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 경험기, 프리뷰, 리뷰, 기록 분석, 패치 노트 등을 올리실 수 있습니다.
Date 2022/07/08 21:04:58
Name 소주의탄생
Subject [LOL] 티원 바텀을 응원합니다. (수정됨)
경기력에 대한 얘기는 하지 않겠습니다. 이미 다른 분들이 지겹도록 얘기하고 있으니까요.
저는 선수 이전에 사람에 대한 얘기를 좀 더 해보고 싶네요.

저는 중학교때부터 수학을 꽤 잘하는 편이었습니다. 중간 기말 치면 거의 100점이었으니까요. 어쩌다 수행평가에서 1점씩 깎이는것 빼고는 말이죠.
그러다 스타라는 접하면 안되는 게임을 접하게 됐고 3학년 1학기 중간고사에서 실수로 3점 짜리 문제를 하나 틀렸습니다. 그래서 97점이 나왔죠. 이 점수가 부모님께는 꽤 마음에 안 드셨나 봅니다. 평소에 게임만 하고 공부를 소홀히 하니 이런 일이 생기는 거라고 게임 할 때 알아봤다면서 생전 가지 않은 학원을 가자면서 말이죠.
전 정말 짜증 나고 억울했습니다. 평소에 게임을 하던걸 좋게 보지 않으셨던 부모님이 꼬투리를 잡은 느낌이 강했으니까요. 그리고 지금 부모님 보다 제가 수학을 훨씬 잘하고 많이 알 뿐만 아니라 이건 게임의 문제가 아니라 내가 실수 한 거라고 다시 풀면 무조건 맞추는 거라고 말씀드렸지만 결국 학원에 등록을 하러 갔고 전 거기 입학 테스트 문제를 그냥 일부러 다 틀렸습니다. 나름의 의사 표현을 했죠. 학원이 가기 싫어서가 아니라 이렇게는 스스로 납득이 안되니까요.
결국 자식 이기는 부모 없다고 그 날 부모님이랑 몇 시간을 이야기 한 끝에 학원은 등록을 하지 않았고 부모님이 저를 믿어주시기로 했습니다. 그리고 기말고사엔 당연히 100점을 받았죠. 물론 게임도 같이 하면서 말이죠. 그 뒤로는 부모님이 성적에 대해서 한번도 뭐라고 하지 않으셨고 고등학교때도 역시 공부를 준수하게 해서 나름 다 알만한 대학에 입학하게 되었습니다.

늘 생각합니다. 만약 그때 부모님이 강제로 학원에 등록을 했더라면 어떻게 됐을까. 저는 아마 공부를 더 이상 하지 않았을 것 같습니다.
부모님이 믿고 기다려준 덕분에 전 그 믿음에 보답 할 수 있었고 나름 훌륭한 학창시절을 보냈습니다. 저를 믿어준 부모님께 늘 감사하면서 말이죠. 부모님이랑도 가끔 그 얘기 하면 저를 믿어 주지 못한 것에 대해 아직도 조금 미안한 마음을 내비치십니다.

지금 티원 바텀 선수들은 참 억울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이때까지 충분히 잘 해왔고 나름 증명도 했으며 스스로 수정이 충분히 가능한 부분인데 주위에서 온갖 얘기들을 하며 뭔가 기다렸다는 듯이 꼬투리를 잡고 본인들을 흔들려고 하니까요.
물론 부모와 자식의 관계는 팬과 선수들의 관계가 아니며 무조건 적인 믿음이 프로스포츠 판은 아니겠죠. 그 생각에 저도 동의는 합니다.
하지만 그들이 저한테 주었던 감동과 기쁨이 슬픔과 아쉬움보다 몇배는 더 크다고 전 생각합니다. 아직도 작년 그 어려운 상황에 롤드컵 진출한 모습이 생생하며 롤드컵 4강에서의 분투도 눈에 그려지고 전승 우승을 이뤘을때의 감동은 아직도 생생합니다. 그렇기에 그들을 더 믿고 응원하고 싶습니다.

조금 더 못해도 되고 조금 더 져도 됩니다. 다만 무언가에 흔들리지 말고 자신감 있는 모습으로 꿋꿋이 나갔으면 좋겠습니다.
제가 그들에게 반했던 모습도 그런 모습이거니와 제 생각엔 선수이기 이전에 아직 02년생 어린 친구들이 자신의 분야에 자신감을 가지고 밀어부치는 모습이 더 멋있게 보여집니다.

오늘 힘든 경기 멋진 역전승으로 저의 금요일 밤을 장식해줘 너무 고맙구요 앞으로 더 자신감 있는 모습으로 더 잘헤쳐나가길 진심으로 응원합니다.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22/07/08 21:12
수정 아이콘
상위권팀인 젠지전 2세트는 바텀 혼자 다 만들었는데요 뭘
제우스 정도 상수 제외하면 바텀탓만하는건 범인몰이가 도가 넘은거죠
김치볶음밥전문가
22/07/08 21:14
수정 아이콘
좋은 글 감사합니다.
가개비
22/07/08 21:15
수정 아이콘
이럴때야말로 이런글이 가장 좋은글이 아닐지....
추천합니다
유자농원
22/07/08 21:16
수정 아이콘
오늘 경기로 두가지 상반된 판단이 가능한데, 긍정적으로 생각하는 쪽이 팬질할때는 좋죠
희망편 : 포텐의 편린은 보여주었다 단지 잠시 저점이었을 뿐
절망편 : LCK 원딜 수듄...
저는 둘다 좀 섞였다고 생각합니다.
애플리본
22/07/08 21:16
수정 아이콘
캐릭터 때문인지는 모르겠지만 구마유시에 대한 평가가 너무 박하죠. 입 털면 욕먹어야 된다는거 맞긴 한데 잘한것도 후려치는 건 문제가 있는거죠. 지금이 최상의 폼이 아니고 기대만큼은 못해주고 있지만, 충분히 올라올거라 믿습니다. 이미 그런 정도의 클래스는 보여줬던 선수들이니까요.
kartagra
22/07/08 21:20
수정 아이콘
드레이븐 파이크 뽑아서 이기는 걸 보고 전 의심을 내려놓기로 했습니다 크크.
구마가 이즈리얼만 잘하면 참 좋을 텐데, 알아서 하겠죠 뭐.
22/07/08 21:24
수정 아이콘
저도 비슷한 생각이고, 어쨌든 계속 게임 내에서 시도해보고 하는 게 매우 긍정적이라 생각도 합니다. 구마든 케리아든 각자 멘탈 잘 챙겼으면 좋겠네요. 사실 구마유시든 케리아든 재미를 위해서든 뭐든 말을 과감하게 하는 편이라 실수했을 때 그 반응이 더 큰 것도 있다고는 생각해요. 실력만 따라와주면 이런 캐릭터가 재미는 있습니다. 물론 주로 팬들에게..
VinHaDaddy
22/07/08 21:25
수정 아이콘
원래 자신감은 (그냥 근거없이 생기는 것만 아니라면) 연습이든, 실전에서의 승리든 간에 긍정적인 경험이 쌓이고 그 경험을 통해 자신을 믿게 되면서 자신감이 생기는 것 아니겠습니까.

구케듀오는 MSI에서 크게 흔들리며 그간 쌓아두었던 자신감을 대부분 잃은 채 서머에 임했습니다. 누가 봐도 예전만큼 경기력이 좋지도 않았고, 그러다보니 자신을 믿지 못하게 되며 자신감이 점점 없어지고 집중도 잘 못하는 모습이 보였습니다. 그리고 오늘 승리를 거뒀음에도 예전 그들이 가장 강한 봇듀오일때의 모습과는 아직은 거리가 있습니다.

하지만 앞에서 말했듯이 자신감은 성취가 모여서 포지티브 피드백이 되면서 생기는 것입니다. 오늘 젠지는 최강팀 중 하나였고, 이 젠지를 상대로 거둔 역전승은 분명히 큰 성취이고 터닝 포인트가 될 만하다고 생각합니다. 피드백할 점은 피드백하고, 긍정적으로 평가할 점은 또 긍정하면서 다시 구케듀오가 자신감을 찾으면 좋겠습니다. 그렇게 자신감이 생기고 신나서 게임을 하다 보면 다시 스프링때 가장 좋았을 때의 폼으로 돌아올 수 있을 것이고 롤드컵에서도 좋은 성과를 낼 수 있을 거리고 믿습니다.
블리츠크랭크
22/07/08 21:26
수정 아이콘
사실 스프링에도 계속 반복되던 문제였는데. 구마유시는 라인전에서 뜬금없이 각을 주는 문제와 교전 전 포지션이나 교전 중 소강상태에서의 포지션에 대해서 고민해 볼 필요가 있어요. 게임을 하는 거 보면 절대 못하는 선수는 아닌데, 교전 상황이 아닐 때 포지션에 대한 긴장을 풀어버리는 경우가 많습니다. 최근의 폼 문제는 타 팀들이 이런 경향을 잘 읽고 구마유시를 터트리는 경우가 많이 나오는 데서 기인하는 게 아닌가 싶습니다. 라인전에서 케리아도 이런 경우가 있는데, 둘이서 같이 실수하면 그냥 바텀 터지고 끝나는 게임이 되버리는...
빠커의유머노트
22/07/08 21:45
수정 아이콘
좋은글 감사합니다. 저는 그렇게 못해서인지 소주님처럼 선수들을 믿어주고 다독여주는 팬분들이 있어서 다행이라고 생각합니다.
도라지
22/07/08 21:59
수정 아이콘
(수정됨) 메이킹 하는 원딜의 숙명 같은거라고 생각해요.
데프트 선수도 소위 레고 밟는다 라는 말을 많이 듣는데, 이건 자신이 메이킹을 안하는 쪽으로 가던가, 아니면 그냥 갈고 닦는 방법 밖에는 없어 보입니다.
올해는다르다
22/07/08 22:00
수정 아이콘
저같이 욕하는 사람이 냄비가 되고 믿음을 주던 분들이 보답받는 일정이 됐으면 좋겠습니다. 비꼬는거 없이 진심으로요.
재능이 충분하고 그걸 어떻게 활용하냐만 남은 선수들이니 부디 잘 이겨내길 바랍니다.
마포구보안관
22/07/08 22:06
수정 아이콘
드레이븐에서 희망을 봤습니다 이즈도 포킹 잘했고요 바텀 폼 올라올겁니다!
Two Cities
22/07/08 22:16
수정 아이콘
1세트 케리아의 안일한 플레이는 굉장히 실망스러웠지만 2.3세트는 만족스러웠습니다. 폼이 점점 올라오는게 보였습니다.
코우사카 호노카
22/07/08 22:36
수정 아이콘
오늘 바텀 만족스러웠네요 1경기 후반부터봐서 그런가 크크
대법관
22/07/08 23:00
수정 아이콘
3세트 이즈리얼은 바텀에서 잘린거빼고는 만족스러웠습니다. 뒤로 가는 이즈리얼보다는 앞으로 가는 이즈리얼이 훨씬 잘하는거에요.
22/07/08 23:06
수정 아이콘
현재 그리고 앞으로도 LCK 바텀의 미래는 이 두선수들이죠. 바라건데 팀레전드 듀오인 뱅울프에 버금가는 역대급 봇듀오가 되어주었으면 합니다.
이웃집개발자
22/07/08 23:13
수정 아이콘
구마 의심해서 미안해... 오늘 드레이븐 기억하면서 앞으로는 의심안할게 ㅠㅠ
22/07/08 23:16
수정 아이콘
그때그때 아쉬움을 표하긴 해도, 이 두선수의 재능이나 포텐에 대해서는 절대적인 확신이 있습니다. 어찌보면 그 기대치가 워낙에 높아서 더 유난스러워지는 경향도 있긴 한데... MSI에서의 아쉬움에 가장 크게 흔들린 선수가 바텀 두명이라고 보인 것도 있고. 그래도 오늘 경기도 잘 이겨냈고, 인터뷰를 보니 어느 정도 좀 털어낸 기색이 보여서 다행인 것 같습니다.
22/07/08 23:20
수정 아이콘
오늘 울프도 구마유시 개잘했다고 인증박아줘서 뭐.
22/07/08 23:29
수정 아이콘
확실히 점점 나아지는 게 보이니까 응원할 맛이 나네요.
22/07/08 23:39
수정 아이콘
구마유시 화이팅!
흔들리지 말고 나가자
자아이드베르
22/07/09 00:04
수정 아이콘
정말 좋은 글입니다. 비난이 아닌, 더 재밌고 즐거운 경기를 위한 건전한 비판이 나왔으면 좋겠습니다.

그게 선수들과 팬들이 서로 윈윈하는 거니깐요.
22/07/09 00:37
수정 아이콘
저는 티원이 흔들린다는 말이 나올때마다 돌림판 시절을 생각합니다.
아무리 쳐박혀도 그 시절보다 암담하진 않을 듯
22/07/09 01:41
수정 아이콘
크크크 제가 진짜 18년도에도 그러려니 했고 19서머에도 그러려니 했는데 20서머~21스프링은 너무 힘들었습니다
진산월(陳山月)
22/07/09 13:44
수정 아이콘
절대적으로 공감합니다. 그 때는 정말 지옥 같았습니다.
조미운
22/07/09 18:18
수정 아이콘
그럼요. MSI 결승 패배 스트레스가 1이라면, 돌림판 시절은 매 게임 스트레스가 10 찍었던 시절입니다.
가끔 불평 한번씩 하긴 해도, 21년 서머 하반기부터 지금까진 팬질하기 너무 좋아요.
구라쳐서미안
22/07/09 00:40
수정 아이콘
개인적으론 광동에 진 것보다, 라커룸에선가 구마유시가 이즈리얼에 대해 한 이야기가 안타까웠습니다.
이번판 지면 이즈를 봉인해야겠다 라고 말하는데, 그 판 졌어도 이즈 봉인하면 안됩니다.
최고의 선수가 있을 티원의 원딜이 이즈를 봉인하면 되나요. 부진은 있을 지언정 몰락은 없으니까 계속 도전해야죠.
그리고 옆에는 그 시간을 기다려주고, 도와줄 좋은 친구들이 있으니 맘편히 최고의 선수생활을 이어나갑시다.
증명요?
이미 전승우승을 한 최고의 선수인데 뭘 더 증명합니까.
그 자리에 함께 한 것 만으로도 충분히 증명했습니다.
이제 즐기세요. 그리고 기억하세요.
.
젠지를 이긴 밤에는..
튀김우동을 먹는다. 라는 걸.
shooooting
22/07/09 01:39
수정 아이콘
드레이븐 파이크 너무 멋졌어요 !
22/07/09 02:21
수정 아이콘
민석아 민형아 응원한다!
조유리
22/07/09 11:10
수정 아이콘
구케 믿고있었다규
주눅들지말고 자신감있게 가보자
진산월(陳山月)
22/07/09 13:45
수정 아이콘
항상 응원하고 있습니다. (무지성 응원 중)

좋은 글 고맙습니다.
망디망디
22/07/09 23:12
수정 아이콘
티원이니까 먹는 욕 같기도하고

압도적인 바텀이 아니라 그런거 아닐까여
22/07/10 10:41
수정 아이콘
그저 화이팅이라고 할 수 밖에 없는 거 같네요
LCK말고 MSI우승컵 들었으면 오만이 아니라 나 이거 잘하고 세계에서 먹히는구나라는 확신이라도 들었을텐데 아쉽습니다.
그런 의미에서 잘 해서 서머 우승 월즈 우승 가즈아...?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75028 [LOL] 올프로 투표 점수 정리 [9] Leeka11069 22/08/16 11069 1
75027 [LOL] 큐베가 오늘 부로 국방부로 이적한 것 같네요 [19] 억이10168 22/08/16 10168 0
75026 [LOL] 이스포츠매니저 다이아3 승격 경기 이야기 [8] Leeka8707 22/08/16 8707 0
75025 [LOL] 제발 앞으로는 나오지 않았으면 좋겠는 올프로 투표 양태 [114] qwerasdfzxcv16983 22/08/16 16983 1
75024 [LOL] 쇼메이커의 담서운 이야기...jpg [22] insane12446 22/08/16 12446 0
75023 [LOL] LCK 베스트 코치 총 득표 합계 [32] 아슬릿12910 22/08/16 12910 1
75022 [LOL] 신인상 투표 엄청 박빙이엿네요.jpg [47] insane13756 22/08/16 13756 0
75021 [LOL] 조 마쉬, 금품 공여 관련 트윗 포착 [50] manymaster12646 22/08/16 12646 2
75019 [뉴스] 2022 LCK 서머 어워드 발표 (퍼스트팀 등) [80] EpicSide14500 22/08/16 14500 1
75018 [LOL] 담원기아 팬커뮤니티 성명문 발표 [207] 올해는다르다18632 22/08/16 18632 3
75017 [PC] [다이렉트 게임즈] NBA 2K22 할인(8800원) [9] SAS Tony Parker 8222 22/08/16 8222 0
75016 [LOL] 3대리그의 플레이오프 일정 한번에 보기 [16] Leeka9267 22/08/16 9267 1
75015 [LOL] T1 조마쉬 CEO 멤버십 사진 유출 사과문 + 셀프 감봉 6개월 [79] SAS Tony Parker 24959 22/08/16 24959 2
75014 [오버워치] [OWL] 서머 쇼다운 1주차 리뷰 [5] Riina8175 22/08/16 8175 0
75013 [모바일] [카운터 사이드] 8/16(화) 업데이트 점검 및 패치노트 안내 [2] 캬옹쉬바나7893 22/08/16 7893 0
75012 [LOL] 이스포츠매니저 호감도 작 가능한 선수 21명 리스트 [2] Leeka8951 22/08/16 8951 0
75011 [LOL] 도란이 또 버그의 희생양이 됐네요. [53] 사이퍼14970 22/08/16 14970 4
75010 [LOL] PGR21 선정 2022 LCK 섬머 올프로 MVP [32] 소환사의협곡14008 22/08/15 14008 7
75009 [기타] 철권 한일전 관람 후기 [39] League of Legend11269 22/08/15 11269 2
75008 [LOL] 점입가경으로 치닫고 있는 조 마쉬 디스코드 친목사태 현황 [175] Hestia22028 22/08/15 22028 23
75007 [LOL] LCS 플레이오프 둘러보기 [4] BitSae7127 22/08/15 7127 0
75006 [LOL] [LEC] 정규시즌 종료. 슈퍼팀 탈락, 프나틱의 기사회생 [25] Silver Scrapes10005 22/08/15 10005 2
75005 [뉴스] [철권] 광복절에 한일전 [66] 빵pro점쟁이10639 22/08/15 10639 2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6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1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