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잊을만 하면 돌아오는 패스 오브 엑자일의 새로운 리그,
[칼란드라 호수] 가 공개되었습니다.
정말 만족스러운 업데이트로 꽉 찬 발표였네요!
1. 리그 컨텐츠
POE 역사상 가장 아이코닉한 존재, 칼란드라가 긴 시간 끝에 드디어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진행 방식 자체도 재밌어 보이고 다 좋지만
가장 기대되는건 역시 장비 크래프팅 리워드네요.
후술할 '수확' 컨텐츠 변경점과 맞물려서 온갖 괴물 아이템들을 직접 만들어 볼 수 있게 되었습니다.
맵핑 흐름도 끊기지 않게 잘 설계해둔 느낌이고
전반적으로 정말 잘 뽑힌 리그 컨텐츠 같습니다. 조와용
2. 유니크 아이템 업데이트
지금까지 유니크 아이템들은 쓸만한 것들도 별로 없는데다가
드랍되는 양 자체가 너무 많다는데서 오는 여러가지 문제가 있었는데,
그 문제를 쓸모없는 유니크들 대거 삭제하면서 드랍율을 낮추고
성능을 버프 시키는 방법으로 해결하려고 하네요.
이젠 흔한 유니크라도 옵션 수치가 높은 아이템에 더욱 높은 가격표가 붙을걸로 보이고,
그게 아니더라도 타락 시켜서 괜찮은 옵션이 붙으면 값어치가 엄청나게 뛰는 아이템도 많으니
싸구려 유니크도 주워볼만한 확실한 가치가 생길 것 같습니다.
스타포지나 앗지리 도끼 같은 엔드게임 보스들이 드랍하는 유니크 아이템들은 아직 공개가 되지 않은 것 같은데
어떻게 나오게 될지 기대되네요.
3. 성공적인 '수확' 밭갈이
GGG는 시즌을 거듭하면서 낙후된 컨텐츠들을 계속 갈아 엎어 왔었는데
이번 시즌의 타겟은 강적, 이계, 그리고 수확 이었습니다.
그 중에서도 역시 수확 컨텐츠 개편이 가장 눈길을 끌었네요.
이제 수확 맵의 몬스터를 잡으면 크래프팅에 쓸 수 있는 일종의 포인트 아이템이 드랍되는 방식으로 바뀌었고,
그 포인트를 모아서 나중에 원하는 크래프팅을 골라서 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덕분에 맵핑 흐름이 완전 끊겨버리는 극혐스러운 부분이 완전히 해소되었고,
디스코드 서버를 이용해서 거래해야하는 불편함과 사기에 대한 위험성까지 말끔하게 해결되었습니다.
제발 크래프팅 거래하기 쉽게 아이템화라도 시켜줬으면 좋겠다는 오랜 소원이 있었는데
바랬던 것 이상으로 고쳐줘서 정말 행복하네요 흐긓
4. 엑잘과 디바인의 위상 변화
엑잘의 사용처는 줄이고 디바인의 공급량 하락, 반대로 가치는 늘어나게 되면서
이제 고가 아이템의 거래는 엑잘이 아니라 디바인으로 하게 될 것 같습니다.
기본적인 장비 수치 변경부터 시작해서 무궁한 주얼 리롤 등등
디바인은 여러가지 쓸 곳이 정말 많은데,
6링크 장비를 팔아도 디바인이 나오지 않게 바뀌어서
앞으로는 디바인 오브의 값어치가 엑잘을 훌쩍 넘어버릴걸로 보입니다.
5. 밸런스 패치
이번 시즌도 역시 각종 너프 패치가 진행되었습니다.
처음엔 역시 우려의 목소리가 많았지만
레어/매직 몬스터들 관련 조정과 장비의 성능도 많이 향상될거라는걸 생각하면
상당히 합리적인 너프들이었다고 생각합니다.
너프 예고로 서머너 유저들의 불만이 폭주했었었는데,
소환수 관련 베이스 아이템 추가와 칼란드라/수확 크래프팅 덕분에
예전같이 날먹하기가 힘들어졌을 뿐이지 아직도 충분히 만족스러운 플레이가 가능할거라고 봅니다.
EAB, 지방덫 같은 국밥 스타터도 여전히 할만해 보이구요.
6. 총평
여러가지 크고 작은 부분에서 게임이 크게 뒤바뀔 시즌이 될 것 같습니다.
특히 '에센스의 맵 모드 추가 + 수확 변경 + 칼란드라 크래프팅' 콤보 덕분에
장비 세팅이 되게 편해졌다는 점이 제일 마음에 드네요.
버프된 화염 골렘 서머너, 에쉴+회피 트릭스터, 엘리+신스킬 등등
남은 일주일 동안 스타터 빌드에 대한 행복한 고민에 빠져봐야겠습니다 흐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