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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02/23 00:23
(우승은 강민이 차지하였으며 강민은 이로써 메이저 통산 2번째 우승이자 마지막 우승이자 마지막 결승전이 되었다.)
<----- NHN 스타리그가 강민선수 마지막 결승전이라는 건 프링글스 MSL 결승전 때 상대가 마재윤이라서 그냥 기록에서 빼신 건가요?
22/02/23 00:43
가장 아쉬운 대회는 무조건 올림푸스라고 봅니다. 대회 맵 같은 것들은 바꿀 수 없는 (불리하지만), 받아들여야만 하는 점들이었다면 제 기억에는 1경기? 였던 것 같은데 가물가물하네요. 유리한 상황에서 경기가 중단되었고, 할 수 없이 5경기를 위해 준비했던 빌드를 재경기에 사용해서 이겼었죠. 결국은 5경기 끝에 가는 승부 끝에 준우승했고요. 서지훈 선수도 멋진 모습 보여줬었고, "엄마 사랑해요" 라는 감동적인 장면을 많이들 기억하시지만 저는 홍진호 선수의 울컥하는 모습이 더욱더 기억에 남는 대회였습니다.
22/02/23 00:45
어떻게 보면 처음이자 마지막 기회였었죠..
코크배는 사실 맵이 불리해도 좀 지나칠 정도였고 KPGA투어의 경우 1차는 사실 압도적인 패배였고 2차투어도 2:0으로 이기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3세트에서 패배한 순간 이기기가 어렵다는걸 직감하게 만들었고 TG삼보배의 경우 웬지 뭔 짓을 못이길거 같다는 생각이 시작전부터 크게 났엇는데 올림푸스배는 진짜 분위기도 좋았고 충분히 해볼만했었죠.. 그러나 말씀하신대로 1경기에서 재경기가 나오는 바람에..크크;;
22/02/23 07:55
콩 응원하던 입장에서 저는 그 결승 때문에 아직도 서지훈이 싫습니다.
사운드 이슈고 나발이고 본진 들어가서 다 이긴 경기인데 이게 무슨... 그때는 온 세상이 세상이 홍진호 억까하는 기분이었습니다 정말;;;
22/02/23 09:45
저도 같은 생각입니다.
올림푸스 스타리그에서 확실하게 우승을 했어야했는데, 뜬금없는 재경기 이슈 때문에 .. ㅠㅠ 중3때 친구랑 직관가서 홍진호를 열심히 응원했던 기억이 새록새록 나네요...
22/02/23 01:04
오 좋은 글 감사합니다. 옛날에 일할 때 생각 많이 나네요. 참 재미있었는데...
(홍진호 선수 전성기 때는 일하기 전, 팬으로 봤었지만 말이죠) 몇 가지 제 생각을 적어보고 + 바로잡을 부분 정리해 보겠습니다. (안 찾아보고 머리 속에서 생각나는대로 적은 것이라 제가 틀릴 수도 있습니다) -코카콜라배의 맵은 테란 vs 저그에서 테란이 꽤 유리했던 것 맞습니다. 다만 네오정글스토리는 좀 다르게 볼 필요가 있습니다. 이 맵이 물론 이후 세대의 기준으로 봤을 때는 쓰여서는 안될 수준의 맵이지만 2001년 당시의 개념으로는 테란 vs 저그가 '테란맵'이라고 말하기에는 어려웠습니다. (저는 이후 세대의 눈으로 고전 맵들의 밸런스를 논하는 건 경계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면 대부분 테란맵이 됩니다) 코카콜라배에서 프로토스가 본선에 단 둘이었던 것도 테란vs저그 언밸런스를 더욱 돋보이게 한 요인이었습니다. -스카이배는 프로토스를 배려하지 않을 수 없었죠. '상대적으로 약세' 정도로 적으셨는데 프로토스는 이전 대회인 코카콜라배 본선에 두 명, 8강 한 명이었습니다. -김정민 선수는 2002년 시드를 받을 수가 없었던 게, 2001년 온게임넷 스타리그는 우승-준우승까지가 시드였습니다. (예선 뚫어서 네이트배 본선에 가기는 했습니다) -2002년 KPGA 위너스 챔피언십을 성학승 선수가 우승했는데 이때 홍진호 선수가 준우승이었습니다 (...) -2002년 네이트배 스타리그 때 홍진호 선수는 세르게이 선수와 같은 조가 아니었습니다. 세르게이 선수와는 2001 스카이배 때 같은 조였고, 이때 홍진호 선수는 16강에서 마지막에 최인규 선수에게 패하며 1승2패로 탈락했던 걸로 기억합니다. 월드컵 때문에 워낙 묻힌 대회라서 잘 언급이 안되는데 이 대회의 테저 밸런스는 코카콜라배 급이었습니다. -2002년 스카이배에서도 본선에 프로토스는 둘이었습니다. 자꾸 이걸 빠뜨리시면 토스팬들 웁니다 ㅠㅠ 테저 밸런스를 이야기할 때 이 부분이 배제가 되면 안됩니다. -2002년 파나소닉배는 저그에게 좋은 기회였습니다. 저그맵 아방가르드를 조금 바꿔서 다시 썼고, 4강에 이윤열+저그 3이었죠. 바로 조진락이었습니다. 하지만 우승은 최전성기였던 이윤열... (이때 이윤열 vs 박경락 결승이 나왔다면 어땠을까 하는 if는 있습니다) -2003년 올림푸스배는 더욱 좋은 기회였습니다. 이때 프로토스가 16강에서 전멸하기는 했는데 기요틴과 노스탤지어에서 16강 때 테란이 매우 고전했고 8강 밸런스가 테란 2-저그 6이었습니다. 개인적으로 이 대회가 홍진호 선수가 우승하기에는 가장 좋은 기회였다고 생각합니다. +조만간 '매번 준우승만 했던' 홍진호가 아니라, 왕중왕전과 위너스 챔피언십을 우승한 '최강의 저그' 홍진호에 대한 글을 써보려고 생각 중입니다. 여기에서 더 많은 의견 교환 할 수 있었으면 좋겠어요!
22/02/23 01:16
아 워낙 오래전이라 기억이 뒤죽박죽이었네요 크크 야 세르게이는 2001년sky 이었죠 왜 네이트배로 착각했지.............
아 그리고 사실 홍진호의 비극(????)을 최대한 강조하려다보니깐 토스는 최대한 배제한 채로 글을 썻습니다. 솔직히 양대 스타리그 모두 토스들 죽어나가는 맵 천지였었죠(....)지금와서보면 저 맵에서 토스로 저그전이랑 테란전을 한다고?하는 맵들이 한두개가 아니었..
22/02/23 01:26
토스 인재풀은 1.08 패치 이후 참 심각했죠. 아마추어 프로토스 최고 유망주였던 핵펠레...아니 한승엽 선수가 테란으로 전향하고
최인규 선수 같은 랜덤유저도 완전 테란으로 바꾸는 상황이 있었고... 다른 종족들이 02-04년에 한두명씩 괜찮은 선수들이 두각을 나타낼 때 프로토스는 03년 데뷔한 박지호 선수가 05년에야 메이저대회 입성할 정도로 신인들이 메이저대회 들어가는 자체가 어려웠습니다. 신3대 프로토스 나오고 2005년 정도부터 그래도 인재풀이 괜찮아져서 경쟁력이 생겼죠.
22/02/23 15:04
슈팅리버랑 128스톰 다 남아있었으면 테란전 견제 박살나고 저그는 토스한테 러커 못 썼겠죠… 대충 1.08 패치 후 2년 동안은 토스가 적응이 안 됐을 거 같습니다 // 찾아보니 슈팅리버는 1.08이 아니라 1.04 때 없어졌군요.. 대신 테란전은 웹 지속시간 반토막이랑 드라군 생산시간 증가로 드라군 초반압박과 웹드라 똥망이 컸던 모양이네요..
22/02/23 01:17
제 기억이 맞다면 홍진호는 왕중왕전 역사상 유일하게 양대리그 왕중왕전 우승자이며 최다우승자입니다..(..)
그리고 모종의 이유 (정규시즌이 아니었다와 이후의 스토리등을 위해) 대회 당시엔 홍진호를 축하해놓고선 대회 이후엔 이벤트전이었죠로 퉁쳤..
22/02/23 01:30
왕중왕전은 총 4번 열렸고, 온게임넷에서는 기욤-홍진호, MBC게임에서는 성학승-홍진호가 우승했습니다.
사실 그 뒤에도 스타리그 3번-왕중왕전 1번 이런 식으로 대회가 진행됐다면 홍진호 선수의 우승은 인정받았을 거예요. 그런데 (엄옹의 말에 따르면) 스폰서들이 단기대회인 왕중왕전 형식보다는 정규대회 후원을 선호했고, 방송사 입장에서도 하나의 대회 포맷을 꾸준히 가져가는 게 역사 정리에 더 편하다보니까 자연스럽게 그런 식으로 정리가 되어 버렸습니다. 홍진호 선수의 타이틀도 원래는 '정규대회 우승이 없다'였는데 왕중왕전이 사람들의 머리 속에서 흐려지기 시작하면서 '우승이 없다'로 바뀌었죠. 그래도 정규대회 저그 우승자가 정말 아무도 없었을 때에는 그래도 홍진호 선수가 인정을 받았는데 박성준-박태민 선수가 양 방송사에서 우승 트로피 하나씩 차지하고 난 뒤에는 왕중왕전은 더더욱 잊혀지게 됐죠... 이 부분에 대해 엄재경 해설 탓을 하는 분이 있는데, 이 과정은 대다수에게 정말 자연스럽게 받아들여졌고, 누군가의 탓을 할 문제는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홍진호 선수가 불운하다고 보는 게 맞죠.
22/02/23 01:48
그거 거짓말이고 당시 피지알에서도 이벤트 리그 우승자를 우승자라고 띄우니주는 게 맞냐 소리 듣던데 무슨 소리세요
제 본인이 꾸에에 전성기 2007년 8년에 선동 당해서 부끄럽습니다
22/02/23 02:24
그 때 꾸에에가 wp 포인트 측정하던 당신께 드렸던 멸칭이죠.
이곳 피지알 운영진도 언제나즐이라거나, 자위형토스 등으로 비하했던 사람입니다. 같은 시대에 뵀던 분이라 한참 어리지만 말 붙여봤어요. 죄송합니다.
22/02/23 02:28
그렇군요, 그때 제 멘탈을 불안정하게 만드는 데 큰 지분이 있으셨습니다. 글은 또 참 잘 쓰셔서...
돌아보면 저도 너무 마음 다치지 말고 좀 쿨하게 넘겼어야 했는데, 그때는 아직 어렸네요.
22/02/23 02:51
이 리플 보고 쭉 생각했는데 문재가 정말 아까운 사람이긴 합니다
같은 글도 숨을 불어 넣고 생생하게 만드는 느낌? 그 걸 이상한 곳에 써서...
22/02/23 01:24
신한은행도 아쉬워요. 하필 테란들만 줄줄이 만나는 바람에 전략 노출이 심했고 맵도 개척시대나 러쉬 아워, 815라 테란전 하기 힘들었죠..
한동욱 이기고 조용호랑 했으면 멀랐는데
22/02/23 01:56
그 때 로그 보면 당장 피지알에서도 대회 구성이 잘못 됐다 저게 우승자냐 시끄럽더라고요
그냥 저그 해설자가 없어서 세상이 망가졌다는 사람이 만든 거짓 선동이고 모두가 놀아난 겁니다
22/02/23 02:07
그거 07 08년도에 포모스 위주로 시작된 거짓 선동인데 다 통했어요
역으로 홍진호를 하나의 우승자로 만들 생각이었던 엄재경이 피지알 로그 상 임빠들한테 개쳐맞더군요 근본 없는 리그 껴놓는다고
22/02/23 04:18
올림푸스가 절호의기회였는데 1경기 저글링으로 서지훈 마린잡고 본진 공격하는순간 pp나와서 재경기로 날린게 말도안됐죠
당시가 2003년이라 별 논란없이 지나갔던거 같은데 2010년정도만 되었어도 난리날 사건이었죠
22/02/23 06:24
2010년 온풍기 시절까지 갈것도 없는게 이듬해 질레트세대 이후에라도 이 사건이 터졌으면 당시 커뮤니티 (파이터포럼이든 포모스든 스갤이든) 다 폭발했을거 같아요
22/02/23 11:40
개인적으로 홍진호 찬양글을 보면 맵을 너무 탓하는 경향이 있는거 같습니다.
물론 지금 보면 개막장맵이고 당시 기준으로도 막장맵이 몇개 있는건 맞습니다만, 진짜로 저그가 그렇게 안 좋았다면 개인리그에 저그가 적었겠죠. 실제로 숫자가 가장 적었던건 토스고요. 당시 메타 기준으로 생각하는게 중요하지 않을까 합니다. 물론 홍진호는 위대한 선수입니다.
22/02/23 12:11
누가 뭐라고 해도 라그나로크와 파라독스가 공식맵이였던한 맵징징해도 된다고 생각합니다
(저그들이 있었어도 저그들이 저그를 포기한 맵들아닙니까 ㅠㅠ)
22/02/23 15:20
어느 정도 동의는 하지만, 그렇게 따지면 임요환은 맵이 아니라 아예 게임 자체가 테란한테 불리하던 시절에 우승했죠. 임요환은 이미 1.07때부터 테란의 황제라는 별명이 있었고 그건 암울했던 테란의 희망이었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그 한빛소프트배에는 홍진호도 있었구요. 참고로 그때 홍진호는 8강에서 토스한테만 두번 져서(박용욱, 기욤) 떨어졌구요..
22/02/23 17:08
한빛소프트16강 경기보면 이미 그때부터 테란의황제라는 별명을 가진 임요환선수로 소개하더라구여. 스타리그에선 확인을 받은거지 이전부터 스타판을 평정했나싶어요.
22/02/23 11:50
조정현 선수 팬이라 당시 왕중왕전이 생각나네요. 워낙 저 막이어서 30dom(days of miracle). 저그전 특훈을 했지만 결국 홍진호선수에게 셧다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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