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러에게 아침 9시 경기는 쉽지 않군요... 몰래몰래 폰으로 힐끔거리며 경기 훔쳐본 것으로 후기를 남겨봅니다.

MSI 2025 브래킷 스테이지 개막전은 젠지가 G2 를 3:1로 꺾으며, MSI 리핏을 향해 첫 발걸음을 떼며 몸을 풀었습니다.

1세트는 G2 가 저력을 발휘하며 그 젠지를 상대로 압도하는 경기를 펼치며, 역시 도깨비팀이자 영원한 유럽의 맹주와도 같은 모습을 선보였습니다... 만 거기까지였고,

2세트, 3세트 모두 젠지가 15000골 가까이 압도적인 차이를 내며 승리하였고, 4세트에서는 G2가 레드 진영에 정글 문도라는 조커픽을 꺼내들었지만 역시 무난하게 젠지 딜러라인 성장차이에 쓸려버리며 젠지가 브래킷 스테이지 개막전 승리를 가져오게 됩니다.

젠지 선수들 전체적으로 무난하게 잘 한 가운데 역시나 상체의 힘은 명불허전이었고, 룰러 또한 확실하게 딜링을 챙겨주었던 것 같습니다. 진과 코르키의 활약이 인상적이었고, 국제무대라는 큰 무대에 와서 베테랑의 면모를 발휘해주는 것 같아 좋았습니다. 다만 듀로가 다소 긴장하지 않았나 싶은 모습이 보여 국제무대에 좀더 빠르게 적응하기를 바랍니다.

G2 는 젠지를 상대로 1세트를 따내며 저력을 보여줬지만 나머지 경기들에서는 무력하게 압도당하면서 패자조로 떨어지게 되었습니다. 한스사마가 룰러에 비해 상대적으로 아쉬웠고 다른 라인의 판단력에도 구멍이 보이는 모습이 여럿이엇습니다. 캡스는 그 쵸비 상대로 선전했지만 체급 자체가 밀려서 줄줄 새는걸 막지는 못했습니다.

두 팀은 이제 LPL 1시드 AL vs LTA 1시드 플라이퀘스트의 경기결과에 따라 다음 상대가 정해지게 됩니다. 내일까지는 하루에 다전제 한개라서 좀 감질나네요...

다들 고생하셨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