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서는 대진순입니다.



1. NRG

- 강점 : 갑자기 미쳐버린 컨트랙츠와 필라폭스의 폼은 이제 쉽게 예상할 수 없는 수준으로 가고 있다. 상체의 폼은 확실히 8강급에 전혀 부끄럽지 않다. 마침 상대팀의 정글 미드 폼도 그닥 좋지 않다는 점이 더욱 고무적이다. 그리고 북미팀들이 솔랭 환경때문인지 전반적으로 한국에서 열리는 월즈에서 성적이 좋은 편인데, 만약 메타 파악을 분명하게 해서 필살기를 몇 개 깎아와서 웨이보의 저점을 낚아챈다면 업셋도 불가능하진 않음.

- 불안점 : 스위스 스테이지에서 만난 상대 팀이 다른 팀들에 비해 확연히 쉬운 상대였다는 건 분명한 사실. 후반 가면 원딜 기량때문에 바텀 캐리가 사실상 기대가 안 되는 팀이다보니 초반에 라인전 단계에서부터 라이너들을 무조건 말려야만 승리할 수 있는데 8강까지 올라온 팀들이 과연 그렇게 쉽게 당해줄까?


2. WBG

- 강점 : 상대가 수준 이하이긴 했지만 어쨌든 바텀이 살아나고 있다는 점은 다행. 더샤이는 전성기 폼이 다 죽긴 했으나 가끔씩 보여주는 번뜩임이 역체탑의 편린을 보여주고 있음. 이런 편린이 만약 강팀상대로 터져준다면? 대대대의 밴픽 전략은 역시 명불허전. 톰, 옴므와 더불어 밥값 이상 하고 있는 몇 안 되는 코칭스탭이다.

- 불안점 : 이 팀도 대진운으로 치면 NRG에 못지 않은 수준이고, 가을샤오후야 예상 범위 수준이지만(그래도 아리 매혹 맞히는 폼을 보면 한타때 정신줄은 아직까지 붙잡고 있는 것으로 보임) 나름 괜찮았던 정글까지 거기에 끌려가고 있다는게 가장 큰 고민. 어쨌든 바텀의 체급이 NRG 다음으로 뒤에서 2등이라는게......고점이 높다는 사전 예상과는 다르게 전반적으로 월즈 와서 오히려 작은 육각형 모양을 보여주고 있는데 상위권팀을 만나서 과연 제 경기력을 보여줄 수 있을지가 의문.


예상 WBG 3:1 승


3. GEN

- 강점 : 스위스 스테이지의 유일한 세트 무패팀. 아직까지는 전 라인의 약점이 없는 수준. 특히 쵸비는 국제대회를 말아먹을 때 하위 라운드에서 라인전이 흔들리는 등 일종의 '전조'같은걸 보여주곤 하는데(작년 8강 쇼메이커에게 당한 솔로킬이나 올해 MSI T1전 등) 이번 월즈는 LCK 서머 및 아시안게임에서의 모습 그대로다. 전 라인이 8강 팀중에서도 평균 이상의 경기력이다보니 역으로 빛이 나는 선수가 없다는게 이 팀의 최대 강점.

- 불안점 : 굳이 꼽자면 살짝 의구심이 드는 피넛의 폼(막 못하는건 아닌데 그렇다고 특출나진 않음). 그리고 스위스 스테이지에서 만난 상대들이 만날 당시에 상태가 영 메롱이었던지라 진짜 JDG까지 쌈싸먹을 정도로 잘해서 무패로 통과한건지, 아니면 JDG급이냐와는 상관 없이 그냥 상대가 약해서 이길 팀 이긴건지 가늠이 안 됨. BLG 상태가 MSI때보다 안 좋은건 맞는데 문제는 그 때 배당도 지금과 비슷한 수준이었다는거.......


4. BLG

- 강점 : 고점에 단단한까지 더한 빈의 폼. 빈이 조금이라도 흔들렸으면 광탈의 쓴맛을 봤을텐데 어쨌든 여기까지 올라옴. 그리고 엘크도 기복이 있지만 일단 평균치 자체는 합격점 수준. 어쨌든 이 팀은 LPL 서머 정규시즌을 16승 1패로 끝낸 팀이다

- 불안점 : MSI에서 LCK를 완전히 씹어먹은 온슌듀오가 이젠 팀을 씹어먹고 있음. 여전히 신용이 안 가는 미드의 체급. 대회가 치러질수록 전반적으로 경기력이 떨어지고 있다는 비판은 피하기 힘들다. 각성하지 않으면 젠지에게 역으로 대떡을 먹어도 이상하지 않다


예상 GEN 3:1 승


5. JDG

- 강점 : 굳이 설명할 필요가 있을까? 탑을 제외하면 이 팀의 팀원들은 각 라인에서 전 세계 1,2등을 다투는 수준이고, 탑도 확고한 1등만 아니다 뿐이지 제대로 터지면 세 손가락 내지 세체탑 사정권에 드는 선수라는걸 부정하기 힘들다. 코칭 스태프의 역량 또한 최상급이라 밴픽에서 똥쌀 일도 없다. 애초에 각 라이너 챔프폭부터가 드럽게 넓다보니 고민할 일도 별로 없지만.....

- 불안점 : 월즈모드의 나이트가 나온다든지.....결승에서 혹여나 DRX 빙의한 웨이보를 만난다든지.....(올해 웨이보전 세트전적 1승 4패) 정도가 있겠지만 그렇게 커보이진 않는다. 내부 사정은 모르겠으나 내심 이 팀이 진짜로 경계하고 있는 팀은 젠지 하나라고 봄.


6. KT

- 강점 : 상체가 난리치든 말든 고고히 팀을 굳건히 지키고 있는 에이밍(에이밍한테 이런 표현을 쓸 날이 올줄은.....). 나름 억까도 당하지만 커즈도 그렇게 나빠보이는 수준은 아니다. 어쨌든 라인전 체급만큼은 우승 후보급에도 밀리지 않는 만큼 초반부터 크게 터질 가능성은 별로 없다고 봄.

- 불안점 : 미드 망겜인데 비디디에게서 20 월즈가 슬슬 보인다. 무엇보다 코칭 스태프의 밴픽 수준이 8강팀 중에서 최하급이라 게임 시작 하기도 전에 질 가능성이 높다는 게 가장 큰 불안점이다. 대진 또한 산넘어산넘어산넘어산 수준이라 8강에서 어떻게 이겨도 우승을 장담할 수 있는 팀이 아님.


예상 JDG 3:0 승


7. LNG

- 강점 : 스카웃은 이번 월즈에서 쵸비-나이트 투 톱체제의 가장 강력한 대항마이다(사람에 따라선 3톱으로 놓을 수도). 순수 미드 캐리로 올해의 JDG에게 세트라도 빼앗은 팀은 거의 없었다. LCK 팀들을 만날때마다 응원하는 LCK 팬들을 돌아버리게 만드는 갈라의 존재감도 어마어마하다. 무엇보다 정규시즌에서 약점으로 지목됐던 지카가 월즈 와서는 포텐이 터지고 있다는 것은 이 팀이 설령 어느 한 라인이 무너져도 쉽게 쓰러지지 않을 팀이라는걸 보여준다.

- 불안점 : KT전에서 보여준 어둠잔의 지독한 무관 본능. 타잔의 기복이 심해진건 하루이틀이 아니라 이쪽에서 저점 터지는 날에는 진짜 골치가 아플 수밖에 없다. 라이너의 체급은 세체급이지만 그걸 굴려야 하는 정글 서폿의 부진은 이 팀을 JDG-GEN와 같은 급으로 놓기에 망설이게 한다. 스카웃을 제외하면 이 팀의 월즈 경력은 처음이거나 일천한 수준이라 상위 라운드에서 어떤 폼을 보여줄지도 의문.


8. T1

- 강점 : 월즈만 오면 폼을 되찾는 구마유시는 올해도 변함 없고, 메타도 점차 본인에게 유리한 쪽으로 오고 있어서 밴픽싸움에서도 부하를 주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 제우스, 페이커는 알아서 잘 하는 선수들이고, 오너도 아직까지는 MSI의 대폭망이 그렇게 큰 타격이 아닌 것처럼 보인다. 팬들이 걱정했던 것과는 달리 전반적으로 전력이 안정되어 있다. 톰 감독의 괜찮은 밴픽과 피드백 능력 또한 팬들에게 든든함을 주는 존재이다.

- 불안점 : 어쨌든 미드 싸움이 가장 중요한데 미드 체급 및 챔프 폭이 최정상급 미드와는 차이가 좀 나보이는건 어쩔 수 없다(물론 페이커가 지역리그 대비 국제대회에서 좀 더 좋은 라인전 기량을 보여주긴 했음) 박빙의 8강이 예상되는 가운데 상대에게 1경기 진영선택권이 있다는 것도 껄끄럽고, 8강 와서 대진운도 따라주지 않는 편. 솔직히 이 팀은 현 체제 와서 상대 팀 걱정보다 본인들 멘탈과 컨디션 챙기는게 더 급선무긴 하다.


예상 T1 3:2 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