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 경험기, 프리뷰, 리뷰, 기록 분석, 패치 노트 등을 올리실 수 있습니다.
Date 2021/08/30 16:52:46
Name 비와이
Subject [모바일] 주말동안 해본 모바일게임들: 서울 2033, 도토리카, 킹갓캐슬
주말동안 할 일이 없어서 오랜만에 모바일게임이나 해보자! 하고 대여섯 개 정도를 설치하고 플레이 해봤습니다.
제가 쓰는 폰이 작은 폰이라, 대체로 제가 선호하는 모바일게임들은 피지컬이 필요없는, 언제든 끊고 다시 시작할 수 있는 게임들입니다.
(모바일 배그 같은 건 재미는 있는데 눈 빠집니다...)
운좋게도 이번에는 제 취향에 맞는 걸 한 3가지 정도 찾을 수 있었습니다. 그래서 저와 비슷한 취향을 가진 사람들에게 소개해드리려고 가져왔습니다.

1. 서울 2033
핵전쟁 이후의 서울을 배경으로 하는 텍스트게임입니다.
서울에서 원인 모를 핵폭발이 일어나고 18년 후, 도봉산의 한적한 마을에서 살던 주인공이 어느 날 가족이 전부 몰살되는 비극을 겪고 복수를 위해 서울을 탐험하며 범인을 찾아나선다는 스토리입니다.
보통 이런 텍스트로만 진행되는 게임은 스토리의 몰입력이 높아야 하는데, 일단 현재까지 플레이한 바로는 스토리들이 전부 수준급이라고 느꼈습니다.
메인 스토리는 담백하게 진행되지만, 스토리를 진행하면서 경험하는 사이드 스토리들이 오히려 더 흥미로웠습니다.
예를 들면 핵폭발 당시 경찰/군대를 제외하고 유일하게 총기를 보유하고 있어 독자 세력을 형성하게 된 엽우회라든지, 용산을 거점으로 세력을 확장 중인 기술자들, 중요 거점인 대학교를 중심으로 세력을 형성한 학생회, 여러 세력들 사이에서 물건을 중개하며 이득을 챙기는 일신상회, 방사능으로 지능을 가지게 된 황소너구리들(...) 등의 세력들과 이들이 다양한 곳에서 충돌하면서 발생하는 스토리들이 더 재미있었습니다.
확장팩으로 제공되는 추가 스토리를 인게임 재화로 해금할 수 있는데, 저는 오리너구리 & 미연시 & 언더월드 추천합니다. 하나만 추천하라면 언더월드가 저 중에선 제일 몰입감이 뛰어납니다. 언더월드의 중반부 & 후반부 스토리는 제가 플레이했던 어떤 모바일 공포게임보다도 더 무서웠습니다.
이 게임은 확장성이 굉장히 높은 구조입니다. 제가 개발자는 아니지만 이 게임의 모든 컨텐츠가 텍스트로 이루어져 있어서 컨텐츠 업데이트가 되게 간편할것 같습니다. 앞으로도 업데이트될 컨텐츠들이 기대되는 몇 안 되는 모바일게임입니다.
단점은 텍스트게임이다 보니 좀 플레이하다 보면 이벤트들이 다 예측이 됩니다. 아무리 랜덤으로 이벤트를 섞어준다고 해도 몇 시간 정도면 모든 이벤트들을 다 경험할 수 있고, 여기선 어떤 선택지를 택해야 될지 다 뻔히 예측이 되다 보니 게임이 지루해집니다. 나중엔 스토리 진행을 위해 작은 이벤트들은 텍스트도 읽지 않고 그냥 휙휙 넘겨버리는 식으로 진행하게 되더군요.

2. 도토리카
한게임포커 같은 포커게임입니다. 1~9까지의 숫자, 뱀/토끼/독수리/늑대의 4가지 문양으로 이루어진 36가지 카드들을 이용해 패를 만들어야 합니다.
일반 포커와 다른 점은 도토리 카드가 있어서 이 도토리 카드를 가져올 때마다 최종 점수가 2배 상승합니다.
때문에 도토리 카드 4장(최대 4장까지 가능합니다) 을 패로 가져오면 일반 점수의 한 16배까지 뻥튀기를 시킬수 있는 점이 특징입니다. 하다보면 은근히 뽕맛이 있더군요.
위의 서울 2033 개발사가 만든건지 세계관 연계가 되는부분이 있었습니다. 그렇지만 게임 특성상 그게 중요하진 않고 그냥 이스터에그 정도로 넣은것 같습니다.

3. 킹갓캐슬
이건 플레이스토어에서 설치한 게임은 아니고 광고에서 보고 설치하게 되었습니다. 별로 기대는 하지 않았는데 의외로 재미있었습니다.
롤토체스 같은 전략적 팀 전투 게임인데, 캐릭터들의 특징이 잘 잡혀있습니다. 근딜, 원딜, 탱커, 힐러, 서포터 등 일반적으로 볼 수 있는 특성에, 딜러도 같은 딜러가 아니고 한방, 지속딜, 체비뎀 등 여러 종류가 있고, 캐릭터별로 변신/보호/피해공유 등 다양한 기믹이 있어 조합도 다채롭습니다.
아쉬운 점은 무과금으로 플레이 시 캐릭터 해금에 시간이 좀 걸린다는 것? 그리고 이건 시간이 해결해주겠지만 더 다양한 캐릭터가 있었으면 좋을 텐데 지금은 뭔가 좀 아쉽더군요.

하튼 이 정도가 주말에 재밌게 즐겼던 게임들입니다. 여러분도 재밌게 즐기시길 바라며 혹시 재밌게 한 모바일게임 있다면 추천좀 부탁드립니다!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21/08/30 16:59
수정 아이콘
킹갓캐슬은 급하게 갈거아니면 완전 무과금이나 핵과금이나 차이가 진짜 없습니다. 아.. 차이나는거 패스로 스킨을 살 수 있는데 그 스킨은 결제 아니면 못 산다는 거 있네요. 과금 안하고 할거면 오래 괜찮게 할 수 있습니다. 리세도 진짜 쉽고요. 연이나 멜 뽑으시면 편합니다 치트키라서..
비와이
21/08/30 17:19
수정 아이콘
아 구매 불가능한 스킨이 있는게 그래서였군요!
전 과금안하고 오래 즐기는 파라 괜찮네요~
열혈둥이
21/08/31 11:05
수정 아이콘
제가 이글 보고 시작했는데 리세는 어떻게 하나요? ㅠㅠ...
계정 연동했으면 답이 없나요?
21/08/31 18:40
수정 아이콘
설정에서 초기화하시고요 구글로바로 또 됩니다 리세가 편하자고 하는거긴한데 큰 의미가없긴합니다 연이나 멜이 좋습니다
21/08/30 17:00
수정 아이콘
로그라이크 장르 좋아하신다면 아더월드 레전드 추천드립니다. 소울나이트 개발사의 신작입니다. 연식이 오래된 게임이 아니라 컨텐츠가 많지는 않지만 이정도면 폰겜치고 갓겜이라고 생각합니다.
비와이
21/08/30 17:20
수정 아이콘
아더월드 레전드 처음들어보는데 소울나이트 개발사면 기대되네요
이선화
21/08/30 18:22
수정 아이콘
서울 2033 재밌죠. 특히 그 정확히 설명하긴 어렵지만 황소너구리(실은 라쿤)라든가 노예상인 이름이 하타취고 형은 상타취고 두목 이름은 맘스타취라든가 하는 정신나간 센스가 되게 돋보이는 게임 크크...

성대 로스쿨에서 만들어서 작중에 나오는 술집 [마님]이 성대 주변에 실제로 있고 서울 2033 덕에 실제로 매출이 올라 고마워했다는 카더라도 들은 것 같네요.
이민들레
21/08/30 19:20
수정 아이콘
2033 좀 해보다가 접었는데 다시 해봐야겠네요
21/08/30 21:15
수정 아이콘
서울 2033은 본격적으로 컨텐츠 확장하기 전에 좀 했었는데 다시 보니까 좀 따라잡아야 되는 과금 컨텐츠가 많아서...

여담으로 이 게임을 통해서 한동숙이라는 스트리머를 처음 접했습니다. 그 당시 MLB 더 쇼를 하고 있었는데 순식간에 빠져듬 크크
21/08/31 11:37
수정 아이콘
서울나이트 재밌죠.. 주말에 시간가는줄 모르고 했었는데 컨텐츠가 엄청 많더라고요 크크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72555 [모바일] 2차원 모바일게임 2021년 9월 매출량 [11] 캬옹쉬바나9598 21/10/10 9598 0
72544 [모바일] 비리비리 중국 9월 모바일 게임 매출 순위 [31] 캬옹쉬바나13731 21/10/10 13731 0
72536 [모바일] [블루 아카이브] 김용하 PD 인터뷰, 라이브 포스터 영상 [35] 캬옹쉬바나10415 21/10/08 10415 0
72474 [모바일] [카운터사이드] 10월 업데이트 안내 [4] 캬옹쉬바나8400 21/09/30 8400 0
72422 [모바일] [소녀전선 뉴럴클라우드] 중국 서버가 9월 23일 11시 정식 오픈 합니다 [5] 캬옹쉬바나10964 21/09/23 10964 0
72389 [모바일] 포켓몬 유나이트 모바일 출시 소식 [8] 아케이드9066 21/09/18 9066 0
72369 [모바일] 구슬을 쏘고 튕겨서 승리하라! 월드 플리퍼 소개(리세 50연 3분) [40] 라쇼12677 21/09/16 12677 2
72347 [모바일] 5% 확률을 421번 시도해도 실패하는군요. [86] 비공개16327 21/09/14 16327 6
72344 [모바일] [디버스오더] 클로즈 베타 테스트 안내 [6] 캬옹쉬바나12107 21/09/14 12107 0
72342 [모바일] [카운터 사이드] 9/14(화)업데이트 점검 및 패치노트 안내 [7] 캬옹쉬바나9891 21/09/13 9891 0
72337 [모바일] 플레이중인 폰게임 자랑대회나 할까요? [123] Cand19159 21/09/12 19159 0
72300 [모바일] 유희왕 듀얼링크스 리뷰 [26] 원장11847 21/09/09 11847 0
72264 [모바일] 양대 마켓 1위 찍고 235위까지 떡락한 게임이 있다? [19] 캬옹쉬바나14418 21/09/04 14418 0
72207 [모바일] 주말동안 해본 모바일게임들: 서울 2033, 도토리카, 킹갓캐슬 [10] 비와이12275 21/08/30 12275 2
72200 [모바일] 리니지W가 ping의 벽을 뚫고 월드서버를 구축할 수 있을까? [107] 단비아빠18217 21/08/30 18217 13
72193 [모바일] 나락으로가고 있는 블소2 [67] 황제의마린15175 21/08/29 15175 15
72160 [모바일] [카운터사이드] 게임추천 [13] 메가카9478 21/08/27 9478 2
72155 [모바일] 사커스피리츠가 업데이트 중단을 선언했습니다. [14] 캬옹쉬바나11199 21/08/27 11199 0
72147 [모바일] NC는 대체 무슨생각을 하는걸까요? [133] 천사17731 21/08/26 17731 17
72129 [모바일] [카운터 사이드] 8월 24일 업데이트 내용 [1] 캬옹쉬바나8623 21/08/24 8623 0
72116 [모바일] [카운터 사이드] 에피소드1 - 신입사원 counterside Episode 1 캬옹쉬바나9448 21/08/23 9448 1
72053 [모바일] 일본 모바일 게임 매출 순위 [32] 아케이드17795 21/08/16 17795 0
72049 [모바일] 점점 일본의 리니지화 되고 있는 게임 [15] 모쿠카카14079 21/08/16 14079 0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6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1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