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 자유 주제로 사용할 수 있는 게시판입니다.
- 토론 게시판의 용도를 겸합니다.
Date 2023/10/31 11:58:31
Name 그때가언제라도
Subject [일반] 요즘 본 영화 잡담




1. 레퀴엠 2000

보면 굉장히 기분이 꺼림직해지고 더러워지는 영화입니다.

감독 필모 보니 마더, 블랙스완, 더 웨일 등 인간의 어두운 부분을 그린 영화가 많네요.

마약에 의해 망가지는 인간들의 이야기인데 마약에 중독되는 과정도 역겹고..

구원 따위는 없는 나락만이 있습니다...



2. 타르

케이트 블란쳇 주연의 음악/드라마 영화입니다.

일단 이 영화를 보기에는 제가 클래식에 대한 교양지식이 전무합니다.


처음에는 음악적 성취,역사 이런 이야기를 많이 해서 제가 이해할 수 있을까 걱정이 들었는데

영화가 음악 보다는 타르의 내면에 대한 이야기 같습니다.(제 개인 생각)

일단 영화 장르가 음악으로 분류되있지만 full 지휘장면도 없었고요.


'작은 차이로 인한 도덕적 우월감이 그렇게 중요한 것인가?'


작중 타르의 대사인데 조금 인상깊은 장면이었습니다.

마지막 게임 ost를 연주하는 극단을 지휘하는 타르의 모습은 어떤 의미인지 잘모르겠더군요.

열심히 사는 타르의 모습을 보인건가..





3. 악마가 너의 죽음을 알기전에

주연으로 에단 호크나 필립이 나옵니다.(에단 호크는 주연이라 보기 좀 그런가?)

스릴러/범죄 영화인데 비극적 사건을 기준으로 며칠 단위로 필름을 거꾸로 해서 보여줍니다.

좋아하는 배우들 나와서 좋았고

전개가 특이해서 즐겁게 봤네요.





4. 화이: 괴물을 삼킨 아이

이걸 이제 보네요.

여진구 주연 영화입니다.

워낙 유명한 배우들이 많이 나온 영화여서

괴물에 대한 상징성이나 연출이 일본 느낌 나더군요.

여진구와 썸타는 여학생은 너무 교과서적인 히로인으로 나왔네요.




5. 파라노이드 파크

미국에서 스케이트 보드 타는 청소년들을 어떤 시각,느낌으로 보는지 잘모르겠습니다.

그 감성이 들어간 영화여서..

우연히 밀친 사람이 열차에 치여 죽고나서 그 소년의 심리나 사건 전후로 있었던 일들을 보여주는 영화입니다.

인디 영화 감성 오랜만에 봐서 좋았네요.

과한 느낌 없고 적절한 느낌 좋습니다.

주인공의 심리가 이해가 가면서도

저렇게 차분할 수도 있구나...잘생겨서 그런가...생각이 들었네요.



6. 슈퍼 마리오 브라더스

이런 영화를 볼 때마다 드는 쓸데없는 생각이지만

주인공들한테도 부모가 있었군요.

마리오를 안지 25년은 된 듯한데 마리오 루이즈 부모님 얼굴을 처음 보네요.


게임 원작 영화중 가장 디자인은 잘뽑힌 거 같습니다.

아무 위화감 없고 정말 좋았습니다.

모든 만화,게임 원작 영화가 다자인이 이렇게만 나온다면 얼마나 좋을까요?


내용은 뭐...현생에 치여사는 마리오와 루이즈가 버섯왕국을 이차저차해서 구하는 뻔한 내용입니다.

게임 액션적인 부분이나 아이템들을 잘 연출해줘서 즐겁게 봤습니다.

그런데 저는 마리오를 옛날 2d로 즐겼어서...

고양이, 너구리 폼은 조금 생소했네요(너구리 폼은 본 적 있긴한데...마리오에서 나는 것은 망토가 진리 아닌가요!!!)


쿠파는 대마왕 보다는 꿀성대로 뮤지션 했으면 좋았을듯..



7. 만추

탕웨이, 현빈 주연 로맨스 영화입니다.

제한된 사랑 이야기

탕웨이의 젊을적을 봐서 좋았습니다.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23/10/31 12:08
수정 아이콘
타르 게임 장면은 원래는 타르가 시작 신호를 줘야 음악이 시작하는 지휘자 위치에서 영상에 맞춰서 지휘하는 위치로 내려온 것을 표현한게 아닌가 싶습니다
23/10/31 12:21
수정 아이콘
레퀴엠은 20대 후반 백수시절에 봤는데 그 불쾌하고 찝찝한 감정이 꽤 오래가더라구요.
23/10/31 12:57
수정 아이콘
고양이 너구리폼은 그 요시아일랜드? 이런데서 나오지않았나요? 오래되서 기억이 가물하네요
그때가언제라도
23/10/31 14:24
수정 아이콘
너구리 폼은 오래됐는데 어디선가 본 기억있는데...저같은 올드팬은 망토나 꽃 이런게 익숙합니다
이민들레
23/10/31 14:51
수정 아이콘
슈퍼마리오3 에서 나왔던거 같은데요. 돌부처로 변신도 되고 망토보다 더 예전에 나온것 같습니다.
피우피우
23/10/31 13:14
수정 아이콘
파라노이드 파크는 교양수업 과제 때문에 봤던 기억이 나는데 말씀하신 차분함이 제겐 무기력함이나 허탈함 같은 감정으로 다가왔던 기억이 납니다.
handrake
23/10/31 14:35
수정 아이콘
레퀴엠 2000이 뭔가 했더니 레퀴엠 포어드림이었군요.
재미있는 영화였지만 말씀하신것처럼 뒷맛이 좋지 않은 영화죠.
저걸 보면서 마약은 절대 하면 안되겠다는 생각만이...
키모이맨
23/11/02 08:47
수정 아이콘
레퀴엠 보면서 가장 현실적인 게 가장 공포스럽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100183 [일반] 유머게시판 차량 주차비 27만원 아파트의 탄생 비화 #1 (픽션) [33] RKSEL15074 23/10/31 15074 42
100182 [일반] [역사] 레이벤보다 근본인 선글래스 브랜드/포스터 그랜트 [7] Fig.18987 23/10/31 8987 11
100181 [일반] 아빠가 코트도 하나 못사줘서 미안해 [55] 우주전쟁13957 23/10/31 13957 23
100180 [일반] 최신 본 애니 중 에서는 소니 보이가 제일 좋았네요. [4] 그때가언제라도7575 23/10/31 7575 1
100179 [일반] 클래식은 가장 격렬한 음악이다 - 입문에 좋은 하이라이트 모음 [43] 아빠는외계인9324 23/10/31 9324 12
100178 [일반] 아이를 어떻게 키워야할까?_2 [16] realwealth8161 23/10/31 8161 3
100177 [일반] 요즘 본 영화 잡담 [8] 그때가언제라도8881 23/10/31 8881 0
100172 [일반] (노스포) 넷플릭스 플루토 감상문 - 생각보다 별로??? [22] 롯데리아9378 23/10/31 9378 2
100170 [일반] 백악관에서 ai행정명령 발표 [27] 문문문무10456 23/10/30 10456 0
100168 [일반] 피와 살점이 흐르는 땅, 팔레스타인 (7) 피흘리는 백향목 [3] 후추통7207 23/10/30 7207 18
100166 [일반]  방통위의 'SNI 차단 방식 적용 불법 인터넷 사이트 접속 차단' 시정 요구… "합헌" [44] 스무스 초콜릿10535 23/10/30 10535 6
100165 [일반] 세계 최강자급 바둑 기사들의 "국제 메이저 바둑 대회" 커리어를 정리해봤습니다. [26] 물맛이좋아요9323 23/10/30 9323 9
100163 [일반] 좋아하던 웹툰인 [히어로 메이커] 현 상황 [36] 겨울삼각형10264 23/10/30 10264 0
100162 [일반] 아이를 어떻게 키워야할까? [20] realwealth11255 23/10/30 11255 11
100160 [일반] 가을산행 다녀왔습니다. [16] 흰긴수염돌고래8413 23/10/29 8413 9
100159 [일반] 어떤 과일가게 [4] 칭찬합시다.7720 23/10/29 7720 17
100158 [일반] <그대들은 어떻게 살 것인가> - 정제되지 않은. [14] aDayInTheLife9572 23/10/29 9572 3
100157 [일반] [팝송] 카일리 미노그 새 앨범 "Tension" [6] 김치찌개6684 23/10/29 6684 4
100154 [일반] 홍대 원빈 [16] 인민 프로듀서13128 23/10/28 13128 4
100153 [일반] 올해 고시엔 우승팀 게이오 고교에 다녀왔습니다. [12] 간옹손건미축10769 23/10/28 10769 17
100152 [일반] <더 킬러> - 번뜩이지만 반짝이지 않는다. [4] aDayInTheLife6594 23/10/28 6594 2
100151 [일반] 간만에 돌아와본 자브라. 자브라 엘리트 10 단평 [15] SAS Tony Parker 9337 23/10/27 9337 3
100150 [일반] 최근 들어 폭락하고 있는 한국 주식시장 [57] 렌야17455 23/10/27 17455 5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1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