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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09/02/07 12:51:04
Name Operation_Man
Subject [일반] 1000년 제국 비잔티움 이야기 - 2. 동서로 분열되다.(上)
이전글에서 우리는 콘스탄티누스가 죽은 것을 살펴보았습니다. 이제는 그 후, 로마가 동과 서로 완전히 나누어질때까지의 이야기를 다룰것입니다.

콘스탄티누스는 죽기전에 제국을 5분할을 합니다.

장남 콘스탄티누스 2세 : 4두정 시대의 서부 부제의 영역 - 브리타니아, 갈리아, 히스파니아
차남 콘스탄티우스 2세 : 4두정 시대의 동부 주제의 영역 - 아나톨리아, 시리아, 이집트
3남 콘스탄스 1세 : 4두정 시대의 서부 주제의 영역과 + а - 이탈리아, 아프리카, 일리리아
맏조카 달마티우스 : 4두정시대의 동부 부제의 영역 - 트라키아, 마케도니아, 아카이아
작은조카 한니발리우스 : 아르메니아 왕국과 북 메소포타미아

하지만, 이 상황은 콘스탄티누스가 죽자마자 바로 깨지게 됩니다. 바로 콘스탄티누스의 조카들인 달마티우스와 한니발리우스가 살해당했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그들이 죽자 그들이 통치하게 될 영토는 콘스탄티누스의 아들들이 재 분할하여 다스리게 됩니다.

장남 콘스탄티누스 2세 : 변함 없음
차남 콘스탄티우스 2세 : 자신의 원 영토에 트라키아 관구와 북 메소포타미아 추가
3남 콘스탄스 1세 : 자신의 원 영토에 달마티우스의 영토 추가, 단 트라키아 관구는 형인 콘스탄티우스가 소유

그리고 한니발리우스가 다스리게 될 영토였던 아르메니아 왕국은 자치국으로 남겨두게 됩니다.

그러나, 이 상황 역시 얼마 못가서 다시 깨지게 됩니다.

340년, 즉 3년후, 장남 콘스탄티누스 2세와 3남 콘스탄스 1세가 영토분쟁을 일으키게 되었고, 그 결과, 장남 콘스탄티누스가 한차례의 전투아닌 전투 끝에 죽게 됩니다. 그리고 장남이 다스리던 영토는 편의상 콘스탄스가 다스리게 됩니다.

콘스탄티우스와 콘스탄스 사이에 큰 불화는 없었기 때문에 두 형제로 이루어진 이두정치체제는 10여년이 지속됩니다.
그러나 10년이 지난 350년, 콘스탄스의 영토에서 반란이 일어나게 되고, 이 반란으로 콘스탄스는 죽음을 맞게 됩니다. 콘스탄스를 죽이고 황제를 자칭한 사람은 마그넨티우스라고 불리는 로마의 장수였습니다.

콘스탄티우스는 이 상황을 진압하기위해 직접 군대를 이끌고 왔고, 마그넨티우스 역시 콘스탄티우스의 군대와 맞아 싸우기 위해서 군대를 일으킵니다. 물론, 광대했던 콘스탄스의 영토를 마그넨티우스 혼자 다스린 것은 아닙니다. 또다른 무장이 황제를 자칭하게 됩니다. 그리하여 로마제국에는 3명의 황제가 같이 존재하는 상황이 된 것입니다.
그러나, 그중에서 가장 유력했던것이 바로 마그넨티우스와 콘스탄티우스였던 것입니다.

이 두명의 전쟁은 기간이 오래될 것이 분명하기 때문에 콘스탄티우스는 부제를 한명 임명하기로 합니다. 그리고 그 사람은 바로 자신의 조카인 갈루스였습니다.

한편, 마그넨티우스와 콘스탄티우스의 전쟁은 오랜 시간을 들인 끝에 결국, 콘스탄티우스가 승리를 하게 됩니다. 물론, 패자인 마그넨티우스는 죽음을 당하게 됩니다.

353년, 콘스탄티우스가 다시 제국을 통일한 이후, 그가 죽은 361년 까지의 이야기에 대해서는 그다지 할 이야기가 없습니다. 단, 동부의 부제였던 갈루스를 죽이고, 그 대신 율리아누스를 서부의 카이사르로 임명하게 되었고, 그 결과 배교자 율리아누스가 등장했다는 사실에는 주목을 해야할 것입니다.

콘스탄티우스의 이야기는 이렇게 끝을 맺고, 율리아누스의 이야기로 들어가게 됩니다. 단, 율리아누스가 어떻게 해서 크리스트교를 버렸는지에 관한 것은 딱히 설명을 하지 않을 것입니다.

361년, 콘스탄티우스가 죽고, 율리아누스가 로마의 새로운 황제로 등극하게 됩니다. 2년간의 짧은 통치기간이지만, 엄청난 폭풍을 일고 오게되는 율리아누스......

비록, 크리스트교측에 의해 배교자다, 폭군이다 라는 평을 듣게되지만, 그의 통치기간에는 좋은점도 있었습니다. 불운이라면, 그의 통치기간이 너무나도 짧았고 그 후에 곧바로 이루어진 로마의 크리스트화가 아니었을까요?

율리아누스가 먼저 제위에 오르자마자 추진했던 것은 바로 비대해진 황궁의 관료들을 줄이는 일이었습니다. 한 예로 율리아누스가 머리를 깎기 위해 이발사를 부르자 호화롭게 차려입은 이발사와 그의 수행원들을 합쳐서 총 20여명이 몰려왔다는 이야기도 전해져 내려옵니다.

황궁의 관료 및 환관들이 급속하게 불어난 이유로는 로마가 절대군주정으로 전환한 것이 큰 원인이었습니다. 원수정이었을때와 달리 절대군주정으로 변화하면서 황제가 불가침의 존재로 변하게 되었고, 그 황제들을 시중들기 위한 인원들이 기하급수적으로 불어나게 된 것입니다.

어찌되었든 율리아누스의 입줄이기는 어느정도 성공을 거두게 됩니다. 그리고, 율리아누스는 그가 오래전부터 추진해 오려고 애쓰던 반 크리스트교 정책도 추진하게 됩니다.

먼저, 아리우스파와 반 아리우스 - 아나타시우스 - 파를 교묘하게 다시 붙여놓습니다. 그리고 학생을 가르치는 교사들중 크리스트교도들은 어느정도 제외해버립니다.

363년, 율리아누스는 사산 페르시아를 정벌하러 가게 됩니다. 그리고 정벌전, 크리스트교 시민들과의 마찰을 빚은 후 - 율리아누스는 더이상 그 도시, 안티오키아를 밟지 않겠다고 서술합니다. - 사산 페르시아와의 전쟁을 하게 됩니다. 하지만, 그 곳에서 그는 결국 전사하게 되고 그가 그때까지 추진해왔던 반 크리스트교 정책및 이교 부흥정책은 그의 죽음과 함께 막을 내리게 됩니다.

하편에서 계속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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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Lifer
09/02/07 13:10
수정 아이콘
기다려 왔던 글인데 오랜만에 읽게 되었군요. 잘 읽었습니다.
근데 콘스탄티누스 대제의 3남은 콘스탄스 1세 아닌가요? 콘스탄스 2세는 좀 나중에 등극했던 걸로 알고 있는데요.
수염이 많다고 해서 '포고나투스(털보)'라는 별명을 달고 다녔던 황제요.
Operation_Man
09/02/07 13:47
수정 아이콘
TheLifer님// 수정했습니다. 정신줄을 놓고 썼었네요....
전찬성
09/02/07 15:58
수정 아이콘
좋은글 감사드립니다.
재수니
09/02/08 20:35
수정 아이콘
Operation_Man님// 혹 닉을 바꾸셨나요 이 닉이 아닌거 같아서
아 물론 약간의 사이드적인 세계사( 주로 중국사, 유럽사가 메인이라 생각되기에)에 대한 관심과 지식은 존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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