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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21/12/23 22:17:14
Name 묻고 더블로 가!
Subject [PC] 오늘 있었던 메이플스토리 쇼케이스 (수정됨)




9BTuqrt.jpg


결론부터 말하자면 나름 노력은 한 것 같은데 부족했던 겨울 쇼케이스였네요.



- 모험가 리마스터

메이플 직업군 중에 모험가 직업들은 오래된 만큼 나중에 나온 직업들에 비해 대부분 딜과 유틸 능력이 부족했기에
지난 여름 강원기 디렉터는 모험가 개편을 예고했습니다

그리고 오늘 쇼케이스에서 모험가 리마스터 내용이 일부 공개되었는데 공개된 내용만으로도 유저들 사이에선 대체로 호평입니다
쓸모 없다고 평가받던 많은 스킬들이 개선 혹은 삭제 되었으며 좋은 스킬이 추가되었고
모험가 특유의 클래식한 맛을 해치진 않는 것처럼 보였습니다
업데이트 날짜가 1월 27일이라는 점만 빼면 갓패치라는 생각이 드네요



- 기존 보스 신규 난이도, 신규 보장세트, 신규 보스 추가 및 250레벨 장비 추가

보스간 요구스펙 난이도 차이가 큰 현재의 메이플 상황을 감안하면 이지 윌, 노멀 진 힐라, 노멀 세렌 추가는 좋은 패치라고 봅니다
다만 노멀 스데미와 이지 루시드의 간극이 큰 상황에서 그 사이에 위치할 것으로 예상 되었던 가엔슬이
이지 루시드랑 별 차이가 없는 보스로 나와버리면서 아직도 노멀 스데미 이후 구간이 참 애매한데
개인적으로 하드 시그너스 같은 신규 난이도가 추가 되었으면 싶었습니다만 역시 헛된 꿈이었네요.

새로 추가될 여명 세트의 경우 이지 루시드, 이지 윌에겐 드랍이 되질 않으니 역시 가격대가 상당할 듯 하고
무/저자본 유저들은 경매장에서 한 번 검색 해보고 그저 입맛만 다시는 상황이 될 것 같습니다

신규 보스 "칼로스", 그리고 신규 250레벨 장비(세렌과 칼로스가 드랍)의 경우엔 사실상 극극극소수의 유저들을 위한 컨텐츠이니 딱히 할 말은 없네요
굳이 지금 내지 않았어도 됐을 것 같다 싶은 정도?
유저들 반응은 대체로 부정적입니다.

결국 보스 관련 업데이트는 모두 중상~상위 스펙 유저들을 위한 내용이었습니다.



- 편의성 개선

길라잡이 개편, 5차 전직과정 완화, 보스&아케인리버 선행퀘 월드공유, 단축키 및 링크스킬 프리셋추가, 스킬재사용대기시간 종료 알림기능 추가, 1.5배 쿠폰 삭제 등등... 그저 응당 해야할 패치들이었습니다.



- 겨울 이벤트 (이벤트 미션, 코인샵, 테라버닝)

여름 이벤트와 거의 유사한 느낌의 이벤트들이고 그냥 나쁘지 않은 무난한 내용이라 역시 따로 할 말은 없네요.



여기까지가 주요 업데이트 내용이고
지금부터 아쉬웠던 점들을 얘기하자면



1. 월드리프 X, 서버통합 X

많은 유저들이 바랬던 월드 이동은 저도 나올 줄 알았는데 안 나왔습니다
인구분산은 커녕 도시/시골간 인구 양극화를 유도하는 듯한 스탠스를 취해오면서 현재 도시서버와 시골서버의 인구 차이는 말도 안되는 상황이고
아케인 서버나 노바 서버는 서버 구실도 제대로 못하고 있는 것 같은데 시골서버 통합도 아주 오랫동안 안하고 있으니 답답한 노릇입니다.



2. 늦은 모험가 리마스터 일정

사실상 12월말부터가 본격적으로 한국인들의 K-RPG 유입이 시작되는 시기고
많은 게임들이 겨울 이벤트를 시작하면서 가장 중요하면서도 매력적인 업데이트 내용을 광고하며 유저들을 받아들일 준비를 합니다
로아와 던파는 각각 도화가와 어썰트를 1월 12일과 13일에 출시를 예고한 상태고요.

이번 겨울 메이플이 내세울만한 가장 중요한 내용은 당연히 "모험가 리마스터"인데 이게 업데이트 날짜가 무려 1월 27일입니다(...)

침체기를 겪고있는 이 게임이 이번 겨울에 어느정도 반등하려면
12월 30일에 겨울 이벤트 시작과 함께 다른 게임들보다 한발 앞서 모험가 리마스터라는 대형 업데이트를 진행하고
1월 27일엔 편의성 개성, 보스 관련 패치를 하는 게 맞았다고 보기 때문에 무척이나 아쉬운 부분입니다
서순이 틀렸어요 서순이



3. 빈약한 성의

로아의 경우 틈만 나면 퍼주고, 던파도 이번에 룩 아바타, 클론레어 아바타, 12강 무기를 뿌린답니다
금강선이 주도하는 아낌없이 퍼주기 메타 이후로
제법 괜찮은 사료를 준비하는 건 어느정도 K-RPG의 기본 소양이 되어가고 있는 느낌인데
이 게임은 그런 게임들 눈치를 이제와서 보더니 준다는게 30일짜리 자석펫이네요
피앱솔 + 기껏해야 만원정도 할 코디템 세트만 줘도 부캐 줄 생각에 하하호호낄낄 할 메이플 유저들인데 그걸 못하고 있습니다





로아와 던파가 이번 겨울 쇼케이스를 워낙 잘해서 메이플이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 궁금했는데
남들이 무엇을 하든 그저 자신들의 길을 묵묵히 걸어가는 지극히 메이플스러웠던 쇼케이스였습니다

기존 유저들은 나쁘지 않게 즐길만한 업데이트처럼 보이긴 하지만
안 좋았던 최근 추세를 반전시키기에는 많이 역부족일 듯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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착한글만쓰기
21/12/23 22:21
수정 아이콘
결국 윗선의 의지 차이 아닌지....디렉터가 퍼주고 싶어도 귄한 있는 사람이 허가 안주면 뭐..
넥슨이 메이플 취급하는게 로아처럼 갓겜 만들겠다 이게 아니고 적당히 쭉쭉 빨다가 버리자 일테니..
스위치 메이커
21/12/23 22:26
수정 아이콘
로아 하시는 분이 쇼케이스 보더니 루페온 터질 듯... 이러시던데 크크크
21/12/23 22:29
수정 아이콘
이미 메이플은 신규유입은 불가능한 게임이죠. 이미지 자체가 아직도 하고 있는 사람은 넥슨 욕할 자격도 없다 수준이라.
뭔짓을 해도 못떠나는 유저들 골수까지 빨아먹는 거 정도가 남은 목표일겁니다.
비오는풍경
21/12/24 09:34
수정 아이콘
골수 유저 빨아먹기 + 이벤트 한철 장사 패턴 끝까지 유지할거 같음
니시미야 쇼코
21/12/23 22:36
수정 아이콘
메이플 클래식 언제 나와!!!!
스위치 메이커
21/12/23 22:38
수정 아이콘
메이플 클래식은 와우클래식이나 디아2리저렉션처럼 쉽게 내기 어렵죠

왜냐면 그 자체로 완성형 게임이었던 와클이나 디아2와 달리 메이플은 빅뱅 직전에도 산적한 문제가 많았죠

저도 클래식 바라던 사람 중 하나였는데 좀 더 고민해보니, 할 사람이 그닥 없을 것 같습니다. 당시 메이플 하던 사람들은 초보레벨 유저가 많아서 좀 더 미화되는 경향이 없지않달까
누군가입니다
21/12/23 22:40
수정 아이콘
대충 봤는데 제일 문제인건 메인으로 내세웠던 [리마스터]가 한참 뒤에 나온다는거죠.
한번 해봤던 유저 감상으로는 메이플 이벤트에 테라버닝이라고 유입이 빠르게 캐릭터를 육성할 수 있게 하는 이벤트가 있는데
리마스터 되는 직업으로 유입이 되게해야지 무슨 다 키우고 나서 리마스터하는게 도대체 뭔 생각인지 알 수가 없어요.
예상되는건 아직도 작업을 못끝냈다인데 얘네 6개월전에 리마스터한다고 발표했던거보면 그 이전부터 준비는 하고 있었단게 되는데 이걸 못끝냈다는건 무슨 구멍가게도 아니고 대기업이 참....
톰슨가젤연탄구이
21/12/23 22:42
수정 아이콘
과제발표일, 앞의 1,2조 발표가 너무 쩔었다...
21/12/23 22:47
수정 아이콘
여름부터 이거 내겠다고 패치안함을 공식선언한 친구들인데
12월 패치 기대하라 해놓고 1월 27일 장난질은 좀 심하죠
AaronJudge99
21/12/23 22:51
수정 아이콘
아 버닝되면 좀 해볼까..했는데
하루빨리
21/12/23 23:15
수정 아이콘
저 일정 보면 그냥 로스트아크에는 지고 들어갔다고 선언한거나 다름 없죠.
이미 위에서 다 이야기 한 내용이지만 중요하니깐 저도 적어보자면, 로스트아크에 빼앗긴 유저들을 데려와도 황금기 다시 올까 말까인데 그럴려면 26일 경험치 이벤트를 시작으로 30일 테라버닝 이벤트로 신규, 연어 유입을 노려야 맞는거죠. 근데 그 신규와 연어유저 유인 수단인 모험가 리마스터 및 직업 벨런스 조정이 너무 늦게 시작한다는 점에서 벌써 로아랑 -던-에 지고 들어간다는 생각이 들었네요.

뭐 메이플 하지는 않지만 저번 로아온때 메이플 쇼케이스 언급도 있어 이번에 메이플 스트리머 방에 들어가서 쇼케이스 대기하고 있었는데 거기 방송 초반 분위기가
'왜 메이플은 직장인과 학생들 배려 없이 평일 낮 4시에 하나요?'
'뭐 그래도 쇼케이스 끝나고 6시쯤에 테섭 열릴테니 직장인과 학생분들은 테섭에서 쇼케이스를 즐기면 되겠죠. 하하하'
'하하하'
'이번 쇼케 평타는 치겠죠?'
'그럼요. 그래도 예고한게 있는데요. 하하하' '하하하'
이렇게 화기애애 하다가 쇼케이스 중반에 모험가 리마스터 테섭이 1월 13일인가에 열린단 내용 보고 급 싸늘... 이후 좋은 분위기로 돌아오긴 커녕 자석펫 30일 준단 소식에선... 말잊못... 하필이면 사전에 쇼케이스 영상 시간도 노출되어서 리마스터 내용으로 40분가량 잡아먹는거에 나머지는 별 내용 없는거 아니냐란 챗들도 올라오는 등, 분위기가 장난 아니였습니다.
담배상품권
21/12/23 23:22
수정 아이콘
메난민 멈춰! 메난민 멈추라고!!!!!!!!!!!!!!!!!!!!!!!
21/12/24 08:26
수정 아이콘
원주민이... ...말대꾸?
Silver Scrapes
21/12/24 00:42
수정 아이콘
디렉터가 앞에 두 명과는 다르게 말을 못한다는걸 알고 있었는데도
학생들 책읽듯이 프롬프터 읽는걸 보고.. 그것마저 좀 버벅이는걸 보고 다시 한 번 아..
그냥 다 아니까 다음엔 다른사람 시킵시다..
키모이맨
21/12/24 04:40
수정 아이콘
1월27일이 말이안되는거같아요 크크
다른게임도 그렇지만 특히 넥슨 퍼블리싱 게임들보면 모든게임이 다 여름방학, 겨울방학 특수노리고
딱 지금시점부터 각종 이벤트 사료뿌릴타이밍인데
메이플만 개뜬금없이 1월27일이라는건 제가보기엔 걍 개발력부족으로 아직 미완성이라는걸로밖에 안보이는..
타이밍도 너무 안좋고 기존 유저들도 없뎃 버텼더니 또 한달뒤냐고 반응 안좋고
모노리스
21/12/24 07:09
수정 아이콘
당근 하나정도는 던져줄거라 생각했는데 그런 생색내기조차 없을줄이야
오렌지망고
21/12/24 07:31
수정 아이콘
올해 안으로 한다고 그렇게 예고를 하더니 쇼케이스만 올해하고 정작 시행은 내년이네요
BlueTypoon
21/12/24 09:07
수정 아이콘
전 로아유저이지만 퍼주기 메타의 시작에 로아를 언급하기는 조금 뻘쭘하긴합니다.
이렇게 퍼주면 뭐가 남냐, 유저가 남습니다 드립의 소울워커도 있고 검은사막도 접속보상이지만 5월 말에 많이 퍼주기도 했었고 연어로 잘 나가던 마영전도 방학시즌마다 잘 퍼줬죠.
메이플을 잘 모르긴하지만 개발력 재투자에 실망스러운 점을 보인 쇼케이스지 않나 싶습니다.
넥슨이나 엔씨처럼 수 많은 프로젝트가 돌아가고 취소되는 게임사의 개발력 재투자가 문제인듯 싶어요. 펄어비스도 이젠 그런느낌이고요.
개좋은빛살구
21/12/24 10:11
수정 아이콘
어제 저녁에 메이플 BJ? 스트리머? 암튼 제가 알고 있던 유튜버가 로아 찍먹하는거보고 뭔가 참 씁쓸했습니다. 이렇게라도 하지 않으면 알아주지 않겠지? 하는 느낌이긴 한데.... 얼마나 실망했으면...
회사에서
21/12/24 14:20
수정 아이콘
환골탈태하더니 변한게 없음
깻잎튀김
21/12/24 15:02
수정 아이콘
해줄말은 하나밖에 없습니다.
하는게 문제. 하더라도 돈 쓰는게 문제.
21/12/25 12:36
수정 아이콘
그냥 좀 지나가시라고요 아..
깻잎튀김
21/12/25 14:52
수정 아이콘
님이나 그냥 지나가세요
21/12/24 20:51
수정 아이콘
저번 간담회 나왔던 팀장 중에 한명은 다른 부서로 옮겼다고 하더라구요...

내부 분위기가 그리 좋진 않을 듯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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