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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23/05/02 00:21:12
Name Riina
Subject [오버워치] [OWL] 2023 오버워치 리그 1주차 리뷰 (수정됨)
2023 오버워치 리그 1주차 리뷰입니다.


오프라인 서울더비

1주차 토요일 경기에서는 서울 다이너스티와 서울 인페르날 간의 서울 더비이자 젠티전이 있었습니다.
WDG 스튜디오가 큰 규모는 아니지만 6개월만의 오프라인 경기에 굶주렸던 팬들 덕에 50초만에 티켓이 매진됐고,
팬들의 기대에 부응하듯 엄청난 명승부가 나왔습니다.

다이너스티의 전력이 워낙 지난 시즌에 비해 전력이 약해졌고,
인페르날이 스크림 성적이 굉장히 좋다는 이야기가 많았기 때문에 일방적인 경기가 나오지 않을까 걱정했었는데, 기우였습니다.
다른 건 몰라도 5세트 쟁탈전은 무조건 보셔야 합니다. 리그 역사상 손에 꼽힐 정도로 치열했던 쟁탈전이 아니었나 싶네요.


미드시즌 매드니스 한국 개최


작년도 한국에서 오프라인 경기에 관심을 가진 팬들이 많았기 때문이었는지는 몰라도,
6월에 진행하는 오버워치 리그의 첫 번째 토너먼트 미드시즌 매드니스는 킨텍스에서 열립니다.

한국에서 오버워치 최상위 대회의 결승전이 열리는 것은 에이팩스 시절 이후 처음입니다.
그 때에 비해서 사람들의 관심도 많이 죽었고 쇠락하긴 했지만, 정말로 오래간만에 열리는 대회라서 무척 기다려집니다.


1주차의 메타

오버워치 리그 2023의 개막 주차 메타는 윈솜트가 지배했습니다.
솜브라 해킹에 이어지는 윈스턴, 트레이서 다이브의 효율이 너무 좋고,
윈스턴의 주요 카운터 중 하나인 디바가 해킹에 너무 취약하기 때문에  자주 나오게 됐습니다.

힐러 자리에는 궁극기가 대폭 버프받은 브리기테나, 언제나 든든한 국밥같은 아나가 주로 나오는 편입니다.
그래도 라이프위버나 메르시, 모이라 같은 완전한 비주류 픽을 제외하면 어느정도의 출전 시간은 다 챙기고 있습니다.

윈솜트가 지배적이지만, 윈솜트만 쓰이는 메타는 아닙니다.
예전 특정 메타가 지배할 때에 비하면 윈솜트의 비중은 상대적으로 낮은 편입니다.
쟁탈 같은 경우에는 메이, 시메트라, 정커퀸, 라마트라 같이 근접전에 특화된 영웅도 나오고,
쓰레기촌이나 하바나처럼 롱레인지 싸움을 하기에 적합한 맵에는 시그마나 위도우, 애쉬, 한조도 나옵니다.

문제는 다양한 조합이 나와도 미러전이 되는 경우가 많다는 것인데,
메타와 메타간의 충돌을 보고 싶은 입장에서는 매우 아쉽습니다.

신영웅 라이트위버는 전혀 쓰이지 않고 있습니다.
출시 이후 상향을 받았지만, 힐량도 적고, 유틸기도 쿨이 너무 길어서 사용하기에는 너무 하자가 많습니다.
대회나 경쟁전에서 보기 위해서는 이래도 안 써 싶을 정도로 대대적인 버프가 있어야 하지 않나 싶네요.


3-0verwatch

이번 주에 총 16경기가 있었는데 무려 10경기나 3:0이 나왔습니다.
발리언트와 이터널이 4경기를 한 영향이 가장 컸고, 뉴욕도 강한 상대를 만났지만 영 힘을 못쓰면서 3:0 도배에 일조했습니다.
거기에 믿었던 휴스턴 vs 글래디, 애틀랜타 vs 쇼크 경기가 의외로 3:0이 나오면서 리그 토큰을 별로 못 받는 한 주가 되었습니다.
그래도 2주차에는 베이거스 이터널이 쉬기도 하고,
어느정도 전력이 비슷한 팀 간의 대결도 꽤 있어서 일방적인 스코어는 좀 줄어들지 않을까 싶네요.


한중미 3국 국가대표의 개막주

이번 오버워치 월드컵에서 가장 유력한 우승후보로 꼽히는 팀은 한국, 중국, 미국 3국입니다.
선수 전원을 리거로 넣을 수 있는 것이 가능한 세 팀인데, 1주차에는 희비가 엇갈렸습니다.

가장 웃은 쪽은 중국이었습니다.
항저우 스파크가 상하이 드래곤즈를 3:0으로 스윕하면서 최고의 스타트를 끊었습니다.
리브-샤이 두 딜러의 엄청난 파괴력 앞에서 상하이 드래곤즈가 완전히 박살났습니다.
상하이의 전력이 예전만 못하기도 하고, 플레타의 윈스턴이 굉장히 아쉬웠던 점에서 다른 팀과의 경기를 봐야 하겠지만,
한국팀이 가장 경계해야 할 대상임에는 틀림없어 보입니다.

한국 국가대표팀은 냉탕과 온탕을 오갔습니다.
먼저 대표팀의 한 쪽 절반인 댈러스가 광저우에게 셧아웃을 당하는 엄청난 이변의 희생양이 되면서 기분나쁜 토요일을 보냈습니다.
시즌 전 동부에서 항저우와 양강체제를 형성할 것이라는 평과는 전혀 다른 결과가 나왔는데, 탱딜힐 전부 다 문제가 있었습니다.
그래서 대표팀 이대로 괜찮을까 싶은 생각이 들었었는데, 일요일 서부 경기를 보고 안심할 수 있었습니다.
대표팀의 나머지 절반인 애틀랜타가 작년 컨텐더스를 휩쓴 선수들 + 프로퍼로 구성된 쇼크를 완전히 압살해버렸습니다.

동부에 있는 한빈과 스파클이 살짝 부진한다고 해도 별 문제가 없지 않을까 싶을 정도로 서부에서 뛰는 선수들의 폼이 생각보다 너무 좋았습니다.
쇼크에 작년도 신인왕 + MVP인 프로퍼가 있었음에도 필더-치요의 힐라인에 전혀 균열을 내지 못했고,
립은 히트스캔이든 솜브라든 어떤 영웅을 잡아도 립 했습니다.
그냥 괜한 걱정을 했던 것 같습니다.

미국 국가대표팀 토론토 디파이언트는 최악의 한 주를 보냈습니다.
상대가 상위권 팀인 샌프란시스코 쇼크와 LA 글래디에이터즈였긴 했지만 두 경기 모두 패배하면서 미극 팬들의 기대에 부응하지 못했습니다.
원래 힘든 경기가 예상됐지만 그래도 한국이나 중국과 붙어서 이기려면 한 경기쯤은 잡았어야 하지 않았나 싶네요.
너무 이른 판단이긴 하지만 옵드컵에서 미국의 연패는 불가능하다고 봐야하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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닉네임을바꾸다
23/05/02 06:54
수정 아이콘
리그 안보고있었는데...이번주엔 좀 봐야겠다...
게임은 이젠 안하는데...(하는 모바일게임이 늘어서 크크)
23/05/02 20:02
수정 아이콘
2주차에 동부 경기가 6개나 있는데, 상하이 빼면 동부팀들 전력이 비등비등한것 같아서 무척 기대중입니다.
Not0nHerb
23/05/02 14:38
수정 아이콘
라이프 위버가 하는 입장에서는 나름 재미있는 구석이 있는데 힐량이 너무 부족한게 흠이에요.
기본 힐이 워낙 구려서 궁극기 힐량에 크게 의존하게 되는데 쟁탈 이외의 전장에서는 팀원들이 흩어질 수 밖에 없다보니까 궁효율이 떨어질 수 밖에 없거든요. 힐량이 구리다보니 궁돌리기도 나쁘구요.

그래도 기존 힐러 진들과 차별화된 스킬 구성은 어필 포인트가 있다고 생각해서
기본힐을 좀 더 올려주면 꽤 재미있게 할 수 있을것 같습니다. 팀원 세이브 뽕맛이 꽤 괜찮거든요. (어제 잘 못 땡겨서 나노겐지 불러와가지고 욕 바가지로 먹었습니다....)
23/05/02 20:14
수정 아이콘
힐량이 낮아도 너무 낮은데다가 사거리도 그렇게까지 길지도 않고, 충전힐이라는 메커니즘 때문에 답답하기까지 합니다.
다른 힐러들하고 경쟁할 수 있는 수준까지는 빨리 올려야 할 것 같아요.
메르시나 모이라랑은 다르게 변수를 만들어낼 수 있는 능력이 있어서 힐량만 올리면 꽤 자주 나올 것 같습니다.
저글링쫓는프로브
23/05/02 14:42
수정 아이콘
리뷰 감사합니다~ 재밌게 읽고 있습니다
23/05/02 20:00
수정 아이콘
감사합니다.
23/05/03 01:25
수정 아이콘
서울의 주인은....프로핏이다...!
23/05/03 15:05
수정 아이콘
언젯적 프로핏이 아직도 리그 탑티어 서브딜러에...
데뷔한 지 한참 됐는데도 기량 유지하는 것 보면 정말 대단합니다.
닉네임을바꾸다
23/05/03 16:04
수정 아이콘
크크 뭐 작년도 다이너스티는 프로핏이 해주냐 못해주냐였던거같은데...
23/05/03 15:06
수정 아이콘
다른 옵치 커뮤에선 볼 수 없는 한 주간의 옵치리그 정리글 감사합니다
23/05/03 17:00
수정 아이콘
좋게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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