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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22/06/10 18:57:41
Name 인간흑인대머리남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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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bject [기타] [격투게임] 대류.. 어린 게 최고다 (수정됨)


흔히들 e스포츠는 다른 스포츠에 비해 나이의 영향을 덜 받는다의 예시로 격투게임, 워3, 스2 정도를 꼽습니다.

특히 격투게임은 81년생인 다이고 우메하라 선수가 아직도 우승권에서 활약하고 있으며 우승 후보 선수 중 상당 수가 30대 중반-중후반 입니다(일본의 경우). 철권 1인자인 무릎 선수도 85년 생이죠. 이렇게 오래 활약할 수 있는 이유는 격겜이 아무리 게임이 바뀌어도 큰틀은 바뀌지 않기에 새로운 게임이 나와도 오래 한 사람이 유리할 수 밖에 없다라고 합니다. 앞서 말한 다이고 우메하라 선수는 이를 두고 격겜 고인물들은 어떤 격겜을 하든 전설 카드 한장을 들고 시작한다라고 표현하고 있죠.

이에 대한 반론으로 해당 종목들의 옅은 저변을 꼽습니다. 쉽게 말해, 인기가 없고 판이 작으니 재능있는 젊은 피가 안들어 오니까 고인물만 남아서 그런 거다라는 얘기죠. 재능 있고 목표가 확실한 젊은 선수가 들어오면 다를 거다라는 얘기를 합니다.

딱히 틀린 얘기가 아닌 것이, 철권쪽은 울산고딩 선수(2000년생)라는 확실한 반례가 있고 스파쪽도 일본에서 젊은 선수들이 고인물들을 누르고 우승하는등 서서히 활약을 보이면서 증명이 되고 있는 상황이었습니다.

그런 가운데 어제, 경험이고 고인물이고 뭐고 그냥 재능있고 어린게 짱이다 라는 걸 증명해주는 상황이 나왔습니다.

한국에서 열리는 온라인 대회인 온라인 워리어 72회차 스파5 부문에서 일본 선수인 Siftne(시토네) 선수가 우승을 하였습니다.

해외대회 우승자도 우승을 장담하지 못하는 치열한 대회인데 여러 강력한 선수를 모두 꺾고 결승에서도 같은 일본 프로선수(이타장, 81년생)를 여유롭게 꺾고 우승했습니다.

이 선수의 나이는 무려 [만 17세]! 스파5AE 시절에 시작했다하니 경력도 2-3년 밖에 안됐죠.

해설자가 인터뷰때 조심스럽게 물어봅니다. 당신같은 어리고 재능있는 선수가 다른 대세 종목(롤, 에이펙스)을 놔두고 왜 격투게임을 선택했냐고요.
(격게머라면 어쩔 수 없이 나오는 피해의식 아닌 피해의식의 질문입니다ㅠㅠㅠ)

시토네 선수는 롤이나 에이펙스는 게임이 잘 안되면 어쩔 수 없이 남탓하게 되는게 싫어서 1:1 게임인 스파5를 골랐다고 하네요.(합격!)
그러면서 자신은 현재 프로를 지향하고 있으며 팀에도 소속되어 기존 프로 선수들의 스파링 파트너를 하고 있다고 합니다.
날고 기는 일본 프로 선수들의 스파링 파트너라니 어느정도 인정받고 있는지 짐작이 가지요.

이런 선수가 앞으로도 꾸준히 나와주면 좋겠습니다. 스파6 흥행도 성공하면 좋겠구요.

앞으로 관심있게 지켜볼 선수가 나온 거 같아 좋네요.

만 17세면... 스트리트 파이터 시리즈의 e스포츠 수명이 대중 6-7년 정도니까 곧 나올 스파6에서 7년이 지나도 24살이네요 허허

대류.. 역시 어린게 최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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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06/10 18:58
수정 아이콘
그냥 겜잘잘 아닌가요 크크크
valewalker
22/06/10 19:06
수정 아이콘
[시토네 선수는 롤이나 에이펙스는 게임이 잘 안되면 어쩔 수 없이 남탓하게 되는게 싫어서 1:1 게임인 스파5를 골랐다고 하네요.(합격!)]

이 부분 너무 맘에 드네요. 요즘 관객입장에서도 범인찾기가 없는 종목 보는게 마음이 훨씬 편합니다.
화려비나
22/06/10 19:27
수정 아이콘
이거죠.
22/06/10 19:08
수정 아이콘
사실 스2도 레이너 클렘같은 02년생들이 잡고있죠
마카롱
22/06/10 19:11
수정 아이콘
(수정됨) 우라나라는 안나올겁니다
같은 노력 대비 보상이 너무 차이나요
격겜과 롤은요
일본은 프로게이머 하면 격겜 프로가 연상될정도로 대우를 받습니다.

철권의 울고도 어려서 더 잘한다 보다는 그냥 잘하는 선수였던 것 같아요. 비슷한 어린 선수가 없죠
Jurgen Klopp
22/06/10 19:58
수정 아이콘
울산이 더 잘하는 선수이긴 했지만 두 살 많은 물골드 기억나네요 요샌 철권 접었나... 크크
22/06/10 20:00
수정 아이콘
물골드도 공익가서..
Jurgen Klopp
22/06/10 20:06
수정 아이콘
아 군대 갔군요 ㅠㅠ
22/06/10 20:37
수정 아이콘
철권은 시리즈 변화가 아에 없는 수준의 게임이라서 정말로 아에 없는 수준의 게임이라 계속해서 짬이 쌓이고 그 짬이 쌓인 사람이 굉장히 압도적으로 유리한 출발점에서 시작하기에 새시리즈가 나와도 신규 어린 게이머가 잘할 가능성이 아에 없다면

스파는 시리즈가 변경되면 모든 시스템이 갈아엎어져서 그나마 비슷한 출발선상에서 시작 할 수 있어서 모르는 거라고 봅니다. 애초에 지금 스파5 국제적으로 최강자 라인은 죄다 20대 초반의 젊은피에요. 틀겜인듯하고 틀겜 맞는거 같지만 정작 현재 최강자 라인은 다 20대 초반의 젊은피입니다.

울산선수의 경우도 애초에 프로게이머가 된 시점에서 이미 철권 경력이 10년가까이 됐습니다....어린 친구가 철권을 10년 깔아버린 시점에서 그 선수가 굉장히 특이한건 맞죠.

정질 선수도 스파5 유입이고 그외에 본문의 대회에서 3위한 매드호크같은 젊은 선수도 있고 마이너한 게임이고 마이너한 시장에서도 유입중에 돋보이는 선수가 확실히 있고 이게 6나오면 또 다시 같은 상황이 펼쳐질거라 장담 할 수 없는 부분이라 생각합니다.
22/06/11 00:45
수정 아이콘
이 말에 저도 동의하는게 5이후 우승자(17~19) 보면 너클두 96년생 매나드 99년생 가치쿤 92년생 아이덤 96년생이라
이정재
22/06/10 1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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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2가 나이에 영향을 덜받을리가... 그럴리가...
22/06/10 19:34
수정 아이콘
(수정됨) 저도 그렇게 생각합니다. 무릎이나 우메하라 같은 선수가 대단한 건 맞는데 타장르와 비교하면 유입되어서 경쟁하는 재능의 숫자가 너무 적죠.
시린비
22/06/10 19:39
수정 아이콘
뭐 아직은 갈길이 있죠 온워 우승했다고 어디 내밀기에는 스파대회도 많고 하니 앞으로가 더 기대되는 선수겠네요.
스파5는 이제 마무리고 스파6이 나오면 또 모르는 거기도 하고...
새로 나온다고 같은 출발선에 선다기엔 블로킹이나 세이빙어택같은 구작기술같은것들도 있어서
우메하라같은 올드게이머를 넘는건 여전히 쉽지 않을거같아요. 물론 계속 해나가면 가능하겠죠
Just do it
22/06/10 19:43
수정 아이콘
스파는 제가 듣기론 죽창이 자주 나온다고 하던거 같던데
앞으로 경력을 지켜 봐야 겠죠.
근데 게임에서 에이징 커브란 말이 좀 이상하기도 한게, 나이들면 피지컬 외에도 그냥 흥미, 부상, 사적 문제, 여러 다른 생각할 잡다한 것들이
많아지면서 그런부분이 오히려 더 크게 작용하는거 같단 말이죠.
인간흑인대머리남캐
22/06/10 20:11
수정 아이콘
하위 라운드는 그런데 더블엘리라 상위라운드에는 죽창이 나오기 힘들어여 상대적으로 실력이 떨어지는 사람이 죽창 계속 잘꽂아도 4등이상 가는 일이 거의 드물어여 대부분 가는 사람이 가는...
승률대폭상승!
22/06/10 19:57
수정 아이콘
게임판에서 에이징커브는 혈액형, mbti하고 같습니다
다른이유로 못할수도 있는데 나이가 있으면 이유 제쳐두고 무조건 에이징커브라 들이대는 현실이죠
22/06/10 20:08
수정 아이콘
스타는 손목이 갈리니 에이징커브가 있을만한데 다른 게임은 크게 의미가 없죠.
트윈스
22/06/12 14:01
수정 아이콘
격겜(스틱 유저)이랑 fps도 손목 갈아넣는 게임이죠..
이연진
22/06/10 20:17
수정 아이콘
전부터 느낀 것인데 워3 스2에서 롱런하지 못하는 것은 멀티태스킹의 영향이 크지 않나 싶습니다. 화면 계속 돌려가면서 일꾼찍고 멀티하고 기지에서 생산하고 그러면서 병력 보내 견제하고 견제막고 한타하고 이런 멀티태스킹이 나이든 사람에겐 너무 힘들어요. 전략 게임이라 하지만 사실 가장 피지컬이 필요한 것이 스타인것 같아요. 스타에 비하면 격겜은 한화면 뿐이 안보니까 상대적으로 피지컬이 덜 필요하고요.
22/06/10 20:25
수정 아이콘
스파는 다른 격투게임이랑 다르게 시리즈가 바뀌면 시스템이 완전 초기화가 되니까 연장자가 게임 짬으로 찍어 누르는 경우가 그리 크지 않죠.

지금 최강자라 할 수 있는 아이덤 미스터크림슨 카와노 펑크 이런 친구들 죄다 어리니까...
마음에평화를
22/06/10 20:37
수정 아이콘
남탓하기 싫어서 1:1이라니요 저 어린 나이에..

졸라멋있네
22/06/10 21:12
수정 아이콘
뉴페이스들이 더 나와야 할 필요가 있는 판이죠 크크..
방과후티타임
22/06/10 23:49
수정 아이콘
옛날에는 스네이크 잘 막았었는데....후우....
22/06/11 01:07
수정 아이콘
당장 엊그제 킹오브 아시아 대회(한,일,대만 등 통합대회)
우승자가 한국인 20대 선수인 레샤 선수입니다.(이미 드볼파 최정상으로 유명했습니다.)
그냥 격투게임이 인기가 없어서 숫자가 적을 뿐 분명 우리나라에서도 나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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