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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10/17 00:35
1.을 해결하려고 의대정원을 늘리는 거 아닌가 싶기도 하네요. 기초의학이 씨가 말라갈 정도로 인원이 부족하니... 물론 인원만 늘린다고 해결될 문제는 아니지만 이대로 가면 정말 다 사라지는 것 아닐까요? 일단 사람이라도 많아야 그 중에 괴짜라도 한 둘 나와서 그런 분야를 팔테니...
마치 닭이 먼저냐 달걀이 먼저냐 같은 문제인데 현상황이 심각한 문제라는 건 확실하네요. 저는 의대정원보단 미용면허를 확대하는 게 가장 좋아 보입니다. 사실 의사같은 고급인력이 필수인 분야는 아니잖아요. 타투까지 불법화하고 있는 현실적인 문제도 있구요.
23/10/17 00:44
정부가 정원만 늘려놓고 나몰라라 하지야 않을 테고... 재단 좋은 대학에 의대신설을 허가해주든, 아예 대학병원을 지어주든, 후속조치가 있긴 하겠죠.
근데 없는 교수까지 만들어내지는 못할 텐데 외국에서 초빙이라도 해오려는 건가 싶긴 하네요.
23/10/17 00:50
피부미용 따위도 의사들만 할수있게끔 진입장벽 세우고 있는 상황이니, 의대 정원을 늘려서라도 간접적으로 공급늘려서 너프시켜야죠.
"의대정원 늘리기 vs 피부미용 직역제한 해제" 라는 선택지 중에서 전자를 선택할수밖에 없게 만든건 의사단체입니다. 하향평준화라고 욕하기도 뭐한수준으로, 넘사벽이 되어버렸죠. 의사들 말대로, 워라밸좋고 연봉높고, 소송위험없는 완전체니까요.
23/10/17 00:59
의대정원은 확대해서는 안된다가 이 글의 결론인데요.
본문대로라면 현 상황에 이렇게 문제가 많은데 오히려 의대 정원 축소를 외치지 않는게 신기하네요. 그리고 본문의 문제는 의대정원을 점진적으로 소폭씩 늘려가는 방향으로 일부 해소가 가능한 측면이 있는데, 의대정원 이슈는 어느 정권이든 얘기나올때마다 바로 시위 파업으로 대응하고 있어서 더더욱 이해 불가죠.
23/10/17 01:11
애초에 정원이 아니라 다른 방식으로 해결해야할 문제들을 나열하면서,
"그러니까 정원확대는 안돼" 라고 주장하는게 맞는건가요? 심지어 본문의 논리대로라면 정원을 축소해야하는건데요?
23/10/17 01:14
정원확대를 하려면 저런 문제점들이 있으니 고치는걸 생각을 해봐야 한다는 거잖아요?
그리고 저는 향후 한국의 인구감소에 따라 의대를 포함한 전체 대학교 정원을 축소해야 한다고 봅니다.
23/10/17 01:35
Level 3 님// 피부미용 따위도 의사들만 할수있게끔 진입장벽 세우고 있는 상황이니, 의대 정원을 늘려서라도 간접적으로 공급늘려서 너프시켜야죠.
"의대정원 늘리기 vs 피부미용 직역제한 해제" 라는 선택지 중에서 전자를 선택할수밖에 없게 만든건 의사단체입니다. 하향평준화라고 욕하기도 뭐한수준으로, 넘사벽이 되어버렸죠. 의사들 말대로, 워라밸좋고 연봉높고, 소송위험없는 완전체니까요. 라고 쓰셨는데, 본문의 1. 기초의학 교육 문제 2. 병원 임상실습 교육 문제 3. 신설의대로 정원을 늘릴 경우의 교육 문제 - 이미 실패사례가 존재 에 대한 아무런 반박도 없는상태에서 아무튼 의사들이 장벽세우는거니 늘려야한다 라고 쓰신거잖아요 그냥 아 모르겠고 아무튼 의사 숫자 늘려야 한다 이소리 하시는거아닙니까
23/10/17 02:08
표팔이 님// 의료체계에 산적한 문제들 죄다 끌고와서 어쩌자는건지요? 본문대로라면 오히려 의대정원을 줄이는게 타당하다는 결론인데, 그건 주장 안하시잖아요. 애초에 의대정원하고 관련없는 고질적인 문제를 가져와서 그걸 정원 확대의 반대논리로 삼는게 적절치 않다는거에요.
23/10/17 02:34
님은 피부과를 의료계의 만악의 근원으로 보시고 의사들이 피부과에 몰리는것만 해결하면 문제 해결하는것처럼 같던데요. 다른 글에서 피부과 너프하면 다른과가 피부과 자리 차지 할거라니까 왜 피부과 말고 다른과 끌고 들어오냐고 하실 정도로 피부과 말고는 다른 문제에 대해서는 잘 모르시는거 같습니다.
23/10/17 07:09
하아아아암 님// GP개원의 문제가 맞죠. 그런데 저분은 그걸 의대 인원을 증원해서 그 인원들이 피부과쪽으로 가서 경쟁이 심해지면 GP개원 문제가 해결된다는듯이 주장하시니까요. 저는 피부과쪽이 인기가 없어진다면 GP 개원의 문제가 사라지는게 아니라 다른 돈되는 분야에서 GP개원이 나올거라고 주장하는거구요
23/10/17 03:37
제가 피안성 이야기 했다고 안과에 집착하시는데 피부과 레이저 시술이나 정형외과에서 엑스레이 보고 문제인 부분 찾아서 물리치료사분께 치료할 위치 이야기 하는거나 난이도는 비슷해 보입니다만
23/10/17 09:31
"피부미용 따위도 의사들만 할수있게끔 진입장벽 세우고 있는 상황이니"
PGR 만 해도 병원 추천할때는 왜 그리 전문의 병원 찾나 모르겠네요~ 크크크
23/10/17 00:55
경증 질환에 대해 진료와 처방을 오픈하고, 교육과 수련을 하드하게 받는 고급인력들은 더 어려운것에 집중하는게 순리인것 같습니다. 경증질환과 미용의 유인을 줄이려면 공급을 늘려서 서비스가격을 낮추는게 방안이 될수 있다고 봅니다. 어려운것의 가격은 유지되고 쉬운것은 가격이 떨어지겠죠
23/10/17 00:57
될지는 모르겠지만 일반의에서 전문의 다는데에 문턱 거는 식으로 장벽이 하나 더 생겨야 한다고 봅니다
일반의들은 경증 많이 보고 전문의들은 위중한거 많이 보고... 건보는 박살나겠죠.
23/10/17 01:03
소아과 의사 15명 뽑자고 의대정원 1000명을 늘리자니.
비효율의 극치의 산물이죠. 제도적 결점을 보완안하고 사회적비용 들이붓자고 하는 꼴이니. 어짜피 여러 방법을 써도 헌재나 대법원에 막힐거라면 그냥 의사 아래 간호사위 정도의 전문직을 진료과마다 세세히 나눠서 새로 만드는게 가장 좋은거 같습니다. 아니면 수가를 높이고 건보비율을 경증1 중증9 정도로 개혁하는게 나을거 같습니다. 옆동네처럼 단순잔병치레로 병원가면 돈이 꽤 깨진다 라는 인식을 심어주지않는이상 줄줄이 셀거같습니다. 가장 중요한건 역시 표문제지요. 뭐 그래도 단순히 정원늘리면 돼, 내돈아니니까. 수가 높이면 돼 내돈 아니니까의 결말은 뭐..
23/10/17 01:07
10년 넘게 못 늘렸는데 앞으로도 영영 못 늘리는군요. 출산율도 낮으니 자연소멸할때까지 40년쯤 쫙빨고 가면 되겠네요.
고령화로 환자가 기하급수적으로 늘면 인프라도 당연지사 늘어야하는데 실습은 아무튼 못하고 그런 거니까요
23/10/17 01:09
꾸준히 나오는 말 중 하나가 미용시술 자격 확대하자는데 생각보다 그 미용이 의료 사고가 많습니다. 피부괴사도 있고 실명된 케이스도 있어요. 의사 면허도 없는 사람들이 과감하게 시술하면 무슨 일 벌어질지 겁나서 반대입니다.
23/10/17 01:16
비급여 시장의 폭발적인 성장으로 공급은 막혀 있는 의사 라이센스의 수요가 폭발하고 있는게 문제죠. 절대 의사 정원을 늘려선 안된다고 하니 크크.
지금 상황을 많이 과장하면 의사 1000명 뽑아놔도 바이탈과 의사 하는 사람 없이 피부과 500명, 비급여 위주의 논바이탈과 500명해도 잘 먹고 잘 살 수 있는 상황인데... 이 문제는 어떻게 해결 해야 한다고 보시나요?
23/10/17 01:42
뭐 어디 비급여 시장은 처음부터 존재했답니까?
급여시장에서 조여오는 스트레스로 20,30년에 걸쳐 지금의 비급여 시장이 형성 된건데 미국도 급여를 oecd 최저가로 장기간 묶어봐여 정말 괴랄한 비급여 시장 속출할겁니다. 미용을 망하게 해요? 그럼 통증이나 검진에서 또 새로운 비급여 시장 파이를 창출하면 창출했지 절대 적자 꼴나는 중증 바이탈로는 인재 안 갑니다. 제가 장담하죠. 증원도 하고 미용도 망하게 하면 10년 이내로 이상한 바이오재생치료(없는 가상의 치료 입니다) 따위 괴랄한 시장을 만들어낼 겁니다. 애초에 우리나라의 갓성비 의료가 저수가 박리다매의 극효율주의인데 효율과 거리가 먼 중증질환이 커버 될리 만무하죠. 근데 이걸 더더욱 효율을 따지다 보면 해결 된다? 아니죠. 그 와중에 더 효율적인 곳으로 또 몰릴 겁니다. 가장 비효율적인 곳까지 물길이 닿으려면 도대체 얼마나 쏟아 부어야 하는 겁니까.. 축구,야구 같은 스포츠도... 롤, 스타 같은 이스포츠도 돈이 되는 시장에 인재가 몰립니다. 해결방안은 심플해요. 이국종 교수 같은 사람이 돈 많이 받고 병원에 흑자내서 병원장한테도 칭찬 받게 하면 됩니다. 비인기종목을 육성하고 싶으면 그 종목에 과감하게 투자를 해야죠. 축구 야구 등의 인기종목을 무너뜨리자가 아니구요.
23/10/17 01:53
저는 피부미용 너프 한다고 바이탈과로 몰릴 거라는 이야기는 한 적도 없는데 뜬금 없는 이야기를 하시네요. [지금 상황을 많이 과장하면 의사 1000명 뽑아놔도 바이탈과 의사 하는 사람 없이 피부과 500명, 비급여 위주의 논바이탈과 500명해도 잘 먹고 잘 살 수 있는 상황인데... 이 문제는 어떻게 해결 해야 한다고 보시나요?] 에 대한 답과 전혀 상관없는 엉뚱한 이야기만 하시는군요.
그럼에도 이야기를 이어가자면, 피부미용 위주의 비급여 시장은 의사들이 공급하기 위한 것도 있지만, 근본적으로는 우리나라 소비자들(환자라고 말하기도 어색하네요)의 경제력 증가와 피부 미용쪽 기기 발전등의 요인으로 인해 수요가 늘어서 그런거죠. 무슨 아무런 효과도 없는 바이오재생치료라는 걸 의사가 만들어서 무안단물처럼 팔아 먹는 거 아니잖아요? 현재 우리나라 피부미용 시장이 의사에게 허용된 꿀통이긴 하지만, 효과는 넘치도록 인정합니다. 피부미용 너프하면 이상한 바이오재생치료 따위 괴랄한 시장을 만들어 낼거라는 건, 애초에 사기 아닙니까? 크크. 게다가 그렇게 야매로 편하게 돈 버는 수요를 창출할 수 있으면 어떤 방법을 써도 바이탈과로 유인할 방법은 없는 거 아닙니까? 의료 행위를 할 수록 손해 보는 바이탈과의 수가 문제는 분명히 해결해야하는 문제입니다만, 수가 조정만으로 필수의료 지원자가 말라가는 현상을 해결할 수는 없잖아요? 다 아시면서 그래요. 크크.
23/10/17 01:58
애초에 그냥 의사는 사기꾼 장사꾼으로 정해놓고 이야기 하시네요? 굉장히 진지하게 말씀 드리는건데요?
그 괴랄한 비급여 시장이 사기면 환자들이 이용도 안하죠. 통증 미용 검진과 같이 만족할 만한 의료서비스 안에서 신박한 비급여 아이디어들이 속출할 거란 이야기 입니다. 현재는 수액, 도수, 특수암검진 등이 있죠. 이외에도 또 무언가 생기고 거기가 돈이 되면 우르르 몰릴 겁니다. 충분히 이해 하셨을거 같은데 애초에 의사집단에 대한 반감 때문에 논의가 되지도 않으실 상태네요. 다시 말하자면 중증바이탈이 고질적으로 적자에 허덕이는 한 뭘 해도 해결이 안된단 소리 맞습니다. 비인기종목에 김연아 같은 갑툭튀가 나와봐야 1명입니다. 꾸준히 장기간 나오게 하려면 그 분야에 직접 투자해야죠.. 비인기종목을 육성하고 싶으면 님은 어떻게 하시겠어요? 비인기종목에 투자를 하실겁니까 아니면 축구 야구를 무너뜨리실 겁니까?
23/10/17 02:10
제가 언제 사기꾼 장사꾼으로 정해놓고 이야기를 했어요? 전 오히려 피부미용쪽의 효과는 넘치도록 인정한다고 말씀 드렸는데요.
[제가 장담하죠. 증원도 하고 미용도 망하게 하면 10년 이내로 이상한 바이오재생치료(없는 가상의 치료 입니다) 따위 괴랄한 시장을 만들어낼 겁니다.] 라고 이야기를 한 건 님이고, 괴랄한 시장을 만들어낼 거라는 건 야매 의료 서비스 만들어 낸다는 뉘앙스로 해석 되어서 그렇게 말씀 드린 겁니다. 근데 뭐 그게 중요한 건 아닌거 같고, 그래서 제 질문에 더파이팅님의 답변이 궁금하네요. 1. 지금 상황을 많이 과장하면 의사 1000명 뽑아놔도 바이탈과 의사 하는 사람 없이 피부과 500명, 비급여 위주의 논바이탈과 500명해도 잘 먹고 잘 살 수 있는 상황인데... 이 문제는 어떻게 해결 해야 한다고 보시나요? 2. 지금 보니까 댓글 수정해서 내용 추가하셨었네요. [해결방안은 심플해요. 이국종 교수 같은 사람이 돈 많이 받고 병원에 흑자내서 병원장한테도 칭찬 받게 하면 됩니다.] 이게 답변이라고 가정하고 추가 질문 드릴게요. 수가 조정해서 바이탈과에서 흑자 나게 만들면 피부미용 등의 비급여 시장으로 빠지는 의사들이 충분히 돌아 올까요? 정말요? 툭 까놓고 말해서 병원에서 바이탈과 의사 자발적으로 늘릴 의지가 생기면서, 바이탈과 봉급의들 소득은 어느정도를 보장해줄 수 있는 수준이면 될까요?
23/10/17 02:19
1. 비급여 시장은 못 막습니다. 그냥 급여와 완전 따로 생각해야 합니다. 절대 생각치도 못한 신박한 비급여들이 한두개가 아니에요. 보청기사업, 수면클리닉, 안경사업, 백내장, 도수, 수액, 유전자검사, 특수암검진 등등등 계속 나옵니다. 20년전에는 전혀 그 누구도 생각치도 못했던 것들 입니다..앞으로도 계속 나올 거고 그냥 소비자의 니즈와 맞는 의료 서비스로 인정하는게 낫습니다.
바이탈뽕에 취한 인재들이 지쳐서 포기하지 않게 잡을 생각을 해야지 반강제로 중증바이탈로 가라고 해봐야 절대 안가요. 2. 네 돌아옵니다. 장담합니다. 의사들 본질은 의사로서 펑션을 하고 나름 가오뽕을 느끼는 것에 진심입니다. 그래서 매년 3000명 중에 2500명 이상은 주80시간 실수령 400 받고 5년을 견디는 것이구요. 대부분 전문의 되면 고난이도 술기을 배울 동기 부여 자체를 잃어버려서 로컬로 나옵니다. 대학병원에 남아봐야 자리도 없고 자리가 있어도 적자 나는 과는 병원 눈치밥이 이만저만도 아니고 전공의 수급이 안되면 평생 당직만 서야 하니까요. 처음부터 미용 하고 싶어서 의대간 사람은 3000명중에 100명이나 될까요? 거의 없습니다. 학생 때 서로 무슨과할래 라고 하면 대부분 바이탈 부터 말해요. 그리고 본4를 거쳐 인턴이 되면서 현실의 고단함을 느끼고 진로는 트는 것이구요.
23/10/17 02:26
1번에서 말씀하신것들 다 세금 겁나 때리면 비용 올라서 수요 박살 나지 않습니까?
백내장, 보청기는 저기 왜 껴있는지 모르겠지만 뭔가 있겠죠.. 아예 허가제로 빡세게 관리하는것도 방법인데 불가능이라고 단정 지으시는 이유는 무엇인가요??
23/10/17 02:31
카페에서 신메뉴 만드는 것과 같기 때문이에요. 매출 올리기 위해 점장은 끊임없이 신메뉴 개발을 하죠. 의사도 마찬가지입니다. 중증바이탈로 가서 평생 당직 서면서 사느니 논문 + 제약회사와 협력+ 의료기기회사와 협력 등을 통해 또 다른 의료 부가 가치를 창출 할 것이기 때문이에요.
비급여 세금 때려봐야 적자나는 중증바이탈 보다는 낫죠.... 적자는 뗄 세금도 없다는 건데 적게 먹더라도 먹을거라도 남는 곳에 사람이 갈테니까요.
23/10/17 02:35
세금 받아서 바이탈 수가 올려주면 흑자 나는거죠. 흑자가 별건가요.
신메뉴 만들어봤자 허가 받아야 팔 수 있고 세금 때리면 그 쪽이 적자 나는거구요 방법이 있는데 불가능이라고 단정 지으시는게 이상하네요
23/10/17 02:40
탐랑 님// 그래서 바이탈 수가를 올려서 흑자 만들게 하자가 요지인데 그래서 바이탈 수가를 올리고 있냐고요..
바이탈 수가 먼저 올리고나서 세금을 때리던 증원을 하던지 하란 이야기입니다. 바이탈 수가를 현실화 한적이 대한민국 건국 이래 단 한차례도 없는데 언제 해줄줄 알고 바이탈 분야에 대기 타고 있어야 하는 건데요?
23/10/18 17:30
탐랑 님// 기본적으로 말장난을 좋아하시는 군요.
인구구조가 안정적이고 의사수가 많지도 않고 의약분업 시절에도 수가 현실화 하겠다고 정부 의사 협정 맺었습니다. 이때 정원 동결과 수가 현실화를 의사측이 받고 모든 처방권은 약사쪽에 넘겼습니다. 그 뒤로 정원 동결은 유지 되다 최근 3년 문정부, 윤정부가 되려 협의 깨고 통수 치려 했고 수가 현실화는 전혀 이루어지지 않았습니다. 지금은 출산율 박살에 고령화 사회라 초등학생이 봐도 건보료가 위태위태 해보입니다. 지금 보다 상황이 훨씬 나았고 공식적인 협정을 해도 안해주는 판국에 이제와서 수가현실화요?? 수가현실화하면 그때 제가 님 집 앞에 찾아가서 24시간 무릎 꿇고 벌설게요.
23/10/17 02:29
1. 우리나라 의료는 비급여시장과 공공의료(=급여시장)으로 나누어져 있지만, 결국 공급(=의사)이 동일하기 때문에 나눠서 생각하는게 불가능 합니다. 님처럼 완전 따로 생각하려면, 애초에 필수의료 영역에서만 일하는 의사가 따로 나눠져 있을 때나 가능한 일이죠.
2. 사명감 있는 의사 훌륭하고, 그런 분들에 대한 존경심도 있습니다. 근데 대학병원에서 몸 갈아 넣고 마음 고생하면서 일할 때, 피부과에서 워라밸 챙기고 뽀샤시하게 일하면서 월 소득 2-3배 벌어가고, 개원한 친구는 한달에 몇천에서 억단위로 번다는 소리 들리면 그 의사로서 가오뽕도 금방 빠지죠. 의사로서의 사명감과 가오로 바이탈과에 헌신하는 것도 90년, 2000년대까지 이야기지 요즘 친구들은 안 그래요. 3. 님 주장을 러프하게 요약하자면 피부미용 위주의 비급여 시장이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의사 공급이 다 거기로 빠지는데 비급여 시장은 못 막으니까 그냥 내버려 두고, 바이탈과에 대폭 지원을 늘려서 밸런스나 좀 맞춰달라는 이야기인데... 이게 제일 현실성 없는 이야기입니다. 수가를 암만 올려도 현재 비급여 시장 수준에 맞춰주는 건 어렵습니다. 의사분들 건보재정 걱정 많이 하시던데, 건보재정 고갈에 40년 걸릴 거 10년내에 다 까먹을 각오하면 가능할지도 모르겠네요. 4. 그리고 피부미용 수요가 폭발하고 있으니 공급 늘리라는 게 뭐 그렇게 악을 쓰고 반대할 일인지 모르겠네요. 게다가 피부미용쪽 공급 늘려서 너프되더라도, 의사들이 어차피 다른 효과 있고 유용한 비급여 시장을 창출한다면 의사들은 피해 별로 없을테고, 사회적 효용은 증가할테니 여러모로 좋은 일이죠.
23/10/17 02:52
2. 진짜 잘못 알고 계십니다. 의사들 사이에서는 미용지피들을 그다지 높게 평가하지도 않고 부러워 하지도 않아요. 어차피 50세 넘어가면 할 줄 아는게 미용 뿐일텐데 50세 넘어가면 미용의로서는 은퇴해야 하니까요. 평생 기대 소득은 전문의가 결코 뒤지지 않으며 의사로서의 지식, 술기, 전문성이 압도적으로 차이나기에 먹고 사는데 큰 지장이 없는 한 대부분 전문의의 길을 선택합니다.
근데 왜 이국종 교수같은 중증질환에는 인재가 없느냐.. 만년 적자니까 병원에서 욕 먹고... 적자니까 최소인력만 병원에서 지원해주고... 최소인력이니 나도 힘들고 동료들도 힘들고... 단순히 근무시간 내에만 고단한게 아닌 중증질환은 24시간 언제든지 발생하기에 평생 병원에서 살아야 하는 환경이니 못하겠다고 하는 겁니다. 1000명 10000명 늘리면 누군가 1명쯤은 이국종 교수 자리에 갈 수는 있겠죠.. 아니 근데 그 누가 봐도 정상적인 상황은 아니지 않습니까.... 1.3.4 미용을 너프하는 것에 반대하는 것이 아니라 제2의 이국종을 육성한다고 하는 해결책으로 미용을 너프 한다고 하니까 그게 해결책이 아니라고!!! 말하는 겁니다. 그리고 수가 인상으로 현 비급여시장 만큼 소득을 보장하라는게 아니라 수가를 현실화해서 적자가 안나게 하라는 소립니다. 적자가 안나야 아주대도 이국종 1,2,3을 고용해서 3교대로 운영을 하지 이국종 교수 한명으로도 매년 수억 적자인데 미용 너프고 나발이고 아주대병원은 무슨 이유로 적자폭을 키워가며 추가 인력을 지원하겠습니까..
23/10/17 03:03
2번 관련해서 픽션이긴 합니다만 당장 이국종 급의 실력 + 돌담병원 이사장이라는 사기급 능력을 가진걸로 설정된 김사부도 시즌 3에서 차진만이 찾아와서 김사부의 낭만이 가진 문제점을 이야기 하니까 반론을 내놓지 못했었죠.
23/10/17 03:13
2. 더파이팅님께서 체감을 더 많이 하셨을테니 그럴 수도 있겠구나 정도의 생각은 듭니다만. 바이탈과에서 흑자 낼 정도로 수가가 정상화 된다고 해서 젊은 의대 졸업생들이 현실적인 문제(소득, 노동 편의성)을 뒤로 하고 많은 수가 이국종의 길로 갈 정도는 아닐 거라 생각합니다만, 이건 독심술의 영역이니 뭐라 더 첨언하진 않겠습니다.
1.3.4. [수가를 현실화해서 적자가 안나게 하라는 소립니다. 적자가 안나야 아주대도 이국종 1,2,3을 고용해서 3교대로 운영을 하지 이국종 교수 한명으로도 매년 수억 적자인데 미용 너프고 나발이고 아주대병원은 무슨 이유로 적자폭을 키워가며 추가 인력을 지원하겠습니까..] 라는 이야기에 백번 동감합니다. 저도 수가 정상화는 필수라고 생각하고, 특히 필수의료/바이탈과에서 의료 행위할 수록 손해본다는 말도 안되는 이야기는 이젠 진짜 없어지도록 수가 조정이 이루어져야겠죠. 다만 더파이팅님 생각과 달리, 단순 수가 조정만으로 필수의료/바이탈과를 희망하는 의대생들이 아름답게 증가해서 의료 공백 문제가 깔끔하게 해결될거라고 생각하지 않는 것 뿐입니다.
23/10/17 03:20
조미운 님// 당연히 모든 문제가 해결이 안되죠. 그 어떤 국가도 해결한 적이 없는 걸요. 근데 우리나라 중증 의료의 문제점 제1의 원인은 원가 이하 수가로 인한 만성 적자죠.
이걸 가장 근본적인 문제로 인식하고 다른 문제들과 함께 해결하는게 맞지 않겠어요? 수가인상 이야기만 나오면 욕심쟁이로 매도 되는 분위기가 형성 되는데 아니... 이게 메인 관점인데 어찌 이 이야기를 빼고 논할 수 있습니까... 오히려 수가 문제는 모르겠고 의사 증원 부터해서 경쟁 시키라는건 그냥 중증질환 문제는 모르겠고 의사놈들 보면 배아프다 소리 아닌가요...
23/10/17 09:41
더파이팅 님// 수가는 일단 필수적으로 정상화되어야 한다고 여러번 말씀 드렸는데 니가 배아파서 그런거라고 반응하시면 도대체 제가 댓글을 왜 달고 있나 싶습니다.
23/10/17 13:55
조미운 님// 배아프다는 표현은 님에게 한게 아닙니다. 이전 댓글들에서 무조건 증원 부터 시키라는 의견들이 많아서 그 사람들한테 한 이야기에요. 기분 나쁘셨다면 애매하게 표현한 제 잘못이니 진심으로 사과 드립니다.
23/10/17 02:24
2번 같은 경우에는 돌아올 확률이 높다고 생각합니다. 당장 필수과 전공하고도 자리가 없어서 일반의로 빠져서 피부 미용등을 하는 사람도 있거든요. 그런 사람들이 본인의 전공을 펼칠 자리가 있다면 그쪽으로 돌아갈 사람은 많이 나올거라고 생각합니다.
23/10/17 02:37
정도의 문제인데, 필수의료 영역에서 의료 행위 할 수록 적자 본다는 말도 안되는 소리는 그만 들려야죠. 당연히 수가조정은 필수적이고, 바이탈과 수가는 올라가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근데 [현 상황은 그대로 두고, 바이탈과 수가 개선을 메인으로 한 수가 조정!]만으로 현 문제를 해결하는 건 불가능하다고 봅니다. 롤 미드라인에서 픽률 99% 찍는 슈퍼 OP 챔프가 있다고, 모든 미드 라인 챔프들을 슈퍼 OP 챔프 맞춰서 버프해버리면 롤 밸런스 망하겠죠. 다른 라인 가는 사람들 다 롤 접습니다. 지금도 미드라인(=의대)선호도가 압도적인 상황인데 말이죠. 그리고 롤이랑 다르게 현실에선 건보재정 문제 때문에 상향 평준화 해줄 수 없기도 하고요.
23/10/17 03:00
[필수의료 영역에서 의료 행위 할 수록 적자 본다는 말도 안되는 소리는 그만 들려야죠]라고 하는데 그게 말도 안되는 소리가 아니라 의료보험공단 및 심평원에서 낸 결론이 그게에요. 당장 의료보험공단에서 직접 운영하면서 [표준 진료 지침에 의한 적정 진료 수행]해서 심평원 삭감률이 일반병원에 비해 매우 낮고 비급여 진료 거의 안하는 일산병원도 진료행위만으로 흑자를 못 내서 장례식장 등의 부대시설 이용료 및 임대료로 수익을 내고 있습니다. 수가를 책정하는 의료보험공단도 진료에서 흑자를 못보는데 [필수의료 영역에서 의료 행위 할수록 적자 본다]는게 말도 안되는 소리는 아닌거 같은데요.
[현 상황은 그대로 두고, 바이탈과 수가 개선을 메인으로 한 수가 조정!]만으로 현 문제를 해결하는 건 불가능하다고 봅니다는 점에는 동의 합니다만 바이탈과 수가 조정이 문제를 해결하는데 가장 큰 요소가 될거라고 생각합니다.
23/10/17 03:04
[필수의료 영역에서 의료 행위 할수록 적자 본다]는게 말도 안되는 소리가 아니라, 이런 말도 안되는 이야기가 안 들리도록 수가 조정은 앞으로 당연히 해야 한다는 의견을 드린 겁니다. 다만 수가 조정만으로 현 상황을 해결하는 건 불가능하다는 거고요. 세인님이나 저나 거의 비슷한 이야기를 하는 것 같습니다.
23/10/17 03:04
슈퍼 op로 해석하는 것부터가 문제죠.
굳이 비유하자면 장인챔붙잡는 유저들이 쓰다쓰다가 챔피언 구조 자체가 쓰레기라서 버리고 다른 챔들 잡는 상황인데 그 사람들이 하기 쉬운 챔프 많이 쓴다고 걔네 잡으면 구닥다리 장인챔으로 다시 갑니까.안 가고 말지.
23/10/17 03:07
우리나라에서 지금 피부 미용 시장에서 의료진들이 벌어 들이고 있는 수익이 얼마인데요. 사회적으로 슈퍼 OP 영역 맞습니다. 바이탈과/필수의료 영역이 상대적으로 열악한 것도 맞는데, 의사 라이센스 가지고 할 수 있는 영역에 꿀이 없다고 생각하는 건 너무 현실 인식이 달라서 뭐라 드릴 말씀이 없네요.
23/10/17 02:21
지금 망하고 있는 바이탈과를 버프해서 해결해야죠. 지금 외과는 비인기 바이탈의 대표격인 내외산소 중 하나로 묶이지만 자본주의의 극을 달리는 미국이나 예전의 한국에서는 외과의사를 매우 높게 쳐줬죠. 롤을 예시로 들자면 망챔의 픽률을 올리는 가장 확실한 방법은 그 챔피언을 버프하는거지 다른 챔피언들을 전부 너프하는게 아닙니다.
23/10/17 02:45
외과의 버프해서 제일 잘 나가는 과 평균 소득 맞춰주는 건, 가뜩이나 압도적인 선호도를 자랑하는 미드 라인에서, 미드 라인 챔프들 전부 제일 OP 미드 챔프에 맞춰서 버프해달라는 거랑 똑같습니다. 불가능해요. 지금도 의대 선호도는 아직도 계속해서 오르고 있고, 의사들 평균 소득도 계속해서 빠르게 증가하고 있습니다. 직업 되물림 하는 비율도 의사 직종에 있는 사람들이 유의미하게 매우 매우 높은 편이고요. 의사들 죽는 소리 많지만(진짜 앓는 소리 안 나올 수가 없는 바이탈과/필수의료 영역에 종사하시는 의사분들도 많은 거 압니다), 사회적 현상은 전혀 그렇지 않죠. 바이탈과 처우 개선은 당연히 해야 합니다만, 그건 각 과들 사이의 밸런스 조정의 일부가 되어야겠죠.
23/10/17 08:10
중요한건 의사소득이 아니라 병원차원에서 적자가 나지 않도록 하는거겠죠.. 병원에서 잘나가는과나 적자내는과나 의사 연봉은 비슷해요. 근데 병원차원에서 진료를 볼수록 적자가 나니 의사도 안뽑고 각종 재원 쏟아부어서 환자를 살리면 적자심화오 병원 눈치나 잔뜩봐야되죠.
23/10/17 09:51
꼭 OP라인에 맞출필요없이 필요최저한의 승률만 나오면 되죠. 적자생존의 법칙은 최고적자만 살아남는 게 아니라 일정수준 합격선 넘은 적자들이 살아남는 거라서
23/10/17 10:49
문제는 미드 챔피언들 픽률이 어느정도 나와야 하는데, 승률이랑 별개로 특정 꿀픽(미용/논바이탈)만 뽑히고 있는 상황이라... 바이탈과 버프해서 적당한 승률 이상 만들어주는 수가 조정이 되더라도 현 문제는 해결 안될 거 같다는게 제 의견입니다.
꿀픽 너프 없인 결국 합리적인 선택의 결과로 꿀픽 픽률은 전혀 안 떨어질 것 같습니다.
23/10/17 11:23
롤 대회가 아니고 솔랭이면 승률 50퍼만 아니 48퍼만 되어도 픽률 어느정도 생기잖아요. 그게 우선이란거죠. 그리고 꿀픽 너프가 현실적으로 어렵다는 거구요(꿀픽너프와 똥픽버프를 둘다하는게 너무 어렵죠 둘다 돈이 드는데. 둘다할 돈 있었음 진즉했지)
23/10/17 14:22
롤 비유가 좀 애매하긴 하지만... 굳이 예로 들면 다른 포지션들(의사 외) 챔프는 현재 승률 대략 48퍼센트 나오고, 미드 라인(의사 직군) 챔프들은 다 50퍼센트 넘는데, 승률 60퍼센트 찍히는 OP 미드 챔프가 있는 상황이죠. 여기서 외과 버프해서 승률 52퍼 만들어봐야 픽률 안늡니다. 그래봐야 승률 60퍼(미용), 57퍼(비급여인기과) 픽 하러 가겠죠. 그래서 수가조정만으로는 현 문제 해결하는게 불가능 하다고 보는거고요.
수가 조정은 필수적이지만, 그것만 해선 아무것도 해결 안될겁니다.
23/10/17 14:30
아니오 늡니다. 솔랭이라니까요 이건.
솔랭은 사람같이만 만들어줘도 픽률 유의미하게 늘기는 하거든요. 대회는 아니겠지만. 이건 대회가 아니니까.. 롤이 아니라 카드게임으로 볼 경우엔 더 크고요. 그래도 돌아는 가는구나랑 아예 안돌아간다는 차이가 어마어마하게 큽니다. 그리고 제일 중요한건 롤과 달리 너프 버프가 둘다 돈을 처먹어서 우선순위 책정이 많이 중요합니다.
23/10/17 16:25
승률 60퍼 나오는 개사기챔 항상 고를 수 있는 솔랭인데 누가 52퍼짜리 챔을 고르나요. 48퍼나 50퍼나 52퍼나 유의미한 차이 없겠죠. 같은 데이터를 보고도 예상이 다르니 뭐 이건 넘어갑시다.
근데 피부 미용을 필두로 한 비급여 시장 너프는 어떻게 돈이 많이 든다고 생각하시나요?
23/10/17 16:50
조미운 님// 이게 카드게이머 입장으로 보면 누구나 같은 쎈 덱을 하는 건 아니거든요. 그냥 굴러만 가면 하는 사람들이 많을 수 있다 보긴 합니다만 어떤 식으로 나올지는 좀 예상이 힘든 부분인건 맞긴합니다.
비급여 시장 너프는.. 사실 이걸 어떻게 할지 좀 의문인 부분이 있습니다. 의사가 필요없는 영역의 경우 개방하는 경우면 그렇게 나쁘지는 않은데 대신 의료사고 안 날 수 있는 부분인지 확인을 철저히 해야 하고.. 이런 식의 의사 증원으로 해결하는건 돈이 들 거는 뻔하다고 봐요. 일단 안 들지는 않을 겁니다 의사가 의사 주관으로 좀 더 돈이 드는 방향으로 치료를 결정하는 게 어려운 건 아니라서.. 좀 더 거칠게 말하자면 새로운 건강주사가 나오는게 예시일수도 있구요
23/10/17 01:18
의사 수를 늘리는 게 의사의 질을 떨어뜨린다는 걸로 연결되는 건
입학정원이 늘어나 수능 입결하락이 된다는 게 아니라 이런 문제 때문이겠죠.. 이론 공부야 학생수가 많아도 상관 없지만 실습은 인원이 많으면 실습이 아니라 그냥 보여주기에 그치게 되니.. 이런 것도 결국 비용의 문제인데 의료문제를 돈 안들이고 해결하는 척 하려고 의사 수 증원을 이야기하는 정치인들이 교육에는 비용을 더 들여서 그 과정을 충실하게 유지 해줄리는 없다는 게..
23/10/17 01:23
지역병원이 웃긴게, 지역에 병원이 없는 이유는 환자가 없어서 운영이 어려워서 입니다.
그래도 필요하니까 지역 할당으로 의사를 뽑고 거기서 수련을 받고 의무 기간동안 진료를 하게 한다?? 좋습니다. 근데 환자가 없는데 수련을 어떻게 받아요?? 의료에 돈이 어마어마하게 든다는 미국도 수련의 기간에는 꽤나 힘들다는거 각종 매체를 통해 보셨을겁니다. 거기가 돈이 안되서 그렇게 할까요?? 당연히 수련과정에서 다양한 환자, 많은 환자를 봐야 하니까 그렇게 하는 겁니다.(물론 우리나라처럼 최소한 휴식도 보장하지 않으면 안되죠) 냉정하게 남원에 공공의대를 지었다고 합시다. 거기서 무슨 환자를, 몇번이나 보고 배울수 있습니까?? 관동대, 서남대 병원이 어떤 꼴이 났는지 봤는데 이제는 그것보다 더 많은 병원을 더 졸속으로 양산하겠다는 건가요?? 저는 차라리 국립의료원의 분원을 지방에 내려보내는 정책이 맞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니까 예를 들면 서울대 교수진, 수련의들을 지방에 1년에 3개월(기간의 임의입니다) 정도씩 로테이션 하는 거죠. 또 일부 인력은 그 분원 소속으로도 고용을 하고요. (당연히 숙소나 병원은 지원해준다는 가정하에) 그러면 지방에도 적당한 수련을 거친 의료진이 있게 되는 거죠. 이것도 제 단견이고 숙고한 대책이진 않지만.... 차라리 이런게 낫지 않나 싶은데 뭐 그냥 병원 짓고 의사 정원 배치하면 알아서 수련이 되고 알아서 의사가 된다고 생각하겠죠.뭐.
23/10/17 08:19
시골에 명품구매할 백화점이 없으니 백화점 건설 지원방안을 마련하겠다는 소리나 마찬가지죠. 그러면 백화점이 많이 생겨서 수도권에 꽉차면 어쩔 수 없이 시골 읍면단위에도 백화점을 지을것이다. 이런 맥락이라고 봅니다..
23/10/17 01:37
의대 정원확대 과정에 이러이러한 문제가 예상되니 정책을 꼼꼼하게 살펴야 한다. 정도의 주장이면 충분히 공감이 됩니다.
근데 이거때매 정원 못늘린다! 라면 결론을 정해놓고 이유를 끼워맞추는거죠.
23/10/17 02:21
해결책을 진지하게 이거저거 논의 해야 하는데, 당연히 그 모든 해결책에는 예산이 들어갑니다.
근데 일단 의대 증원 부터 한다?? 일단 예산을 잡아먹는 걸 먼저 해두고 나면 당연히 다음 논의는 하나마나죠. 왜냐면 돈이 없을 거니까요. 건보료의 파격 인상 없다는 가정하에, 현재 건보료 내에서... 정말 세상에 없을 초천재가 머리를 짜내도 필수 의료 수가를 만들어내기가 어렵고, 지방에 적자가 나는 공공의료원을 계속 운영하는 것도 지자체에서 버거워 합니다. 근데 일단 의사 수를 늘려서 건보료에서 지출해야 하는 예산을 또 떼어간다?? 의사수는 늘린다면, [일단] 늘리는게 아니라 정확한 계산과 구체적 계획하에 늘려야 됩니다. 기본적으로 의료보험이라는 체계 + 의료의 특성 때문에 의사 숫자가 늘어나면 그냥 총 지출이 늘어요. 일단 늘여서 건보재정이 펑크나면 그 다음에 어떤 정책을 쓸수가 있습니까?? 돈이 없는데요.
23/10/17 01:46
1,000명 일단 질러보고 의협이랑 줄다리기 왔다리갔다리 해서 최종적으로 몇백명 늘리자 이럴줄 알았는데…
기사 보다가 3000 8000 이런 숫자가 나오는거 보고 이게 뭐지 싶어졌습니다 김치찌개가 좀 짜다 싶으면 물을 한두컵 부어야지, 2L 페트병을 싹 부어버리면 맛도 없어지고, 김치찌개 그릇도 넘치죠… 너무 급진적인거 아닌가 싶어요..문재인 정권때는 한 해에 400명씩 10년 해서 총 4000명 늘린다 했던것도 난리났는데
23/10/17 01:56
저같은 필부가 보기에도 미용면허의 확대가 더 합리적 같습니다
매우 조심스럽습니다만 공장식 피부과의 경우 GP가 많이들 가시는데, 경력으로 지식을 커버할 수 있지 않을까 싶기도 합니다 건보 재정 배분도 조정해야죠. 바이탈에게 밀어주고, 한의학 다 빼고, 중복된 의료 쇼핑 없애고, 1차 병원은 주치의 정도의 수준(지금 하시는 걸 보면 대학병원 토스 전의 주치의 수준이 많으신 듯 합니다)의 보상으로 내려야 한다고 봅니다 비의료인 입장에서 아름답지만 현실화 가능성은 없네요
23/10/17 01:58
1번은.. 의대 정원 늘리자는 이야기의 반대 논거로는 부족하지 싶습니다. 지금 가르칠 사람이 부족하다고 손 놓으면 더 악화 되는거 아닌가요?
더 늦으면 더 가르칠 사람없겠죠 지금이라도 많이 가르쳐놔야 현상유지라도 하는거 아닌가요? 오히려 이런 상황이니 확대해서 많이 가르치자 라고 주장해도 될거 같은.... 2번은.. 의대 정원 늘려서 해결할 문제는 아니지 싶지만... 정원 늘려도 바이탈은 어차피 안간다면서요. 이것역시 딱히 반대논거로는 부족해보여요.
23/10/17 02:10
1번은..
자격이 있는 사람이 국내에 그렇게 없는건가요?? 아니면, 다른 이유가 있는건가요 그 이유와 별개로, 교수 없어서 안된다 는 늘리기 어려운 이유죠 늘리면 안되는 이유가 아니지 않습니까?? 2,3도 마찬가지 같은데요..? 늘려야 하는데 많이 늘리는게 현실적으로 어려우니 조금씩 늘리자는건지 늘리면 안된다는건지 잘 모르겠습니다
23/10/17 02:19
본문 의견대로 라면..
1. 기초의학 교육 문제 -> 현재 가르칠 사람이 부족하고, 앞으로는 빠른 속도로 더 부족해질테니 지금이라도 여건 되는 한 최대한 의대생을 늘려야 하는 거 아닐까요? 2/3. 현재 대학 의대들 규모에 따라서 10명-30명 정도 늘면 임상 실습에 심각한 문제가 생길까요? 너무 느낌적인 느낌만 있는 느낌이네요. 이 정도 느낌적인 근거로 제 의견을 말씀 드리면... 각 대학병원 인턴/레지들 개고생하는거 어제 오늘 일이 아니잖아요. 이 기간동안 비인간적인 환경에서 일하고, 배우고 있는데, 오히려 의대 졸업생들 좀 늘리는 게 더 나은 환경이 만들어질 것 같은데요. 그게 아니라 진짜 의대 졸업생이 적어서 퀄리티가 잘 나오는거라면, 아예 더 줄이는 건 어때요?
23/10/17 02:21
의대생은 많이 뽑더라도..
국시 난이도를 높이면 퀄리티 유지가 되지 않나 싶습니다.. 솔직히 수능 잘 보면 의사가 프리패스라는게 말이 되나요
23/10/17 07:53
국시 통과율이 높다고 의사가 프리패스는 아닙니다
애초에 국시 프리패스할 수준의 인재만 의대에 몰리는 점 떨어질 것 같은 친구들은 유급시켜 버리는 점 등을 고려해야지요
23/10/17 09:08
다른 자격고시들과 합격률 비교해 보면 변별력 없는게 맞죠
뭐 유급자들 통과못할것 같은 사람들 제외한다고 하는데 변시같은 다른 시험도 그런 거 다 반영되어있고 그 수치가 유의미하지도 않습니다
23/10/17 02:19
의대정원 확대 : 수용불가
비필수 미용분야 직역제한 일부해제: 수용불가 only 수가인상만 해.줘. 수가인상이 필요한 이유는 현재의 수가로는 병원에서 바이탈분야 의사를 고용할수가 없기 때문이라는게 의사들 주장. 근데 수가인상 해도 어차피 바이탈로 안감. 왜냐면 병원에 자리가 있어도 그냥 개원해서 편하게 레이저나 지지면서 편하게 돈벌수 있고 워라밸 최고에 소송위험까지 없음. 답 없죠.
23/10/17 02:24
수가인상해서 병원에서 자리가 있어도 안감의 증거를 대주세요.
종합병원의 정년이 보장되는 정규직 의사로, (주 80-90시간 근무 같은거 말고 주 50시간 정도의) 상식적인 근무시간을 가지고, 현재 대학 병원 평균 수준의 임금을 내걸었는데도 자리가 안차는 병원이 대체 어디에 있습니까?
23/10/17 02:40
다른 글에서 어떤 의사분은 그러시던데요? 소송위험과 개진상 환자때문에 안간다고.
그리고 근무시간 같은 부분이 보장안되는 문제가 최근들어 나타난것도 아닙니다. 결국 피부미용이 돈벌이가 되는 이유를 바이탈에도 맞춰줘야 한다는건데, 현실적으로 가능하지도 않고 바람직하지도 않죠. 그냥 피부미용쪽 의사공급을 늘리든 직역을 풀어주든 하면 쉽게 될일이니까요.
23/10/17 02:49
뉴스만 봐도 수두룩하게 나오는데, 그리고 바이탈쪽 의사들이 소송 무섭다고 알아서 말씀해주시는데 피차 뻔히 아는 사실가지고 호도하지마세요
23/10/17 03:16
뉴스만 봐도 수두룩한건 어느쪽이든 마찬가지입니다만.
정확하지 않은 사실로 호도하는건 누굴까요? 바이탈쪽 의사들이 하는 얘기라고 다 믿어주실거면 판단이나 의견교환은 뭐하러 합니까?
23/10/17 05:03
진료의 난이도, 환자 건강에 미치는 영향, 생명과의 연관성, 의협측 주장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서 하는 당연한 얘긴데 별걸 다 트집잡으시네요.
동네에서 제모하는 의사가 피소 가능성이 높을까요? 아니면 대학병원 바이탈과 의사가 높을까요? 이걸 꼭 설명해드려야 하나요?
23/10/17 09:24
일선 파출소, 지구대에 근무하는 경찰관과 본청 내근으로 일하는 경찰관 중에 누가 더 업무상 과실과 관련한 소송을 많이 당할까요? 누가봐도 뻔한 수준의 얘기를 데이터를 가져오라느니 하는건, 남들은 다 인정하는데 혼자서만 인정할수 없다고 주장하는 꼴입니다.
23/10/17 09:26
Level 3 님//
글쎄요? 피부과 소송 사건도 많이 보이는데 애써 눈 돌리시는거 아닐까요? 그쪽이 만나는 환자의 수도 많으니 소송건수를 따지면 더 많을수도 있는건데요.
23/10/17 02:42
님의 주장은
의대정원 확대: 의대 정원이 늘어나면 피부과 공급이 넘쳐서 피부과 망하니 피부과 가던 사람들중 일부가 바이탈과 가서 해결됨. 비필수 미용분야 직역제한 일부해제: 직역제한 해제로 피부과 파이가 줄어들면 피부과 가던 사람들중 일부가 바이탈과 가서 해결됨. only 피부과만 너프하면 문제 해.결 피부과를 너프하면 되는 이유는 개원해서 편하게 레이저나 지지면서 편하게 돈벌수 있고 워라밸 최고에 소송위험까지 없는 엄청 개꿀 과라서 이게 사라지면 바이탈과 가는 사람들이 생기니까 해결될거라는게 님 주장. 그런데 피부과 사라져도 문제는 해결 안됨. 왜냐면 피부과가 너프 먹어도 다른과 가면 레이저 지지는 대신에 성형수술 하거나 엑스레이 보고 물리치료사에게 도수치료 지시하면서 편하게 돈벌수 있고 워라밸 최고에 소송위험까지 없는 등 비슷하게 할수 있으니까. 피부과 너프만으론 답 없죠.
23/10/17 02:45
수염이나 지지는 의사랑 안과 정형외과 의사랑 비교한다는거 자체가 넌센스에요.
그럼 다른과로 몰리면 어떡할건데? 라는 상황이 지금 시점에서 고려대상이 아닙니다.
23/10/17 03:11
지금 시점에서 고려 대상이 아니긴요. 피부과보다 적을 뿐이지 다른과에도 몰리고 있는데요. 위에 다른분이 적어주셨는데 [지금 상황을 많이 과장하면 의사 1000명 뽑아놔도 바이탈과 의사 하는 사람 없이 피부과 500명, 비급여 위주의 논바이탈과 500명해도 잘 먹고 잘 살 수 있는 상황]이라고 봐도 무방한데 피부과 해결한다고 해서 그 인원들은 바이탈로 안오고 다른 돈되는 비급여 위주의 논바이탈과로 옮겨가는데 고려 대상이 아니라는건 진짜 눈 앞만 보는 초 근시안적인 생각이거나 아니면 피부과에 원한이 있어서 피부과 나락으로 보내는게 가장 큰 목표라서 그 뒤는 안보시는거 같습니다.
23/10/17 02:47
그리고 피부과 안망해요. 어차피 다들 똑똑하신 분들이 의대가는건데 피부과가 망할정도로 시장에 참여하겠어요? 적절한 밸런스 되면 알아서 정리됩니다.
23/10/17 02:57
제가 님보다는 국가 정책 일선에 있으니 걱정마세요.
수가 꾸준히 올려주면서 10년넘게 정원 유지해준 대가가 지금 상황인데, 어떠한 변화도 싫다는 집단이 바로 가장 개꿀빠는 이익집단입니다.
23/10/17 03:18
[제도를 바꿨을때 부작용은 내 알바 아니고 정책 밀고 나가다 적절한 밸런스 되면 알아서 해결되겠지]라고 생각하는 분께서 국가 정책 일선에 있으시다니 참 놀랍네요.
23/10/17 03:25
제가 지자체 정책사업 연계로 일하고있지만 님 같은 태도로 일하시는 분은 한 분도 못봤네요. 정책수립이 그렇게 기분따라 무책임하게 가는거 아니에요.
23/10/17 04:56
그러니까 무슨 부작용을 그렇게 걱정하셔서 10년넘게 정원을 유지해야하는데요? 맨날 수가수가 하는데 누가보면 수가 인상을 안해준줄 아네요. 뭐 어디까지 올려줘야합니까? 지금보다 한 4배 5배는 올려줘야 적정한가요? 건보 재정은 누가 부담하는데요?
뭐 나라 다 망하고 건보재정 파탄날때쯤 돼서 정원 논의할까요?
23/10/17 05:28
어디까지요? 최소한 적자는 면하게 해줘야 하는거 아닌가요? 당장 수가 정하는 국민건강보험공단에서 직접 운영하는 일산병원도 진료행위로는 적자를 면하지 못할정도로 왜곡된 가격체계가 원인인데요. 그리고 당장 님은 의사 늘리면 나올 부작용을 적어놓은 원문에 대해서는 아무런 반박조차 안하고 있어요. 그렇게 의대 증원을 주장하시면서 본문에 나온 의대 정원을 늘리는데 문제가 될 요소의 해결방법은 제시하지도 못하고 무지성으로 늘려야 한다는데 본문에 문제에 대한 해결책부터 말씀해주시죠?
23/10/17 10:04
정원 늘어서 10년후 의사가 늘어났을때 부작용을 설명해주시면 안되나요? 그럼 저는 의사증원 반대하는 목소리를 이해할 수 있을거 같거든요.
23/10/17 04:58
"야 10년뒤에 무슨 일이 있을줄 알고 그렇게 갑자기 추진함?" 이게 님 논리의 전부입니다. 님은 무슨 태도로 일하시길래 저한테 지적하세요?
23/10/17 02:55
지금 상태가 어떤데요? 필수의료 부족하다고 하는게 전국가적 관심사일 정도로 심각한데 님은 지금 우리 의료체계가 문제 없다고 보시나보네요. 그럼 수가인상은 왜 주장하시는지?
23/10/17 03:20
우리 의료체계가 문제 있다고 해서 초 근시안적이고 특정 집단에 대해서 색안경 끼고 보시는 분이 [일단 의대 정원 늘려보고 거기서 생기는 문제는 밸런스 되면 알아서 해결하겠지]라는 무책임한 태도로 주장하시는것 보단 수가 인상을 포함한 해결책 제시가 훨씬 나아보입니다만
23/10/17 04:51
수가 인상할 여력이나 있는줄 아세요?
10년넘게 유지된 정원 vs 그간 조금이라도 올려준 수가 뭐가 더 빨리 개선되어야 할까요. 건드려보지 않은곳을 건드려봐야죠. 수가 인상해줘서 나아진게 있는지..?곧죽어도 정원확대는 안된다는데 이해불가네요.
23/10/17 03:14
뭐가 더 빨리 개선되어야 할까요. - 수가요.
건드려보지 않은곳을 건드려봐야죠. - [안건들었으니 이제 건들어야 한다]가 이유라면 근거가 매우 빈약한거 같습니다. 수가 인상해줘서 나아진게 있는지 - 최소한 필수과 수가가 의료행위 비용을 커버 할 정도는 올려주고 해결 할수 있는지 아닌지 확인할수 있는거 아닌가요? 올려도 필요한 만큼까지 안 올리니까 해결이 안되는거죠. 당장 의료보험공단에서 본인들이 세운 수가대로 진료해서 심평원 삭감률이 다른 병원에 비해 역대급으로 낮은데도 진료만으로는 적자를 면하지 못할 정도로 왜곡되어 있는데 조금 올려준다고 해결이 돠니요? 큰 상처 났는데 상처 소독 없이 대일밴드만 붙인다고 상처가 낫나요? 곧죽어도 정원확대는 안된다는데 이해불가네요. - 곧죽어도 정원확대만 해야 한다는데 이해불가네요. 정원확대는 피부과의 왜곡을 해결해주는 무안단물이 아닙니다. 사람이 늘어나면 피부과의 인기가 줄고 다른 비급여 논 바이탈과가 피부과의 위치를 차지할 뿐입니다.
23/10/17 09:29
어느정도가 필요한 만큼인가요? 궁극적으로는 병원에서 고용하는 바이탈도 피부미용만큼 편하게 돈벌수있는 수준만큼 올려줘야한다는건가요?
23/10/17 09:30
곧죽어도 정원확대만 해야한단 소리는 한적 없어요. 의사들은 정원확대하면 망할거처럼 얘기하니까 그게 아니라고 말하는거지.
정원확대+수가제도 개편이 동시에 이루어지는 건 찬성이라니까요? 당장 정원확대를 해도 10년후에나 의사 공급이 늘어나는데, 10년사이에 수가제도 개편도 동시에 하면 되는거죠. 근데 의협은 그것도 싫다잖아요.
23/10/17 09:33
의협이 하도 징징대고 파업으로 협박하니까,
https://www.yna.co.kr/view/AKR20231016059200530?input=1195m 이렇게 한다잖아요. 대체 뭐가 문제죠.
23/10/17 03:00
소송들어오는거 겁내고 대리수술이나 시키고 환자 성추행이나 하면서 의사면허는 절대 안뺏기는걸 보면 똑똑해야 의대가는게 맞긴 하네요.
23/10/17 02:50
결론적으로 실현 가능한 모든 논의의 결론은, 1차 병원의 보험 수가를 깎아서 종병의 바이탈에 준다는 거 아닐까요?
다른 답이 있는지 궁금합니다. 이제 우리나라도 감기 같은 경증에 걸리면 병원에 덜 가야죠
23/10/17 07:00
기초의학 교수가 모자른 이유를 여쭤보니 TO가 없어서라고 하셨던거같은데
TO는 늘리면 되는거 아닌가요 교수하는거보다 의사하는게 더 많이벌어서 지원자가 없다 뭐 이런것도 아닐테고
23/10/17 07:16
동의합니다. 그래서 1년에 1000명 이상의 증원은 무슨 생각인가 싶네요. '1인자의 결단'으로 추진된다는 걸 보니 더 걱정이구요.
증원 N백명으로 하자는 파업을 한다면 응원할 계획입니다.
23/10/17 07:28
미생물이나 기초의학, 카데바 해부같은 것과 레이저 피부미용과 도수치료에는 상관이 없을텐데요. 1000 명 교육시켜봐야 다 비급여 미용시장으로 갈거라는데, 의사교육도 거기맞춰서 화술, 피부개론, 미백, 잡티제거, 점빼기실습등도 해야되지 않을까요? 문신이나 문신제거도 의사 일이던데 이런건 실습이 되고 있나요?
23/10/17 08:45
카데바 해부가 피부미용, 도수랑 왜 상관이 없습니까..
dangerous zone을 정확히 알아야 미용에서 위험한 혈관, 신경을 피해서 필러, 리프팅 시도하고 무슨 근육인지 알아야 정확한 근육에 보톡스 놓고 그러는거죠. 알고 해도 자칫 실수로 실명, 영구적 신경 손상, 화상 등을 피할 수 없는데요. 도수도 마찬가지에요. 그냥 도수를 하는게 아니라 도수 하기전에 골절 여부, 도수가 아닌 의학적 치료가 필요한 여부를 평가 해야 하는데 해부학적 지식 없이 이를 어찌 평가합니까... 해부학 모르면 그냥 모든 의학 자체를 아예 할 수가 없어요. 모든 의학의 근거가 해부학에서 시작되는데요.. 감기 환자도 해부학적 지식이 필요합니다. 대충 누런코 난다고 부비동염 진단 하는거 아니잖아요, 부비동이 어딘줄 알아야 진단하는 거지..
23/10/17 09:39
안해보긴요.
모든 의대생들의 필수코스인 골학과 땡시가 있는데 해부를 안해보고 어찌 의대를 졸업합니까.. 자꾸 잘 모르시는 분들이 물어보면 되는 문제를 너무 단정 지어서 말씀 하시는건 지양하셔야 하지 않을까요?
23/10/17 09:42
그래서 피부미용하시는 의사들 중 다수에게 시신해부가 도움이 되었을까요? 시신해부 공부가 피부미용 술기 향상에 도움이 된다는 가설을 세워서 이걸 유효하게 입증이 될까요? 안될거 같은데요
23/10/17 09:46
피부미용으로 빠진 의사들이야 해보셨겠지만
피부미용사 전부가 해부를 해보셨다구요? 새로운 사실이네요 도수치료에 필요한 물리치료사 자격증 따는데도 해부실습 과정이 없어보이는데 이게 다 있다는 말씀이신거죠?? 방금 찾아봤는데 견학을 하는건 맞는것 같은데.. 실습을 해보신다니 놀랍네요??? 더 찾아봤는데 전부 해부 경험 해보시는건 아닌데요????
23/10/17 10:05
용어는 정확히 하시죠. 피부미용과 의사 주제에서 왜 뜬금 피부미용사가 나옵니까?
피부관리사가 의학적 지식이 부족하여 정확한 진단, 부작용 케어가 어렵기 때문에 진단 및 부작용수반이 되는 항목이나 침습적인 시술들은 의학분야로 편입되고 의사들이 하는 겁니다. 의학적지식이 그다지 필요없는 마스크팩, 피부마사지 등은 피부관리사가 하는거구요.
23/10/17 10:25
[미생물이나 기초의학, 카데바 해부같은 것과 레이저 피부미용과 도수치료에는 상관이 없을텐데요]
가 원댓글인데 레이저 피부미용을 피부미용으로 봤네요. 보톡스,필러,리프팅 말고 레이저 피부미용도 같은 의견이신거죠? 그쪽 얘기는 언급한 적이 없어서요 해부실습도 견학 말고 실습 말씀하시는 것도 맞으실까요? 의사들이 모두 해부실습을 해본다는 말씀이요. 제가 알기로는 아닌데 말이죠??? 도수치료 쪽도 해부실습이 필수로 진행된다는 주장도 동일하신거구요??
23/10/17 10:39
레이저 범위가 어디까지입니까?
토닝, 제모, 고주파, RF 어디까지로 정의하시는 건데요? 이미 가정용 제모기기로 레이저 에너지 확 낮춰서 판매하고 누구나 사용할 수 있습니다. 병원용 레이저 기기는 에너지를 확 올려 부작용 가능성은 높지만 반대로 효과는 더 뛰어나구요. 의사들이야 의학적 지식이 있고 진단 및 처방에서 자유로우니 레이저로 인한 화상, 얼룩덜룩해짐(PIH) 모낭염, 알러지 등에 후처치가 가능한거고요. 부작용 컨트롤 자신 없으면 결국 가정용 미용기기처럼 에너지를 확 낮춰야하는데 이건 효과가 미미하죠. 결국 강한 에너지와 부작용 사이에서 의사와 비의사가 차이가 날 수 밖에 없는데 소비자가 누굴 선택할까요?
23/10/17 10:43
말씀하시는것만 보면
원댓글이 특별히 틀렸다고 할만한 내용은 아닌것 같네요. 화상, 모낭염, 알러지도 해부실습이 필요하지는 않은듯한데.. 의사들 전부가 해부실습을 해보는 건 아니라는 얘기도 혹시 반박하실건가요??
23/10/17 10:48
탐랑 님// 그러니까 레이저 정의 정확히 하시죠. 리프팅 레이저들은 직접적으로 일부 조직층을 파괴해서 안면신경 손상을 주는데 이건 포함시키는 겁니까 마는 겁니까?
안면신경이 어디있는 줄은 알아야 사용할거 아니에요.
23/10/17 10:50
더파이팅 님//
저야 모르죠. 심각한 손상이 우려되면 그건 의사가 할테고, 근데 꼭 그런것만 있나요? 해부실습 안하면 레이저에는 손도 못댄다는 식으로 주장하시니까요-
23/10/17 10:57
탐랑 님// 그러니까 자꾸 맞잖아 맞잖아 하시기전에 최소한 비의료인에게 풀어도 될만한 레이저기기가 뭔지는 알고 오셔야 논의가 되지 않겠습니까??
23/10/17 11:03
더파이팅 님//
레이저는 카데바실습 없이 무조건 안된다는 주장에 반박하려면 가정용 레이저든 뭐든 상관 없다는 예시 하나만 있어도 되지 않나요? 수요가 있을지 없을지는 별개의 이슈고.
23/10/17 11:45
더파이팅 님//
[해부학 모르면 그냥 모든 의학 자체를 아예 할 수가 없어요] 이게 그냥 해부학적 지식만 얘기하신거군요. 그럼 딱히 카데바 없이 영상이나 책으로 공부해도 최소한의 자격은 채울 수 있겠네요. 해부학 공부에 카데바실습 해야한다고 말씀 하실거면 그게 필수라는 거랑 뭐가 다르냐고 말하고 싶네요
23/10/17 11:57
탐랑 님// 어느 단계 부터인가 그냥 이상한 말꼬리 하나에 꽂혀서 이게 맞네 틀리네 반복하는거 알아요??
누누히 피부미용에서 카데바 실습이 도움됨을 말하는데 뭔 이상한 소리만 계속 하시는건지...
23/10/17 10:44
그리도 의대생들은 100% 해부실습하고 시험도 보고 학점 이수하니까 더이상 이야기 하지 마시구요.
도수도 도수 하다가 골절 생겼는지 도수 하기전에 이미 골절이 있는지.. 다른 인대나 근육 손상은 없는지 등등 평가 해야 하는데 전적으로 의사가 하지 물리치료사가 안합니다. 그리고 그런 평가 자체가 아나토미 지식 없이는 불가능하구요.
23/10/17 11:00
더파이팅 님//
실제로 해부를 손으로 시행해보지 않은게 참관이죠. 이게 왜 의미가 있냐면.. 눈으로 보기만 하는거라면 해부학적 지식을 쌓을 수 있는, 카데바 해부를 대체할 방안이 충분하다는거니까요. 님 주장이 카데바 해부가 필수라는 거였자나요. 근데 의사들도 카데바 해부 안해본 사람들이 있다는게 왜 말장난이죠?
23/10/17 11:07
탐랑 님// 진짜 의미도 없은 말장난이네요..카데바 실습 해보셨어요?
애초에 조직들이 말라서 모든 신경, 조직들 안 찾아집니다. 맹장 뗀 카데바는 맹장은 챚을래야 찾아지지도 않죠. 그래서 다른조꺼 잘보이는거 가서 보는거구요. 뭐 이것도 참관입니까?? 말그대로 카데바 실습에 참여하고 공부해서 시험보고 이수한게 중요한거지 뭐 카데바 참관이네 실습이네 말장난을 하시는 건가요
23/10/17 11:19
탐랑 님// 뭔 의미도 없은 말장난은 그만하세요..
근거가 빈약해지니 그냥 말꼬리 잡기로 하시는 것고 아니고.. 카데바 한번도 손 대본적 없는 의사 알면 데리고 오시죠.
23/10/17 11:40
더파이팅 님//
제가 이름을 말할수는 없고.. 당장 이 글만 봐도 증언?이 있네요 https://ppt21.com/freedom/100066#4844358
23/10/17 11:55
탐랑 님// 그냥 하고 싶은 이야기가 카데바 실습을 의사가 만지냐 안만지냐 입니까??
카데바 실습이 1인 1카데바도 아니고 카데바 수급에 따라 조원수가 달라지고 보통 3인 1조로 1명이 발굴하고 1명이 책 보면서 여기 파뵈 저기 파봐하고 1명이 사진 찍습니다.그럼 발굴 안한 나머지 2명은 참관한거에요?? 정식적인 교과과정 편성되어 있고 학점을 이수하며 시험을 보고 진급 유급을 결정하는데 뭔 카데바를 손으로 만졌으니 인정 안 만졌으면 불인정 소리 하는거에요.. 관동의대가 저따위로 하니 박탈 당했고 그런 박탈당할 만한 아웃라이너 케이스 끌고와서 일반론을 펼치면 이세상에 해당 안될 사안이 도대체 어딨는데요??
23/10/17 12:38
더파이팅 님//
일부러 이러시는건지.. 해부학 지식을 쌓기 위해 카데바를 실제로 안 만져도 된다면 영상등을 통해서 공부해도 레이저 등의 시술을 하는데 필요한 관련 지식은 쌓을수 있지 않습니까. 그럼 본문에서 말하는 어려움이 해소 되는거고. 직접 손 대보는게 필수라면 어려운거고.. 뭐 전 여기까지 하겠습니다.
23/10/17 12:52
탐랑 님// 어이가 없네요 크크
아니 제가 언제 영상 공부로 불충분하다고 했어요? 자꾸 안한말 좀 재생산 해가며 검증하려 들지 마세요. 의학의 그냥 가장 기본 베이스가 해부학이고 해부학 용어를 모르면 아예 임상 교과서를 읽을 수 조차 없구요. 일반인이 봐도 필요없을 거 같은 비급여 진료 항목에도 하나하나 다 의미 있게 내용이 들어있다는 소립니다. 뭔 이 이야기를 이해 못하고 말장난만 반복하시지요?? 해부학이 절대적으로 필요없는 비급여 항목 어디 가지고 와서 증명 해보시던가요.
23/10/17 09:40
도수치료 잘하라고 시신기증하는게 아닐거 같구요. 카데바 안하는 물리치료사나 운동치료 전문가들이 해부학 모르지도 않겠죠. 또 피부 레이저는 주사술하고는 다르구요.
의사들이 gp할거고 가정의학이든 진료보는게 아니라 특정영역의 서비스를 목표로 한다면 지금 의대교육은 과잉이죠. 피부 미백과 레이저를 평생의 업으로 하는 사람에게 본과 수업 태반은 무의미하거나 거의 의미가 없을 테니까요.
23/10/17 09:49
본질을 흐리시네요?
도수랑 미용이 해부와 관계 없다고 말씀 하신거고 거기에 제가 반론을 단건데요? 그리고 카데바 기증 이야기는 너무 불필요하지 않나요?
23/10/17 10:00
카데바랑 상관 있다고 분명 말씀 드렸고 도수하라고 커데바 기증 한건 아니라는 말 자체가 본질 흐리려고 하는 말이잖아요.
피부미용이 토닝 하나만 있는 것도 아니고 그 안에 리프팅, 수많은 주사시술들이 통합된 분야인데 뭐 자꾸 토닝 이야기만 하시려 하는 건지요? 토닝은 피부미용에 10분의 1 파트도 안되는데요? 토닝 시키려고 피부미용에서 의사 고용합니까?? 필러랑 실리프팅 그외 비만 처방, 기타 주사시술 시키려고 의사 채용하는거죠.
23/10/17 07:37
기초의학이야 앉아서 수업만 듣는건데, 수업듣는 인원이 50명이랑 70명이랑 차이가 있나요? 폴리클 실습도 어짜피 지금도 모든과 다 도는것도 아닌데요
23/10/17 08:04
게다가 미래를 생각하면 VR이나 AR도 잘되고 있고 이번에 메타 보니 거의 반 현실이더군요. 물리학이나 화학도 기초수업은 MIT 무료공개강좌로 들어도 충분하던데 의대는 특별한가요?
23/10/17 14:24
공간도 필요하고 사람도 필요하고...
뭐 애들이 갑자기 큰 폭으로 늘어나면 생각보다 준비할게 꽤 있습니다. 일단 의대에서 애들을 가르치고 있는 입장에서는 골치 아프게 느껴지긴 하네요.
23/10/17 16:38
기초의학이 앉아서 수업만 듣는다고요?
그걸로 해결되면 그냥 차라리 온라인 동영상 강의나 듣게하지, 뭐하러 교수가 강의한답니까. 모교 이야기가 나온 것으로 봐서, 의사신 것 같은데. 하! 한 때 기초의학 전공자로서 의대생들 가르치며 실습 준비해왔던 입장에서, 저런 소리를 들으니 참 허탈하군요. 학생수 그렇게 50명에서 70명으로 늘어나면, 실습 준비하고 가르치는 입장에서 엄청 빡세집니다. 준비물도 그렇고, 실습시 학생들 통제도 그렇고, 피드백해주는 것도 그렇고, 채점하는 것도 그렇고. 하다못해 조별발표만 시켜도, 발표시간이 1.5배로 늘어날텐데요. 뭐, 이런 생각 가지신 분이 대다수라면, 그냥 기초의학 교수들 죄다 내보내고 죄다 동영상 강의 시청으로 대체해도 문제 없겠네요. 이렇게 하고 의대 정원 늘리면 되겠어요.
23/10/17 16:55
거진 수업만 듣는게 맞지 않나요? 기초학 실습 뭐 했나 기억도 안나네요. 준비하는거 빡세다고 하시는데, 대부분 조교들이 하잖아요? 윗학번에서 대거 유급당해서 10명가까이 내려온적 있었는데, 글쎄요. 기초학 수업듣는데 뭐 문제가 있었나 싶습니다만.
23/10/17 08:08
의알못이 댓글 달았었는데 다른건 선생님들이나 학생분들의 타당한 지적을 받고 생각을 고쳐먹기도 했었거든요
근데 여전히 제 생각이 맞는거아닌가 싶은게 있어요 바로 서울의 동국대나 홍익대 공대, 자연대도 저는 공부 되게 잘하는 애들이 간다고 보거든요. 그정도까지 의대 입결이 내려가면, 의료의 질도 내려갈까요. 그들중엔 정말 자기는 칼을 들고 싶은데 성적이 딸려서 포기한다는 사람들이 분명 있을것 같거든요. 사명감 만으로 바이탈 기피과 선생님들이 늘어날 수 없다면 성적보다 사명감이 더 높은 사람들에게 그 길을 양보해주면 어떨까요. 그럼 여기서 또 제가 테클걸릴 이야기로 넘어갈 수 밖에 없네요. 치대, 한의대처럼 바이탈의대, 소아의대, 산부인과의대 등를 만들면 안되나요. 이름은 어떤식으로 하던간데.. 치대나와서 피부미용을 하지는 못하는것 처럼, 그 의대의 입결이 낮아져도 수도권 중상위대학 어느 선에서 멈출것이고 제가 생각할때는 그정도의 머리로는 충분히 의사가 될 수 있다고 보는데요. 수능0.5%는 의사할수있고 1%는 의사할 능력이 안되고 4%는 불가하고 저는 그렇지않다고 보는데...요즘 1%안에 들어도 의대 불가하잖아요. 법적으로 의대내에서 학과로 뽑을 수 없다면, 치대,한의대,수의대 처럼 면허체계를 다르게 만들면 되지않나 싶은..
23/10/17 09:28
치대, 한의대처럼 바이탈의대, 소아의대, 산부인과의대 등를 만들면 안되나요. 이름은 어떤식으로 하던간데.. --> 이런식으로 하는 나라가 있나요? 없다면 없는데는 이유가 있지 않을까요?
어느 나라던지 치대와 의대는 분리되어 있고, 한방은 중국/한국 빼면 대체의학 취급이고, 나머지 의과가 분리되서 뽑는 경우를 본 적이 없는것 같네요 (주요 선진국 기준)
23/10/17 09:34
그게 정원 늘려서 입결 낮추는 효과를 노리는 거랑 결국 방향성은 같은 거라 굳이 더 어렵고 효과도 낮아보이는, 학부 차원에서 분과하는 제도로 돌아갈 필요가 없다고 생각합니다.
분명 기피 전공 쪽은, 정원 늘리는 것보다 입결은 더 낮아질테고 성적 안돼도 사명감 있는 고딩들은 더 들어오겠지만, 그만큼 초기 이탈자 발생도 엄청 크겠죠. 반수해서 더 높은 과로 갈아타는 친구들도 저학년 때 많을테고. 아니면 진짜로 순수하게 의대 교육을 못버틸 레벨이라 이탈할 수도 있고, 아니면 다녀보니 해당 과 처우 알고 아예 다른 진로로 일찍이 런 할 친구들도 있을 겁니다. 그냥 의학 지식 살려서 일반 취직이나 창업할 친구들도 늘어나지 않을까 싶고. 결국은 진짜 공부 좀 하고 사명감있는 극소수만 남게 되겠죠. 현행 의대 교육 체제랑 똑같은 결과값으로. 제도만 누더기로 바꾼 상황만 남을 거라 봅니다. 게다가 직업 선택의 자유를 제한할 거면 그만큼의 인센을 줘야 형평성이 있는 건데, 어차피 인센도 없는데 학부 때 전공 선택하고 직업 선택의 자유를 제한하면 이건 근본적으로 헌재로 올라갈 사안 아닌가 싶습니다만... 크크
23/10/17 09:54
제가 말하는 건 법 입안을 할 때 무슨 근거로 저런 법을 만들 수 있냐는 의문에서 나온 겁니다.
저런 제도를 한다는 건, 일반의 라이센스는 똑같이 나오되 넌 그 전공 의대 나왔으니 그 라이센스로 다른 진로 못가! 하고 막아버린다는 건데, 위로 소송 올렸을 때 막을 수 있는 헌법적 근거가 뭐냐는 거죠. 제도에 유리한 점이 있어서 기피과에 묶인 사람들이 뭔가 인센이 있으면 당사자들이 동의를 해서 넘어갈 수도 있겠지만, 그게 아니라면 저거 헌재로 올리면 뽀개지는 거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어서 쓴 말입니다.
23/10/17 10:00
질문게시판 가보세요
어느과 가야하나요??? 묻는 질문이 주기적으로 올라오는 이유가 뭘까요? 이런 질문을 하는 분들과 똑같은 수준의 지식을 갖고 있는 수험생들에게 미리 전공을 고르라고요? 치과도 전문의 가면 세부과로 나뉘는건 아시죠?
23/10/17 10:01
해보면 알 것 같은데요. 한의대나 수의대생들이 다 반수해서 치대나 의대를 노리는것이 아니고
예를들어 소아의대 정원이 100명일때, 70명이 국시까지 갈지, 10명이 갈지는 가봐야.. 제말은 님처럼 헌재로 안가기 위해서 과별이 아니라 새로운 의과대,간호대, 처럼 소아의대처럼 공통적으로 배우는 과목은 있으나 대학 학부를 달리두고 면허체계도 다르게 만들자는거라서요.
23/10/17 10:40
제 말은 그럴거면 그냥 정원 늘려서 낙수효과 노리는 게 오히려 간편해 보인다는 소리입니다.
너무 복잡해져요. 면허체계를 따로 둘 독립된 세부 전공별 의대를 전국에 몇 개를 따로 만들어야 할까요. 선정해야할 비인기 전공 조차도 한 두개가 아닐텐데. 막상 대학 보고 하라고 해봐야 어차피 기존 의대 인프라에 끼워서 교육시킬 게 뻔하죠. 왜냐면... 학부 레벨에서 뭐 얼마나 세부 전공을 전문적으로 자세하게 교육 시키겠습니까. 어차피 지금 6년 교육과정 똑같이 가르쳐야하죠. 거기에 + 전공 조금 더 하겠다는 건데.... '전공했다'는 말을 할 정도로 심화 전문의가 되려면 결국 인턴-레지를 가야하죠. 이리 되면 현행 의대 교육 시스템이랑 다를 게 없을 겁니다. 그냥 형식 상의 학부생의 소속 신분만 달라질 뿐이지. 어차피 세부 전공 심화 및 임상 경험을 위해선 대학 병원 가서 더 배우고 다시 전문의로 인증 받아야하는 건데. 궁극적으로 학부 때 전공 선택을 하게 한다는 이야기가 나오는 건 결국 일반의 라이센스 가지고 전공 이외의 의료 행위를 못하게 해야한다는 이야기로 귀결 되는 건데, 이게 법적으로 가능한 이야기인가? 아니 그 전에 제도적으로 운용이 가능은 한 시스템인가? 하는 소리가 나올 수밖에 없어요. 결국은 또 돌고돌아 이게 일반의들 피부 미용 진료 같은 걸 막아야 한다는 소리랑 별반 다를 게 없는데, 그럼 그걸 너프하고 다른 분야를 버프할 생각을 하는 게 차라리 빠른 수죠. 학부 세부 전공을 실습 가운도 안 입어본 고딩들에게 정하게 해봐야 무슨 실익이 있는지 전 잘 모르겠습니다.
23/10/17 10:50
저는 방구석에서 키보드로 끄적인건데, 님은 깊은 고민을 해오신것 같네요. 미안한맘도 들고 님말에 일리가 있어 보입니다.
특히 마지막부분은 저도 생각은 했지만 적을 용기가 안났던 부분이네요. 근데 말 나온김에 적어보면 미용의료 시장을 개방하여 의사선생님들의 공장형 시술같은 안전빵? 퇴로?를 막고 감기같은 가벼운 증상의 건강보험 수가도 조절하고 병원에 교수 티오를 늘려주면서 병원의 진료 외 수익성 사업도 조금 풀어주면 좋겠다는 생각은 하고 있습니다.
23/10/17 10:20
기피과가 어쩌고 해도 사실 다른 직업들은 더 사정이 좋지 않습니다.
기피과 의사만 할수 있게 어떻게 강제 한다 해도 여전히 상당히 인기과일거라고 생각하고, 다른 진로로 런할 사람 많지 않을꺼라고 생각합니다. 입결도 그렇게 많이 안떨어질꺼 같고요. 그리고 극단적으로 많이 떨어져서 상위 10%정도의 학생이 들어온다고 해도, 의대 교육을 못버틸꺼 같진 않아요. 결국 공부량이 많다는게 문제가 되는건데... 창의력이나 이런 다른 재능이 필요한 분야와는 다르게 단순 공부량이 많은거라면 그래도 어찌어찌 따라가게 되거든요.
23/10/17 09:47
수능성적하고 진료능력 큰 상관없겠죠. 어차피 공부한다는게 대개 암기이고 이해를 하면서 배울만큼 시간을 주면서 수업하지도 않죠. 매주 혹은 매달 새로운분량 암기시키고 시험치고 다음거 암기하고 그전에 배운거야 머리에 남는거 있고 잊는거 있고 그걸 몇년 반복하는 식인데, 이게 수능공부와 뭔 상관일까요? 고등학교 사회탐구과목 내신공부하고 오히려 비슷한 면이 있는거 같네요.
23/10/17 10:14
의대 공부량이 어마무시하고, 스트레스많이받고 암기의 절대량자체도 일반인들 상상이상인것 저도 주변에 의사들이 있어서 본건 있습니다.
저는 절대로 못합니다. 의사는커녕 간호사 공부하는 양의 반도 공부해본적 없는것 같네요. 서울대나 몇개의대를 빼고, 8~90년대에 부산대,경북대 가던 분들이 의대를 못간것도 아니었지않나요. 그분들이 의대가서 교수도 하고 그분들보다 훨씬 공부잘한 제자들을 가르치고 하셨는데... 우리나라 의사들은 최고의 실력자들이죠.
23/10/17 11:49
일단 시행 가능성을 제쳐 두더라도, 그렇게하면 바이탈 의대나 소아의대는 미달이 되지 않을까요? 선택의 순간이 몇년 앞당겨 졌을 뿐 진로 선택 후 전망이 동일하다면 말이지요.
23/10/17 11:59
서울대 자연대 갈 학생들이 안가면, 연세대,고려대,성균관대,한양대, 중앙대 등에 갈 인재들이 그자리를 채울것이고
거기까지도 안가면 그보다 입결 조금 낮은 학교에 입학할 인재들이 가겠죠. 제가 이름 말한 대학 안에서 다 찰거라는데 제 머리털을 걸 수 있을것 같습니다.
23/10/17 12:16
머리털이라니... 너무 소중한 걸 거신 것 같네요.
의대를 가기 위해서 대학 입학 후 N수를 하는 현상과 현재도 문제가 되고 있는 과들은 전공의가 된 후에도 수련을 포기하는 경우가 많은 것을 보면서 떠올라 말씀드린 것인데, 정확히 말하면 미달이 아니라 결원이 생기지는 않을까 생각해 본 것이었습니다. 그냥 생각해 본 것이니 머리털까지는 안 거셔도...
23/10/17 13:17
앞서 사명이야기도 했었고, 성적에 맞춰 가도 자기 분수, 현실을 아는 사람들이 대부분일겁니다. 또 의사라는 타이틀이 주는 사회적인식도 충분히 높다고 봐서. 성적 상위권이지만 의대는 꿈도 못꾸던 있는집 자식들도 많이 갈것으로 보고..
지금도 제적기준이 빡센걸로 아는데, 물론 들이는 비용,시간대비해서 의대생들이 중도이탈하면 손실이 크긴하겠지만 %관리를 어느정도 한다면 상관없지않을까 싶어요.
23/10/17 08:09
1.2.3번다 고민해야 하는 주제는 맞는데, 또 해결이 불가능한 수준의 문제냐 하면 그건 아니라서...
로스쿨 도입할 때도 심심하면 나왔던 이야기고(교수 확보 어떻게 하냐, 실무를 배워야 하는데 소화가 되냐) 하다못해 전시 병력 증원계획도 교육인력을 어떻게 확보하고, 커리큘럼을 어떻게 조정할지 생각하거든요. 얼마만큼의 인원을 증원해 나갈지, 그러기 위해 필요한 인력/설비는 어느 정도인지 추산하는건 어려운게 아니죠.
23/10/17 09:50
카이스트도 의대유치하려고 20년전부터 노력했는데 번번이 막혔죠 본글의 내용은 정말정말 사소한 태클수준인거 같네요 모든 정책이 저정도 해결과제는 생기게 마련이에요
23/10/17 10:06
모든 정책에는 부작용이 따르기 마련이죠
1000명이나 증원을 해야하는가 그 숫자를 놓고 싸우는거야 뭐라 할 일이 아닌데 예전에 공공의대는 훨씬 숫자가 적었는데도 결사반대 했었죠 저는 그때도 지금도 조금은 늘랴도 괜찮지 않을까? 싶은거죠 기피과만 정원을 늘리도록 할거고 일단 필수의료 인원을 채워넣고 수가 조정도 당연히 해야하는거고 개원보다는 전문의가 좀 더 경제적으로 이득이 되도록 전문의 못하는 사람만 어쩔수없이 개원하는 방향으로 정책적인 지향점을 둬야겠죠 그걸 이 정부가 할 수 있냐는 제쳐두고말이죠
23/10/17 10:09
인원 늘릴 시 의사들 수준이 떨어지는걸 확정적으로 말하는데어차피 반에서 1,2등만 갈 수있을텐데 수준이 많이 떨어질까요??? 오히려 경쟁이 빡세져서 수준이 올라갈지도 모르죠.
23/10/17 10:17
요즘 한반이 몇명인지 모르겠지만, 대도시 나름 학군지 고등학교라면 반에서 3~4등이 가도 의료시장 문제없이 돌아갈거라고 생각합니다.
의대교육 난이도나 국시의 수준은 지금정도로 유지하고요. 중도이탈자가 좀 더 늘어날 수는 있겠죠.
23/10/17 10:28
전 이 '의사수준 낮아진다' 론에서 좀 오만이 느껴지지않나 싶기도 해요
전세계 의사들 다 머리재서 일정이상만 의사하는것도 아니고 조금 늘린다고 뭐 바보가 의사될것처럼.. 범죄등 지금 의사들이 다 믿음직스러운것도 아닌데 시험으로 못할사람 거르면 되는거 아닌가...
23/10/17 10:43
공감합니다 오만함과 협박이 느껴져요
막상 의료기기업체 직원들이 수술대행 잘만 했다는 기사도 많은데 .. 수능 상위 10프로만 되도 문제 없을것 같아요
23/10/17 11:03
수준 떨어진다 한들? 입니다. 과거 의대가 지금보다 낮았던 시절 의사도, 수능 3~4등급 수준 의전원 출신 의사들도 다 자리 잡는걸요. 게다가 모두가 상급종병 교수할 것도 아니고, 대다수는 그보다 동네의원 중소병원 등 하급단계에서 일할텐데, 그 자릴 최상급 인재가 채워야 한다는 생각이 들진 않네요.
지난번 의대생들이 이런 논지의 펫말 들고 독립운동가마냥 비장한 표정으로 곳곳서 1인 시위하던데, 비꼬거나 꼽 주고 싶던 걸 참았네요.
23/10/17 13:00
수준 운운할때마다 웃긴게, 설법 가서 사시패스하는게 최고인 시절도 있었는데,
그때 의사가 된 분들은 요즘 시대 의사들보다 실력이 딸려야한단 논리인데...흐흐
23/10/17 10:21
관동대의대 얘기 나오니까 예전 기억 나네요.
제가 수업받을 때 해부학 수업이 하루에 6~8시간 정도, 반년 동안 매일 하는 커리큘럼인데 어느날 한 무리의 학생들이 와서 우리 등 뒤에서 해부학 수업을 3일간 2~3시간 정도 참관하고 가더라구요. 관동대 의대 학생들이 그렇게 3일간 2~3시간 뒤에서 구경하고 가서 해부학 수업을 대체하는 거였습니다. 그리고 시험보고 해부학 끝~ 당시에 교수도 없고, 대학병원도 없었으니까요.
23/10/17 10:42
의사가 아닌 사람이 기초 의학을 교육하는 것이 무슨 문제가 있는지 모르겠네요. 결국은 의사들이 기초 의학을 거의 하지 않으려고 하니까 의사 아닌 사람들이 하고 있는 거죠. 수의사를 예로 드셨는데 동물-사람 사이에 인수공통전염병도 굉장히 많기 때문에 전문성이 떨어진다고 볼 수도 없고, 또 수의사 중에 의대에서 학위 받고 기초 의학 교수 하시는 분들이 많습니다.
23/10/17 17:22
당연합니다. 본문에서 언급했다시파 의사 아닌 사람이 기초의학을 교육할 수도 있습니다. 전공이라는게 딱딱 영역이 구분되는 것도 아니니까요. 다만 마찬가지로 본문에 언급했다시피, 예전에는 의사 아니어도 기초 의학을 교육할 만한 관련 전공을 가진 교수들이 기초의학을 가르치곤 했습니다. 그런데 요즘 들어서는 기초의학과는 점점 거리가 있는 전공을 가진 경우가 늘어나고 있어서 문제입니다.
수의사가 미생물학 가르치는 것에서는 저와 의견이 갈리는 것 같은데, 그럼 해부학은 어떻습니까? 기초의학 중에서 가장 비중이 큰 과목 중 하나가 해부학인데요. 해부학 교수를 할만한 의사 아닌 전공자는 과연 어떤 사람들이 있을까요?
23/10/17 21:40
해부학 병리학말고 다른 기초의학을 꼭 의대출신이 강의해야하나요? 학부때 생화학,미생,생리,약리,조직학 등등 죄다 타과출신 교수님들이었는데 아무 문제없었습니다만?
23/10/18 10:23
해부학의 경우에는 인체 해부 실습을 수행 및 지도할 때 시체 관리에 관한 법률 때문에 의사 면허가 필요한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위에 다른 분이 단 댓글에서도 나왔지만 해부, 병리 정도 외에는 꼭 의사 출신의 기초 의학 교원이 필요하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23/10/17 11:19
사실 기초의학에서 의사들이 절멸해가는게 바이탈과 절멸과 같은 원리입니다.
기초의학자 연봉을 임상의 평균수입과 연동하면 공급이 차고 넘칠걸요. 기초의학에 타전공 유입이 되는 이유도 의사들이 기피하는 기초의학 교수직이 타전공의 무엇만큼 또는 이상의 조건이라서 가능한 것이구요. 그리고 해부에 엄청 자부심을 드러내는 분들이 많지만 기초 전체도 그렇지만 해부도 10년 전과 비교하면 투입하는 시간과 노력이 많이 줄은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시수도 그렇고 옛날처럼 애들 통과할 때까지 밤새 붙들고 이런거 현실적으로 안되거든요. 이게 교수나 학생 모두 열정이라도 있어야 가능한거라... 보통 맥을 잇는 의사 교수가 요런 롤에 더 관심이 있는 측면이 없진 않지만 어차피 교육은 교직 유지에도 별 도움이 안되고 교직에서 살아남기는 오로지 연구실적이니까요.
23/10/17 17:29
기초의학에서 의사들 절멸해가는 건
바이탈과 전멸과 같은 원리 + 국내 기초과학 절멸과 같은 원리 의 복합입니다. 기초의학은 연구비라던가 이런 분야에서 어디까지나 기초과학의 일부분이라서요. 기초과학 지원이 줄면 기초의학 지원도 줄고, 기초과학이 푸대접 받으면 기초의학도 푸대접 받죠. 뭐, 그래도 병원이라는 임상과 연계해서 연구를 따낼 수도 있긴 하다는 점에서, 실험실에서만 연구하는 것보다는 상황이 좀 더 낫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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