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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05/31 09:22
선수들은 어떻게 생각하는지 모르겠는데 라인전이 실력이 아니라 설계, 한타, 상대분석, 챔프폭, 밴픽 다 실력이죠. 다밀렸죠.
지는게 순리였습니다.
22/05/31 09:32
5판 내내 와드 싸움에서도 T1은 RNG의 와드 위치를 전혀 감도 못잡는 반면 RNG는 다 알고 있더군요
2판 이긴것도 천만 다행이었습니다.
22/05/31 09:33
솔직히 첫경기 퍼블은 LPL 특히 RNG경기 자주 보신분들은 어느정도 느꼈을거에요. "RNG가 또 노렸구나 T1이 당한거지 방심했던건 아닐거야."라구요.
빛돌님이 정말 잘 짚어주셨내요. 근데 5경기 분석보고 진짜 소름 돋았던게 진유미 퍼블되서 끝난거라고 생각은 했지만 아리 점멸 빼는 상황이랑 연계해서 생각해보면 유미가 거기서 살아남았더라도 경기가 끝난 상황이더라구요. 유미가 살아남고 바텀 초반 시야작업 하려는 순간 그냥 바텀이 멸망하는게 수순이었.....
22/05/31 09:45
페이커가 1~2렙에 칼부에 와드박는 습관을 캐치해서 리신이 칼부먹고 벽붙어서 슥 돌아왔더라구요.
바텀의 사고와 관계없이 미드가 터지는건 확정이었습니다.... 샤오후가 미리 스펠 뺴는 것까지 설계가 완벽했습니다.
22/05/31 10:09
미드도 미드지만 바텀 픽이 진짜 얼마나 자멸 수준의 픽인지를 잘 보여줬다고 생각해요.
샤오후가 미리 스펠 빼는게 단순히 아리만 작업하기 위한 수순이 아니라 아리가 사려야하고 그 사리는 아리를 위해서 진유미가 어떻게든 바텀 와드 작업을 해야했죠. 물론 유미가 전광판 떠버려서 그냥 와드작업도 못하고 아리도 죽었지만..... 거기서 유미가 안죽고 스킬소모하는 선에서 끝났더라도 와드 작업하려는 순간 쌈싸먹혀서 죽거나 작업도 못하고 바텀 CS 무한 디나이 당할 운명이었죠.
22/05/31 10:14
진짜 순도 100프로 라인전'만' 본 픽이죠. 근데 그 라인전에서부터 개털린순간 후반 35분정도까지 3:5로 싸우는 모양새가 되버림.....아니 유미가 못 돌아다니니 제이스나 아리 둘 다 0.5인분씩 줄어서 2:5가 되는것일지도요
22/05/31 10:17
밴픽 얘기하는 사람들중에 밴픽만 문제라는 사람이 없죠.. 끔찍했습니다. 밴픽으로도 커버를 못해서 더 화가나네요..
22/05/31 11:21
헐..원딜이 카이사 이즈리얼 픽도 못하고있는데 동실력이 절대 아니죠
인게임 디테일은 그냥 말할 필요도 없이 밀렸고요..
22/05/31 10:00
웨이가 가장 경계된 이유가 이거였는데 확실히 티원이 RNG 분석을 제대로 못했다는게 느껴졌습니다. 밍의 설계 대처에만 집중한 느낌이었어요.
22/05/31 10:13
라인전단계에서 좀 패시브한 챔프들을 골라도 무난하게 버틸자신이 있어서 중반이상을 바라보는 픽을한건지
반대로 라인전단계에서 버틸 자신이 없어서 한건지 모르겠네요. 아무튼 RNG가 T1보다는 더 잘한거 같습니다. 이건 하나 확실하게 인정하고 넘어가야할거같긴하네요. 준비도 더 잘했고 스타일 파악도 잘했고. 본인들이 계획해온 플레이를 완벽하게 해냈고. 빛돌님의 중후반 멘트가 좀 인상적이네요. "그래도 3:2니까 잘했다가 아니라 2점이라도 딴게 다행이다 라고 봐야하지 않나." 아무튼 잘봤습니다. 개인적으로는 5경기 밴픽에 대한 시각이 제일 궁금해서 그 위주로 봤네요. 시간나면 나중에 다 봐야겠습니다.
22/05/31 10:18
뭐 여러 논란이 있었고 저도 욕 많이 했지만 RNG가 적어도 인게임 내에서는 T1을 상당히 경계하고 준비를 많이 해온 느낌이 들었습니다. 근데 T1은 그런 준비가 거의 없이 지금까지 쌓아놓은 것이랑 순간적인 기지 가지고만 플레이 한 듯? 샤오후가 '레드에서도 픽 할거 많은데 우리 챔프폭이 부족해서 못 했다'라고 했는데 과연 그 부족한 챔프폭이 뭐였을지 알고 싶고 T1이 그걸 알고는 있었는지도 궁금하네요.
22/05/31 10:27
저도 비슷하게 보고 다만 티원 입장에서보면 나름 준비해온게 제이스픽이나 진유미 픽같은거였을수도 있는데 무너진걸 감안하면 이번 결승전은 RNG가 성공적인 방향으로 준비를 했다는 점에서 완승이라고 봐야겠네요.
22/05/31 10:42
선수들이 무슨 생각을 하는지 모르겠는데 그냥 완패죠. 탑미드 슈퍼 플레이에 기대는 팀이 되어버렸고 그걸 못하는 순간 지는 이상한 팀.
선수쪽에서 진유미 나온게 더 실망스러워요. 카이사 이즈리얼을 못하니까 어쩔 수 없이 진유미를 한 셈이니,
22/05/31 11:00
다 보기엔 좀 길고 대충으로 봤는데 빛돌 표정에서 모든 걸 말해주네요.. (관계자 정서상(?) 시원하게 까지는 못하고)
정말 이긴 두 세트는 RNG가 던져준거일수도...
22/05/31 11:16
한끗차이구요.. 뭐 행복회로 돌린사람인지라 제 변명을 하자면 고수들간의 싸움에 그 한끗을 뒤집느냐 못뒤집느냐의 차이가 꽤큽니다만 응원하는 입장에선 그 닿을것만 같은 그 아슬아슬함이 언제가는 닿기를 바라면서 보게되네요.
물론 시리즈 전반적으로 탑제외 실력차이가 난것도 인정합니다.
22/05/31 11:08
상대가 정말 잘해서 이긴 거라..티원은 이번 경기로 부족한 부분이 뭔지 깨닫고 채웠으면 좋겠어요.
특히 코치나 분석쪽 보강 좀 빡세게 들어갔음 좋겠는데.. 안 할 것 같아서 걱정이네요. 서머나 롤드컵에선 이런 밴픽과 피드백 보고 싶지 않은데 말이죠.
22/05/31 11:23
절대 안할 것 같죠. 선수들도 마인드 변화가 있을지 모르겠네요. 벽을 좀 느껴줬으면 좋겠습니다.
그을 넘던 깨부수던 그 벽을 마주한 이후에나 꺼낼 이야기구요.
22/05/31 11:09
팀 솔랭 중계방으로 보면 선수들이 결승전 당일에도 새벽 늦게까지 솔랭하고 잤다고 하던데
결승전에서의 밴픽 참사나 이렇게 인게임 분석 올라오는 걸 보면 팀 내부 의견은 모르겠지만 제 생각엔 이왕 늦게 잘거면 개인 연습이 아니라 팀적인 분석을 더 했어야 하지 않나 하는 생각이네요.
22/05/31 11:24
제 말이요. 샤오후 1세트 갈리오 픽하고 신발신고 달려오는거 뻔히 매번 했는데. 탑에서 2번 나왔다고하지만 구마유시 그냥 멍하니 접근 직전까지 가만히 있다가 어 어 스킬e찍을까? 점멸쓸까? 그러면 픽의 이유가 사라지는데? 하면서 그냥 죽는거 보면서 걍 얘네들 머리 하나도 안쓰고 손으로만 이길 수 있다고 생각하고 왔구나 싶었습니다.
아니면 좋겠지만요. 갈리오 하면 야 쟤네 인베 전략 할 수 있다 하면서 와드를 좀 과감하게 투자하던가 케리아는 귀환한 타이밍에 구마유시는 나름 사린답시고 블루쪽 길목에서 상대가 벽붙어서 들어오면 들어오기 직전까지 보이지도 않는곳에 서있고
22/05/31 13:37
빛돌도 말하네요 탑인베만 생각하고...비에고 얼굴 빼꼼 내밀었다고 바텀쪽 인베에 대한 생각을 지워버린게..
더더더더 고민을 했어야하지않을까? rng가 잘한 것도 있지만.. T1이 너무 전략적으로 허술해서 당했죠.. 여기서부터 실력의 차이가 보였습니다. 게임 시작하고 1분 30초가 되기도 전에..
22/05/31 11:23
티원은 블루에서도 개인기로 간신히 이기고 RNG는 블루에서 1,3,5셋 전부 3분 안에 게임 터뜨리는데 블루진영 타령하는게 어불성설인거죠. 티원이 블루가면 초반에 안터지긴 하니까 가능성이야 오르겠지만 진영 유불리 활용이 누가봐도 떨어졌는데. 제 페 슈퍼플레이 아니면 삼대떡이었음.
22/05/31 11:36
부끄러워하거나 반성하지 않고, 다음엔 이길 수 있어 로 마무리 짓는다면 절대 못이길 정도의 차이였고.. 마음가짐부터 달랐다고 생각합니다.
많이 실망해서 계속 똑같은 말 하게되네요..
22/05/31 11:39
성장 좋아하는 lck 정글러들 리그 pog는 많이 받는데 중국 만나면 손발묶인 장님되는거 한두번이 아니라서...
리그 씹어먹은 캐니언이 중국정글 상대하니 반반 가는거 보고 충격먹었어요.
22/05/31 11:43
분석 보고 나니 설계를 준비해온 팀 v 아무것도 준비 안하고 손가락만 믿고 나온 팀 수준이네요. 도대체 RNG를 얼마나 얕봤던건지.
22/05/31 12:00
시간이 부족하긴 했어요. RNG는 하루 쉬고 게다가 msi 티저 촬영 같은것도 안했죠.
T1은 전날 경기하고 다음날 바로 경기인데, 영상촬영같은것도 중간에 했구요.
22/05/31 12:21
인력 문제 같아요....
솔직히 시간부족이 문제가 아닌게 저걸 분석하고 준비해야하는건 코칭스텝이에요. 경기끝나고 일정이 촉박하다면 분석팀이 먼저 분석한다음 선수들에게 떠먹여줬어야하죠. 이건 자본의 문제라 어쩔 수 없다고 보긴 합니다.
22/05/31 11:45
첫 세트 밴픽 보고 바로 질거라고 생각했습니다. 지금 간절한 사람이 누구인지 모르고 오만한픽을 하다니.. 알앤지는 확실히 준비해온 느낌이 있더라고요 거기에다가 실력도 더 좋고 티원에게 전승 우승이 독이 된 느낌이었어요
22/05/31 11:46
오너 선수가 경기 후 인터뷰로 그런 얘기를 했죠. 아직 왜 졌는지 이유를 모르겠고, 컨디션 문제같다고. 팀 전체적인 분석과 반성이 없으면 다가올 국제대회도 힘들거라 봅니다. 작년 월즈 4강에 LCK팀이 3팀이었지만, 중국팀 상대로한 다전제는 전부 졌습니다. LPL팀들에 대한 더 철저한 분석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생각해요. 컨디션만 좋고 우리 실수를 줄이면 이긴다 이런 자세 말구요.
22/05/31 11:51
동감합니다. 상대를 분석했는지 전혀 느껴지지 않았고
실시간 대회 진행 중에도 흐름을 못잡고.. 무서운 점은 몇 년이 넘게 이런 이야기를 인터뷰에서 해오고 있고 전혀 변하지 않았다는 거..
22/05/31 12:17
솔직하고 냉정하게 얘기해서 선수는 저렇게 착각하고 인터뷰 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그걸 경기 끝나고 피드백 해줘야하는게 코칭스텝이에요. 더 문제는 그걸 피드백 해줬다면 바뀌어야 하는데 지금 이게 몇년째 똑같은거 문제삼고 있다는거......
22/05/31 12:27
사실 그 얘기가 나오는 이유는 알거 같아요. 저도 왜 졌냐 하면 [못해서 졌다]라고 대답할거지만 왜 못했을까 하면 [정글 원딜 서폿 상태 별로더라]라고 대답할거거든요.
만약 오너 구마 케리아가 스프링 때 폼이었으면 이겼을거라고 생각해요. 기복 때문이라고 대답하는게 1차적이라고 생각합니다. 물론 기복은 RNG도 마찬가지긴 하지만. 빈이 밀리기도 했고. 물론 이건 생각만 하고 말로는 안하는게 낫죠. 그게 마인드셋 시점에서는 더 바람직하고. 어떻게 보면 스프링 때처럼 누구 하나 부진하지 않고 고점을 유지하는 것 자체가 행운에 가깝고.
22/05/31 19:20
어., 이 인터뷰는 지금 봤는데 한국에서 하는게 가장 변수가 없는데 외국 가면 변수 투성인데 그럼 그때는 컨디션 더 나쁘면? 하는 의문이 드네요.
22/05/31 11:49
확실히 상대팀에 대한 분석 측면에서 거의 3-4년간 계속 lpl에 밀렸던거 같습니다. 이런쪽으로는 LCK도 대오각성이 좀 필요하긴 한데 매번 반복되니...
22/05/31 12:14
이게 단순한 티원의 잘못.... 이라기 보다는 LCK전체의 잘못이라고 봅니다.
18년 킹존때 부터 비슷한 패턴의 반복이라고 봐요. 그 동안 중국과의 다전제에서 이긴 건 단 한번이구요. [뭔가 한 끝 차이가 나는데 그 한 끝 차이가 넘사벽이다.] 대략 이런 느낌입니다. 이걸 극복해야 답이 나온다고 봐요.
22/05/31 12:17
선수들이 고민해야하는건 라인전 구도나 싸움을 어떻게 했어야했느냐가 아니라 사실은 상대에 대한 분석이 필요했을지도요 (안하고 있었다고 생각하지는 않지만 음.... 안했던건가? 하는 결과를 눈으로 보게되었네요..)
22/05/31 12:18
상대에 대한 분석의 차이인지, 챔프폭의 차이인지, 다전제 경험의 차이인지, 뭔지는 저는 잘 모르겠는데 그 뭔가가 티가 팍팍 난다는 느낌입니다. 쟤네들이 가진 무언가가 우리에겐 결핍되어 있다고 봐요.
22/05/31 12:55
담원 젠지가 이번결승을 잘 분석해서 티원을 상대로 좋은모습을 보여주면 좋겠습니다 그래야 경쟁이 되고 티원도 더 잘 할 수 있겠죠
22/05/31 13:49
t1이 스프링 기간에 벌어둔 전승우승이라는 포스가 이번 MSI 결승전 5세트에 완전히 날아가버렸죠. 기록이 날아간다는 말은 아닙니다만.
야.. 쟤네 진짜 카이사 이즈리얼 못한다고..? 헐. 느낌의 차이가 엄청 달라졌을 것 같습니다.
22/05/31 13:20
겉으로는 오만한 척 하면서 속으로는 상대를 인정하고 준비를 철저히 해서 경기에 임했어야 하는데 그 각종 트래쉬 토크가 진짜 오만함의 발로였고 결국 실제 경기에서 그 댓가를 치른 거 였네요. 그러니 막상 지고나니까 왜 졌는지도 모르겠고 어리둥절해서는 블루망겜이라서 졌다라는 소리나 하고. 밴픽만이 문제가 아니라 우물 안 개구리였다는 걸 인정하는 데서 출발해야 할 것 같습니다.
22/05/31 13:36
트래쉬토크는 엔터테인의 느낌과 함께 기세싸움에서 우위를 가지려 하는등의 이유로 참작이 된다 봅니다.
그런데 지고나서 리스펙의 모습이 없으면 트래쉬 토크가 아니라 그냥 오만한게 되고요. 지고나서 티원 반응보면 그냥 오만했죠
22/05/31 14:04
네 저도 트래쉬 토크 자체를 나쁘다고 보진 않습니다. 근데 이번 MSI에서 T1의 트래쉬 토크는 내면의 오만함이 겉으로 표출된 거였고 되려 위험신호였죠. '상대가 어떻게 나오든 우리만 잘하면 된다.', '스크림 잘되고 있으니 우리는 강하다' 이런 상태가 아니었나 싶어요. 실제로 어떻게 했는지는 알 바가 없지만 어쩌면 스크림이나 솔랭 연습보다도 상대가 어떻게 싸우는지 디테일을 세세히 살펴보고 준비하는 게 더 필요할지도 모르겠습니다.
22/05/31 14:05
리산드라 6렙이랑 전령 핑와 가 대박이네요 …큐를 미니언에…와 …방플이 그냥 최고의 칭찬이네요 블루 망겜 아니엇으면 3:0나왓겟네요
22/05/31 14:24
저도 5경기는 T1의 벤픽 보고 좋지 않은 느낌이 와서 딴짓하면서 설렁설렁 봤지만..
LCK 압도적 우승이고 전승이고 뭐고 그냥 세계레벨에서는 탑티어가 아니라는걸 냉정하게 깨닫고, 우리가 하던데로 하면 안진다, 혹은 컨디션만 좋았으면.. 이런 소리 할 게 아니라, 무슨 수를 써서라도 경기 당일에 맞춰 컨디션을 최고조로 끌어올려야 하고 상대팀의 해당 시즌 분석을 나노단위까지 해야 이길 가능성이 생긴다는 걸 알아야 하는데.. 상대팀에 대한 분석은 어떻게 해 왔는지 모르겠지만 컨디션이나 진영 등을 이유로 졌다 라는 인터뷰를 보고 있자니 답답해집니다. 프론트의 지원과 선수풀이 가장 큰 T1이 저럴진데, 다른 팀들은..
22/05/31 14:31
LPL과 LCK의 차이가 여기서도 보이는데..이거 고질병이에요.
LPL은 상대가 어떻게 할테니까 우리는 이렇게 맞춤 대응한다. 인데...Lck는 그냥 우리는 이걸 이렇게 잘하자. 라는 느낌.
22/05/31 14:39
밴픽도 그렇고 1차적인 문제가
상대의 대한 전반적인 분석이 모자라는게 그냥 보입니다. 팀차원에선 선수 개인의 손가락만 믿고 게임하는거보다 분석과 대처를 통해 단 1프로 라도 승률을 더 올리는 작업이 필요한데.. 약점은 더 후벼파고 습관은 이용하며 그 후에 자신들의 장점을 더 활용하는 기본적인 프로그램이 T1에겐 없어보입니다. 이는 코치진 분석진의 인력이 모자란게 큰 이유죠. 대게 사람을 갈아넣어야 하는 작업 이니까요. 맨날보던 팀과는 달리 확실히 다른 팀과의 토너먼트를 준비하는 기본적인 자세나 준비가 필요해보입니다. 빈을 1인분하게 만드는 그웬을 계속 푼다는게 이유가 있네요. 일리단의 그 유명한 대사가 떠오릅니다.
22/05/31 14:42
오만하기도 했고, 그 때문인지 준비가 부족하기도 했죠. 게임 전부터 RNG는 T1을 잘 읽고 있었고, T1은 RNG를 전혀 파악하지 못하고 있었습니다. 4강 G2 전은 신경을 많이 쓴거 같은데, 그 이후 결승 준비가 부족했던 거 같네요. 바로 다음 날 경기인데다가, 결승 관련 촬영 등 일정까지 있으니 물론 준비가 쉽지 않았긴 했겠습니다만, 그런 것까지 모두 팀 역량이겠죠.
빛돌이 RNG가 잘한 모습들을 짚어줘서 그렇지, T1이 잘한 플레이들 하이라이트 하면 또 그런대로 괜찮은 모습들도 많습니다. 2판 이라도 이긴 게 다행이라는 건 과도한 불행회로 같네요. 이번 MSI는 19 G2 설욕전이었고, LPL 설욕전은 롤드컵 때 하면 됩니다. 다음에 더 잘하면 되죠. 음... 근데 5경기 픽밴은 왜...
22/05/31 14:48
하다못해 당일 경기의 맥만 정확하게 짚었어도 5세트 이겼습니다. 이스포츠판에서 3연*은 절대 내주지 말라고 인사말 대신 얘기한 지가 벌써 20년 다 되어갑니다. 김정균 전 감독이었으면 16이었나? 롤드컵 락스전에서 미포 서폿 잘랐듯이 가위 든 오른이었던 그웬부터 잘랐겠죠. 반대로 우리가 하는 3연*는 무조건 갔어야죠. 3연까지는 아니었지만, 탐켄치, 징크스/아펠리오스는 딱 잡고. 챔프풀이니 디테일이니 따질 문제가 아닙니다. 그냥 이스포츠판의 가장 기본에 해당하는 격률을 안 지켜놓고 코인토스 때문에 망했다느니 이런 소리를 듣고 있으면 또 다른 스트레스가 밀려옵니다. 선수들은 그럴 수 있어요. 그런데 코치진은 그러면 안 되죠. 작년에 너무 힘들어해서, 폴트같은 아버지 롤을 수행할 사람이 필요했던 것은 알겠습니다. 하지만 이제는 악마의 변호인을 채용할 시점입니다. 일부러 대립적인 관점을 취하되, 객관적으로 비판함으로써 현장 분위기를 적절하게 환기시켜줄 그런 사람 말입니다.
22/05/31 15:20
웃긴게 구마유시가 개인방송에서도 3연X은 안된다고 말을 했다는 겁니다.
그런데도 그웬에 밴카드를 쓸 여력조차 없었던 상황이었다는 거죠.
22/05/31 15:50
전 비에고 대신 그웬, 오공 순으로 밴하고 상대가 아리 가져가면 리산, 갈리오는 맞춤대응 할 거라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5픽까지 보고... 결과가 너무 무섭게 예상되어 트위치를 꺼버렸죠.
지금와서 돌이켜보면 팀이 단체로 무언가에 홀렸다고 밖에는 달리 설명할 방법이 안 떠오릅니다. 그럴 때 선수들 등짝에 냉수 한 사발씩 촤악 끼얹어주면서 정신 차리라고 해줄 사람이 단기 결전에서는 반드시 필요하다고 새삼 느껴졌습니다. 옛날에는 그 역할도 김정균 전 감독이 다 했었는데, 요 근래 2연 음... 시달리다 보니까 일부러 인선을 이렇게 짠 게 MSI 비극으로 돌아왔네요. 공허한 외침이지만 마린이 회초리 들면 딱 맞을 것 같은데 말입니다... ㅜ.ㅜ
22/05/31 15:55
우리 5꽉인데 진유미로 시원하게 하자! 했을때 야 그건 아니야. 해줄 사람이 정말 필요해 보입니다. 이대로 가면 작년 롤드컵에서도 느꼈고, 올해 MSI에서도 느꼈으니 올해 롤드컵이던 서머 플옵이던 진출을 했을 때 또 느낄 것 같네요.
22/05/31 17:55
그렇다고 비에고를 밴 안하기엔 1~3경기 내내 웨이 비에고한테 그냥 개발렸었어서 밴을 안할 수도 없었죠
전 그래서 차라리 오공을 주고 오너가 리신을 하는게 나았을 거 같았는데 거기서 노틸 밴을..
22/05/31 18:05
말씀하신 분석도 공감합니다. 블루 망겜이라고들 했지만 특히 5세트는 전혀 그런 양상이 아니었죠. 핵심은 빈한테 그웬만 안 쥐어줬어도 전혀 달랐을거라는게... 계속 똑같은 말을 하게되어 속상하지만, 진짜 감코진 선수들 모두 뭔가에 홀렸던 것 같습니다.
22/05/31 14:57
LCK는 여전히 [우리만 잘하면 이겨] 프레임에 갇혀있는 거 같습니다.
상대방을 분석하고 상대방을 조금이라도 불편하게 만드는 것에는 전혀 신경을 쓰지 않는 거 같아요. 근데 지금 LCK가 이렇게 오만을 떨 위치가 아니지 않나요? 대체 무슨 생각인지 궁금합니다.
22/05/31 15:22
맞습니다. 상대에 대해서 치열하게 분석하고 연구하는 것은 부끄러운게 아니라 자랑스러운 겁니다.
괜히 베릴 선수가 솔랭 안하는 시간에 다른 리그 경기본다고 한 것으로 팬들이 다들 한마디 거드는게 아니죠. 솔랭 폼이 도움이 안된다고 판단한 대신에 그런 방식으로 대회에서 성적 내면 되는겁니다.
22/06/01 09:59
티원팬께는 죄송하지만 티원이 이게 특히 심하다고 봅니다. 젠지도 꽤 그런편이죠
그나마 담원이 여기서 자유롭다고 봅니다. 하지만 이번시즌 전력이 약해서 리그에 영향을 주기엔 모자라보여요. 리그전체가 각성이 필요해보여요
22/05/31 14:57
초반설계 부분은 18년 대참사 시절부터 나오던 이야기인데 T1정도 되는 팀이 아예 고려조차 안하는 건 의외네요.
한끗 차이라는 말도 처음이나 통하지 18년부터 내내 맞으면서도 깨닫지 못하면 그냥 두꺼운 벽이라고 봐야죠.
22/05/31 15:22
게임이란게 워낙 상대적이긴한데 정글은 진짜 신기하긴 해요..
결국 중국팀과의 대결에서 매번 중요할 때 정글러들이 밀리는 모습을 보이니 웨이, 지에지에, 웨이.. 맞대결 전까지 폼만 보면 더 좋은 평가를 받던 선수들이었는데
22/05/31 16:04
분석과 코치진의 중요성이 화두가 된적이 있고 그 이후 티원도 톨키라던지, 지금은 기세파님이라던지.. 쓰고는 있죠.
근데 그때도 막상 효과있는지 모르겠다는 의견이 많았던걸로 기억합니다. 실제로 네임밸류 있는 감독써서 실패하고 올해 선수위주로 성공한게 티원 아닌가 싶은데요. 이제와서 다시 상대분석하는 스텝이 부족했다라고하면 티원은 앞으로 어떻게 해야하는지..
22/05/31 16:26
지금까지 성공적인 성적이었던 것과는 별개로 이번 결승에서 나온 부족한 부분 피드백 되길 바라는거죠 뭐
그게 지금 인력에서 해결 가능하면 최고죠. 근데 뭔가 부족하다 싶으면 더 보강하는거구요.
22/05/31 16:04
현장에 와서 동일한 일정, 동일한 상황에서 맞붙었으면 뭐 달랐을 수도 있겠죠. 분석이 왜 부족했냐? 거기에 일정이나 환경 문제가 없었을까요? lck 팀들 상대 분석을 안 한다고 하는데, g2만 해도 나름 t1이 분석 잘 해왔습니다. rng전에서 꼬꾸라진 거지. 시간 부족인지 rng를 얕본 건지 사실 우리야 모르죠.
애초에 rng가 받은 특혜들은 사실 '말이 안 되는 수준'임은 인정하고 들어가야 합니다. 작년도 그렇고요. 그래서 '개인적으로는' rng msi 트로피 두 개는 절대 인정해주고 싶지 않습니다. 소트 니코바 금메달을 인정해주고 싶지 않은 것과 마찬가지로요. 다만 이건 어디까지나 일개 [팬 입장]에서나 하는 소리고, 결국 롤이 중국 겜이고 중국 애들은 기회만 나면 충분히 이럴 거라는 걸 감안하면, 관계자들은 앞으로 더러운 짓거리 가능성은 그냥 상수로 두고 부족함을 인정하면서 철저하게 실력을 더 키우는 수밖에 없죠. 어지간한 특혜 정도야 다 분쇄할 수 있게. 결국 앞으로는 무조건 우리가 부족하다 생각하고 상대의 골수까지 빨아먹는다는 생각으로 분석해야 한다고 봅니다. 스크림을 개바르든 말든 그거랑 상관없이 우틀않 하지 말고요. 분석관 필요하면 더 고용하고. t1 자본 정도면 충분히 가능하니까요. 그러기 싫으면 그냥 롤판 떠나든가 해야 하는데 밥줄 걸린 입장에선 이건 답이 없으니까요. 참... 페이커의 황혼기가 아름답길 바랐는데. 보면 볼수록 마지막 낭만의 시대가 저물고, 차가운 현실의 시대가 다가오는 것 같아서 씁쓸하네요. 중국이 급격히 부상하면서 앞으로 이런 분야는 점점 늘어나겠죠. 그냥 중국 자본 강하게 엮이는 곳은 상종도 안 하는게 앞으로 맞나 싶습니다. t1이 결정적인 순간에 진유미 같은 거나 뽑으면서 졌는데 화도 별로 안 나고 무덤덤하게 이런 생각만 드는 거 보면... 롤 보는 것도 슬슬 접을 때가 됐나 싶기도 하고. 미묘한 심정이네요.
22/05/31 16:09
일단 기본적으로
저는 동일한 환경에서 진행하지 않았다는 것은 진짜 중요한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숙소와 경기장 거기서 오는 긴장감도 차원이 다른 문제이고 핑문제도 평소 오프라인에서 진행된 경기장과 다르죠 경기력과 밴픽은 피드백 받아야합니다 다만 우리는 너무 지금 결과만 보고 있다고 생각해요 저는 진짜 위의 환경적 요소에 대한 성격도 고려해야한다고 생각합니다.
22/05/31 17:13
전 다른 것보다, RNG나 중국 최상위 팀들의 초반 디테일한 설계는 배워야한다고 생각합니다. 중후반은 별 다른게 없다고 생각하는데 얘네 초반 설계는 진짜 진국이에요. 항상 1레벨부터 6레벨 타이밍 대략 8분 정도까지 플레이가 한 호흡입니다. 픽-인베-6렙타이밍까지 이어지는게 말이죠.
이건 선수들끼리만 할 수 있는게 아니라서 코칭 스텝의 도움이 꽤나 많이 필요하기 때문에 이 부분에서는 확실한 개선이 필요합니다. 20담원이 이런 부분에서 결이 비슷했었죠.
22/05/31 18:17
이번 티원은 LCK가 낼 수 있는 최상급 패였죠. 실제로 탑독 평가였고, 선수들 자신감도 충만하고
근데 한겜 한겜 쉽지가 않더군요. 왜이렇게 세지? LPL 이제 무섭습니다..
22/05/31 19:04
이번 MSI에서 보여준 티원의 가장 큰 문제는 인게임 코치가 필요하다는 것에 다 동의 할껍니다.
근데 티원에 맞는 인게임 코치가 있을까가 의문이라.. 쉽지 않을 듯 합니다. 롤을 볼줄 아는 건 당연하고, 때론 페이커와 다른 의견을 낼 수 있는 깡도 있어야 하는데, 그런 인물들은... 스트리머나 다른 걸 하지 굳이 모험수를 걸고 코치 하기 쉽지 않죠.(하이 리스크 로우 리턴이죠;;) 그걸 해 보겠다고 들어온 김정수 / 양대인 감독은 반발만 일으키고 결국 대 실패 했고요. 김정수 / 양대인 감독 T1은 대실패고, 접근법은 틀렸다고 생각되지만, 딱 하나 동의한 건 "페이커가 너무 하는 것이 많다. 내려놓고, 라인전에 집중하면 더 좋을 듯 하다" 이 멘트였습니다. 인게임 코치가 제대로 하고, 페이커는 라인전에만 집중할 수 있으면 정말 세질겁니다.
22/05/31 20:47
페이커는 이미 많이 내려놓았어요.
케리아 지분이 더 큽니다. 거의 유일하게 4,5픽이 서폿인 팀입니다. 5세트의 픽밴도 케리아 의견이 들어간거구요. 케리아가 큰경기로 갈수록 넋을 놓는경기가 많이 있죠. 멘탈을 잡고 다른판단을 줄수있는 코칭이 필요하긴합니다.
22/05/31 21:05
건전한 피드백은 페이커가 좋아하는거죠.
목표점이 같으나 디테일이 다른의견이라면 밤새서라도 하고싶을겁니다. 우린 이걸 마린vs페이커 일화를 통해서 알고있는부분이구요. 현 t1의 코칭스탭은 밴픽의 모멘트 정글의 뱅기 플레잉 코치길을 걷고있는 에스퍼 딱 3명이네요. + 기세파 분석관. 실질적으로 모멘트가 피드백한다는건데 이 분이.. 건전한분이 필요할 때가 온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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