밑에 저는 클템 글을 올렸고
이후 올라온 글들이 T1 글들이 많은 데 한번쯤 농심 글도 올라올 떄가 된거 같아서 올려봅니다.
(라고 적고보니깐 Leeka님이 이미 글을 올렸군요 크크..)



선수 한명한명 다 이야기하고 싶지만 글솜씨가 부족해서 대충생각나는것만 몇글자 적어보겠습니다.


- 실수

지난 티원전을 이야기하자면 티원의 실수도 많았겠지만 승리를 한 농심의 실수도 꽤 있었던 편입니다.
리치도 그렇고 덕담도 그렇고 다수 안일한 모습들이 많았던건 사알짝 아쉬웠습니다.

실제로 클템도 리치가 몇몇 실수한 부분들이 있었다는 해설을 하기도 했고요.
농심의 이번 섬머시즌 성패를 좌우하는 건 역시나 이 부분을 얼만큼 줄이느냐 혹은 리스크(실수)가 생긴(혹은 많은) 만큼 얼만큼의 이득을 가져올 수 있느냐가 관건이지 않나 싶습니다.



- 살짝 아쉬웠던 덕담

이번시즌 농심에서 가장 아쉬운 건 덕담의 폼이 좀 떨어졌다는 데 있습니다.
고리가 영입되면서 준수한 모습을 보여주면서 덕담이 스프링때만큼의 모습을 보여준다면 더 좋을텐데 하는 생각이 계속 들더군요
어제 경기를 보면 켈린의 모습이 결코 나쁜게 아니었떤거 보면 정말로 덕담쪽에서 폼이 좀 내려가있었던거구나라는 생각이..

뭐 그럼에도 불구하고 한번 집중하기 시작하니깐 클템의 명언대로 정말 잘 쏘면서 팀을 승리로 이끄는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가만보면 이 선수도 무대적응하는데 시간이 좀 걸리는건가 싶더군요..스프링과의 가장 큰 차이가 지켜보는 관중이 있다는거니깐요)


- 고리

베이에서 누가 바뀌든 업그레이드다! 라는 말들이 많았는데
뭐 맞는 말이긴합니다. 그만큼 스프링때 보여준 베이의 모습은 너무나 실망스러웠으니깐요
근데 그것과 별개로 고리 본인이 잘하고 있는 것도 맞는거 같아요.
엄청 특출나다! 라는 생각은 아직은 들지 않습니다만 (세트 제외)
분명 잠재력이 꽤 있는 미드가 아닐까 생각이 들었습니다. 사실 솔카한테 기대했던 모습이었는데 정작 솔카가 아닌 고리가 이렇게 보여주네요 크크;;

미드가 업그레이드 되었더니 바텀 폼이 이상해졌다라는 말들이 많았는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지난 스프링보다 훨씬 나은 초반을 보여주는 걸 보면 역시 이 게임은 (특히 LCK급 대회로 가면) 미드가 정말 중요하긴 중요하구나 라는 생각을 다시금 하게 되네요


- 리치

사실 가장 많이 말하고 싶었던 선수가 리치였습니다.
칸나지원금과 함께 가장 말이 많았던 리치지원금의 주인공 리치..(..)
사실 그런 비판과 조롱을 들을 만큼 스프링부터 계속해서 부진하고 있던 선수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전 어제 경기에서 리치를 다시 보게 되었습니다.

보통 실수를 하고 그게 쌓이다보면 위축이 되기 마련입니다. 그러다보면 앞장서서 달려가야할 때 달려가지 못하죠
일반적인 하위권팀의 선수들이었다면 이거떄문에 이니시를 열어야할 때 못 열고 서로 뒤로 미루다가 역전당하는 경우가 부지기수죠. (당장 생각나는게 사신이 있던 시절 스베누..)
근데 어제 경기에 일단 각이 보인다고 판단이 되자마자 (그게 피넛의 판단이었든 뭐였든) 어떤 망설임도 없이 일단 들어가고 보는거 보면서
아 이 선수가 괜히 히오스에서 왕좌를 차지했던 선수가 아니구나 싶더군요.

그 경기 내내 있었던 실수들이 마지막 녹턴 발싸를 보면서 하나도 생각나지 않게 되었습니다 크크..