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 경험기, 프리뷰, 리뷰, 기록 분석, 패치 노트 등을 올리실 수 있습니다.
Date 2022/04/10 14:56:16
Name 삼화야젠지야
Subject [콘솔] [젤다의 전설 꿈꾸는 섬] 15시간 플레이 리뷰 (수정됨)
2022년에 갓오브워, 레데리2, 엘든링 등등을 플레이해봤던 게이머가 이제와서 스카이림을 처음 해보면 어떨까요.

'오. 유명한 이유가 있긴 하네.'
'와. 옛날 게임 치고 자유도가 장난 아닌데?'
'이거 오픈월드 돌아다니는 맛이 괜찮네.'
'근데 이거 그래픽이 왜 이래?'
'뭐 그래픽은 옛날 게임이라 쳐도 전투는 뭐 이 모양이야?'

이렇게 [특 장점은 좀 치는데]가 되고 [단점은 어우 이거 좀?]이 됩니다.

그렇게 유명한 이유는 알겠다. 그런데 별로 와닿지는 않는데?
그리고 낡은 게임은 낡은 게임이네. 음. 좀 거슬릴 정도로 미달이다.
대충 이런 식으로 흘러가기 마련이죠.

리메이크라고 써놓고 리마스터라고 읽는 게임들 역시 대충 같습니다. 시간의 오카리나나 완다의 거상 같은거요.
또 브릴리언트 다이아 샤이닝 펄이라던가...흠흠. 꿈꾸는 섬도 대충 비슷한 맥락으로 이해하면 됩니다.

게임보이 판을 보면 볼 수록, 정말 감탄스럽습니다. 너무너무 재밌어보여요.

내가 태어나기도 전인데?
심지어 휴대용인데 이런 짜임새, 다양성이?
야 이거 초등학생 때 게임 보이 같은걸로 했으면 정말 인생게임이었겠다.

하지만 막상 스위치로 들고 리메이크 버전을 하면 반대의 이야기가 나옵니다.

어우 이건 진짜 옛날 겜 스타일. 낡았다 진짜...
버튼 두개 뭔데...?
이딴게...풀 프라이스?

뭐 정확히 말하면 기대치가 다르다는 이야기죠. 리메이크는 이 지점에서 딜레마에 빠집니다.
그대로 내면 대충 냈다고 뭐라해, 바꾸면 원작 그대로 완벽한데 왜 바꾸냐고 뭐라해.
물론 바이오하자드Re2처럼 잘 뽑아낸 리메이크가 있다보니까, 이건 꿈섬이 리마스터에 가깝다는 지적을 해야겠죠.

그걸 감안해도!! 게임은 그냥 잘만들었습니다.

아트워크는 너무너무 귀여워요. 털실요시나 페이퍼마리오도 그렇지만, 꿈섬도 아트만으로 장점으로 쳐줘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던전의 디자인도 정말 괜찮습니다. 그런데 좀 낡았습니다. [93년]에 만든 디자인에서 손을 크게 대지 않은게 느껴집니다.
다양한 도구를 활용하는 재미도 훌륭합니다. 그런데 버튼이 두 개...? 심지어 이마저 발전한거라고?
샌드박스적인 재미도 좋긴 한데....이거 과하게 불친절한거 아냐? 초반에는 공격도 점프도 못하는데...

그걸 다 감안해도 이 게임의 점수는 85점 정도로 아주 준수한 작품이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93년에 나왔으면 95점에 가까웠을거라는걸 감안하면 기대치가 좀....높죠 아무래도.

게임의 스토리에서 느낀건데, 이 게임이 이번에 새로 나온 모바일 게임이었다면 이 자체만으로도엄청나게 극찬을 받았을거 같습니다. 모바일 플랫폼으로 가볍게 접근하는 분들에게는 최고가 아닐까요? 하지만 플랫폼에 따라, 또 젤다에게 기대되는, 요구받는 볼륨이나 스타일이 있다보니까 그렇게 극찬은 못하겠고요.

그래서 결론은 뭐냐면, 탑뷰 젤다에 관심이 있고 풀프라이스를 기꺼이 지불할 분들에게는 추천합니다.
그러나 탑뷰 젤다에 별 관심이 없지만 원작이 그렇게 명작이라니까 사볼까 싶은 분들에게는 비추에요.


다음 게임은 중고가가 4만대로 내려온 메트로이드 드레드를 시켜볼까 합니다.
커비 디스커버리는 아직 중고가가 내려오지 않으니 좀 묵히기로 하고....
아무튼 스위치 게임도 이제 꽤나 쌓였네요. 돌아보니까

야숨/오디세이/스플래툰2,3/MHR/모동숲/링피트/스마브라/마리오카트/풍화설월/소드실드/레알세/메트로이드드레드/커비디스커버리/

독점으로만 따져도 꽤 되니까 이 라인업에 취향이 많으면 스위치도 그렇게 패키지 가뭄으로 볼 수는 없지 않나 싶은?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Blooming
22/04/10 15:01
수정 아이콘
완전 핵노잼이었어요. 억지로 두어시간 정도 하다가 못 참고 때려치웠네요.
타시터스킬고어
22/04/10 15:05
수정 아이콘
저도 한 시간 못 채우고 리타이어했었어요. 과거 게임은 추억으로 묻어두는게 제일 좋은게 아닌가 생각이 들더라고요.
쿼터파운더치즈
22/04/10 15:25
수정 아이콘
역체감, 불편함이라고 해야하나
제가 어지간하면 게임 잡은건 엔딩까지 보는데
중간에 포기한게 본문에 말씀하신 완다와 거상, 그리고 성검전설2 리메이크였네요
그리고 이 꿈꾸는 섬도 중간에 리타이어하려다가 엔딩 꾸역꾸역 봤습니다
그 당시의 한정된 인터페이스, 그래픽 하에서는 충분한 재미를 뽑아낼 수 있었겠지만 요즘같은 시대에서는...안먹히더라구요 개인적으로는
꿈꾸는 섬도 어떤 아이템을 먼저 얻고, 그 다음에 이 던전에 가서 퍼즐을 풀어야한다라는 어떤 반강제적 진행요소가 있음에도 그걸 알려주는 부분이 전혀 없어서 많이 헤맸습니다 완다와거상과 성검2 리메이크도 마찬가지구요 그래서 잘만들었다는 느낌을 받고 싶어도 못받았습니다 전 ㅜㅜ
최근에 구매한 로맨싱사가2,3도 하는데 너무너무 불편하더라구요

완전 리메이크가 아닌 이상은 고전 명겜 갓겜 추천작은 사지..말자가 제 구매기준이 되어버렸네요 이젠
삼화야젠지야
22/04/10 15:27
수정 아이콘
저도 고전 갓겜은 바하리메2 같은게 아니면 지양하자가 맞는거 같습니다. 사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재밌는게 있긴 하거든요. 시간의 오카리나 같은거. 와 지금 시대에 재밌으면 그 당시에는 어땠을까 싶은거. 하지만 역시 95점을 기대하고 85점을 겪다보니 실망하기 일쑤인...
22/04/10 15:30
수정 아이콘
신들의 트라이포스로 입문해서 탑뷰를 오히려 더 좋아합니다만.. 프레임 드랍이 너무 거슬리더라고요.
스위치 메이커
22/04/10 15:39
수정 아이콘
솔직히 풀프라이스 받을 만한 게임은 아니죠.
22/04/10 15:51
수정 아이콘
게임 자체는 굉장히 재밌었는데 볼륨이... 풀프라이스급은 아니죠 ㅠㅠ
及時雨
22/04/10 16:20
수정 아이콘
너무 재밌게 하긴 했습니다.
원체 원작을 좋아하기도 하고...
하지만 풀 프라이스랑 프레임 드랍은 넘모 시러요...
게임보이로 나왔던 나머지 작품들도 같은 감성으로 리메이크 해주면 좋겠습니다.
22/04/10 17:19
수정 아이콘
저도 꾸역엔딩 하긴 했습니다만....
다른 분들은 추억보정 때문에라도 재미있으셨다면
저는 신들의 트라이포스 2를 엄청 재미있게 최근에 했음에도 불구하고 꿈섬은 재미 없더라구요.
짜임새 자체가 워낙 오래된 게임이라서 그런가 보다 했습니다.
삼화야젠지야
22/04/10 22:46
수정 아이콘
신트포2가 진짜 이상적인 리메이크죠.
어촌대게
22/04/10 21:20
수정 아이콘
재미있게했고 엔딩봤습니다^^
비선광
22/04/10 22:34
수정 아이콘
어릴때 gb로 행복겜했었어서 예구박았었죠
풀프는 좀 에바지만 추억팔이하며 깼네요
신트포나 신트포2도 재밌게 했습니다
삼화야젠지야
22/04/10 22:46
수정 아이콘
신트포2가 이상적인 리메이크죠. 사실 2니까 리메는 아니지만요.
인생은서른부터
22/04/11 00:34
수정 아이콘
엥 난 재밌게 했는데..
이민들레
22/04/11 06:35
수정 아이콘
꿈섬 초딩때 주말마다 켠왕하던 기억이... 주말마다 제2차슈로대랑 번갈아가면 켠왕..
나른한날
22/04/11 12:26
수정 아이콘
고전게임의 가장 큰 산은 글픽이 아니라 인터페이스
삼화야젠지야
22/04/11 13:44
수정 아이콘
사실 인터페이스는 꽤 개선되었습니다. 버튼 두 개 정도만 빼고? 그보다는 던전디자인을 포함 전체적인 레벨디자인이 낡았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맵을 그대로 쓴 만큼 그런거 같아요.
한화이글스
22/04/11 13:14
수정 아이콘
탑뷰 젤다를 원래 좋아해서 즐겁게 했는데 많은 분들이 불편해 하시네요
익숙함에서 오는 차이일까요?
삼화야젠지야
22/04/11 13:45
수정 아이콘
그보다는 취향차이라고 생각합니다. 모든 게임에 존재하잖아요. 취향에 안맞는 분들도 원작의 명성(95)에 끌려서 구입했다가 지금와서 하기에는 그정도는 아니라서(85) 진입장벽을 못넘는 경우가 많을듯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74175 [기타] 한 1년째 원신을 하면서 느낀점 [47] 하얀수건9586 22/04/16 9586 12
74172 수정잠금 댓글잠금 [LOL] 이현우(클라우드 템플러)해설 사과문.official [620] 이호철38792 22/04/15 38792 6
74171 [모바일] [카운터 사이드] 신규 각성 PV (그런데 대상이?) [6] 캬옹쉬바나4340 22/04/15 4340 0
74170 [모바일] 던파 모바일 소식(신규직업, 로터스레이드, 서버통합, 편의성패치) [17] 라쇼5740 22/04/15 5740 0
74169 [LOL] LOL 국대 평가전 상대팀이 결정되었습니다 [91] FruitDealer10422 22/04/15 10422 1
74167 [LOL] 오늘도 평화로운 KESPA [191] 대법관16046 22/04/15 16046 5
74166 [LOL] 12.7패치 역대급 승률을 보여주는 챔피언 [68] MiracleKid9783 22/04/15 9783 1
74165 [기타] 잊혀지지 않는 철권 재능러 꼬마에 대한 기억 [24] 암드맨10132 22/04/15 10132 42
74164 [PC] [스팀] 뱀파이어 서바이버 10% 세일, 2,970원. [17] 及時雨5724 22/04/15 5724 2
74163 젠지훈피셜 평가전 10명중 4명은 바보가 되는 시스템이다.,jpg [146] 2023 lck 스프링 결승 예측자insane9832 22/04/14 9832 0
74162 얀코스 : 레클리스와 우리는 좀 달랐다 [29] EpicSide6829 22/04/14 6829 4
74161 동남아 PCS리그 이변 발생 [12] 아롱이다롱이5439 22/04/14 5439 0
74160 [LOL] 평가전 상대는 MSI 예선 진출팀이라고 합니다 [225] FruitDealer15909 22/04/14 15909 0
74159 [LOL] 젠지에서 아겜 룰러 엔트리 관련 입장을 발표했습니다. [87] Leeka13495 22/04/14 13495 9
74157 [LOL] 항저우 아시안게임 국가대표 예비명단이 떴습니다 [164] Fin.12585 22/04/14 12585 0
74155 [LOL] 롤 국가대표 평가전? [96] League of Legend16524 22/04/13 16524 0
74154 [LOL] [펌] '생배'에 대해서 [25] League of Legend12644 22/04/13 12644 0
74153 [LOL] 12.7 패치노트 떴따아아아! [58] 이브이9100 22/04/13 9100 0
74152 [LOL] 아시안게임 e스포츠 국가대표 선발기준 발표 [81] 소믈리에10979 22/04/13 10979 0
74151 T1 결승전 히든트랙 [91] 삭제됨13509 22/04/12 13509 2
74150 [LOL] 섬머에 가장 현재보다 기대되는 팀은 어디일까요? [85] 작은형10599 22/04/12 10599 0
74149 [하스스톤] 하스스톤 알터렉 계곡 비밀업적 공략 [4] 치미7924 22/04/12 7924 8
74148 [PC] [고전게임]노부나가의 야망12 혁신 PK 간단 리뷰 [39] 겨울삼각형10242 22/04/12 10242 4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6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1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