 응원합니다.
24/02/15 19:21
의사가 좋긴 좋네요.
화물연대는 높은 노동시간에 저임금으로 고통 받아도 파업한다고 해도 국가경쟁력 깎아 먹는 주범 취급 당하면서 욕이나 쳐먹었는데 의사는 사정 다 봐주면서 이해한다고 응원도 받네요.
24/02/15 19:24
욕도 고상하게 말해야 하는군요. 기득권의 씨를 말린다고 해도 삭제할 모양인지 궁금하네요. 아무튼, 그놈의 르상티망 타령하는 꼴보니, 의사집단은 반드시 꺾어야 할듯.
24/02/15 20:06
덕분에 르상티망이라는 단어를 구글에서 처음 검색해봤습니다. 살면서 남한테 크게 피해끼친 것 없는데 어느새 저는 반드시 꺾어야 하는 대상이 되었군요.
24/02/15 22:50
지대가 어원 자체는 땅을 빌려줄 때 발생하는 금전을 뜻할 거고, 은유적으로나 좀 더 폭넓게 해석한다면 Rent의 개념으로 불로소득을 뜻한다고 알고 있는데요. 혹시 제가 모르는 지대의 다른 뜻이 있나요..? 제가 불로소득을 올리고 있는건가요? 면허를 얻기 위해서 긴 시간 동안 열심히 공부했고, 그 면허를 통해서 세상에 기여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기여에 따른 소득을 올리고 있구요. 여기에 지대라는 단어가 들어갈 여지가 있는지 궁금하네요.
24/02/15 23:35
말씀대로 불로소득이란 의미로서의 지대는 아니고, 면허 제한으로 인해 의사 공급이 제한되어 정상적으로 기대되는 가격보다 높게 가격이 형성(예를 들어 미용 gp 페이닥터 급여)된다는 의미에서 다들 지대소득이라고 칭하는 것 같습니다.
24/02/16 00:10
경제학적 용어로 정상가격을 초과해 얻는 수익일 지대라고 부릅니다
병원 개원하는 난이도와 조건이 치킨집정도라고 가정했을때의 의사소득보다 높은 소득=지대라고 보면 대충 맞을겁니다 크트
24/02/16 09:19
의사랑 연관 1도없는 일반 서민 입장에서 고소득자와 기득권을 꺾어야 될 대상이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너무나도 싫습니다 진짜 미개해보임
24/02/16 15:16
서양은 카톨릭에서 질투를 7대 죄악으로 경계라도 했죠.
정치세력까지 부추기니 견제 세력조차 없는 질투쟁이들은 미개한 정도가 아니라 사회 경쟁력을 갉아먹는 암적 존재죠.
24/02/15 19:45
뭐 그나마 파업보단 나은 대응인 것 같고 물론 파업한다 해도 저번처럼 물파업이겠지만 괜히 욕만 먹는것보단 이게 나은것 같다는 생각은 드네요.
법적으로 명분적으로도 파업할 경우 단속에 대해 강대강으로 맞설 이유가 없으니까요.
24/02/15 20:07
의사라고 퉁쳐지지만 "의사"라는 집단은 병원/병원의/개원의/레지던트/인턴/의대생 등등 다 입장이 다릅니다.
사람들은 대한의사협회 하나로 목소리가 뭉쳐 나온다고 생각하지만 전혀 아니올시다죠. 특히 신입생 증원만 놓고보면 이 중에서 진짜 "목숨걸고" 반대할 만한 인원은 소수입니다. 결국 (의약분업 때도 그랬지만) 정부는 이 중에서 다수를 차지하는 사람들과 '일정 부분' 타협하게 되고 파업이든 휴학이든 유명무실해지고 정부 뜻대로 진행되지 않을까 싶네요.
24/02/15 20:20
의사 및 의대생들이 한몸처럼 움직이는 건 당연히 아니겠지만, 의사집단의 대응방식은 나름대로 영리하다고 생각합니다.
연대파업하면 때려잡으면서 여론몰이 하려는게 정부의 계획이었을 텐데, 거기에 그대로 반응해주지 않고 이렇게 계속 변죽만 울리는거죠. 솔직히 상대가 호구쳐놓고 기다리고 있는데 거기 걸어 들어가주면 그게 바보죠.
24/02/16 00:32
영리한게 아니라 이도저도 못하는 느낌이던데요.
여론과 명분과 정치질 모두 부족한 상황에서 정부가 강하게 푸쉬하니까 딱히 할 수 있는게 없는듯요.
24/02/15 22:00
이게참 크게 언급하기 부적절하긴 합니다만.. 의사 일부에서 습관적으로 나오는 열등감 시기 질투 등등의 말들을 대중에 공개적으로 하시는건 정말 말리고 싶습니다. 시민들이 진짜로 그래 열등감있으니까 죽창 한번 맞자 해버리는 모양새가 되는게 최악입니다. 무슨말인지 이해하실거라 생각합니다
24/02/16 01:00
정책결정과정이 정치적이라는걸 의사분들도 머리로는 다들 아실건데 실천으로는 잘 안되는게 당연합니다.
그래서 정치영역 전문가들이 따로 있는거기도 하죠.....
24/02/15 22:14
국민들이 고생한다고 격려해준것도 본인들 기분나쁘다고 덕분이라며 챌린지 같은거 하면서 비꼬고 조롱해댈때는 언제고..
국민들은 그때 조롱받는 느낌 안 들은줄 아세요? 본인들이 하는건 촌철살인 일침이고 남들이 하는건 열등감섞인 비아냥인가요?
24/02/16 09:33
미성년자가 아닌 이상 부모 동의가 필요하진 않을텐데요.
몇 년 전까지만 해도 극히 일부 대학이 과거 20세 성년 기준일 때 만들어진 내규로 보호자 동의서를 첨부서류로 요구하는 경우가 있었습니다만, 지금은 거의 다 없어졌을 거예요. 물론 실질적으로는 부모 허락 없이 휴학하는 게 어렵겠지만, 제도적으로는 아닙니다.
24/02/15 22:33
의사는 의료 전문가지 의료정책 전문가가 아니죠. 그래서 의사 협회의 역할이 중요한데, 협회가 정치를 잘 못한다는 느낌을 많이 받습니다.
의료정책은 정치문제고, 정치는 여론이 중요한데 여론이 점점 악화만 되어가고 있어요.
24/02/15 23:32
사실 지금 시기도 애매한게
회장 선거 기간이라 회장도 없습니다;;; 그걸 떠나서 협회가 정치를 잘 한다는 느낌을 받은적은 없지만... 2~3월이 원래 모든게 바뀌는 기간 + 설날이 껴있다보니 모든 대응이 좀 느린 기분이 있네요
24/02/15 22: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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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예상?조롱?도 있더군요. 학부모 핑계는 좀 구차할거 같으니 동의서 같이 내시는게...
24/02/15 23:08
아무도 자퇴는 안할거라는 건 예측이 아닌 조롱이라고 판단하지만
일부 의사들이 국민을 협박하고 있다(의대생 늘어나면 건보 및 의료환경 박살난다)는 의견에 대해서는 예측을 말한 것 뿐이라고 하는 건 좀 별로지 않나 싶네요 크크
24/02/15 23:25
제가 의대증원이 옳다고 생각해서 의대생들을 디스했지만 막상 저렇게 나오니까 마음이 약해지네요.
격려해주고 싶기도 합니다. 성인이지만 젊은만큼 자신의 판단이 옳다는 확신으로 밀고 나갈 때니까 저들이 저러는걸 이해합니다. 의대증원을 안하는것도 정답일수 있습니다 대척점에 있는 국민들의 마음을 돌리긴 어렵겠습니다만, 넘어져보면 다음에 더 좋은 행보를 하겠지요.
24/02/15 23:37
저번 정권은 만만했겠지만
지금 정권은 만만하지 않을텐데.. 얼마나 빡세게 투쟁할 수 있을지 모르겠군요. 짱구 굴려보면 의사집단이 강약약강일 가능성이 높아서 초반 넘어가면 반항도 크게 못하고 짜게 식을듯 보입니다. 저번 정권때 듣는 척이라도 좀 했으면 여론이라도 좀 호의적일텐데..
24/02/16 00:45
전공의, 의대생들이 뭔가 착각하는거 같네요. 정부는 별로 협상할 마음 없어요. 사직을 하든 휴학을 하든 눈 하나 깜짝 안합니다. 왜냐면 의료현장 제대로 안돌아가서 환자들 죽어나가도, 정부는 정부대로 노력했단걸 보여주기만 하면 여론과 유권자들이 정부가 아닌 의사들에게 책임을 돌릴 거란걸 너무 잘 알고 있거든요. (윤석열은 지금 문재인이 4백명도 못한 증원 난 2천명했단란걸 총선전에 보여주려고 걍 눈이 돌아가있죠)
거기다가 안그래도 여론이 의대증원을 압도적으로 찬성하고 있는데, 의사들이 멍청하게 너무 어그로를 끌어버렸죠. 의협 前회장 이라는 사람이 "정부가 의사들을 이길 수 있다고 생각한 것 자체가 어이없을 정도로 어리석은 발상이고, 문제는 그 재앙적 결과가 국민의 몫", "겁주면 지릴거라고 생각했냐", "지방에 부족한건 의사가 아니라 민도" 이딴 소리를 하면서 사람 목숨 가지고 협박질하다보니, 사람들의 감정을 건드리고 이 문제에 관심 없던 사람들까지 화나게 만들었죠.
24/02/16 01:05
공공의대 설립같이 국회를 통과해야 하는 방식과 달리 정원확대는 따로 거쳐야 할 정치적 절차가 없어서 하려고 하면 진행도 굉장히 빠르게 갈겁니다.
대학에 할당되는 정원결정권은 교육부가 가지고 있고, 보건복지부에서 증원신청을 했으니 학교쪽 의견은 '확인'만 하고 그냥 증원 결정하면 되는 일이니까요.
24/02/16 01:20
과장 조금 보태서 국민 10명중에 9명이 찬성하는 사안에 대학생 70여명 단체 휴학이 얼마나 큰 반향을 일으킬지는 모르겠고 선민의식이라고 밖에 볼수 없는 역겨운 워딩 하루에 하나씩은 나오던데 여론이나 스스로 더 악화 시키지 않으면 다행이라고 생각해요
24/02/16 03:05
비아냥 얘기는 제가 제일 먼저 꺼냈는데, 화물연대 파업이나 현기차 노조 파업 등의 상황에서 보통 지지하는 입장이었습니다.
- 말씀하신 대로 의사들이 우리와 다를 바 없는 일반인이라면 더욱더 자신들의 직역과 관련된 그들의 투쟁 자체를 나쁘게 볼 필요가 없다고 생각하고 있으며, - '의대 증원'이라는 정책이 결과적으로 바람직하지 않은 결과를 낳을 것을 우려하고 있기 때문에 의견을 내는 것 뿐입니다. '의사라는 직업에 비이성적인 존경과 경외', '노예심리', '뇌가 의사에 대한 무조건적인 존경으로 절여진' 이런 표현들로 다른 회원들에 대해 비아냥대고 계시는 스스로의 모습을 한 번 돌아보시는 게 좋을 것 같습니다.
24/02/16 04:10
뭔가 좀 잘못생각하시는데 비아냥은 님이 먼저 문제삼았고 저는 의사도 아닌 사람들이 비아냥거리지말라며 의사 옹호하는게 웃기다는걸 말하고 있는겁니다. 우리 사회 직업군 중에 최상위 포식자들 밥그릇 건드니 파업하겠다는거에 씁쓸한 감정이 드는건 당연한건데 다른 사람의 감정적 반응을 검열을 하려 드시는건 위선인가요 아니면 선민의식인가요?
24/02/16 04:42
네 그 얘긴데요.
제가 의사도 아닌데 의사 비아냥을 이 글에서 제일 먼저 문제 삼았습니다. 근데 그런 류의 문제제기를 의사에 대한 경외/노예심리 등으로 평가하시는 것이 적절하지 않다고 생각한다는 얘깁니다. 지금 말씀하신 위선이나 선민의식 등도 부당한 표현이라고 생각하고요.
24/02/16 07:19
이미 앞에서 했던 얘기들과 함께 다시금 제 의견을 정리하겠습니다.
1. 일단 지금의 투쟁을 '못살겠다'로 해석하는 것에 동의하지 않습니다. 2. 굳이 '가진 자'와 '못 가진 자' 구도로 해석하자면, 지금의 상황에서 '가진 자'는 정부고, '못 가진 자'를 의사집단이라고 이해하고 있습니다. 지금 의사집단이 저항하는 대상은 국민이 아니고, 명백히 권력자인(+특히 검찰 권력에 밀접한) 정부니까요. 3. 물론 멜로님 말씀과 같이 의사집단은 국민 평균에 비해서는 '가진 자' 집단인 것이 맞고, 다른 국민들이 감정적 반응을 보이기 쉬운 상황이라는 말씀도 이해는 됩니다. 그러나, 감정적 반응이 나오기 쉽다고 해도 그걸 어떤 온도로/어떤 내용으로 표현하느냐는 전혀 다른 얘기입니다. 위에서도 말했지만, 특히 '생뚱맞은' 비아냥에 대한 문제제기를 하고 있는 거고요. 4. 저는 지금 논의되고 있는 의대증원에 반대하는 입장인데, 그게 '의사집단에게 불리'하기 때문이 아니라 '국가 의료 현황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을 우려해서 반대하는 겁니다. 5. 그런 의미에서 저 위에서 나온 비아냥들에 대해 반박하는 것은, 의사집단에 대한 경외 또는 감정적 동조가 있어서가 아니고, 비아냥의 내용이나 방향이 잘못되었다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6. 이렇게까지 말씀드렸는데도 선민의식이나 노예심리 등의 감상이 사라지지 않으신다면, 제가 뭐 다른 말을 덧붙여도 소용이 없을 것 같네요. 저는 여기까지 해야 할 것 같습니다.
24/02/16 02:45
의사쪽 의견에 설득력이 별로 없네요.
밥그릇 지키려는 마음은 이해하나, 의사가 사회적 약자는 아니죠 여야 같은 의견이라면 정부쪽을 지지하게 되네요
24/02/16 10:36
시민들이 보기에는 어린애 투정같아 보일 수도 있지만 그나마 그게 그들이 할 수 있는 최고의 반항 방법입니다.
의대정원 증가로 볼 불가역적 사회적 피해는 차치하고라도 당장 내 밥그릇을 송두리째 뺏어버리겠다는데 가만히 있을 단체가 어딨겠습니까? 4대 의료 패키지에 정원까지 늘리면 전문의 따고 나와봤자 의사도 별 볼 일 없어져요. 오히려 망하는 병원이 수두룩할겁니다. 학생이나 전공의나 인턴 레지던트 과정 고생해 가며 버티는건 전문의 따면 그 고생을 보상받을 수 있다는 나름의 희망이 있어선데 이런 현실에선 굳이 고생해 가며 수련 받을 이유가 없는거죠. 투정의 의미로 보일지 몰라도 체념의 의미도 실제로 크게 있습니다. 전공의 없으면 당장 대형병원 응급실, 중환자실, 수술실 모두 마비될텐데 그로 인해 발생하는 혼란이 상당할겁니다.
24/02/16 14:25
어차피 사직서 내든 내고 다시 복귀하든 이미 온갖 곳에서 죄다 욕 먹으시는 거 보면
흠..그냥 계속 파업 혹은 협의 보려고 노력 계속 하는게 맞다고 생각해요 어떤 커뮤를 가서 어떤 의사 게시물을 보더라도 90퍼센트 이상은 조롱밖에 없습니다. 그냥 참고 견디시라는 말밖에 못 드리겠네료
24/02/16 15:37
"집단휴직, 집단연가, 집단사직 등 소속된 병원의 정상적인 기능을 방해하면 집단행동으로 처분할 계획"
"개별 사직이라고 하지만 진위를 따질 것" "사전에 공모가 이뤄지고, 개별적으로 한 명씩 사직서를 냈지만 결과적으로 집단사직으로 보일 수 있으면 집단행동으로 간주하겠다" 오늘 복지부 차관이 이렇게 말하고 있는거보면 집단행동의 경우 정부가 행동할 명분이 되니까 어디까지나 개인으로써 행동해야한다 뭐 그런게 아니었을까 싶기도..
24/02/16 19:06
인터넷 밈으로 쓰이던데요.
'아 엄마가 동의안해줘' 라고.. 오늘까지도 정식 휴학계 제출된 건은 0건이라네요. 마지막까지 몇 건이나 정식으로 제출될지 지켜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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