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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24/04/09 01:00:04
Name Riina
File #1 falcons_wins.jpg (133.1 KB), Download : 1485
Subject [오버워치] [OWCS] 오버워치 챔피언스 시리즈 코리아 우승 - 팀 팔콘스


오버워치 리그 종료 이후 첫 국내 대회 우승 트로피는 팀 팔콘스가 차지했습니다.
지난 주 플레이오프 결승전에서 WAC을 4:2로 꺾고 OWCS 코리아 챔피언이 됐습니다.

5주차 LCQ와 시드 결정전에서는 4승 4패의 러너웨이가 광탈하고 예티가 WAC을 잡는 등 엄청난 이변이 발생했지만,
플레이오프에서는 커다란 이변 없이 무난하게 흘러갔습니다.
LCQ에서 살아 돌아온 SPG와 포커페이스가 예티와 FTG를 풀세트로 끌고 간 것을 제외하고는 일방적인 경기로 진행됐고,
결국 상위 시드팀이 전부 이기면서 WAC 대 팔콘스의 3차전이 결승전에서 펼쳐지게 됐습니다.

결승 대진이 WAC 대 팔콘스가 확정됐을 때만 해도 WAC의 우승을 점치는 사람이 많았습니다.
조별리그와 시드 결정전에서 경기했을 때 전부 3:1로 WAC이 승리했기 때문에 천적 관계가 형성된 것 같았기 때문이죠.
하지만 프로의 경기에서 세 번 연속은 역시 잘 일어나지 않는 것 같습니다.

1세트와 2세트를 근소한 차이로 팔콘스가 가져갔고, 3세트 미드타운에서는 팔콘스가 일방적으로 승리하면서 원사이드하게 게임이 진행됐습니다.
그래도 4세트 수라바사를 소전을 든 립의 하드캐리로 WAC이 가져가면서 결승전 답게 일방적으로 게임이 끝나지는 않았습니다.
5세트에서는 팔콘스가 리얄토에서 마제드의 일리아리를 쓰는 아무도 예상 못한 수를 들고 왔는데,
나름 일리아리가 명장면을 만들어내긴 했지만 WAC이 잘 대처하면서 3:2를 만듭니다.

그리고 대망의 6세트, 플래시포인트 전장에서 팔콘스가 2:1로 이기고 있던 상황이라 WAC이 거점을 밟아야 하는데...
여기서 치요의 루시우가 결정적인 소리파동으로 둠피스트를 밀쳐내고 강제로 C9를 만들어내면서 팔콘스가 결국 챔피언이 됐습니다.
https://twitter.com/ObsSojourn/status/1777054941988991246

팔콘스 입장에서는 지난 두 번의 패배에서 많은 교훈을 얻은 것이 눈에 띄었습니다.
상대의 립을 집요하게 노리는 전략을 준비한 것이 효과적이었고, WAC보다 더 많은 조합을 사용하면서 가위바위보 싸움에서도 우위를 점했습니다.
비록 시즌 시작 때 받은 평가인 어처피 우승은 팔콘스 수준의 압도적인 모습은 아니었지만, 현 시점 세계 최고 팀인 것은 분명해보입니다.

WAC 입장에서는 1세트 일리오스와 2세트 이스페란자에서의 역전패가 굉장히 뼈아프게 됐습니다.
지난 두 번의 경기에서 사기적인 모습을 보여줬던 슈의 아나가 나왔던 일리오스는 반드시 잡았어야 했던 경기였고,
이스페란자도 9분동안 이기다가 마지막 1분을 못 이겨서 진 경기여서...
리그 체제의 4선승제 결승에서 역스윕이 단 한 번 밖에 없었던 것을 생각하면 0:3이 되는 순간 뒤집기가 너무 힘들어졌습니다.

OWCS 코리아의 첫 대회는 팔콘스의 우승으로 막을 내렸지만 사실 본 게임은 이제 시작입니다.
아시아 지역의 메인이벤트와 (일본과 동남아 팀이 있긴 해도 사실상 팔콘스, WAC, FTG, 예티의 4파전이죠),
거기서 살아남은 두 팀이 유럽과 북미의 팀들과 붙는 댈러스 메이저가 준비되어있기 때문이죠.

원래는 5주차 리뷰도 썼어야 했는데, 갑자기 너무 바빠져서 글을 적지 못했네요.
5주차 경기에 명경기도 많았고 이변도 많아서 이야기 할 거리도 많았었는데...
부족한 글 봐주셔서 늘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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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나결
24/04/09 01:40
수정 아이콘
상하이 망령이라 예티와 왁을 주로 응원하면서 보긴 했는데, 성장하는 예티 덕분에 너무 재밌었던 리그였습니다.
리그 초반 생각하면 선수들의 판단과 팀합이 모두 눈에 띄게 발전했고, 플레타와 페이트의 코칭 능력이 어느정도 증명이 된 것 같습니다.
지금은 상위 3팀과 차이가 있는 4위지만 FTG보다 팔콘-왁 2강체제를 무너뜨릴 가능성이 더 높다고 생각해요. 이미 한 번 예티를 잡아보기도 했고...
24/04/09 21:18
수정 아이콘
그런 의미에서 예티에게도 스폰이 붙었으면...
이 팀 포텐셜은 진짜 최곤데 말이죠.
YsoSerious
24/04/09 08:31
수정 아이콘
코치들의 피드백 차이도 크지 않았나 싶었음
해설 말대로 립이 그냥 소전만 들었어도 내리 3세트까지 내주는 일도 없었을 것 같은데
24/04/09 21:05
수정 아이콘
어쩌면 1세트와 2세트를 근소한 차이로 진 것 때문에 우틀않을 시전한게 아닌가 싶네요.
그래도 3세트에서는 변화를 줬어야 했는데...
Periodista
24/04/09 09:18
수정 아이콘
최고의 경기를 보고 싶다면 팀 팔콘스, 개꿀잼 경기를 보고 싶다면 OWCS 아시아 와일드카드 마지막 경기.
24/04/09 21:18
수정 아이콘
망치 일기토는 진짜 개꿀잼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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