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 경험기, 프리뷰, 리뷰, 기록 분석, 패치 노트 등을 올리실 수 있습니다.
Date 2022/03/30 15:18:47
Name slo starer
Subject [PC] 게임패스 게임 추천
게임패스가 좋은게 경제성도 있지만 게임취향의 폭을 넓혀주는 게 참 좋은것 같습니다.
원래대로라면 손도 안댔을 게임인데 게임패스덕분에 찍먹해보고 만족한 게임 두가지를 추천하고자 합니다.

1.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
전작 어벤저스의 재앙과도 같은 실패 때문에 이 게임을 바라보는 시각은 다들 회의적이었습니다. 저한테는 게임패스에 올라오지 않았다면 세일가로도 사지 않았을 게임이었습니다. 전투의 완성도가 엉성해 보여서 게임이 좀 만들다만듯한 느낌을 받았거든요.
전투는 실제로 약간 엉성하긴 합니다. 그런데 재미있냐 없냐 고르라면…재미있습니다. 스타로드만 조작가능하고 나머지 맴버는 쿨탐있는 기술로써 사용되는데 동료들과 연계하는 맛이 나쁘지 않고 타격감과 효과도 괜찮습니다.
이 게임의 진정한 강점은 네러티브에 있습니다. 시종일관 유쾌한 분위기지만 한껏 진지해지면서 감정을 울리기도 합니다. 예상치 못한 웃기는 에피소드도 자주 있고요. 말하고 싶은 에피소드가 여럿 있지만 스포일러라 참습니다. 네러티브로 상도 받았다고 하던데 그럴만 합니다. 네러티브 측면만 보면 고티를 받기에 부족함이 없을 정도에요. 요근래 그 어느게임보다 잘 만든것 같습니다.
영화 가오갤을 재미있게 보셨다면 무조건 하셔야 할 게임이고, 마블팬에게도 강력 추천합니다. 가벼운 스토리위주의 게임을 좋아하시는분도 꼭 해보시길 바랍니다.

2. 튜닉
귀여운 여우가 주인공인, 유로게이머 에센셜을 받았다고 해서 관심을 가지게 된 게임입니다. 이 게임을 간단히 요약하면 구 젤다+다크소울인데 이 게임을 특별하게 만드는 요소가 있습니다. 이 게임은 조작법이나 게임메카닉을 직접 알려주지 않습니다. 다크소울은 바닥의 메세지를 통해 튜토리얼을 진행했다면 튜닉은 게임내 곳곳에 흩어져있는 ‘게임 매뉴얼’을 통해 알려줍니다. 이 매뉴얼은 80~90년대 게임을 구입해 보신분들이라면 향수를 느끼실 정도로 그 시절 감성을 불러일으킵니다. 조작법 뿐만 아니라 스토리, 문을여는방법, 비밀에 대한 힌트, 지도 등도 담겨있습니다. 매뉴얼의 언어는 일부를 제외하면 상형문자로 적혀있어 무슨말인지 알기어렵습니다. 개발자가 의도한건지는 모르겠지만, 초딩때 일본어로 된 열혈시리즈를 하면서 이 일본어로 쓰여진 아이템이 무슨 효과인지 하나하나 직접 사용하면서 알아가던 추억이 떠올랐습니다. 기술같은 것도 일부는 해금되는게 아니라 매뉴얼을 수집하면서 커맨드를 알게되는 방식입니다. 이것도 버튼을 막 누르면서 우연히 기술이 나가는 것을 발견하던 어린 시절을 떠오르게 하더군요.
매뉴얼의 도움을 받아 게임을 진행하는 경험이 참 복고적이면서도 신선했습니다. 나이든 게이머라면 유로게이머 에센셜이 납득이 가실듯 합니다.

이런 좋은 게임들을 단돈 천원에 발견하게 해주신 필 스펜서 형님께 감사인사 올리며 글을 마칩니다.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제주삼다수
22/03/30 15:21
수정 아이콘
요즘은 3개월 천원 이런거 안하나요?
slo starer
22/03/30 15:22
수정 아이콘
잘 찾아보시면 있을지도? 그런데 정가주고 하셔도 돈아깝단 생각은 안 드실거에요.
유니언스
22/03/30 16:09
수정 아이콘
옥토패스 같은것도 게임패스에 있길래 해볼까 고민중인데
한글판으로 즐길수 있죠?
22/03/30 16:27
수정 아이콘
옥토패스 한국어 지원 합니다
꿈꾸는드래곤
22/03/30 16:16
수정 아이콘
게임패스덕에 이거저거 찍먹해보고 맞는 게임 찾을수있는게 참 좋더군요. 살까말까 고민되는 애매한 급의 게임들이 많을때 최고에요.

소니도 구독제 도입하던데 결국엔 구독이 게임계의 미래가 될까요?
slo starer
22/03/30 18:32
수정 아이콘
(수정됨) 클라우드 게이밍 기술 발전, 강력한 라이브서비스 게임이 있어야 한다고 봅니다. 개쩌는 트리플a게임 컨텐츠는 금방 고갈나고, 또 바로 채울수 있는것도 아니죠.
소니가 번지인수한걸 엑블과 비교하면서 호구딜이라는 조롱도 받았는데 지금보면 사실 굉장히 맥을 잘 짚은 인수라고 생각합니다. 너티독에게도 라이브서비스 게임을 제작하게 하고 있고요.
독점작으로 구독을 유인하고 라이브서비스 게임으로 구독을 유지하게 하는 전략은 참 그럴듯해 보여요.
엑블에서도 라이브서비스 게임을 준비중인데 3년후 정도면 싱글독점작+독점라이브서비스게임을 갖춘 진화된 게임구독제를 볼 수 있을거 같아요.
iPhoneXX
22/03/30 16:20
수정 아이콘
다양한 게임 하는 분들에게는 추천인데 상당수가 인디 쪽이 많습니다. AAA급 하기도 시간 벅찬 분들은 조금 애매한 구독제라고 생각되요.
22/03/30 17:21
수정 아이콘
[파 : 변화의 파도] 추천 놓고 갑니다. 그리 길지 않은 볼륨에 조금만 머리 굴려보면 풀 수 있는 (그래서 뿌듯함을 주는) 난이도의 퍼즐 요소들과 일부 수집 요소들 덕에 재밌게 했어요.

[Twelve Minutes] 도 추천 놓고 갑니다. 짧은 시간을 영원히 반복하는 주인공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나중 가면 엣지 오브 투머로우의 톰크루즈 기분을 느낄 수가 있더군요. 레알 초단위로 체크하면서 행동하는 제 자신의 모습을 발견할 수 있습니다. 이것 역시 플탐 길지 않습니다. 주말 각 잡고 앉아서 8시간 정도? 하면 엔딩을 볼 수 있을 거예요.
푸른 모래
22/03/30 18:21
수정 아이콘
서브노티카가 진짜 감동작입니다.
탐험을 하면서 느끼는 두려움 설레임 그런게 완전 몰입이 되더라구요
22/03/30 23:34
수정 아이콘
근데 게임패스가 스팀같은 건가요???
이민들레
22/03/31 00:25
수정 아이콘
게임계의 넷플릭스같은거라고 이해하시면 될듯?
22/03/31 00:28
수정 아이콘
대충 뉘앙스는 알겠는데, 이게 스팀처럼 별도 사이트가 있는건가요??
새벽살이
22/03/31 02:55
수정 아이콘
가입은 엑박 홈페이지에서 하고 사용은 윈도우의 xbox나 스토어 앱에서 해요
https://www.xbox.com/ko-KR/xbox-game-pass
런처라고 볼 수 있는 xbox 앱이 스팀은 커녕 에픽스토어보다도 구립니다..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74147 [LOL] 구마유시 위주로 본 LCK 결승전 [87] League of Legend11911 22/04/12 11911 7
74146 [LOL] 다음 중 가장 충격적인 결과는? [109] 니시노 나나세11295 22/04/12 11295 0
74145 [LOL] 2022 MSI 5번째 진출팀이 결정되었습니다 [5] FruitDealer6630 22/04/11 6630 1
74144 [LOL] 김정수 drx 전감독이 1심에서 승리했다고 합니다 [88] 카루오스12115 22/04/11 12115 10
74143 [모바일] [카운터 사이드] 4/12(화) 업데이트 점검 및 패치노트 안내 [6] 캬옹쉬바나4350 22/04/11 4350 0
74142 [LOL] 주관적인 LCK 스프링 총평 [39] 원장9629 22/04/11 9629 11
74141 [LOL] 이순(耳順) [35] 쎌라비7479 22/04/11 7479 67
74140 [LOL] 리그제 이후, 티원의 매년 마지막 상대는? [6] Leeka6167 22/04/11 6167 0
74139 [LOL] 게임의 승패에 운이라는게 있을까? [114] 아몬8861 22/04/11 8861 0
74138 [LOL] 페이커의 습관 - 상대를 숨 막히게 하는 방법(by P.S.) [115] roqur14240 22/04/11 14240 0
74137 [LOL] 지투 부산행 확정 기념, 티원과 지투의 상관관계는? [13] Leeka6102 22/04/11 6102 5
74136 [LOL] ??"두렵지 않은가, 혁" [66] roqur10628 22/04/11 10628 1
74134 [LOL] 2022 MSI 세번째 진출팀이 결정되었습니다 [27] FruitDealer7145 22/04/10 7145 0
74133 [LOL] 이번 시즌 거의 노골적이였던 티원의 용주고 전령먹는 전략 [77] 랜슬롯13568 22/04/10 13568 7
74132 [콘솔] [젤다의 전설 꿈꾸는 섬] 15시간 플레이 리뷰 [19] 삼화야젠지야5980 22/04/10 5980 1
74131 수정잠금 댓글잠금 [LOL] 진짜 페이커 싫어하는거 같다고 느꼈던 해설 [17] 칰칰폭폭11282 22/04/10 11282 8
74130 수정잠금 댓글잠금 [LOL] 왜 티원팬이 해설을 공격할 때만 악성 팬의 짓이 되는가? [184] 올해는다르다15649 22/04/10 15649 67
74129 [LOL] 오늘과 내일사이 MSI 진출팀 3팀이 가려집니다 [32] 아롱이다롱이4698 22/04/10 4698 1
74128 [LOL] 주말에 무슨 큰일인가요? [117] itzy11464 22/04/10 11464 36
74127 [LOL] 2022 MSI 두번째 진출팀이 결정되었습니다 [2] FruitDealer7077 22/04/10 7077 1
74125 [스타1] ASL13의 우승자가 결정됐습니다(스포있음) [28] 김재규열사11168 22/04/09 11168 3
74124 [LOL] 클템 이현우 해설에 관한 논란에 대해. [194] 하얀수건18536 22/04/09 18536 22
74123 [LOL] 아시안게임 국대 후보군 루머 [345] roqur16905 22/04/09 16905 0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6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1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