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 경험기, 프리뷰, 리뷰, 기록 분석, 패치 노트 등을 올리실 수 있습니다.
Date 2025/11/10 00:20:03
Name 랜슬롯
Subject [LOL] 이번 월즈 인상깊었던 순간들 (픽, 팀, 선수들)
1. T1 vs AL 4세트에 나온 구마유시의 카이사

아무리 프로선수라면 당연히 할줄 알아도, 지면 월즈 끝. 인 상황에서 일종의 돌진조합 형태가 된 게임에서 피하지 않고 지옥으로 될 수 있는 길을 스스로 헤쳐나가는 구마유시의 선택. 실제로 그 경기를 여러번 돌려봤는데 만약에 그 경기에서 오른 녹턴 카이사 니코 조합에 카이사가 아니라 자야같은 픽이였다면 전 아직도 AL이 웃지 않았을까 싶습니다.

지면 끝인 상황이지만 피하지않고 선택한 정말 인상깊은 픽. 뽑히는 순간 불판이나 채팅창 모두 의심했지만 증명한 월즈 파엠 구마유시


2. T1 vs AL 페이커의 멜

대회에서 사용되지 않았던 픽이지만 스스로를 믿고, 또 팀원을 믿어서 결승전에서도 활용되게끔 조커픽을 메타픽으로 끌어올린 역체롤의 선택. 마찬가지로 5세트이고 일반적인 선수라면 손발이 떨리는 상황에서 멜로 결국에 증명해낸 너무나도 대단한 픽이라고 생각합니다. 그 멜이 다시 결승전에 상대팀인 비디디가 쓴것도 재미있었고.


3. T1 vs KT 애니비아

조커픽이 왜 안쓰이는기에 대한 여러가지의견이 있을 수 있겠지만 기본적으로 잘 쓰기어렵고, 못썼을때 돌아오는 데미지가 너무나도 크기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이미 쵸비가 썼고 실패한 픽인데도 피하지 않고 스스로를 증명해내며 팀을 승리로 이끄는. 진짜 모두가 의심했는데 증명해낸 너무나도 멋있는 픽이였습니다.

4. KT 롤스터

멋진 승부는 없다. 패자는 패자일뿐 이라고 누군가는 말할지 모르지만 올해의 케이티의 행보를 돌이켜보면 이보다 더 멋있을 수 있을까 싶습니다. 젠지를 플옵에서 잡긴했지만 오히려 그때까지만 해도 젠지의 각성에 도움을 줬지 정말 케이티가 젠지보다 강하다라고 생각한 사람들은 많이 없었을꺼같은데 스위스를 전승으로 통과하고 8강에서 3-0, 4강에서 진짜 슈퍼팀 오브 슈퍼팀이였던 젠지를 무너트린 진짜 소년만화의 주인공같은 팀이였습니다. 너무나도 멋있었고 잘했습니다. 정말 한끗 모자랐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자책하지말고 내년에 더 멋진 모습 보여줬으면 좋겠습니다.

5. T1


올해의 티원을 한 문장으로 요약하면 그런거같습니다.

“목을 노렸어야지.” 타노스의 대사처럼 죽을 듯 말듯 하다가 결국에 죽지 않는 순간 기어이 바닥에서 올라오더니 올해는 드디어 깨질것처럼 보이던 AL을 격추시키고, 테스를 잡고 우승하는. 솔직히 아직도 기억하거든요. 한화에게 무기력하게 3:0 패배하고 에이밍의 스몰더와 싸우고 젠지한테 패배한게 엊그저께같은데 참….

진짜 솔직히 올해는 정말 안된다 라고 생각했는데. 이 올해자체도 결국에 우승한거보면 T1이라는 팀에 가장 어울리는 평가는 그거같네요. “죽일 수 있을때 죽여놓지 않으면 무슨 짓을 할지 모르는 팀.”

정말 대단합니다. 인비져블 썸띵이 아니라 이젠 그냥 비지블 썸딩이라고 해야할꺼같네요. 월즈의 티원은 종교라고 믿고 봐야할 수준인거같습니다. 축하합니다 티원

6. 그외 인상깊었던 선수들

경기를 돌려보면서 와 이선수들은 정말 잘한다고 느낀 몇몇 선수들을 뽑자면 (우승 준우승한 두 팀 선수들 제외)

타잔, 카엘 이건 이견이 없고 전 올해 드디어 크렘도 꽤나 날카로웠다고 느꼈습니다. 369는 말할 필요가 없는거같고. 독고 룰러. 샹크스 엘요야도 뽑을 수 있었을꺼같고.

다만 정말 가장 기억에 남는 선수들, 지금 돌려봐도 진짜 잘하긴하네 싶은건 AL선수들이긴하네요. 플랑드레 카엘 타잔 샹크스. 이 선수들은 정말 기억에 많이 남습니다.



마지막으로 다시 한번 티원 축하하고… 구마유시 파엠 정말 축하합니다.

You should have gone for the head.
올해의 티원은… 타노스다.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뭐시기연구원
+ 25/11/10 00:22
수정 아이콘
2번은 보고 힘들겠다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이번 롤드컵 멜 전승이죠?
랜슬롯
+ 25/11/10 00:25
수정 아이콘
페이커가 두번 뽑아서 모두 승리. 결승전에서 비디디가 승리로. 전승으로 마무리됬네요. 누구도 안쳐다본 픽인데 그걸 꺼내서 승리하고 메타픽으로 만든게 참…
취급주의
+ 25/11/10 00:32
수정 아이콘
빙닭은 저만 믿었는데 페이커가 기어코 하드캐리를... 이게 피어리스 후반으로 가서 소위 말하는 사기챔이 없어지니까 시즌 2 애니비아 향기가 나더라고요. 페이커가 꺼낸 픽 중에서 바로 세체급 퍼포먼스 보여준 게 애니비아였는데 이게 하도 옛날이고 메타도 안 맞아서 잘 안 나오다보니 다들 치킨혐오가 가득;
드랍쉽도 잡는 질럿
+ 25/11/10 00:33
수정 아이콘
4세트 가서도 성명절기가 남은 구케,
카갈 나올 가능성 큼에도 어쩔 수 없던 상황이 참...
안철수
+ 25/11/10 00:36
수정 아이콘
저는 퍼펙트.

스위스부터 결승 4세트까지 세체탑 한명 뽑으라면 퍼펙트였습니다.
버스 승객만 해도 성공 일거라 생각했던 선수가 이러는데 보면서도 믿어지지가 않았음
당근케익
+ 25/11/10 00:55
수정 아이콘
전지적 kt 응원했던 시점에서 퍼펙트 월즈 성장이 대단했던
3세트까지만 해도 파엠인가 싶었네요
켈로그김
+ 25/11/10 01:02
수정 아이콘
저는 비디디
저물어가는 씨제이의 미드가
리그 내에서 페이커를 가장 잘 견뎌낸 미드였던 기억이 납니다.
닉네임을바꾸다
+ 25/11/10 01:07
수정 아이콘
뭐 쵸비까지 갈 것도 없이 페이커도 빙닭 8강 2세트땐가 썼다 졌었죠
시린비
+ 25/11/10 02:36
수정 아이콘
애니비아는 본인도 한번 실패, 쵸비도 실패, 그래도 또 꺼내쓴거죠. 뭐 내부 연습등에서 어느정도 확신이 있었긴 했을듯
오브제
+ 25/11/10 04:59
수정 아이콘
제게 가장 인상적인 플레이는 구마 > BDD > 페이커
+ 25/11/10 05:51
수정 아이콘
올해의팀은 티원이지만 올해의선수 뽑는다면 BDD에게 한표
1년내내 통나무 들면서 팀자체를 스텝업시키고 쵸비까지 누르면서 역대급시즌이었습니다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81908 [LOL] 오랜 티원팬의 우승기념 선수별 서신 [3] 잘생김용현1696 25/11/10 1696 3
81907 [LOL] 이번 월즈 인상깊었던 순간들 (픽, 팀, 선수들) [11] 랜슬롯2201 25/11/10 2201 0
81906 [LOL] 국제전 성적을 점수로 환산한 커리어랭킹을 업데이트 했습니다. [11] Sorento2571 25/11/10 2571 3
81905 [LOL] T1의 25시즌 LCK 팀들 상대 5전제 전적 [18] 정조4575 25/11/09 4575 4
81904 [LOL] 와줘서 고맙다. 그리고 함께 웃어서 다행이다. [41] Leos4719 25/11/09 4719 17
81903 [LOL] 스킨 후보 업데이트합니다. [58] 우스타3364 25/11/09 3364 1
81902 [LOL] 세상 아무도 너를 믿지 않더라도 [32] 카린3684 25/11/09 3684 24
81901 [LOL] 그러니까 목을 쳤어야지 [29] 아몬4095 25/11/09 4095 17
81900 [LOL] (kt) 드디어 롤 e스포츠를 미련없이 보내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50] Keepmining5491 25/11/09 5491 21
81899 [LOL] 천마재림 만마앙복 [41] 아몬4242 25/11/09 4242 20
81898 [LOL] T1 구마유시 선수가 명실공히 역체원 자리에 등극합니다. [83] 요하네스버그6188 25/11/09 6188 49
81897 [LOL] 완벽한 캐리력, 압도적인 안정감. 구마유시가 왜 최고인지 증명한 경기. [48] 궤변4317 25/11/09 4317 21
81896 [모바일] 카제나 디렉터가 없는 게임 [19] 파스텔가루2560 25/11/09 2560 2
81895 [LOL] 2015 LCK SUMMER FINAL 트래쉬 토크 [17] DENALI3815 25/11/09 3815 3
81894 [PC] 패러독스사 신작 유로파 유니버설리스 5 완전 갓겜이네요 [38] 앙겔루스 노부스5848 25/11/08 5848 5
81893 [LOL] 이 세상에서 제일 높은 곳을 향해서 - 두 팀을 위한 응원 [11] 자유형다람쥐5310 25/11/08 5310 4
81892 [LOL] 2026년 msi와 롤드컵 개최지가 결정되었습니다. [4] Fin.6173 25/11/08 6173 0
81891 [모바일] 분재로는 최고? 스텔라 소라 후기 (유입 최적의 타이밍.) [21] 대장햄토리6027 25/11/07 6027 3
81890 [LOL] 월즈 결승전 KT, T1 미디어데이 인터뷰 [7] 말레우스7492 25/11/07 7492 1
81889 [LOL] 2026 국제대회 상세 개최지 발표 [27] 일사공사일육6059 25/11/07 6059 1
81888 [LOL] 도란과 퍼펙트, 마지막에 웃는 사람은 누가 될 것인가. [26] 작심만자5471 25/11/07 5471 7
81887 [LOL] 2026 시즌을 위해 1억 위안(한화 약 200억)을 준비하겠다는 징동 [128] kapH6593 25/11/07 6593 0
81886 [모바일] 우마무스메 관련 특허침해소송 화해로 종료 [1] 아네모이1828 25/11/07 1828 0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6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1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