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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12/16 16:19
음.. 그 다X리를 당하시는 분이 댓글로 꽈배기성 댓글을 남기면, 전 본문보다는 그 댓글에 더 분노하게 되더군요. "아니, 이렇게 많은 사람들이 자기 잘못을 지적했는데, 아직도 저런단 말이야?" 하는 생각에 말이죠.. 그게 울컥하는 마음의 오기에서 나온 발언이라고 해도, 인터넷상으로 글만 봤을 때는 사실 잘 알 수 없으니 말이죠..^^;;
03/12/16 16:34
좋은 글입니다..
정말 눈쌀 찌푸려지는 글은 보통 원본 보다는 원본 글의 잘못을 지적하면서 자신도 만만치 않은 잘못을 저지르는 글입니다. 자신도 자신의 감정을 제어 하지 못하고 막말 하면서 누굴 이래라 저래라 할 수는 없는 일이지요.
03/12/16 16:59
글쎄요...전에도 이 주제는 한번 이야기가 있었던걸로 기억 합니다만..
사소한 실수에 대해서는 그렇게 많은 다수가 일어나서 벌떼같은 공격(?)을 하지 않습니다. 보통 댓글이 많이 달리면서 일명 *구리 모드로 돌입하는 경우에는, 본문글에 잘못된 부분이 많거나 , 댓글을 통해서도 자신의 잘못을 인정하지 않는 경우가 대부분 아니던가요? 그렇기때문에 많은 분들이 그것을 지적하는 것이지요. 그것을 단지 다 대 일 구도 이기때문에 나쁘다 라고 생각하시는 건 좀 잘못된것 같습니다. 물론 같은 말이라도 아/어 가 다르기때문에, 댓글의 수위를 낮추어서 쓰자는 말씀에는 전적으로 공감합니다. 그렇지만 논란의 소지가 가득한 글이 나 댓글을 남겨두고 거기에 대해 사람들이 잘못을 지적하는 것을 금지 시킨다는 것은 조금 앞뒤가 어긋나 보입니다. 실제로 PGR내에서는 타 사이트에서 볼수 있는 집단구타 수준의 글은 아직 보지 못했습니다만 ^^;;
03/12/16 17:22
졸린눈님// 저도 욕먹을 만한 사람 욕먹는 거에 대해서는 전혀 뭐라고 하고싶지 않습니다. 맞을 짓 했으면 맞아야 한다는게 제 신조니까요 ^^
그런데 저는 의외로 사소한 실수에 여러 사람들이 구타모드로 들어가는 것 봐왔습니다 (예를 들라면 당장 들 수 있지만 논란이 될만한 거리는 가급적 줄이자는 취지에 생략하겠습니다). 그리고 확실히 확인이 되지 않은 사실에 대해서, 다수의 의견에 따라서 한쪽 편만 집중적으로 들던 예도 몇번 봐왔구요. 님과 저의 개인적인 시각의 차이일지도 모르겠네요.
03/12/16 17:29
아 예, 사소한 실수에 대한 구타 모드는 지양해야 되겠지요.
그렇지만 확인 되지 않은 사실에서 다수의 의견이 한쪽편으로 몰리는 경우는 토론이 이루어 지고 있는 경우가 아닐까요? 그런 상황이라면 인신공격적 발언이나 거친 언사만 나오지 않는 다면 댓글을 통한 토론은 오히려 권장해야 될 사항이 아닐까 합니다. 물론 말씀하신 일방적인 인신공격이나 근거 없는 몰아붙이기 등은 당연히 지양되어야 할 사항이겠지만요 ^^;; 사실, 쓰는 글의 수위만 조금 조절한다면 건전한 토론으로 흘러갈수 있는 경우도 많았는데, 격한 어휘나 단어 덕분에 전혀 엉뚱한 방향으로 흘러가는 것을 보면 답답하고 아쉬울 떄도 많습니다.
03/12/16 17:56
아주 좋은 글로 사료됩니다. 저도 오전에 밑에 글을 접하고 나름대로
팬입장에서 서로 이해하기를 바란다는 글을 남겼었지요. 개인적으로 좀 심하다는 느낌을 많이 받게되는군요. 시각차이가 있더라고 어느정도 존중은 해주어야겠죠.
03/12/16 18:44
전 동의할 수 없네요. 소위 *구리 모드는 졸린눈님 말씀처럼 필자에게 문제가 있는 경우라고 생각합니다. 저도 피지알에 오게 된지 3년이 넘었지만, 사소한 것에 대해 그런 모습은 본 적이 없는 것 같습니다. 아마도 '사소한'의 정의가 다른 거겠지만요^^ 댓글 자체에서 논쟁이 붙는 경우겠지요. 자신이 잘못을 한 것에 대해서 지적이 들어왔다...라고 하면 수정하면 그만입니다. 제 생각은 그렇습니다(댓글은 수정이 안되니까 논외로 하더라도요). 사람마다 감정이 같을 수는 없습니다. 앞사람이 비슷한 내용을 올려놨다고 할 지라도, 저의 감정은 다를 수 있습니다. 그 뿌리는 같다고 할지라도 말이죠. 그렇다면 그것을 댓글로 다는 것이 무슨 문제가 되나요...? 덧붙여 "예의조차 지키지 않은 말투"라고 하셨는데, 피지알에는 그런 분이 거의 없습니다(예전엔 단언하건대 절대 없다! 라고 했었습니다만). 그런 상황이 발생한다면, 그건 필자에게 더 큰 문제가 있다고 생각하는 것이 옳다고 봅니다. 가령 "생각이 짧군요." "해보기나 하고 그런 말씀을 하시죠" 라는 댓글이 달리는 건, 실제로 그런 경우라기보다는 쓰신 분의 근거가 지나치게 미흡한 경우가 많습니다(쓰신 분이 보다 조리있게 근거를 대시면 자연스럽게 정리가 되더군요). 근거도 없이 주장만 강한 어조로 내세우는 경우 당연한 반응 아닐까요? 그렇기 떄문에, 글쓰기는 조심스러운 것이며, 글쓰기가 조심스러울수록 글의 완성도는 높아지고, 결과적으로 모두가 만족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글쓰기가 쉬워졌으면 하시는 분이 많은 것 같다는 느낌을 받습니다. 제가 느끼기에도 피지알은 글쓰기가 어려운 곳입니다. 다만 저는 그것이 나쁘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예전에 비하면 피지알은 참 글쓰기 편해졌다고 느낍니다. 저도 메모장이나 워드에서 적어서 옮기지 않고 바로 익스플로러에서 두드릴 때가 많아졌으니 말입니다.
자율이란, 참 어려운 것 같습니다. 한끝만 어긋나면 걷잡을 수 없이 와르르 무너지니까요.
03/12/16 19:02
저는 물빛노을님과는 조금 다른 생각을 가지고 있습니다.
분명히 예전에는 물빛노을님 말씀처럼 정말 좋은 곳이었으나 요즘은 조금 살벌한 글들이 많더군요..(물론 지금도 좋습니다만) 오늘만 해도 그러한 글들이 있었는데요. 분명히 원글에서 잘못된 내용같은 것들을 지적하는 것은 절대로 나쁜 일이 아닙니다. 하지만 그 방식에서 문제지요. 같은 내용이라도.. "이러 이러한 글은 게시판 내용과 어울리지 않고 모모 선수와 모모 선수 팬들간의 분쟁이 있을 우려가 있습니다. 자제해 주셨음 하네요." 이러한 식이라면 수긍할만 하겠지만, 사람 자질부터 집고 넘어가며 독설에 가까운 리플들이 종종 보이곤 하더군요.. 모르겠습니다.. 이곳 pgr이 너무나도 훌륭한 사이트이기에 조그만 것도 제가 크게 느끼고 오버하는 것일수도 있겠단 생각이 들긴 합니다. 게시물의 내용이 pgr규정과 맞지 않다고 생각하더라도 자신도 그와 같은 리플을 달지는 않았으면 하는 바람이 있습니다. 상대의 잘못,실수를 지적하면서 자신은 그보다 더한 잘못을 저지르고 있어서는 안되겠죠?
03/12/16 19:06
제 글에 조금 어폐가 있었군요^^ 강용욱님 말씀에 동의합니다. 악플로 느껴질만한 내용을 리플로 다는 것을 옹호하려는 게 아니었습니다(말씀하신 사람 자질을 비롯한 독설들). '심지어 피지알 같은 곳에서^^;;' 악플이 달린다면 그 글 자체에 문제가 있는 경우가 더 많다는 뜻이었죠. 전체적으로 강용욱님의 말씀에 동의합니다^^;
03/12/16 20:44
물빛노을님// 잘못한 사람이 진짜 악의를 가지고 일부러 잘못을 저지른 거라면 두고두고 욕먹어도 백번 쌉니다. 하지만 적어도 이곳 피지알에서는 그런 극단적인 경우는 드물고 순간의 실수 혹은 무지에서 비롯되는 잘못이 대다수라고 생각합니다. 그런 사소한 실수에마저 여러 사람들이 달라 들어서 예의 바르다고 할 수 없는 말투로 잘못을 지적하는 경우가 요즘 피지알에서 종종 보이는 것 같아서 저로서는 안타깝다는 얘기입니다. 실명을 거론하는 꼴이 될 것 같아서 정확히 어느 글인지 말하지는 않겠습니다만, 저 밑에 있는 어느 글에도 그러한 댓글들이 여럿 달려있더군요. 제가 보기에도 글 쓰신 분이 뭘 잘 모르고 쓰신 건 맞는 것 같았습니다만, 그 글에 달린 "잘 알지도 못하는 주제에 나서지 마라"라는 투의 댓글들이 저에겐 더 짜증스러웠습니다. 그 글 쓰신 분이 잘못을 정정할 기회도 주지 않고 밑에 그런 글들을 대여섯 개 주루룩 달아 놓는 게 좋지 않아 보였을 뿐입니다.
그리고 아무리 예의를 갖추고 잘못을 지적한다 하더라도, 여러 사람이 돌아가며 너도 나도 "님이 잘못하셨습니다"라고 한마디씩 하는 건 옳지 못합니다. 나에게는 한마디이지만, 정작 그 글을 쓰신 분이 나중에 보게 되는 건 열명이 넘는 불특정 다수로부터 받는 질타라는 겁니다. 남이 이미 지적한 것을 나까지 나서서 다시 지적할 필요는 없지 않겠습니까. 여담이지만, 남의 잘못을 지적한다는 건 정말 조심해서 해야 할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남의 잘못을 너무 쉽게 지적하는 경우가 요새 피지알에서 종종 보이는 것 같다고 생각하는 건 저 혼자만의 착각이길 바라겠습니다.
03/12/16 23:12
좋은의견이군요..
좋은소리도 자꾸들으면 짜증난다고 하죠.하다못해 나쁜 소리는 더하겠구요. 잘못의 수정은 당연하지만 지속적인 지적은 충분히 필자를 위축시킬 수도 있다고 봅니다 물빛노을님// 생각이 단호하시네요.'예의조차 지키지 않은 말투'까지는 아니어도 '제법 예의에 어긋난'글은 저도 좀 봤습니다만. "생각이 짧군요." "해보기나 하고 그런 말씀을 하시죠"같은 말은 이유가 있더라도 '분명히' 예의에 벗어난 글입니다.글을 쓰는 저조차도 비록 의도하지 않았지만 제글이 남을 기분나쁘게 한적도 있구요.(머 사과는 했습니다만) 하.지.만 자기 실수를 인정하시는데도 단호하시군요..멋있습니다(뒤 리플을 지금봤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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