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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04/11/15 12:43:54
Name rivera42
Subject 이정도쯤에서는 방향을 결정해야한다.
최근에 일어났던 논란과는 좀 벗어나있는 얘기거리를 꺼내보려 합니다.

제가 김동수선수의 팬이 되었던 프리챌배부터 지금까지 계속 스타방송을 즐겨봅니다.

그 당시와 비교한다면 현재 스타방송은 엄청난 발전을 했습니다.

그러나 그것은 세부적인 변화일뿐 근본적으로 바뀐것은 얼마 없다고 봅니다.

제가 제목에서 말씀드린 방향이란 바로 판도를 골프나 테니스의 형식을 취할것이냐, 야구

나 농구같은 형식을 취할것이냐 입니다. 물론 반드시 그런방향으로 따라가야만 하는것은

아닙니다만,어느정도 검증된 운영방식인만큼 차용을 고려해봄직도 하다고 봅니다.


일단 골프나 테니스의 형식(밑으로는 A라 하겠습니다.)으로 간다고 치면 지금의 리그방식

과 어느정도 비슷한면도 있지만 생각보다 많은 변화가 있어야 합니다.

우선 챌린지리그나 마이너리그등의 방식을 바꿔야만 합니다. 본 대회의 예선전형식으로

바뀌어야한다고봅니다. 좀 더 짧게 행하여지고, 좀 더 많은 인원을 수용해야겠지요.

그리고 대회수도 훨씬 늘어나야합니다. 그래야 선수들의 선택적인 참가가 가능합니다.

또한, 현재 시행중인 팀리그와 프로리그의 존재의미들도 애매해집니다.

저는 그래서 농구나 야구의 방식(B라고 하겠습니다)을 대입하는 방식으로 주로 생각해

봤습니다. 물론 제가 알지못하는 수많은 난관이 있겠지만, 그냥 하나의 의견으로는 꺼내볼

만 하지않나 싶습니다.

우선, 프로게임협회가 주체가 되어야 한다고 봅니다. 그렇게 해서 방송사 주최가 아닌

협회주최의 단일리그로 출범해야합니다. 최근 갯수로는 그렇게까지 많은 대회가 아님

에도 선수들은 일정이 너무 힘들다고 합니다. 제 생각에는 경기수의 문제보다는 맵이

여러개임에서 오는 압박이지않나 생각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단일리그로 한다면 게임수

도 줄어들고 그로 인한 경기력향상도 꾀할 수 있을것입니다.

그럼 제가 생각했던 대강의 안을 풀어보겠습니다.

한 시즌을 팀당 30경기로 잡습니다. 그리고 한경기는 5전3선승제로 합니다. 1:1은 3경기,

팀플레이는 2경기로 합니다. 일정은 팀당 일주일에 2~3경기를 갖도록 구성을 합니다.

그리고 방송사들은 서로 협의하에 겹치지않게 중계일정을 잡아야겠죠, 그렇게 되면 방

송사들은 진정한 경쟁이 펼쳐지지않나 생각해봅니다. 같은 재료로 얼마나 맛있게 요리하

느냐가 관건이 되니까요. 그리고 페넌트레이스 종료후 상위4팀이 4강토너먼트로 플레이오

프를 거쳐서 최종우승팀을 가립니다.

이렇게 단일리그로 갔을때의 장점이라면, 일단 확실한 틀이 생긴다는것이 있겠습니다.

확실한 틀이 생기고, 그로 인해 관심이 더욱 모아진다면 더 많은 기업들도 창단을 고려해

볼것입니다. 홍보효과가 매우좋은데 다른스포츠팀 창단보다 단가가 싸게먹힌다면 대기업

이 아닌 중소기업이라도 한번 생각해볼 여지는 있습니다.

둘째로, 선수들도 가치가 올라갑니다. 물론 지금도 우승하면 선수들의 가치나 연봉이

올라갑니다만, 우승권밖의 선수들은 객관적으로 내밀 수 있는 지표가 없습니다.

하지만 단일리그로 한다면, 자기는 이번시즌 몇승몇패를 했으니 구단에 기여한 바가 이

정도다 라고 당당하게 말할수있는거죠. 지금의 보이지않는 기여도보다는요.

셋째로, 화제거리가 더욱 많이 나올것입니다. 지금 최고의 기량을 보이는 최연성선수가

있습니다. 요즘은 예전만한 모습은 아니지만 그래도 예전엔 왕이었던 임요환선수가 있죠.

그리고 그 중간시기에 절대 지지않을것 같았던 이윤열선수가 있구요. 의미있는일은 아니

지만 사람들은 누가 더 쎈가 비교를 자주합니다. 이왕비교하는거 객관적인 지표가 있다라

면 더 재밌겠지요. 그리고 한 10시즌 20시즌정도 쌓였을때 누가 최고의 플레이어였나 비교

해보는 재미도 있겠지요.

이외에도 많은 장점들이 있겠고, 또한 거기에 따른 단점도 있을꺼라고 봅니다. 하지만 제

생각에는 지금의방식은 한계가 있으며, 변화가 필요하다고 보고, 그 대안중에 쓸만한 방식

을 생각해본것입다.  여러분들의 생각은 어떠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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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스만먹자_-ㅁ
04/11/15 12:52
수정 아이콘
이런 글은 토론 게시판으로. 너무 좋은 글입니다 ^^;의견도 분명하게 적어놓으셨고요. 저는 농구식이 맘에 드네요. 선수들과 기업의 홍보 효과도 잘 살릴 수 있고요.
악플러X
04/11/15 12:57
수정 아이콘
=ㅈ= 전 골프식... 강한 선수를 피해 갈수 있다는 장점이...
04/11/15 13:08
수정 아이콘
저도 참 동의 하는 바입니다.

하나 곁다리로 끼워보자면... 프로리그나 팀리그 같은 경우에 개인 리그와 맵을 차별화 함으로써 지금 보다 더 많은 선수들의 참여를 유도 할수 있다고 봅니다.
04/11/15 13:15
수정 아이콘
헉!! 제가 먼저 이런식의 그을 올릴려고 했는데 선수를 빼앗겼군요. ㅜ.ㅜ(하지만 잘 올라왔다고 생각합니다. ^^)
일단 골프나 테니스식의 투어방식의 리그를 상당히 선호하지만 스폰서의 참가가 훨씬 활발해야 한다는 전제조건이 있기 때문에 지금의 상황으로는 아직 어렵다고 봅니다. 그래서 저도 현실적으로 가능한 것을 단일리그화 하는 방향으로 잡아야 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그렇게 한다면 스폰서도 쉽게 잡히고 스토브리그를 잡기도 훨씬 편할 것이며 플레이어들의 맵에대한 부담감이 줄고 당일 경기수를 잘 조절하고 같은종족 연속 출전 불가나 같은선수 몇경기이상 연속 출전 불가 같은 조항을 만들면 팀내의 무명선수들을 활용할 수도 있어서 꽤 좋은 방법이라 생각 됩니다.
그런데 몇가지 해결해야 하는 점이 있습니다. 일단 지금 OSL,MSL스타리그와 프로리그,팀리그 등으로 자체경기를 만들고 있는 방송사들이 과연 그들이 만들어 놓은 시장을 쉽게 포기할지가 의문입니다. 다른 게임들이 아직 시청률을 보장하지 못하는 상황에서 단일리그로 양방송사와 방송권을 양분하게 된다면 난감하게 생각할 것이 당연하구요. 특이 온게임넷 같은 경우에는 게임방송의 선두주자이기 때문에 더 많은 딜레마에 빠질 듯 합니다. 그리고 스타경기의 꽃이라고 할 수 있는 개인리그와 어떻게 함께하는가 입니다. 스타의 특성상 토너먼트를 통한 개인전 1위라는 타이틀이 상당히 매력적이기 때문에 현재 진행되고 있는 스타리그를 축소시키기는 힘들 듯 합니다. 이것 역시 해결해야할 과제가 아닐까 생각됩니다.
어쨌든 많은 사람들의 지혜가 모아져서 선수는 선수대로 혜택받고 팬들은 팬대로 즐거운 프로게임계가 되었으면 좋겠네요.
swflying
04/11/15 14:03
수정 아이콘
좋은글이네요.
아무래도 포커스가 집중될수 있 는 쪽은
농구쪽이겠네요. 강한선수들을 다 모아서
큰대회로...
전 지금의 방식도 좋긴한데..;1
안전제일
04/11/15 15:29
수정 아이콘
토론게시판으로가죠^^
다만...
그 실행에 있어서 협회가 주체적인 역할을 해야한다는데에 대한 동의와 함께 불안감도 듭니다.
지금까지 보여준 모습이 전혀 미덥지 않아서 말이지요...
다만 궁극적으로 지향해야 하는 모습이라는데에는 동의 한표!
04/11/15 16:05
수정 아이콘
글 잘읽었습니다..
저는 단일리그보단 지금의 방식이 좋다고 봅니다..
그러나 리그의 주최가 방송사가 아닌 협회(정확한 명칙 모름)가 되어야 한다는데는 동의하고요..
지금의 방식 바탕위에 좀더 발전적인 모습을 하나씩 갖춰나갔으면합니다..
한편 안전제일님과 마찬가지로 협회 주최 중심이 된다면 저도 왠지모를 불안감이 들기는 합니다..
타스포츠에서 협회라는 사람들이 보기 안좋은 모습을 보여준적이 몇몇 있어서요..
그러나 모든걸 공개하고 투명하게 한다면야.. 게다가 팬들이 이렇게 무서운데 뭐 알아서들 잘 하시겠죠..
나아가 팬들이 이런 부분까지 생각해 낼 필요가 없을 정도로.. 스타리그가 프로리그 로서 빨리 안정화됐으면합니다..
저는 이미 그렇게 되었다고 생각하다가도 이런 글보면 저의 생각에 미숙함이 느껴지면서.. 아직 멀었나보다.. 하는 생각이 들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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