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 경험기, 프리뷰, 리뷰, 기록 분석, 패치 노트 등을 올리실 수 있습니다.
Date 2024/08/07 16:24:40
Name 말레우스
Subject [발로란트] 챔피언스 아쉬운 젠지 그리고 부활한 DRX
다소 충격적인 경기력들이 나오면서 2주차 첫경기에서 파문을 일으킵니다. 제 결과 예측이 전부 틀렸다는 점에서... 확실히 발로란트는 예측하기가 너무 힘들구나를 느낀 크크크크


젠지 1 vs 2 헤레틱스 승


Screenshot-2024-08-07-at-15-50-50

이전 마스터즈 우승팀이자 지역 리그에서 1황 포스를 보여주던 젠지가 아쉬운 패배를 겪습니다. 운영적으로는 크게 문제가 없는 것으로 보였는데, 결정적인 상황에서 항상 샷이 헤레틱스에게 밀리는 모습들을 보여주면서 뼈아픈 패배를 겪었습니다.

젠지는 메테오를 제외하면 에임적인 부분에서 저점들이 많이 떴고 헤레틱스는 전부다 올라오는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특히 이전 경기 부진했던 미니부, 그리고 평가가 좋지않았던 부가 미친듯이 잘하면서 젠지를 제압했습니다.

서로 픽한 맵에서 지고 마지막 세트를 간 상황에서 마지막 맵인 바인드를 갔는데 2셋 10대5였던 상황에서 역전패를 당해서 일까요. 타격이 생각보다 커보였습니다.

물론 스코어 상으로는 서로 박진감 넘치는 상황이었는데, 이전에 보여줬던 기대치가 있기 때문인지 젠지에게 바라는 게 컸던걸까요... 올라갈 것이라고 생각하지만 많이 아쉽긴 했습니다.

특히 메테오의 에임으로 팀을 회생시키는 장면들이 나오긴 했지만, FPS는 기세겜이죠. 우리 샷이 너무 좋고 팀워크도 좋은데? 하면서 기세를 제대로 탄 헤레틱스를 막을 수 없었습니다. 특히 교전 중심의 조합을 꾸린 헤레틱스의 2척후, 정보를 어느정도 따는데 도움되고 섬광까지 가지고 있는 요루까지 가져오면서 샷을 더 잘 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낸, 아스트라로 원거리 연막 지원까지 겸하면서 젠지의 움직임에 휘둘리지 않고 포지셔닝을 고정할 수 있는 전략가를 가져오면서 본인들이 지금 상황에서 잘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냈습니다.

헤레틱스는 헤레틱스네요. 시즌 중에는 흔들리더라도 직전 마스터즈 준우승 팀을 그냥 한 게 아니라는 걸 너무 잘 보여줬어요.


젠지 화이팅입니다. 이대로 무너질 팀은 아니에요. 다음 경기에 FPX와 센티널 승자가 올라와서 붙는데, 아마 지금 상황이 고착화된다면 더 힘들어 질것으로 보입니다. 발로란트는 1황이라고 평가받는 팀을 해체 분석을 정말 열심히 하거든요. 헤레틱스가 성공시켰고, 올라오는 팀들도 그것을 보고 더더욱 집요하게 약점을 팔겁니다. 이 부분은 젠지가 그동안 보여줬던 에임이면 충분히 박살낼 수 있으니 남은 시간동안 준비해서 다시 되찾길 바랍니다.



승 DRX 2 : 0 프나틱 


Screenshot-2024-08-07-at-15-51-08

젠지는 운영적인건 괜찮았지만 샷이 저점이 떳다고 했었죠. 프나틱은 정 반대입니다. 프나틱의 IGL인 보스터가 최악의 리딩을 보여주었습니다. 이게 더 심각한 문제인 것이 IGL이 흔들리면 에이스가 있더라도 팀이 무너지거든요. 게임 내내 DRX의 움직임을 예측하지 못하고 어디로 가야할 지 몰라서 방황하는 프나틱의 움직임으로 인해 너무 큰 타격이 왔습니다.

반면 DRX는 전부 너무 잘합니다. 그중에서도 좋은 모습을 보여준 것이 바로 버즈입니다. 이 선수가 어떤 선수였냐. 넌 다 잘하는데 오퍼만 쓰지마라... 오퍼든 DRX는 어쩌구 저쩌구... 오퍼수를 영입하기 위해서 폭구를 영입했다. 이런 말들이 많았습니다. 이전부터 DRX. 그 전신인 VS까지도 오퍼수가 딱히 없어서 운영적인 면에서도 많이 답답한 상황이었거든요.

근데 버즈가 이 수많은 이야기들 속에서 증명해냈습니다. 더 똑똑해졌고, 오퍼를 잘쏘게 되었습니다. 현 대회에서 최고의 엔트리라고 부를 정도로 폼이 좋은 상황입니다. 오늘 경기하면 바뀌겠지만, 현재 챔피언스 누적킬 1등을 확보한 버즈입니다.

IGL이라서 에임이 조금 내려왔나 싶던 마코도 회복을 했고, 특히 베인, 플래시백 너무 좋았습니다. 폭구는 체임버는 안하는 걸로... 오퍼수로 영입되었던 폭구가 오퍼가 많이 떨어졌더군요 물론 헤드헌터는 잘쐈고 좋은 모습 보여주었으니 한잔해.

젠지와 비슷하게 프나틱의 알파에르는 미친 폼을 보여주면서 팀을 끌어올렸습니다. 위 젠지vs헤레틱스 경기나 아래 DRXvs프나틱 경기나 보시면 메테오와 알파에르가 엄청난 수치를 보여주고 있는 것이 보이시죠? 이게 진 팀의 에이스들입니다. 말이 안되는 수치라고 봅니다. 그만큼 폼이 좋다는 뜻이기도 하구요. 알파에르는 진짜 영리한 움직임, 미친 샷으로 존재감을 뿜어냈고 DRX에게도 위기를 만들어냈는데, 발로란트는 혼자하는 게임이 아니죠. 모든 선수가 육각형이어야 우승하고 이길 수 있는 게임이다보니 너무 아쉬울 것 같습니다. 하필이면 그 선수들이 전부 감시자 포지션이네요.

감시자의 서러움이란...


어 우린 조별리그의 신이야. DRX는 2번을 제외하곤 모든 국제전에서 조별리그 1위를 달성한 팀입니다. 제가 기억하기론 21년 챔피언스 3위로 탈락. 23 마스터즈 도쿄에서 2위.

21 마스터즈 베를린, 22 마스터즈 레키야비크, 22 마스터즈 코펜하겐, 22 챔피언스, 23 챔피언스.

총 7번을 해서 1위 5번 / 2위 1번 / 3위 1번을 달리고 있습니다.

그런데 조별리그 이후엔 맥시멈 3위 그 이후로 4~6위에서 멈춰서있으니 진출하긴 했지만 이후 플레이오프가 오기 전까지 많은 준비를 해야할 것 같습니다.

DRX 화이팅입니다. 간만에 이전 DRX가 잘하던 것들을 볼 수 있어서 너무 즐거운 경기였습니다. 앞으로도 이렇게만 해줬으면 좋겠네요.


-----------------


오늘은 5시 레비아탄 vs 트레이스

아메리카 1황. 최고의 타격대라고 불리는 아스파스가 있는 팀과 이변을 만들어낸 중국 특유의 샷과 운영을 장착한 트레이스의 경기입니다. 물론 레비아탄이 당연히 이기지 않을까? 싶었는데 어제 제가 했던 예측을 보면 음... 속단할 수가 없네요 크크크크 이젠 예측을 못하겠어요.

8시 G2 vs EDG

EDG는 중국 1시드의 힘을 보여주었고 G2 또한 아메리카 2시드의 힘을 보여주었는데요. 이 경기가 아마 제일 긴장감 넘치는 경기가 되지않을까 싶습니다. 이거 어제 DRX 프나틱 전에도 했던 이야기 같은데... 뭐 진짜 이번엔 박진감 넘치지 않을까요? 지금 기세면으로는 최고조에 올라서있는 두 팀간의 경기니까요. 예측하기가 제일 힘들기도 합니다. 어쩌면 레비아탄 보다도 G2가 더 잘하고 있지 않나 싶을 정도의 경기력을 보여주었고 EDG는 뭐 말할 것도 없이 잘했다보니...

아무튼 오늘도 재밌는 경기가 펼쳐지겠네요. 트레이스 아니었으면 맛이 살짝 슴슴했을 수도 있는데 다행입니다. 고마워 트레이스야.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Karmotrine
24/08/07 16:30
수정 아이콘
젠지는 다음상대가 FPX 센티널이면 진짜 위험해보이긴 합니다
말레우스
24/08/07 16:34
수정 아이콘
센티널은 근본 팀이고 언제 올라와도 이상하지 않은 팀이라면 fpx는 칼을 갈고온 게 보여서 무섭죠.

개인적으로는 센티널은 젠지와 성향이 비슷한 팀이기도 하고 이전에도 이겼다보니 다시 붙어도 괜찮아 보이는데요.

fpx는 헤레틱스 상대로 접전을 펼친 팀이고 샷도 엄청 좋다보니까 올라온다면 더 위협적인 상대로 보입니다. 특히 젠지의 샷이 저점이 뜬 지금 상황이라면 말이죠
24/08/07 16:51
수정 아이콘
젠지는 텍스쳐 아파보이던데 사실 마드리드 때도 상하이 때도 그렇고 이게 프로팀이 맞나 싶을 정도의 몸관리입니다. 특히 이번엔 홈에서 열리는 대회인데 다른 곳도 아니고 홈에서까지 아파버리면 진짜 관련해서 비난받아도 할 말 없다고 봐요
말레우스
24/08/07 17:33
수정 아이콘
프로의 기본 중 하나긴하죠 물론 텍스쳐 한명만 문제 있었으면 올라올 때까지 끌어올리면 되는데 다른 선수들도 같이 저점이 떠버려서 힘들어지긴 했네요.

텍스쳐 선수도 그렇고 빨리 쾌차하고 폼이 올라왔으면 좋겠습니다. 이 팀도 결국 챔스에서 무너지다보면 힘들어 질거라 봅니다. drx가 그랬듯이...
Mephisto
24/08/07 17:04
수정 아이콘
샷이 저점이라기보단 젠지와 DRX의 약점이라고 봐요.
대고쏘고 찍고쏘는 이른바 프리에임의 반응속도 싸움은 여전히 나쁘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에임서칭이 필요한 난전 혹은 서로 운영이 물렸을 경우에 발생하는 급작스런 인카운터 상황에서의 교전에선 지는 상황이 많이나온건데 이건 에임서칭 정확도와 속도의 차이거든요.
여기서는 확실히 서양권이나 중국 팀에게 밀립니다.
DRX와 젠지가 그럼에도 좋은 성적을 거둔건 최대한 프리에임 싸움으로 몰고가거나 자신이 유리한 자리를 잡는 교전 설계능력이 정말 미친거죠.

어제의 경우 젠지의 경우 TH는 운영,팀웍 부분에서 지고 들어갔지만 그걸 인정하고 자신들의 강점인 난전 혹은 예상하기 힘든 컨택싸움으로 경기를 몰아가자 TH의 노림수가 적중한 라운드를 너무 많이 내준게 패배 요인이라고 생각합니다.

반대로 DRX는 오히려 프나틱이 집요하게 운영위주로 맞불을 놓아버렸는데 DRX가 운영 싸움에서 완승을 해버렸죠. 차라리 알파예르 믿고 난전으로 몰아갔으면 DRX가 이기기 힘들었을겁니다. 심지어 더크가 폼이 나쁜것도 아닌데 너무 던져넣는 운영을 하는게 ??? 였습니다. 그건 레오,크로니클이라는 월클 2선을 보유하고 있을때 효과를 봤던건데.... 히로가 잘하고 있긴하지만 레오 수준은 절대로 아니라고 보거든요.
말레우스
24/08/07 17:31
수정 아이콘
저는 난전과 템포의 prx를 잘 상대했던게 젠지라고 생각해서 단순히 약점이라고 보진 않습니다. 뭐... prx도 점점 내려오긴 했지만 그전까진 엄청 잘하는 팀이기도 하구요. 말씀하신대로 서양권 팀이나 중국팀이 그쪽에 강점이 있어서 아직까진 충분하진 않을 수 있겠네요.

헤레틱스가 젠지를 잘 파악해서 무너트리기도 해서 일단은 봐야겠네요. 다른 팀들이 지금 드러난 약점을 잘 파고들지 젠지가 보완해올지

어제 보스터는 진짜 무슨 생각을 하는지 모르겠습니다. 예전에 예이가 전성기인 시절 예이한테 기대서 운영하고 풀어가는 팀도 있었는데 프나틱도 그것처럼 알파에르 중심으로 풀어갔으면 어떨까 싶구요.

이것도 그동안 준비해놓은게 있는데 갑자기 바꾸는 것도 힘들긴 했겠죠. 다음이 더 무서운 팀이 되어서 돌아올 거라고 생각합니다. 젠지나 프나틱이나
24/08/07 18:10
수정 아이콘
예측하기 무서운게 TE가 1세트를 땄어요... 2감시자 조합으로 공격 7점을?
Mephisto
24/08/07 19:17
수정 아이콘
하지만 기승전 아스파스.....
Mephisto
24/08/07 19:33
수정 아이콘
아니 레비아탄이 무슨 아스파스 해줘 팀으로 보이내요. 크크크
24/08/07 19:38
수정 아이콘
아스파스가 열심히 해줬으나...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80313 [LOL] LCK 4대미드중 군대가는건 한명입니다. [37] Leeka13550 24/10/01 13550 2
80312 [기타] 핵슬 시즌 찍먹 + 라이브 (트위치+치지직) 뷰 (업데이트) [31] 여행의기술8333 24/10/01 8333 11
80311 [LOL] LCK 월즈 진출팀들의 유니폼 현황 살펴보기 [37] Leeka7973 24/10/01 7973 4
80310 [오버워치] [OWCS] OWCS 아시아 1주차 리뷰 Riina4432 24/10/01 4432 1
80309 [기타] 기대되는 덱빌딩 데모 후기, 카드 앙 시엘 [2] 티아라멘츠5608 24/10/01 5608 1
80308 [LOL] 월즈 유니폼을 스위스 라운드가 끝나고 보내주는 팀 [39] 젤나가8604 24/09/30 8604 5
80307 [기타] [초강력 스포 주의] '단간론파' 트릭에서 의문인 부분...... [9] 카페알파4512 24/09/30 4512 2
80306 [기타] '단간론파' 애니메이션에 대해...... [2] 카페알파3341 24/09/30 3341 2
80305 [기타] '단간론파' 게임을 해 봤습니다. [2] 카페알파2671 24/09/30 2671 2
80304 [스타1] 스타1vs스타2 모드 마인/럴커 겹치기 구현 [2] 한루나5702 24/09/30 5702 0
80303 [LOL] 한국 기준 스위스 스테이지 경기 시간표 [9] EnergyFlow4529 24/09/30 4529 0
80302 [LOL] 작년과 올해 스위스 스테이지의 차이점들 [9] Leeka3575 24/09/30 3575 2
80301 [LOL] 북미가 진짜 세상을 놀라게 만들었습니다 [50] Leeka10716 24/09/30 10716 2
80300 [LOL] 스위스 스테이지 1R 추첨 결과 [61] 반니스텔루이10936 24/09/30 10936 3
80299 [LOL] 피넛의 월즈 징크스 [15] 무딜링호흡머신7562 24/09/29 7562 3
80298 [LOL] 중국발 썰 - NIP와 JDG가 도인비 영입을 놓고 경쟁 중 [25] Leeka9733 24/09/29 9733 0
80297 [LOL] 어제 갠방에서 푼 고스트의 여러가지 과거썰들 [135] Leeka25599 24/09/29 25599 6
80296 [모바일] 며..명조는 건강해지고 있다는 거임.. (명조1.3버전 해안의 끝을 찾아서) [15] 대장햄토리5636 24/09/29 5636 2
80295 [LOL] 구마유시 선수 서울대학교 특강예정 [12] 구성주의9039 24/09/28 9039 5
80294 [기타] 창세기전 그리고 닥터K..!! [LIVE] Janzisuka6205 24/09/28 6205 1
80293 [LOL] 스카웃, 극적으로 롤드컵 참가?! [33] mehndi11787 24/09/27 11787 3
80292 [뉴스] 2024 일본 게임 어워즈 수상작 목록 [23] EnergyFlow8536 24/09/27 8536 1
80291 [디아블로] 디아블로 시네마틱 오케스트라를 하네요. [9] 무적전설6565 24/09/27 6565 1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6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1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