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게임은 자막 한글화이며,약간의 오류 (퍼즐에서 음과 양을 바꿔나오거나,몇몇오타)를 제외하면 번역 수준은 괜찮은편입니다.)
풀 모션 비디오 (배우들의 연기를 촬영한) 인터랙티브 게임은 어느순간 메이저 제작사들이 손때기 시작하면서
21세기부터 FMV장르는.. 그래픽에 많은돈을 쓰기 힘들어 저렴한 연기자를 투입해서 때우는 방편으로 쓰이면서
똥게..아니 인디 제작자들의 영역으로 남아 있었고,당연히 연기력도 낮고 연출력이나 배경,소품에서 퀄리티에 한계가 있었습니다.
특히 인터랙티브해야한다 -> 게이머가 스토리에 관여해야 한다는 압박감때문인지 선택지를 넣을수 있는 스토리를 짜다보니.. 중반이후 전개마저 산으로 가버리는 게임이 많았죠.
(하나의 스토리를 잘 짜는거조차 힘든데 여러개를 넣어야 한다면?!)
대만이 아닌 본토의 게임역시,게임성이나 그래픽,시스템발상등으로는 호평을 받는 게임은 많았지만 스토리로 호평을 받기는 쉽지 않았습니다.
만약에.. 게임과 영화 둘다 한번도 만들어본적이 없는 중국 회사가 FMV 인터랙티브 게임을 만든다면?!
놀랍게도 볼만한 게임이 나왔더군요
분위기는 90년대 무협물에 주성치코드를 끼얹은 느낌이고,낙양을 신도라고 부르는걸 보니 측천무후시절과 그다지 멀지않은 당나라 시절같습니다.그리고 그 신도 낙양에 건설된 트롤촌인 '불량정'에서 벌어지는 추리어드벤처물입니다.
유사한 시대적 배경을 다루는 드라마의 세트장과 소품을 대여해서 촬영했기에 영상의 퀄리티는 스팀의 FMV중에서 압도적으로 좋은편이고,주인공의 연기실력도 상당히 좋습니다.(대기작이 10편 밀린 유명한 사람이라는 소문도 있는데,그렇게까지 유명한 배우는 아니라고 합니다.케이블 드라마 8편에 영화 한편이고 그중 주연은 단 두번이라네요)
저는 스트리밍으로 처음보고 너무 재미있어서 다른 사람의 스트리밍도 하나보고..영화 잘본샘치고 지인에게 선물로 사줬습니다.
스트리밍도,직접구매도 다 괜찮으실거같네요.
비슷한 가격이며 국산 FMV중 가장 호평을 받은 모태솔로와는 여러모로 대척점에 있는 게임이기도 한데요
인디 연기자들과(한명은 게임 제작자) vs 드라마를 여러번 찍어본 프로연기자들
여러 선택이 다양한 분기로 이어짐 vs 오답을 내면 죽여버리고;; 다시 고르게 해서정해진 스토리로 감
카페하나를 배경 vs 거대하고 디테일이 뛰어난 세트장들
만들어가는 스토리 vs 잘 준비된 좋은 이야기
아쉬운점은 예전 홍콩영화들에 비해 킬링ost가 없다는것과 제작사가 게임경험이나 영화 드라마 제작경험이 없어서 특수효과 cg가 90년대초 홍콩영화급이라는거 정도가 있고
8500원에 1-5막을 팔고 나머지 6막부터 17막을 dlc구성으로 팔다보니.. 좀호불호가 갈릴수 있는 판매방식이라는거
(실제로 스팀평점은 높지 않습니다)
플레이시간은 4시간 이상 5시간이하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