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 경험기, 프리뷰, 리뷰, 기록 분석, 패치 노트 등을 올리실 수 있습니다.
Date 2024/07/04 17:54:03
Name 아빠는외계인
File #1 플탐.jpg (101.2 KB), Download : 2059
File #2 플티.jpg (375.1 KB), Download : 2059
Subject [콘솔] 해답을 찾아가는 즐거움 GOAT! 파판7 리버스 600시간 후기 (수정됨)




이 게임의 전투는 정말 미쳤습니다

물론, 취향이 나한테 어느 정도 맞긴 해야겠지만요



전투의 재미가 어디서 찾아오는지 한 문장으로 요약하자면

각 전투마다 [해답을 찾기 전후의 차이가 크게 두드러진다]는 점을 꼽고 싶습니다



첫 시도 때에는 이리저리 처맞다가 회복하기 바쁘고, 딜타임도 제대로 못잡아서 전투가 오래 걸리기도 합니다
적의 데미지도 아프게 들어와서 이걸 대체 어떻게 이기나 싶기도 하죠

하지만 해답 빌드를 찾고 나면? 그냥 정해진 순서로 딸깍 딸깍만 해도 적이 아무것도 못하고 순식간에 클리어되는 경우가 굉장히 많습니다

이 차이가 너무나 극명하기 때문에 해답을 찾아가고 싶은 동기가 생기고 그 과정 또한 기대와 즐거움으로 채워지게 돼요



특히 1회차 엔딩을 보고 마테리아(스킬or패시브를 추가해주는 장비 요소) 성장 노가다를 끝낸 상태에서 도전하는 챌린지배틀이나 2회차 하드난이도 전투에서는 이게 더욱 두드러집니다

적의 스펙이 무지막지하게 세기도 하지만, 동시에 플레이어의 파티도 포텐이 크게 늘어나기 때문에 더 깔끔한 해답을 찾기도 쉽고, 성취감도 높아져요

(다른 전략RPG겜을 플레이해보면서도 매번 느껴왔던 거지만, 적의 데미지가 강력할때는 [방어력을 높이는 전략]보다는 [먼저 빨리 죽이는 전략] 혹은 [적 행동을 차단하는 전략]이 훨씬 더 잘 먹히는 것 같습니다)




이러한 특징은 파판7 리메이크 시리즈가 액션전투에 턴제성이 적절히 섞여있기 때문에 드러나는 것 같습니다.

기본적으로는 적의 패턴에 대응해주는 액션의 요소가 필요하지만, 결국 적을 공략하기 위해서는 한 턴 한턴의 행동을 무엇에다가 소비하는지가 핵심이에요

후반부에 턴을 복사시키는 요소들을 활용하면 마치 내 턴만 계속되는 것처럼 플레이가 가능해지는데, 그러다보면 불확실성을 내포한 액션파트가 최소화되기 때문에 겜이 쉬워지는 듯한 효과가 더 극대화됩니다


피지컬을 뽐내는 플레이도 가능하지만, 오로지 뇌지컬만으로도 대부분의 엔드컨텐츠 전투를 클리어 가능해요




게임 중반부에 전투에 대한 이해가 어느정도 생기고 나서부터는, 모든 주요 전투때마다 스스로 만족할만한 해법빌드를 찾을 때까지 무한반복하다보니 시간이 삭제되어버렸어요

그러다보니 플래티넘 트로피를 따는데 600시간이나 걸려버렸네요 크크

아주 뽕을 제대로 뽑고 갑니다





그동안 완성했던 공략 중에서 특히 만족스러운 것 몇가지를 첨부해봅니다



난이도가 굉장히 어려운 하드 10장 기 나타타쿠. 
하지만 턴을 복사시키는 ATB연계, 기술달인, ATB부스트를 적절한 타이밍에 맞춰 활용하고 턴의 최대치를 2칸에서 3칸으로 늘려주는 (정확히 말하자면 한 턴을 채우는데 필요한 수치를 2/3로 낮춰주는) 해적왕의 나침반 악세까지 사용하면 적에게 단 한두번의 공격만 허용한채 내턴내턴만으로 잡을 수 있습니다





하드 9장 크림슨 메어
이건 설계를 치밀하게 했다기 보다는, 그때그때 필요한 행동을 해줬을 뿐이지만 템포가 빨라서 보는맛이 있습니다




하드 7장 기가트리스
기술달인 마테리아(3종류의 행동 사용시 한턴 추가)와 ATB연계 마테리아(2연속 행동시 동료들 한턴 추가)를 극한으로 활용한 공략. 





1회차 길가메시 아일랜드(권장레벨 65)를 50레벨에 가서 도전하는 공략.
파판7 리버스는 생각보다 적의 피통이 크지 않습니다. 따라서 유일하게 쪼렙으로 도전할수 있는 이 전투에서 폭딜 빌드업의 보람을 제대로 느낄 수 있어요





레전드 배틀시뮬 우정의 증표 공략
설계 수준이 앞서 하드 보스들에 비해서는 그렇게 깊진 않지만, 어쨌든 파판7 리버스에서 가장 어려운 전투 중 하나로 꼽히기 때문에 마지막으로 첨부해봅니다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24/07/04 18:01
수정 아이콘
리버스 전에 CC리유니온을 어제 클리어 했습니다.
원래도 팬이지만 이 글을 보니 더욱 기대되네요.
아이폰12PRO
24/07/04 18:30
수정 아이콘
전투정말 기깔나죠... 저도 상반기 고티주고 싶은 작품

극악의 미니게임 오픈월드긴 한데, 그것조차도 저는 재밌었습니다 
잘살린 전투 시스템을 그냥 VR공간에 때려박은건 정말 아쉬웠네요
아빠는외계인
24/07/04 18:45
수정 아이콘
심지어 VR공간인데도 로딩이 너무 김...
24/07/04 18:35
수정 아이콘
이거 재밌나용? 크크
아빠는외계인
24/07/04 18:41
수정 아이콘
사람따라 다르겠지만 기본적으로는 잘만든 게임입니다. 머리굴리면서 전투하는거에 거부감 없다면 전투재미는 최상급이고요. 몇몇구간 동작이 굼떠서 답답해지고, 메인스토리의 줄기가 흐릿하다는 것, 미니겜이 너무 많이 나온다는 것이 단점입니다. 이걸 중요시하는 분들에게는 큰 실망으로 다가올수 있고, 다른 장점으로 덮을수 있을 정도로만 느껴지는 분들에게는 좋은 게임일 겁니다
24/07/04 18:39
수정 아이콘
아니 뭔 강아지가 전투를해? 크크크
아빠는외계인
24/07/04 18:42
수정 아이콘
저 강아지가 저처럼 적턴 최소로 주는 플레이스타일을 기준으로 할땐 1회차 최고성능캐입니다 크크
배두나
24/07/04 19:26
수정 아이콘
저도 전투 너무 재미있게 했습니다.
OcularImplants
24/07/04 20:41
수정 아이콘
저는 대부분의 전투 재미 콘텐츠를 하드랑 VR에 쑤셔박은 게 아쉽더라고요.(워낙 1회차 플레이타임이 길다보니...)
월드에서 별 3개 얻는 거 나름 재미가 있었거든요.

차라리 처음부터 하드난이도를 열어줬으면 어떠할까 했는데.
2회차 해볼까 했는데 막상 잘 손이 안 가서 다른 겜 잡았습니다.
바카스
24/07/04 20:42
수정 아이콘
미니게임 중에 3대3 타워깨기? 이거 잼나더라구요. 물론 하늘초코보 컴플릿은 그말싫
24/07/04 21:50
수정 아이콘
저는 너무 물려서 12장에서 하차했습니다
전투는 진짜 GOAT 인데 미니게임 처음에 재밌다가 계속 나오니까 하기 싫어지더라구요.
섭퀘 수준도 높은편은 아니고...
암튼 그래도 전투랑 메인은 재밌어서 어떻게 하다가 12장 갔는데 엄청나게 생기는 서브퀘스트와 미니게임에 그냥 쥐쥐 쳤습니다.
너무 물려서 엔딩도 안보고 싶더라구요 ㅠㅜ
참 재밌었는데 다음작에서는 이런 부분은 좀 개선해줬으면 좋겠어요.
잠이온다
24/07/04 22:27
수정 아이콘
영상 잘 봤습니다. 상세한 설명까지 달아주시니 이해가 잘 되네요.

리메이크(1편)만 했는데, 나는 정말 고생고생하면서 클리어했는데 게임 시스템을 다 파악하고 잘하는 사람들은 노데미지도 슥슥 해서 놀랐던 기억이 나네요. 다만 리메이크는 자연스레 전략을 고심하게 하는 부분은 좀 부족한 느낌이었는데 리버스는 어떤지 글쓴이분의 생각이 궁금해요.
아빠는외계인
24/07/04 22:57
수정 아이콘
저는 리버스만 해봐서 정확한 비교는 어렵겠지만, 히트상태를 유발하는 조건이 리메이크때보다는 더 다양해졌다고 들었습니다. 자연스럽게 전략을 고심하게 하는 부분은... 잘 모르겠네요. 저는 애초에 첨부터 전략을 고심할거라 마음먹고 들어가서요... 다른분들 하시는것 보면 적절하게 전략적으로 플레이 잘 하시는 분도 있는데 어떤 분은 전략적으로는 하나도 생각 안하시고 액션겜처럼 보스를 20분에 걸쳐서 쌩으로 때려잡더라고요. 저라면 그정도로 오래걸리는게 뭔가 이상하다 생각하고 플레이방법을 바꿀텐데, 그런분들한테는 전략적 플레이를 유도하는 부분이 부족하다고도 할 수 있겠네요.
딱총새우
24/07/04 23:08
수정 아이콘
음악이 무척 좋네요.
아빠는외계인
24/07/04 23:21
수정 아이콘
네 저도 브금 마음에 들었습니다 원작부터가 좋았어요
24/07/04 23:15
수정 아이콘
으 영상 찾아봤는데 재밌어 보이네요....그런데 플스용..
PC게임중에 비슷한건 없을까요. 찾아보니 파판7 리메이크 있는데 이건 퀄이 떨어져 보이네요.
아빠는외계인
24/07/04 23:21
수정 아이콘
파판7 리메이크 3부작중 첫번째 작품이 그거고 두번째작품이 리버스입니다. 리버스는 아직 PC로는 안나왔지만 리메이크처럼 아마 언젠가는 나올테고 세번째작품은 아직 안만들어졌어요
내사랑핑크허니
24/07/05 16:53
수정 아이콘
파판7 리메이크 2021년에 했었는데, 어릴때 게임기가 없어서 파판 해보고 싶었던 기억의 로망때문에 초반에는 좀 잼있던데
중반 넘어가면서 반복적이고 비슷한 게임양상에 지겨워져서 앤딩도 못보고 끝냈던 기억이 있어요.
이번거는 다른가요?
아빠는외계인
24/07/05 16:57
수정 아이콘
리메이크보다는 평이 괜찮은 편입니다. 이번엔 오픈월드적인 요소가 추가돼서 즐길것도 많고 전투도 더 재밌다는 평이 많은 것 같아요
내사랑핑크허니
24/07/05 18:37
수정 아이콘
스토리는 다른가요?
그 외팔에 건틀링 단 불편러 아저씨 나오고, 여주 둘 나오고 이런 맥락은 비슷하려나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80157 [LOL] 한화생명e스포츠, 8년 만의 LCK 결승 진출! 결승 대진은 젠지vs한화 [52] Davi4ever8415 24/09/07 8415 5
80156 [LOL] PGR 뷰잉파티 진행 이래 최초 非 젠티,티젠전 성사 [8] SAS Tony Parker 3556 24/09/07 3556 0
80155 [LOL] LCK 선발전 대진표 확정 [93] 반니스텔루이8867 24/09/07 8867 2
80154 [뉴스] 게임 심의제도 헌법소원 청구인 10만 돌파 [46] 김티모8633 24/09/06 8633 27
80153 [LOL] LPL 해설진의 LCK 결승진출전, 결승전 예측 [62] EnergyFlow10536 24/09/06 10536 0
80152 [LOL] 아케인: 시즌 2 | 공식 예고편 [10] Davi4ever4873 24/09/06 4873 0
80151 [모바일] Balatro 모바일 9.26 출시예정 [9] goldfish5144 24/09/06 5144 1
80150 [PC] 발더스게이트3 주말 특가 (52,800원) [54] SAS Tony Parker 4649 24/09/06 4649 1
80149 [기타] 에픽스토어 FM2024 무료 판매 방금 전 시작 [29] 매번같은6188 24/09/06 6188 5
80148 [LOL] 2024 LCK CL 결승은 두 팀이 다 해먹습니다 [13] 비오는풍경6964 24/09/05 6964 1
80147 [기타] [WOW] 워크래프트 30주년, Wow 20주년 기념 이벤트 발표! [9] 일신3986 24/09/05 3986 4
80146 [뉴스] G식백과에서 게임악법 철폐를 위한 헌법소원을 시작합니다. [79] 마음을잃다6870 24/09/05 6870 44
80145 [LOL] 결승 진출전 한화생명 응원석 일반 판매 전환 [13] SAS Tony Parker 8086 24/09/05 8086 0
80144 [모바일] 혹시 라스트오리진... 아시나요? [57] 용자마스터7147 24/09/05 7147 9
80143 [LOL] 롤알못의 주절주절 써보는 여러가지 잡소리 (플옵, 선발전, 팀) [48] 랜슬롯9797 24/09/04 9797 7
80142 [LOL] 광동에 대한 재밌는 찌라시가 올라왔습니다 [189] 사이퍼16607 24/09/04 16607 3
80141 [LOL] rp 가격이 오른다고 합니다. [15] 카루오스8008 24/09/04 8008 0
80140 [콘솔] SIE, 콘코드 서비스 종료 발표 [183] 김티모14248 24/09/04 14248 9
80139 [모바일] [명일방주] 레인보우 식스: 시즈와 던전밥이 찾아옵니다. [16] Farce5205 24/09/03 5205 3
80138 [PC] 싱글게임, 라이트유저가 와우를 지금 시작해도 좋은 이유! [61] RapidSilver8368 24/09/03 8368 9
80137 [LOL] LCK CL도 일정이 제일 늦네요 [28] 스톤에이지6565 24/09/03 6565 0
80136 [LOL] 2025 APAC리그에 대해 알아보자 [15] 오타니5922 24/09/03 5922 2
80135 수정잠금 댓글잠금 [LOL] PGR21 2024 LCK 서머 결승전 뷰잉 파티 안내 및 참가신청 [49] 진성13927 24/09/03 13927 13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6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1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